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의 품격
- 상위 문서: 개그콘서트/종영 코너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아 이 그~지가..."'''
이 두 대사로 요약이 가능한(...)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김지민, 김영희, 허경환이 출연한다.[1] 제목의 모티브는 SBS의 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 코너로 김지민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여자 거지 김영희가 아름다운 숙녀 김지민에게 구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에 김지민이 김영희를 무시하자[2] , 김영희는 김지민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 태도에 자꾸 딴지를 건다. 이에 남자 거지 허경환 등장. 그리고 갖은 방법으로 김지민에게 구걸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 거슬리게 만든다. 그리고 자기에 관하여 궁금해하는 김지민에게 구걸(...)하지만 후기에 들어 스토리가 다수 바뀌는데, 김지민이 어떤 곤란한 상황이나 속상할 때 허경환이 알아서(...) 등장하여 김지민에게 작업거는 패턴으로 바뀐다. 그리고 맨 처음에 등장하여 스토리 초반 개그를 리드하던 여자 거지 김영희는, 반대로 중간에 투입되어 허경환에게 찝쩍대는 컨셉으로 전환되었다.
이 '''500원 개드립'''은 워낙 유명해서 다른 코너에서도 패러디 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당시 가장 유행하던 MBC드라마 '''마의'''조차도 조승우가 시전했다. 다만 그 드라마 시대에 500원이 있을 리가 없으니, " 궁금해요? 궁금하면 '''5푼'''(...) "으로 대처.
그리고 김지민이 "뭐 이런 거지[3] 가 다 있냐?"며 불평하면 허경환은 '''"난 그냥 거지가 아냐! 난 꽃거지야~"'''라며 찢어진 낡은 점퍼 안에 감춘 꽃을 선보이며 꽃거지춤을 추는 것이 하이라이트. 이때 나오는 음악은 매드소울차일드의 "Dear". 영화 아저씨에 나온 노래다.
가끔 김지민이 뭘 먹고 있을 때 꽃거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거나 하면, 허경환이 김지민한테 "고마워요? 고마우면 OOOO 하나만"라는 말로 요구 대상이 돈에서 먹을 거로 스리슬쩍 바뀌기도 한다. 한 가지 웃긴 것은 거센소리 발음을 일부러 생략한다. 예를 들자면 치즈케이크는 지즈게이그(...), 콜라는 골라(...), 컵라면은 겁라면(...) 이런 식으로 말이다.
꽃거지가 김지민에게 호의를 베풀어주려 하면 김지민이 '''진심을 담아''' 더러움에 정색을 하는 장면, 그러면서도 은근 츤츤대며 꽃거지의 행각을 받아주는 김지민에게 꽃거지가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텐데?' 라며 깐족대는 부분도 압권이다.
3회 방영분부터 '''가끔씩''' 꽃거지의 동료들로 서태훈과 류근지가 출연하였다가 언젠가부터 하차했다.
의상 아이디어는 이전에 화제가 되었던 중국꽃거지와 신림꽃거지의 콜라보레이션(...) 이라고 한다. 어떤 의미로는 장소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거지들의 민폐행각을 풍자하는 듯한 내용으로 보인다. 허경환의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며 동시에 '''개콘 여자 서열 2위'''(...)[4][5] 김지민의 한결 같은 정색 연기 역시 포인트.[6]
인기를 반영하듯 까메오 출연하는 연예인들도 하나둘씩 생기고 있었는데, 2012년 10월 21일 방영분에서는 박해진이 까메오로 출연했다. 어제 밤에도 구걸하더니 안 졸리냐는 말에 "나랑 닮은 도플거지를 만들었지"라면서 등장하는데, 허경환이 자기 말투를 따라 해 보라면서 "궁금하면 700원'[7] 하는 부분은 영락없는 광해 패러디. 평소 박해진 닮은꼴 소리 듣던 허경환이[8] 트위터로 "거지의 품격에 출연해 주실 수 있느냐"고 먼저 박해진에게 말을 꺼냈는데, 박해진이 여기에 화답해 당시 출연 중이던 내딸 서영이의 시청률이 30%대로 오르면 출연하겠다고 했고, 다음 주에 바로 시청률이 30% 대로 오르는 바람에(...) 출연하게 된다.[9] 윤상현이 허경환의 선배 거지로 나와 리어카 주차비 포함 '''700원'''을 달라고 하는가 하면, 2013년 1월 13일 방영분에서는 '''소녀시대의 윤아'''가 그것도 '''본인 역으로''' 까메오 출연해서 '''4,500원[10] '''을 요구하기도...
2013년 2월 10일 설날특집엔 김영희의 어머니가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40주년 기념인 3월 3일 방영분에서는 김지민이 새집으로 이사오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그 집이 '''쓰리랑 부부'''의 집이었다. 그리고 꽃거지는 김미화에게 재대로 휘둘리는 데다가 본의 아니게 플래그를 꽃는등 안습 신세가 되었다.
2013년 3월 17일에는 신윤승과 박은영이 출연하기도 했다.
2013년 3월 31일에는 류근지도 오랜만에 깜짝출연했고 이찬과 홍나영도 잠시 출연했었다.
2013년 4월 14일에는 김혜선이 잠시 출연하기도 했었다.
2013년 4월 21일에는 유인석과 정은선이 출연하기도 했다.
2013년 5월 5일에는 홍인규의 아들 홍태경이 출연하기도 했다.
2013년 5월 12일에는 송영길이 출연하기도 했다.
2013년 6월 2일에 막을 내렸다.
[1] 가끔씩 서태훈과 류근지도 등장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둘 다 등장하지 않는다.[2] "이 ○○하는 소리는 뭐지?"[3] 참고로 이 부분의 발음은 거지가 아니라 '''그지'''다...[4] 그것도, 거지의 품격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중에서 가장 선배이다. 참고로 김지민이 21기, 허경환은 1기 아래인 22기, 류근지는 24기, 타 방송국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로 다시 들어온 김영희는 25기, 역시 타 방송국 공채 출신인 서태훈은 26기로 서열로는 가장 막내이다(...)[5] 개콘 여자 서열 1위는 정경미.[6] 굳이 글로 표현하자면 "아 이 그지가 ㅡㅡ" 실제로 네이트기사란에 베플 중 하나가 이거였다.[7] 박해진 "아니, 저는 왜 700원입니까?" 허경환 曰 "'''너는 밤에 일하니까 야간할증'''"[8] 작중 등장한 류근지가 (허경환인 줄 알고) 박해진 멱살을 잡았다가 "'''왜 이렇게 키가 커졌어?'''(...)"고 의아해하는데 허경환은 두 사람 사이에 작게 끼어서 나 여기 있다고 하니까 "'''복화술하지 마!'''"라고 대답하는 것이 포인트.[9] 이때 시청자 반응은 "두 분 정말 닮았는데 허경환이 박해진 '''아역'''으로 등장하면 어떻겠냐"고 하는 의견도 있었던 듯, 바로 다음주 네가지 방송분에서 허경환이 이를 언급하면서 "'''내가 형이야!'''"라고 한 맺힌 일갈을 날렸다. 실제로 허경환은 1981년, 박해진은 1983년생으로 박해진이 허경환보다 어리다.[10] "멤버가 9명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