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케이크
1. 개요
치즈를 주 재료로 만들어진 커스터드 '''파이'''의 한 종류. 후식 파이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기원전 8세기경 그리스를 비롯한 근동에서 만들어진 요리다. 로마 제국 때도 연회 음식으로 제공되었다(Savillum). 겉은 갈색에 속은 노랗고 부드러운 현대적인 형태는 19세기 후반 미 동부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정립되었다. 뉴욕 스타일은 바닥에 딱딱한 과자시트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와는 최강의 궁합을 자랑하는 디저트로 손꼽힌다.
2. 제조 및 취급
후라이팬 버전도 있다.
재료는 크림 치즈와 계란, 설탕, 박력분, 우유, 레몬즙(선택). 크림치즈가 없다면 체다치즈로도 만들 수 있다.
실온에서 녹인 크림치즈에 계란 노른자와 우유, 설탕, 버터를 넣어서 걸쭉한 반죽으로 만들어 준 뒤에, 따로 분리한 계란 흰자를 머랭으로 만들어 섞어준다. 반죽이 다 되면 오븐에 중탕으로 구워주면 완성된다. 이때 제누아즈를 따로 구워서 시트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번거로운 감이 없지 않아서 시트를 따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 때 같이 만들어서 냉동을 해두었다가 이때 쓰기도 한다.
대다수 치즈 케이크는 치즈 말고는 아무것도 넣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 초콜릿을 넣거나 블루베리, 요플레를 넣는 어레인지도 가능하다. 물론 "살을 찌우려면 치즈를 먹여라"라는 서양 속담처럼, 치즈 자체만으로도 후덜덜한 칼로리를 자랑하니 부재료는 알아서 선택할 것.
위와 같이 중탕으로 오븐에서 구운 치즈 케이크는 수플레 치즈 케이크라고 하는데, 크림을 만들어서 냉장고에서 차갑게 굳혀서 먹는 뉴욕 치즈케이크나 레어 치즈케이크의 형태도 있다. 이때 케이크의 시트는 다이제스티브나 오레오 등 맛이 진하고 수분이 없는 과자류를 부숴서 만들면 만들기도 간단하고 쿠키의 식감이 치즈와 매우 잘 어울린다.
주의점으로는 우유와 같이 먹을 때, 입 안에서 우유와 치즈케이크가 섞이면 유제품끼리 맛이 충돌하여 그냥 비싼 계란빵 정도로 느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물론 우유와 같이 먹어도 별 상관이 없다는 사람도 있다. 뉴욕 스타일 치즈케이크의 경우는 도리어 우유가 치즈케이크의 위력에 밀린다.
한편,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이용한 변형으로 티라미수가 있다.
종류에 따라 안 바르는 경우도 있지만, 치즈케이크의 윗면에서 반들거리는 약간 새콤한 식감을 내는 젤라틴 막은 나파쥬(Nappage)라는 광택제다. 수분이 날아가는것을 막고 먹음직스럽게, 예쁘게 장식하는 목적으로 제과에서 쓰이는데, 감귤류잼, 사과잼, 살구잼 등과 물, 설탕을 졸여서 만든다.
에멘탈 치즈 모양을 본딴 치즈케이크도 있다. 한국에서는 제리치즈케이크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3. 유명 판매점
국내에서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곳은 애슐리와 파리바게트와 커피빈, 코스트코(웹툰 코알랄라 113화 참조), 저가형으로는 이마트 정도가 있다. 애슐리의 치즈케이크는 그 중에서도 꽤나 유명하다. 치즈케이크를 먹으려고 애슐리에 가는 사람도 꽤 많았다. 하지만 2012년 전후로 원가 절감 차원인지 매장 안에서 제공되는 치즈케이크가 이전의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 되었다. 2014년부터는 외국의 제과 브랜드에서 만든 치즈케이크들이 백화점 식품 코너 등에서 팔리고 있다.
미국에는 The Cheesecake Factory(치즈케이크 팩토리)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한국에도 제과 브랜드로 진출해 치즈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시트콤 빅뱅 이론에 등장하는 식당으로 유명해서,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제품에 대한 포스팅을 보면 높은 확률로 빅뱅 이론과 관련한 드립들이 등장한다. 다만 미국에서는 치즈케익이 메인은 아니고 미국 현지화된 이탈리아 음식, 역시 현지화된 멕시코 음식과 아시아 음식, 그리고 미국 음식 등 다양한 요리를 파는 식당이다. 물론 후식으로 치즈케익을 먹을 수 있고 식당 한켠에 케익만 진열해 놓고 파는 곳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빅뱅 이론에서도 이러한 식당으로 등장한다. 나스닥에 상장(종목명: CAKE)할 정도로 유망한 기업.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에 처하면서 주가가 떡락하고 여기에 투자한 개미들이 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4. 기타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치즈케이크맛 쿠키가 이것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재즈 색소폰 연주자인 덱스터 고든의 곡 중에 치즈 케이크라는 곡이 있다.
러브 라이브!의 미나미 코토리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특히 기본적인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뉴욕 치즈케이크)를 좋아한다고 한다.
제과기능사에서도 출제된다.
요리사 이연복은 김치와 치즈케이크를 같이 먹는다고 한다. 상당히 이상한 발상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의외로 잘어울린다고. 찐고구마와 김치를 같이 먹는 느낌이라고 한다. 다만 당사자는 수술 부작용으로 후각을 상실해 미각 능력이 저하되어 식감을 중시하는 경우라는 점은 감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