강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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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 어류.
몸은 옆으로 몹시 납작하고 큰 개체는 몸길이 50 cm에 달하는 민물고기. 임진강, 한강, 금강 하류의 유량이 많고 유속이 완만한 곳에 서식하며 갑각류, 수서곤충 및 다른 물고기의 치어를 잡아먹고 산다.[1]
2. 평판
맛이 더럽게 없기로 악명높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진석기시대의 설명에 따르면# 식감이 '''누군가 씹다 뱉은 물고기 안에 밤송이가 든 것 같으며 비린 맛과 흙맛'''이 난다고 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관계자는 '강준치가 가시가 많고 살도 많지 않으면서 맛도 없어서 어부들이 잡아도 버린다.'고 설명했다. 먹을 이유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생선.
별개로 해당 유튜버의 다른 영상에서는 주로 사용한다는 고등어 대신 썩혀놓은 강준치를 미끼로 써서 게를 잡기도 했는데 미끼로서 효용은 괜찮은 듯하다. 이후 몇 번 요리를 해봐도 결과가 형편없자, 강준치를 더 알아보기 위해 X선 촬영과 수시렁이 애벌레를 이용한 발골을 진행하여 가시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준 영상도 찍었다. #[2] 다른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질의 추억은 위 영상들을 보고 패러디 영상을 준비하면서 구이나 찜은 가시가 많아서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아예 살을 칼로 잘게 다져 멘보샤를 만들었으나, 멘보샤에서 흙내와 함께 수돗물의 염소 소독제 향이 난다고 하였다.# 진석기시대의 가장 좋은 조리법은 완전히 갈아서 어묵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3]
어민들 입장에선 멸종시키고 싶은 물고기. 맛은 끔찍해서 상품 가치도 없는데 잡히기는 엄청 많이 잡히고 육식어종이라 돈이 될 만한 민물고기 치어들을 죄다 잡아먹어서 어업활동에 방해만 되는 생선이기 때문이다. 낚시꾼들도 굉장히 싫어하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이유는 걸리기는 잘 걸리는데 낚는 맛이 없어서 처음에만 힘을 주고 그 후에는 질질 끌려올라오기 때문이다. 처음 반응만 없으면 강바닥에 쓰레기나 비닐 봉지를 낚은 느낌이라고. 그리고 낚시인들이 주로 노리는 쏘가리와 배스를 낚는 데 방해가 된다. 군집을 이루는 생태 특성상 한 번 나오면 계속 물고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비린내로도 낚시꾼들에게 악명이 높다. 잡았을 때 다른 생선에 비해 올라오는 비린내가 강한데, 손에 묻으면 비누칠을 여러 번 해도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그래도 탐식성이 강하고 큰 개체는 1 m 가까이 자라며 작은 녀석들도 웬만해선 50 cm를 넘기 때문에 루어낚시 대상어로는 나름 나쁘지 않다. 특히 한강 등 도심지와 가까운 강계에서 스푼이나 웜 같이 기본적인 루어를 사용해서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낚시를 할 때는 주로 스푼, 웜, 미노우(물고기 모양 플라스틱 미끼)를 멀리 던져 강의 중상층부를 노린다. 강준치는 입 모양을 통해 보이듯이 수면 등 자기보다 위에 있는 먹이를 아래서 노리는 녀석들이다. 따라서 수면 가까이 미끼를 운용하면 주로 잡힌다.
http://www.inven.co.kr/board/webzine/2097/687405 문학적인 번역 탓에 졸지에 중2병 물고기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2] 다른 물고기들은 중심이 되는 뼈가 한 줄인데 강준치는 무려 8줄. 거기에 잔가지도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많고 억세서 x레이 사진을 보는 내내 충격을 금치 못했다.[3] 그러나 수제어묵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열심히 만들었음에도, 그나마 다른 요리법에 비해 나을 뿐이지 맛 자체는 그저 평범한 수준인 듯. 물론 맛도 맛이지만 엄청난 양의 가시를 제거하는 게 큰 걸림돌이다. 앞서 언급한 멘보샤도 그렇고 조리법이 갈아버리는 것이고 다른 방법을 생각한다 해도 살이 부스러질 정도로 오랫동안 끓여내 체로 걸러 어탕을 만드는 정도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