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지(Library of Ruina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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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지령
5. 인원
5.1. 수행자
5.2. 전령
5.3. 대행자
6. 기타


1. 개요


Library of Ruina의 등장 범죄조직.
뒷골목의 정점에 선 다섯 조직 손가락 중 하나인 검지다. 심볼은 푸른 꽃을 지시하듯 치켜 세운 '''검지'''의 끝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뻗어 있는 형태.

2. 상세


검지의 조직원들은 검은 정장에 금색 휘장이 있는 하얀 망토를 유니폼처럼 맞춰 입는다. 이들은 '지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용하는데, 이 지령만 지켜진다면 보호받는 건 물론이고 구역 내에서 부조리한 폭력을 겪을 일은 없다. 설령 실수로 검지 간부의 발을 밟거나 해도 그 자리에서 목이 날아가거나 그러지 않는다는 것.[1] 이것만 보면 정말로 좋은 조직처럼 보이지만 이 지령이라는 것이 워낙 해괴한 내용이 많다보니 '''체계가 가장 난해하다'''.
물론 이를 알리가 없는 도시 주민들은 막대한 보호비를 뜯다 천천히 피를 말려 죽이는 다른 조직들보단 간단하게 지시하는 지령만 수행하면 대가없이 보호해주는 검지를 선호하는 편.
검지의 보호를 받는 주민들은 처음에는 '몇시 몇분에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손을 흔들어라' 같이 간단한 지령만 수행해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에 좋아하지만 갈수록 지령의 내용이 해괴해지면서 고통받게 된다.[2]
허나 그 충족 기준만 맞춘다면 그 과정상 지령이 지시하지 않은 범위 하에서 무슨 짓을 해도 되고, 다른 이에게 자신이 받은 지령을 알려줘서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령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대행자에게 지령을 지키지 않은 자를 응징하라는 지령이 내려오기 때문에 그 뒤로는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검지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은 이같은 검지들의 광신적인 태도에 학을 뗀다. 실제로 '손가락 걸기'가 코앞이라 엄지들도 검지와 충돌을 삼가고 있는 판국에 대행자들은 '지령이 전쟁을 원한다면 기꺼이 해야지' 정도의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검지에서 직급을 가진 자가 이를 팽개치고 도주하더라도 그 사람을 죽이라는 지령이 내려오지 않는 이상 냅둘 정도. 아예 지령에서 일을 그만하라는 지령을 내릴 때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의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배신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한다. 그 누구에게 어떤 무언가를 하던간에 그 행동은 각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지령의 의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작중 행적



Library of Ruina의 도시전설 도입부에서 무너진 L사 둥지를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된다.
검지 수행자 에피소드에서 대행자들에게 '''엄지를 죽여라. 기간은 무제한'''이라는 지령이 전달되었고 엄지와 전면전을 벌인다.
이후, 칼로를 포함한 L사에 위치한 엄지의 수뇌부와 정예 조직원들이 도서관에서 몰살당하면서 엄지의 전력이 크게 위축되었고 잔당들도 추적 끝에 전멸당했다.
이후 대행자 3인과 휘하의 수행자 여럿이 지령의 뜻에 따라 도서관으로 향하고 전멸했다. 이들의 말을 보면 지령은 어디까지나 '도서관으로 향하라'이기 때문에 여기서 살아돌아오라는 건지 패배해 책이 되라는건지는 대행자들도 모른다.[3] 심지어 엄연히 '지령' 즉, 공무를 수행하는 중이기 때문에 앤젤라와 사서들에게 시종일관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하나 협회 스토리에서 L사 둥지내에는 잔향악단 밖에 남지 않았다는 언급이 나온 것을 보아 남아있던 검지의 잔당들도 큰 피해를 입고 둥지에서 물러났거나 전멸한 것으로 보인다.

4. 지령


검지 조직 운영의 핵심. 포춘 쿠키의 메세지와 비슷하게 생긴 자그마한 종이에 '지령'을 적어서 보낸다. 이 지령은 검지의 인장을 찍어야 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누가 보내는지, 어디서 오는지조차 알 수 없고 어떤 종이에 오는지도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령은 '''확실한 결과를 내기에 무섭다'''다고 평가된다. 그 때문에 '검지의 지령'은 하나 협회에 의해 도시재해 최고 위험등급인 도시의 별로 지정된지 오래라고 한다.
이 지령의 문제는 '''충족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인데, 전령인 얀이 보기에도 점점 의미를 알 수 없고 애매한 지령이 많아진 걸로 묘사된다. 게다가 지령이 내려오는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모양.[4]
지령을 내리는 자(들)의 정체는 불명이고, 어디에서 활동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만큼 위조된 지령이 나올 수도 있지만, 지령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검지의 인장이 필요한데 이는 쉽게 복사하는게 불가능하고 방법도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다가 그렇게 해도 가짜 지령을 만든 자를 처벌하라는 지령이 내려오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지령의 뜻이다.''' 예시로 검지 에피소드에서는 얀이 에스더를 포함한 대행자들에게 도서관에 가라는 가짜 지령을 내렸는데 에스더쪽에서는 예전에 이미 '''얀이 보낸 지령을 수행하라는 진짜 지령과 그에 필요한 초대장을 이미 받아둔 상태였다.''' 에스더의 말처럼 지령의 그늘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자신의 의지에 구애받지않고 모든 것이 지령의 뜻과 의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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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lxmfflsdis 에피소드에서 지령이 만들어지는 진실이 밝혀진다. 어딘가 지하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도시의 수많은 진동을[5] 기록하는 추와 수많은 베틀이 있다. 이곳의 관리는 방직자라는 검지 내부에서도 잘 안 알려진 인원이 맡는다. 지령은 이 지하 깊은 곳에 만들어지며 실에 도시의 언어를 기록한 뒤, 방직자가 실을 천으로 뽑아내는 과정으로 도시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지령은 곧 각 구역마다 설치된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 배정된 전령에게 전달되는 방식. 겉보기에는 그냥 실에 진동으로 잉크질한 걸 천으로 뽑아내서 아무말이나 갖다 붙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실에서 인간이 알아볼 수 있는 지령이 천으로 뽑아진다는 것과 도시의 진동이 도시 사람들의 행동과 말, 소원이 반영된 것이기에 지령의 의지가 곧 도시의 의지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여전히 의문점은 많이 남아있다. 최초의 지령은 누가 어떻게 발견했고 어쩌다 생겨났는지, 지령을 생산하는 추와 베틀은 누가 만들었는지[6] 등등. 이 점이 작중에서 풀릴지 안풀릴지는 알 수 없다.

5.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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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대행자인 휴버트, 에스더, 글로리아, 그리고 전령인 이다.
검지 수행자들은 제식 검을 사용하는 평범한 전투 방식을 보이나 상위 계급인 대행자, 전령들은 개인의 개성이 반영된 전용 검을 사용하며 공통적으로 사슬을 가지고 있고 전투 시에 사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행자와 전령의 검은 외형이 저마다 다르지만, 사슬에 매여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대행자들의 검은 전투가 길어질 시 '개방'되어 사슬이 풀리고 본래의 푸른 궤적이 드러난다.
언더보스와 카포들, 그 휘하에 다수의 솔다토들이 있는 엄지완 달리 사실상 비 전투원[7]인 전령, 돌격대장인 대행자들, 그리고 대행자 한 명마다 5~6명의 소수의 수행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숫자는 검지 쪽이 열세지만 개개인의 무력은 엄지보다 훨씬 뛰어난지 엄지의 보리스의 말로는 '''일개 전령조차 상대하기 까다롭다'''라고 하며 L사 엄지의 수뇌부가 사라지자 그 많은 카포, 솔다토들, 그리고 18개나 되는 산하조직들[8]이 전부 대행자와 수행자들의 추적 끝에 전멸당했다.

5.1. 수행자


대행자 휘하의 전투원들. 검지의 조직원은 대개 이 계급부터 시작한다.
선별 방법은 검지답게 지령에서 몇 사람을 선택하여 수행자가 될지 말지를 고르게 하며 수행자가 되면 상술하듯 검은 안대를 차고[9] 검지의 규율이나 각 직급이 해야 할 일을 배운다. 보통 대행자 한 명을 따라 수행자 대여섯명이 조 단위로 움직이며 지령을 수행하며 이들 역시 대행자들을 따라 지령을 맹신하는 모습을 보인다.
경험을 쌓은 수행자들 중 일정 이상의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지령에 따라 안대를 풀고 대행자 혹은 전령이 된다.

5.2. 전령


어디선가 지령을 받아들고 나타나는 자들. 말 그대로 지령을 전할뿐인 자들이다. 다만 내용물의 확인은 전달 직전까지 본인들도 하지 못하는 듯.
게부라의 스토리에서 붉은 안개가 검지의 전령도 셋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들도 상당한 지위의 간부급인 것으로 보인다.
검지 대행자들의 책장 이야기에 의하면 수행자가 지령에 따라서 전령이나 대행자 중 하나로 진급한다고 한다.
일단 계급제가 엄격한 엄지와 달리 전령과 대행자는 수평적인 계급으로 보인다. 다만 흑운회가 말하는 투를 보면 일반적으로 전투력은 대행자 쪽이 높은 듯 하다.

5.3. 대행자


지령의 의지를 대행하는 자들. 사실상 검지의 처형 집행인이자 행동대장들이다.
개개인의 무력이 상당한지 엄지에서 산하 조직들로는 대행자를 이길 수 없다는 이유로 산하 조직들한테 엄지가 직접 나설테니 L사 둥지 건에서 손을 떼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엄지의 언더보스 휘하가 없어져서 L사 둥지에서 이들을 막을 사람들이 없어지자 그야말로 일방적인 학살이 진행됐다.
언어의 층 스토리에서 게부라가 해결사 시절에는 검지 대행자 다섯과 전령 셋을 죽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래의 검지 대행자 3인방이 워낙 강력하게 나온 탓에 혼자 검지 8명을 어떻게 이긴 것인지에 대한 감탄이 나왔으나... 2주 뒤 붉은안개 접대가 풀리자 '''오히려 8명만 죽은 것이 대단하다'''라면서 추가적인 고평가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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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리아
>지령에 의문은 없지만, 이대로라면 엄지나 청소부랑 피 좀 많이 흘리겠는걸? 난 이제 흘릴 피도 없지만~
>이해할 수 없어! 얀은 그동안 여러 지령들을 잘 수행했잖아?
검지의 대행자. 몸을 전신의체로 교체한 상태로 거대한 로봇의 생김새를 하고 있다.[10]
망토 안에 숨겨져 있던 수 많은 팔과 끝 부분에 칼날이 달린 사슬[11]들을 사용해 다수의 적을 갈아버리는 방식으로 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청소부 에피소드에서 발레리 일행이 도서관에 오기 3일 전, 청소부 무리를 습격해 수많은 청소부들을 학살했다고 언급된다.
살인 기계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발랄한 여자아이 목소리이며 성격이 상당히 활발한지 어미에 물결표(~)를 많이 붙이는 편이다. 물론 저런 말투로 학살을 하거나 거주민의 뚝배기를 으깨버리는 등 덩치 큰 살인 로봇 같은 캐릭터 이미지라 오히려 무섭게 만드는 편. 대행자들 중 유일하게 얀이 거짓지령을 보낸걸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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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버트
>지령의 뜻이 전쟁이라면, 우리는 기꺼이 전쟁을 치러야지.
>글로리아, 우리에게 배신이라는 건 없어. 지령을 이행했는가 아닌가 뿐이지.
검지의 대행자. 글로리아와 거의 비슷한 덩치를 가진 거한[12]으로, 오른팔에 내장되어있는 쇠사슬과 거대한 대검을 무기로 이용한다. 커다란 대검을 한손으로 휘두르는 엄청난 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괴력으로 상대의 숨통을 단숨에 끊는 방식으로 전투를 수행한다.
말수가 적고 지령 수행에 한 치의 거리낌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이후 지령에 따라 도서관에 진입하며 창백한 사서가 기계라는 정보가 틀렸으니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보와는 달리 성격이 차분하다는 평은 덤.[13]
대행자들 중에서도 유독 푸른 잔향을 싫어한다. 지령에 엄지의 시체를 계속 걸어놓으라는 말은 없었으니 시체를 가져가도 되지 않겠냐고 하자 내려놓으란 말도 없었다며 딱 잘라서 거절하고, 잔향악단이 뭘 꾸미는지 알고 싶지도 않지만 적당히 하라며 핀잔을 주는 등 이전까지의 과묵했던 모습과 다르게 먼저 시비를 건다. 지령이 인도하지 않는 이상 신경 쓸 것 없다는 에스더나 푸른 잔향의 요청을 들어주긴 싫은데 안 들어줄 이유는 또 없다는 글로리아와 대조적.
하나같이 긴 기럭지를 가진 검지의 인물중에서도 기형적으로 긴 다리를 가지고있어서 종종 놀림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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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더
>우리는 지령의 의지를 대행할 뿐이니.
>그것이 너의 의지건 아니건 간에 상관 없다. 우리는 지령에 따라 행동할 뿐이고, 이제 지령을 따라 도서관으로 가는거지. 그리고 이 도시에 과연 개인의 자유 의지가 있는가?[14]
검지의 대행자. 칼자루에 사슬이 감긴 네모난 날의 엑시큐셔너 소드를 무기로 사용하며, 적을 빠르게 난도질하는 전투방식을 보여준다. 긴 장발에 한쪽 눈을 가리고있다.[15]
대행자 3인조의 리더나 고참격인 인물인지 기준이 애매한 지령의 경우 에스더가 해석한 방침에 따라 행동한다고 한다. 작중에선 글로리아에게 '37세인 사람의 척추를 뽑아라'라는 지령이 내려오자 둥지 내의 모든 37세의 척추를 뽑으면 된다고 결론 짓는다.[16]
작중에선 얀을 통해 엄지를 죽이라는 지령이 내려오자 그것이 지령이면 받든다고 하면서 준비를 하는 동시에 수행자들을 다른 지령대로 도서관으로 보내고 이후 검지 스토리에서 L사에 남아있던 엄지와 그 휘하 조직들 모두 지령대로 사지를 자른 뒤 꼬챙이에 꿰어 둥지 한복판에 걸어둔다. 아르갈리아가 그 시체들을 가져가려 하자 괜한 충돌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며 푸른 잔향의 요구를 들어주면서도, 푸른 잔향의 배에서 내장이 쏟아질 거라며 위협하기도 하나 검지는 지령의 뜻을 대행해야 하고,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며 순순히 보내준다.
이후 얀에게 도서관으로 가라는 지령을 받는데, 사실 에스더는 얀의 지령이 거짓이었음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얀이 보낸 지령은 수행하라는 지령을 받아서 그게 거짓임에도 수행하는데 얀이 초대장도 없이 갈수 있냐고 하자, 초대장은 이미 받아뒀다고 하며 얀이 만약 자살하라는 지령을 받아도 할거냐는 말에 늘 그렇다시피 언제나 지령대로 행동한다고 한다. 얀에게 지령의 초대가 왔다는 말을 남긴채 이후 대행자 3인과 휘하의 수행자 여럿이 지령의 뜻[17]에 따라 도서관으로 향하고 전멸했다. 이들의 말을 보면 지령은 어디까지나 '도서관으로 향하라'이기 때문에 여기서 살아돌아오라는 건지 패배해 책이 되라는건지는 대행자들도 모른다.[18] 때문에 이들은 승리해도 '지령이 책을 원했나보다'라고 담담히 넘어가고 패배해도 '지령이 우리가 책이 되길 원했나보다'라며 담담히 넘어간다. 심지어 엄연히 '지령' 즉, 공무를 수행하는 중이기 때문에 앤젤라와 사서들에게 시종일관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보인다.
대행자들의 리더답게 지령의 매커니즘을 완벽하게 이해한 모습을 보이며, 죽는 순간까지도 도서관에서 이기라는 지령은 없었으니 문제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검지에 대한 충성심 하나는 대단하다. 동시에 엄지 조직원에게 어디에서 오는지도 모를 지령에 미친 눈이 멀고 귀가 먹은 광신도 자식들이라는 말을 듣자 도시의 모두가 그렇지 않느냐며, 방식만 다를 뿐 우리 모두 같다고 태연히 대꾸하거나, 지령에서는 벗어날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체념하는 등. 검지 특유의 지령에 광신적인 면을 배제하고 나면 평범하고 전형적인 도시인이라고 볼 수 있다.[19] 책장에서 나오는 설명도 거짓 지령마저도 검지의 인장이 찍혀있고 거짓 지령의 전달자를 처벌하라는 지령이 내려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진짜 지령의 의지로 봐도 된다며 상당히 무서울 정도로 지령에 대한 이해를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검지 내에서 공포의 상징이자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대행자들의 리더인 것과 특색 해결사인 아르갈리아의 면전에서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조용히 경고를 날리는 걸 보면 특색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등장한 인물들 가운데 뒤틀림, 혹은 EGO가 없는 인간 기준으로는 유진, 샤오 등과 함께 최강자 반열에 드는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에스더는 유럽권에서 여성 이름으로 많이 쓰인다. 비슷하게 여자 이름을 가진 경미는 근육질 몸매 때문에 남성임을 알 수 있으나, 에스더는 중성틱한 장발에 망토가 흉부를 가리고 있어 스토리 더빙 전에는 성별을 착각하는 유저도 꽤 있었다.
===# 스포일러 #===
'''방직자'''
검지의 비밀계급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을 해석해서 지령을 만들고 전령에게 배포하는 자들이다.
이들의 존재 자체는 검지 내부에서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얼핏보면 지령을 만드는 근원처럼 보일 수도 있는 상급자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 역시 '''지령을 만들고 배포하라는 지령'''에 의해 방직자로 임명된 것이다.[20]
방직자는 도시 전체에 걸쳐 여러명일 수 있기 때문에 지령을 임의로 수정하면 자신을 처벌하라는 지령이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지령을 임의로 수정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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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없어서 미안해요.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아, 인사가 늦었네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대행자인가요, 전령인가요? 제 이름은 모이라이랍니다!
검지의 방직자로 선대에 이어 지령에 의해 임명되었다.[21] 존대를 하긴 하지만 상대를 지칭할때 존칭을 안쓰고 '너'라고만 한다.
지령과 검지 자체에 회의를 품었던 얀과 달리 자신이 하는 일에 별 의구심을 품지 않는다. 심지어 뒤틀린 얀에게 자연스래 도서관의 초대장을 건네주고 그대로 떠나버린뒤 태연하게 다시 일하러 돌아가는 것을 보면 애초에 얀이 지령에 대한 진실을 알게 만드는 행동도 지령이 시켰을 확률이 높아보인다.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의 운명의 세 여신이다. 보이쉬한 외모와는 다르게 성별은 여성인데 이름의 모티브에 맞춘 것으로 여겨진다.

6. 기타


러시아에서 실존했던 SNS에서 간단한 챌린지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다가 나중에 가서는 신상정보를 통한 협박으로 타인에 대한 손괴, 폭행을 요구하거나 자살까지 종용하는 부분은 신종 협박범죄를, 지령의 해괴한 내용과 어디어 오는지조차 모르지만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부분은 사이비 종교를 모티브로 한 듯하다. 나중에 지령의 진실이 공개되는 시점에서는 영화 원티드도 모티브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행자 휴버트나 에스더의 다리 길이가 매우 길어서 검지의 조건은 긴 다리인거냐 하는 일종의 밈이 있다. 실제로도 대행자들은 전부 2m가 넘는 큰 신장을 가지고있다. 키가 작은 얀도 다리 길이는 매우 길다.
작중에 등장하는 손가락중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있는 손가락으로 주요인물들의 개성도 확실하고 고성능 책장들이 많기 때문. 한술 더 떠서 이들의 전용기는 멋진 이펙트[22]와 무서운 성능 덕분에 이들의 인기를 더욱 상승시켜준다. 칼로 하나 때문에 이미지를 말아먹은 엄지와는 대조적이다.
[1] 굳이 엄지뿐만 아니라 다른 손가락의 간부였더라도 밟는 순간 그 자리에서 모든 오장육부가 쏟아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2] '남의 머리카락을 뽑아 그걸로 밀웜과 함께 파스타를 해먹어라', 또는 ''''자기 다리를 잘라''' 미디엄 레어로 구워먹으라(뼈는 먹을 필요 없음)', '옆집 이웃 생일 케이크에 바늘 3개를 넣어라 등 점점 말도 안되는 지령이 내려온다. 그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심장을 꺼내라''' 같은 사실상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인 지령까지 내려오기도 한다.[3] 때문에 이들은 승리해도 '지령이 책을 원했나보다'라고 담담히 넘어가고 패배해도 '지령이 우리가 책이 되길 원했나보다'라며 담담히 넘어간다.[4] 라마커스란 L사 둥지민에게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죽여라'라는 지령을 내렸는데 라마커스는 자신이 그린 모든 그림을 없앴는데도 전두엽이 으깨졌다. 이때 나온 충족 기준이란 '둥지민 아무나 한명을 그린 후 그 둥지민을 죽여라'였다. 그마저도 대행자 글로리아가 개인적으로 유추한 것이라 아닐 수도 있다.[5] 걸어다니는 행인들이 만드는 진동, 공사장의 소음, 누군가의 비명 등[6] 이 점은 얀이 직접 제시한 의문이기도 하다.[7] 전투력이 없어서가 아닌, '''지령에게 전투를 허가받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사요의 말을 보면 일단 다른 사람들이 먼저 덤빈다면 정당방위 차원에선 싸울수 있는 모양이지만 대행자들처럼 누군가를 처리해라는 지령같은건 없고 지령 수행 중 독단행동을 하는 것도 꽤 세세하고 엄격히 따지는 듯. 전령 역시 검지의 중요 계급에 해당하는 만큼 조직 일부는 단신으로도 우세한 듯 하며, 엄지의 집중 공격에서도 결국은 숫자에 밀려 당했지만 몇 합을 주고받을 정도는 된다.[8] 엄지 스토리에선 20개로 나오지만 밤의 송곳은 숙청당하고 루마노스 카르텔은 축출당하여 엄지 소속이 아니게 되었다.[9] 휴버트의 책장에 따르면 이는 모든 검지 수행자들 공통으로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지령을 따라야 함을 배우기 위해 안대로 눈을 가린 것이다. 어떻게 보면 관용을 베풀어주는 셈.[10] 다른 의체 캐릭터들과 달리 목소리가 에코나 효과가 섞이지 않은 생 목소리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이 로봇 안에 들어가 조종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본인이 이제 흘릴 피도 없다는 대사를 치는 걸 보면 일단 전신의체인건 맞는 듯. 검지의 대행자급이니만큼 의체 성능 수준 이 상당히 뛰어난 모델인 듯 하다.[11] 글로리아의 책장의 언급에 따르면 끝 부분에 달린 칼날들도 일단은 검지가 직접 하사한 검 취급인 듯[12] 키는 210cm로 인간들중에서는 2번째로 크다. SD 모델링도 글로리아급으로 큰편.[13] 아이러니하게도 상냥하다는 말과는 달리 까칠해서 정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던 쐐기 사무소때와는 반대의 상황.[14] 얀이 거짓 지령을 만들었다는 게 들통난 뒤, 그 행동조차 지령에 적혀 있었다고 하고선 자신의 의지조차 지령의 뜻이였냐며 자조하는 얀에게 하는 대사.[15] 인게임 모델링을 보면 한쪽눈이 휴버트의 손처럼 금속으로 대체되어있다. 수행자들처럼 눈을 가린 것이 아닌 지령을 통해 진짜로 눈을 뽑은것으로 추정.[16] 미친 생각 같지만 글로리아가 일부의 척추를 뽑아도 꽝이 생겨서 대행자가 글로리아를 죽이라는 지령을 받게 할 바에는 그냥 전부 다 뽑아서 지령이 올 여지를 없애는게 더 안전하긴 하다.[17] 하지만 도서관에서 승리했을때 얀이 지령의 초대를 받은 부분도 있지만 불쾌하지 않은건 아닌지 에스더는 나가면 새 전령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니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견했다던가...[18] 이 때문에 만약 지령이 "도서관에서 이겨서 돌아오라"였다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싸우다가 뒤틀림이 되거나 E.G.O를 발현했을 것이라는 유저들의 평이 있다.[19] 그의 말대로 검지는 지령이라는 작은 종잇조각 하나만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광신도같지만, 결국 엄지도 계급에 광신적으로 목을 매며, 도시 사람들이라면 회사든 날개든 머리든 누구나 무엇 하나를 자신의 의지 없이 절대적으로 따르기 때문. 실제로 롤랑도 리우 협회 스토리에서 '저들이라고 100% 자의로 오는줄 아냐 저들도 결국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식으로 말한다.[20] 역시 지령이 지시할 경우 은퇴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21] 선대 방직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진게 없으나 유저들은 지령을 완벽하게 이해한 에스더가 전 방직자인것으로 추측하고있다.[22] 특히나 에스더의 형벌과 휴버트의 참수는 시전 시 푸른 꽃잎이 아름답게 휘날리는 것이 일품이다. 척결 또한 넓게 퍼지진 않으나 꽃잎 이펙트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