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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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음향편집상 후보작'''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매커보이, 모건 프리먼 주연의 2008년 액션 영화. 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킥애스, 시빌 워, 시크릿 서비스, 얼티밋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마크 밀러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베크맘베토프 감독은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태어난 러시아 출신으로 얼굴도 아시아계같은 느낌이 있다. 원티드가 그의 이름을 헐리우드에 알린 영화일 듯. 이후에 에이브러햄 링컨: 뱀파이어 헌터의 영화판을 감독하기도 했다. 이전에 러시아에서 나이트 워치 시리즈를 흥행시킨 적은 있다.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나이트 워치와는 다르다. 러시아 어반 판타지로, 후속작으로 데이워치가 있다. 2016년에 바로 벤허를 4번째로 영화화하였다.
로튼토마토에서 71%를 받은, 생각보다 수작이다. 스토리나 설정면에서 지적할 구석이 상당하지만 대중적으로는 꽤나 호평을 받은 영화.
압도적으로 화려한 액션과 찌질한 자신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연애고 직장이고 답이 없는 현실을 박차고 나온 주인공 웨슬리에게 공감하는 관객들이 많은듯 하다.
제임스 매커보이의 초중반 찌질 연기와 이를 벗어나는 후반부 연기가 일품이다.
주인공 웨슬리(제임스 매커보이 분. KBS 더빙판의 성우는 김일)는 가난한 회사원으로[1] , 동거하는 여자친구와는 매일 다투는 데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직장동료인 배리(담당 배우는 크리스 프랫[2] 분)는 웨슬리의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 정작 웨슬리 본인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무기력하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직장에서는 신경질적인 비만 상사인 재니스에게 갈굼을 당하는 신세. 게다가 건강에도 문제가 있는지, 긴장하면 심박수가 올라가며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웨슬리는 마트에 약을 사러 왔다가 암살자 폭스(안젤리나 졸리 분. KBS 더빙판의 성우는 이선)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웨슬리의 아버지(미스터 X)가 사실 자신이 속한 비밀 암살 조직에 소속된 암살자[3] 였고, 얼마 전 같은 조직 출신의 배신자 크로스(토마스 크레치만 분. KBS 더빙판의 성우는 이정구)에게 당했음[4] 을 알려준다. 폭스와의 첫 만남에서 크로스에게 살해당할 뻔한 웨슬리는 폭스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크로스를 따돌린 뒤 암살단의 비밀기지인 버려진 직조공장에서 암살단의 수장인 슬론(모건 프리먼 분. KBS 더빙판의 성우는 김병관)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자신에게 킬러의 재능이 있다는 것과 자신의 흥분이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고 초월적인 힘도 내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킬러로서의 재능을 알아챈 웨슬리는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5] 을 상속받자 그동안 회사에서 자신을 갈궈대던 재니스에게 욕과 충고(?)를 속 시원히 퍼부어주고, 자신이 쓰던 인체공학 키보드로 배리의 강냉이를 털어버림으로서[6] 미련없이 회사를 때려치고는 암살자가 되어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암살단의 비밀기지로 간다.
'''그러나 호기롭게 회사를 때려치고 잔뜩 흥분한 웨슬리의 앞에는 혹독하고 비인간적인 훈련들[7] '''만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암살단은 '''운명의 방직기에서 나오는 실오라기가 알려주는 운명을 자신들만의 이진법으로 해석하여 살인 타겟을 정하고 있었다.''' 슬론은 이것을 운명이 정해준다고 하지만, 웨슬리는 이들의 비인륜적 행동과 그들만의 타겟 지정 방식에 회의감을 느낀다.
그러자 폭스는 20년 전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이야기에 맘을 다시 다잡고 훈련에 매진한 웨슬리는 크로스와 대면하여 일차전을 치르나 실수로 동료를 쏴 죽여버리고, 본인도 크로스에게 총을 맞아 부상을 입는다. 이후 죄책감과 분노로 크로스를 쫓는 데 전념한 웨슬리는 크로스가 자신에게 쏜 총알을 단서로 그에게 그 총알을 제공한 조력자 페크왈스키를 알아내 그를 통해 크로스와 다시 대면한다.
고속열차에 탑승한 크로스를 추격 & 총격전을 벌인 끝에 열차를 탈선시켜가며 크로스와 맞서던 웨슬리는 결국 그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숨을 거두기 전에 크로스가 웨슬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밝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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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로스는 웨슬리의 아버지였다.''' 크로스는 숨을 거두기 전 그에게 진실을 밝히고[8] , 폭스가 다가와 웨슬리에게 총을 겨눈다. 암살단은 크로스가 자신의 아들인 웨슬리를 죽일 수 없단 점을 이용해서, 웨슬리로 하여금 아버지인 크로스를 죽이게 했던 것.[9] 웨슬리는 자신이 딛고 있던 유리창을 쏘아 강으로 뛰어들어 탈출, 어떤 집에서 깨어난다. 그를 맞이한 건 놀랍게도 크로스의 조력자였던 페크왈스키. 그는 영문을 몰라하는 웨슬리에게 크로스가 진짜 웨슬리의 아버지이며, 크로스는 암살단과의 싸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웨슬리를 떠났지만 계속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그가 깨어난 집인 크로스의 아지트는 웨슬리가 일찍이 살던 집 바로 건너편이었다.
페크왈스키는 그에게 또다른 진실을 알려주는데, 운명의 방직기에서는 나온 것은 '''크로스의 이름이 아닌, 슬론의 이름이었다.''' 애초에 슬론은 운명에 따라 죽어야 했으나 오히려 암살단의 수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겟을 조작하여 운명의 방직기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왔음을 은폐했고, 이를 알아챈 크로스가 원래의 운명대로 슬론을 제거하려 한 것.[10] 즉, 암살단의 규율을 어긴 줄 알았던 크로스는 알고 보니 암살단의 존재 의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슬론이야말로 규율을 어긴 배신자였다. 그리고 슬론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도리어 크로스를 배신자로 몰아간 것.
모든 것을 알게 된 웨슬리는 자신을 이용한 암살단을 붕괴시키고 슬론을 처단하기 위해 아버지가 남긴 암살단의 기지 설계도와 계획서를 토대로 자신이 팀킬했던 러시아 암살단원[11] 의 쥐들[12] 를 이용한 폭파 작전을 세운 뒤 암살단의 비밀기지로 쳐들어가고, 비밀기지 내부에 풀어놓은 쥐들로 기지 곳곳에 폭발을 일으킨 뒤 기지 내부로 직접 난입하여 옛 동료들을 포함한 수많은 암살단원들을 쓸어버린다.[13]### 이처럼 치열한 사투를 벌인 끝에 웨슬리는 마침내 슬론과 대면하나, 매복해 있던 폭스를 포함한 암살단원들에게 포위당한다. 슬론은 웨슬리를 제외한 자신과 폭스를 포함한 암살단원 전부의 이름이 운명의 방직기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암살단원들에게 "'''운명에 따라 죽든가, 저 망할 놈(웨슬리)을 죽이고 나를 따라 권력을 누리든가'''"라고 강요하고는 자리를 뜨고, 이후 암살단원들은 죽음이라는 자신들의 운명을 거부하고 웨슬리에게 총을 겨눈다. 하지만 폭스는 오히려 본작 특유의 총알을 휘게하는 기술로 '''자신이 쏜 총알이 완전히 원을 그리며 날아가게 만들어''' 웨슬리를 에워싼 암살단원들을 모두 죽인 뒤 자신에게로 돌아온 총알을 통해 자결한다.[14]
사망한 폭스의 총을 받은 웨슬리는 슬론을 찾아 나서지만 슬론은 이미 도망간 뒤였고, 가진 돈을 모두 잃은[15] 웨슬리는 상처투성이로 길바닥에 주저앉는다. 그 후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예전과는 달리 자신의 삶의 통제권을 얻은 웨슬리는 자신을 죽이러 예전 직장에 찾아온 슬론을 함정[16] 에 빠트려 죽이는 데에 성공한다. 슬론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웨슬리의 대역을 진짜 웨슬리인 줄 알고 총을 겨누지만, 웨슬리의 대역이 뒤를 돌아보자 당황한 표정을 짓고, 배경음으로 깔리는 웨슬리의 독백과 함께 슬론이 발 밑을 쳐다보는 순간, '''그의 발 밑에는 포스트잇 하나하나로 만들어진 X 마크가 있었다.''' 그리고 "아, 씨발!(Oh... fuck!)" 이라고 중얼거리는 슬론의 머리를 웨슬리의 총알이 꿰뚫는다.
이후 리와인드 장면으로 분리된 총알이 하나하나 다시 붙으며 총구로 되돌아가는 동안 웨슬리의 독백이 나오며, 최후에는 '''이 인생의 주인은 나다'''라며 읊조리는 것을 끝으로 웨슬리가 총구를 당기기 직전의 순간으로 돌아가더니, 웨슬리가 갑자기 관객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지금껏 당신은 씨X 대체 뭘 하고 있나?(What the f*** have you done lately?)"'''[17] 라고 물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18]
원작 코믹스 표지
원작인 그래픽 노블과 영화판에서의 묘사가 상당히 다르다. 영화판은 킬러들로 이뤄진 조직의 이야기지만, 원작은 동 작가의 킥애스와 비슷한 슈퍼히어로물의 안티테제에 가까운 이야기. 빌런들로 이뤄진 조직의 이야기이며, 작품에서 히어로들은 빌런들에게 전멸한 상태이다. 또한 원작의 5명의 빌런 두목들이 각자 다섯 대륙을 지배하고 있다는 대륙별 형제단 설정은 무리였는지 싹 갈아엎고 미국의 도시별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래픽 노블의 정발판은 캐릭터 이름을 '''상당히 개성적으로 번역해 놨으니''' 읽어보고 쓰게 웃어보자. 영화에선 등장하지 못한 원작 캐릭터들 중엔 꼭두각시 왕초(Doll-Master), '''띨빡(F***wit)''' 등이 있다. 저걸 진짜 정발판에 그대로 썼다!
미국에서만 1억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대흥행작'''. 참고로 퍼시픽 림이 1억 백만 달러 정도였다. 제작비 7400만 달러로 만들어 전세계에서 3억 4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내개봉 당시 강철중: 공공의 적 1-1을 제치고 1위를 석권하기도 하며 전국 286만 관객을 기록, 국내에서도 흥행에 꽤 성공했다.
1. 개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음향편집상 후보작'''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매커보이, 모건 프리먼 주연의 2008년 액션 영화. 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킥애스, 시빌 워, 시크릿 서비스, 얼티밋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마크 밀러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베크맘베토프 감독은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태어난 러시아 출신으로 얼굴도 아시아계같은 느낌이 있다. 원티드가 그의 이름을 헐리우드에 알린 영화일 듯. 이후에 에이브러햄 링컨: 뱀파이어 헌터의 영화판을 감독하기도 했다. 이전에 러시아에서 나이트 워치 시리즈를 흥행시킨 적은 있다.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나이트 워치와는 다르다. 러시아 어반 판타지로, 후속작으로 데이워치가 있다. 2016년에 바로 벤허를 4번째로 영화화하였다.
로튼토마토에서 71%를 받은, 생각보다 수작이다. 스토리나 설정면에서 지적할 구석이 상당하지만 대중적으로는 꽤나 호평을 받은 영화.
압도적으로 화려한 액션과 찌질한 자신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연애고 직장이고 답이 없는 현실을 박차고 나온 주인공 웨슬리에게 공감하는 관객들이 많은듯 하다.
제임스 매커보이의 초중반 찌질 연기와 이를 벗어나는 후반부 연기가 일품이다.
2. 줄거리
주인공 웨슬리(제임스 매커보이 분. KBS 더빙판의 성우는 김일)는 가난한 회사원으로[1] , 동거하는 여자친구와는 매일 다투는 데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직장동료인 배리(담당 배우는 크리스 프랫[2] 분)는 웨슬리의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 정작 웨슬리 본인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무기력하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직장에서는 신경질적인 비만 상사인 재니스에게 갈굼을 당하는 신세. 게다가 건강에도 문제가 있는지, 긴장하면 심박수가 올라가며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웨슬리는 마트에 약을 사러 왔다가 암살자 폭스(안젤리나 졸리 분. KBS 더빙판의 성우는 이선)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웨슬리의 아버지(미스터 X)가 사실 자신이 속한 비밀 암살 조직에 소속된 암살자[3] 였고, 얼마 전 같은 조직 출신의 배신자 크로스(토마스 크레치만 분. KBS 더빙판의 성우는 이정구)에게 당했음[4] 을 알려준다. 폭스와의 첫 만남에서 크로스에게 살해당할 뻔한 웨슬리는 폭스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크로스를 따돌린 뒤 암살단의 비밀기지인 버려진 직조공장에서 암살단의 수장인 슬론(모건 프리먼 분. KBS 더빙판의 성우는 김병관)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자신에게 킬러의 재능이 있다는 것과 자신의 흥분이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고 초월적인 힘도 내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킬러로서의 재능을 알아챈 웨슬리는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5] 을 상속받자 그동안 회사에서 자신을 갈궈대던 재니스에게 욕과 충고(?)를 속 시원히 퍼부어주고, 자신이 쓰던 인체공학 키보드로 배리의 강냉이를 털어버림으로서[6] 미련없이 회사를 때려치고는 암살자가 되어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암살단의 비밀기지로 간다.
'''그러나 호기롭게 회사를 때려치고 잔뜩 흥분한 웨슬리의 앞에는 혹독하고 비인간적인 훈련들[7] '''만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암살단은 '''운명의 방직기에서 나오는 실오라기가 알려주는 운명을 자신들만의 이진법으로 해석하여 살인 타겟을 정하고 있었다.''' 슬론은 이것을 운명이 정해준다고 하지만, 웨슬리는 이들의 비인륜적 행동과 그들만의 타겟 지정 방식에 회의감을 느낀다.
그러자 폭스는 20년 전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웨슬리는 운명의 선택에 대한 회의를 거두고, 폭스의 목에 '''MP'''라고 새겨진 흉터를 본다. 즉, 그 이야기는 폭스의 이야기였다.20년 전 어느 판사가 맡은 사건의 피고인이 맥스 패트리지라는 남자를 고용해 판사를 죽이려 했다. 맥스는 판사의 딸이 지켜보는 앞에서 판사를 산 채로 불태워 죽였고, 불에 달군 철사로 딸에게 자신의 이니셜을 박아넣었다. 판사의 딸이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암살단이 20년 전 맥스 패트리지의 이름이 운명의 방직기에서 나왔음에도 그를 죽이는 데 실패했고, 그가 죽지 않고 계속 살게 된 결과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의 이야기에 맘을 다시 다잡고 훈련에 매진한 웨슬리는 크로스와 대면하여 일차전을 치르나 실수로 동료를 쏴 죽여버리고, 본인도 크로스에게 총을 맞아 부상을 입는다. 이후 죄책감과 분노로 크로스를 쫓는 데 전념한 웨슬리는 크로스가 자신에게 쏜 총알을 단서로 그에게 그 총알을 제공한 조력자 페크왈스키를 알아내 그를 통해 크로스와 다시 대면한다.
고속열차에 탑승한 크로스를 추격 & 총격전을 벌인 끝에 열차를 탈선시켜가며 크로스와 맞서던 웨슬리는 결국 그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숨을 거두기 전에 크로스가 웨슬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밝히는데...
''' '''
'''사실 크로스는 웨슬리의 아버지였다.''' 크로스는 숨을 거두기 전 그에게 진실을 밝히고[8] , 폭스가 다가와 웨슬리에게 총을 겨눈다. 암살단은 크로스가 자신의 아들인 웨슬리를 죽일 수 없단 점을 이용해서, 웨슬리로 하여금 아버지인 크로스를 죽이게 했던 것.[9] 웨슬리는 자신이 딛고 있던 유리창을 쏘아 강으로 뛰어들어 탈출, 어떤 집에서 깨어난다. 그를 맞이한 건 놀랍게도 크로스의 조력자였던 페크왈스키. 그는 영문을 몰라하는 웨슬리에게 크로스가 진짜 웨슬리의 아버지이며, 크로스는 암살단과의 싸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웨슬리를 떠났지만 계속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그가 깨어난 집인 크로스의 아지트는 웨슬리가 일찍이 살던 집 바로 건너편이었다.
페크왈스키는 그에게 또다른 진실을 알려주는데, 운명의 방직기에서는 나온 것은 '''크로스의 이름이 아닌, 슬론의 이름이었다.''' 애초에 슬론은 운명에 따라 죽어야 했으나 오히려 암살단의 수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겟을 조작하여 운명의 방직기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왔음을 은폐했고, 이를 알아챈 크로스가 원래의 운명대로 슬론을 제거하려 한 것.[10] 즉, 암살단의 규율을 어긴 줄 알았던 크로스는 알고 보니 암살단의 존재 의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슬론이야말로 규율을 어긴 배신자였다. 그리고 슬론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도리어 크로스를 배신자로 몰아간 것.
모든 것을 알게 된 웨슬리는 자신을 이용한 암살단을 붕괴시키고 슬론을 처단하기 위해 아버지가 남긴 암살단의 기지 설계도와 계획서를 토대로 자신이 팀킬했던 러시아 암살단원[11] 의 쥐들[12] 를 이용한 폭파 작전을 세운 뒤 암살단의 비밀기지로 쳐들어가고, 비밀기지 내부에 풀어놓은 쥐들로 기지 곳곳에 폭발을 일으킨 뒤 기지 내부로 직접 난입하여 옛 동료들을 포함한 수많은 암살단원들을 쓸어버린다.[13]### 이처럼 치열한 사투를 벌인 끝에 웨슬리는 마침내 슬론과 대면하나, 매복해 있던 폭스를 포함한 암살단원들에게 포위당한다. 슬론은 웨슬리를 제외한 자신과 폭스를 포함한 암살단원 전부의 이름이 운명의 방직기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암살단원들에게 "'''운명에 따라 죽든가, 저 망할 놈(웨슬리)을 죽이고 나를 따라 권력을 누리든가'''"라고 강요하고는 자리를 뜨고, 이후 암살단원들은 죽음이라는 자신들의 운명을 거부하고 웨슬리에게 총을 겨눈다. 하지만 폭스는 오히려 본작 특유의 총알을 휘게하는 기술로 '''자신이 쏜 총알이 완전히 원을 그리며 날아가게 만들어''' 웨슬리를 에워싼 암살단원들을 모두 죽인 뒤 자신에게로 돌아온 총알을 통해 자결한다.[14]
사망한 폭스의 총을 받은 웨슬리는 슬론을 찾아 나서지만 슬론은 이미 도망간 뒤였고, 가진 돈을 모두 잃은[15] 웨슬리는 상처투성이로 길바닥에 주저앉는다. 그 후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예전과는 달리 자신의 삶의 통제권을 얻은 웨슬리는 자신을 죽이러 예전 직장에 찾아온 슬론을 함정[16] 에 빠트려 죽이는 데에 성공한다. 슬론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웨슬리의 대역을 진짜 웨슬리인 줄 알고 총을 겨누지만, 웨슬리의 대역이 뒤를 돌아보자 당황한 표정을 짓고, 배경음으로 깔리는 웨슬리의 독백과 함께 슬론이 발 밑을 쳐다보는 순간, '''그의 발 밑에는 포스트잇 하나하나로 만들어진 X 마크가 있었다.''' 그리고 "아, 씨발!(Oh... fuck!)" 이라고 중얼거리는 슬론의 머리를 웨슬리의 총알이 꿰뚫는다.
이후 리와인드 장면으로 분리된 총알이 하나하나 다시 붙으며 총구로 되돌아가는 동안 웨슬리의 독백이 나오며, 최후에는 '''이 인생의 주인은 나다'''라며 읊조리는 것을 끝으로 웨슬리가 총구를 당기기 직전의 순간으로 돌아가더니, 웨슬리가 갑자기 관객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지금껏 당신은 씨X 대체 뭘 하고 있나?(What the f*** have you done lately?)"'''[17] 라고 물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18]
3. 출연진
- 제임스 매커보이 - 웨슬리 앨런 깁슨
- 안젤리나 졸리 - 폭스
- 모건 프리먼 - 슬론
- 토마스 크레치만 - 크로스
- 커먼 - 건스미스
- 콘스탄틴 하벤스키 - 익스터미네이터
- 마크 워런[19] - 리페어맨
- 다토 바하제 - 부처
- 테렌스 스탬프[20] - 페크와르스키
- 데이비드 오하라 - 미스터 엑스
- 크리스 프랫 - 배리
- 크리스틴 헤이거 - 캐시
- 로나 스콧 - 재니스
4. 원작과의 관계
원작 코믹스 표지
원작인 그래픽 노블과 영화판에서의 묘사가 상당히 다르다. 영화판은 킬러들로 이뤄진 조직의 이야기지만, 원작은 동 작가의 킥애스와 비슷한 슈퍼히어로물의 안티테제에 가까운 이야기. 빌런들로 이뤄진 조직의 이야기이며, 작품에서 히어로들은 빌런들에게 전멸한 상태이다. 또한 원작의 5명의 빌런 두목들이 각자 다섯 대륙을 지배하고 있다는 대륙별 형제단 설정은 무리였는지 싹 갈아엎고 미국의 도시별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래픽 노블의 정발판은 캐릭터 이름을 '''상당히 개성적으로 번역해 놨으니''' 읽어보고 쓰게 웃어보자. 영화에선 등장하지 못한 원작 캐릭터들 중엔 꼭두각시 왕초(Doll-Master), '''띨빡(F***wit)''' 등이 있다. 저걸 진짜 정발판에 그대로 썼다!
5. 흥행
미국에서만 1억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대흥행작'''. 참고로 퍼시픽 림이 1억 백만 달러 정도였다. 제작비 7400만 달러로 만들어 전세계에서 3억 4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내개봉 당시 강철중: 공공의 적 1-1을 제치고 1위를 석권하기도 하며 전국 286만 관객을 기록, 국내에서도 흥행에 꽤 성공했다.
6. 이야깃거리
- 영화에서 나오는 총알이 휘어서 날아가는 장면은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아무도 총알을 그런 식으로 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 꽤 뜨거운 떡밥으로 다뤄졌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특히 폭스가 웨슬리를 훈련시킬 때 자신을 장애물로 만든 장면은 매우 유명하다. 다들 한번씩은 보았을 장면. 물론 저런식으로 총알이 휘어져 날아가게 만드는 것은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외력이 없다면 물체는 직선 운동하기 때문에 발사 시에 팔을 아무리 강하게 비틀어도 방향만 변할 뿐, 총알은 직선으로 날아간다. 공기중에서 물체가 날아가면서 휘어져 날아갈 수는 있지만 총알처럼 스핀이 걸린 물체는 불가능하고 바나나킥으로 인해 휘어지는 공마냥 스핀을 받아야 가능하다. 애초에 총알이 강선은 총알의 회전을 조절해 곧게 날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생각한다면 그런 움직임은 강선 자체를 부정한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Mythbusters에서 직접 증명도 했다.
- 영화판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게임, '원티드: 숙명의 무기(Wanted: Weapon of Fate)'가 발매되었다. 기어즈 오브 워랑 비슷한 스타일의 TPS. 영화의 총알 휘어쏘기를 그대로 구현, 적을 죽일 때마다 생겨나는 총알 모양의 아드레날린을 소모해서 엄폐중인 적을 공격할수 있고, 후반부에 기관권총인 '파이어 이터(Fire Eater)'의 경우에는 휘어쏘기를 하면 총알 여러발을 발사한 후 하나로 모아 폭발시킬 수 있으며 미션을 클리어할수록 아드레날린이 한개씩 추가된다. 그 외에는 별로 특별할 것 없는 B급게임. 특전으로 웨슬리에게 그래픽 노블판 복장(쫄쫄이+방독면(게임 내에서는 킬러슈트라고 불린다.))을 입히고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 암살단을 붕괴시킨 뒤 이어지는 과정에서 웨슬리의 아버지 크로스의 과거를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암살단과 대면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주의할 점으로, 콘솔버전과 PC버전의 엔딩에는 차이가 있다.. 마지막에 웨슬리가 바르셀로나 암살단의 지도자인 '이모탈' 과의 전투 뒤 그를 권총으로 헤드샷을 날리는 엔딩(콘솔버전)과 권총으로 헤드샷을 날리는 척하며 빗겨 쏜 다음 오줌을 갈기는 엔딩(PC버전)이 있다.
- 영화 중반에 폭스가 한 명을 죽임으로써 여러명을 살릴 수 있다고 암살단의 대의를 설파한 것과 반전을 생각해보면 폭스의 말이 사실이란 걸 알 수 있다. 원래는 슬론과 암살단원이 운명의 방직기의 계시대로 죽어야했지만 슬론이 이를 무시하고 암살단 지파간 항쟁으로 사태가 확대된다. 크로스를 죽이란 사명을 받고 채용된 웨슬리와 크로스가 상호간 죽이길 주저하면서 기차 탈선으로 대형참사가 나고 만다. 이후 반전이 공개되자 폭스는 운명을 거역하자는 슬론의 주장에 반대하고 암살단의 신조를 준수하고 형제회를 몰살시켜 상황을 수습한다.
- DVD/BD에 삭제된 장면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웨슬리가 혹독한 훈련을 받으면서 투덜거리고 찌질거리는 장면들이 대부분 잘렸다.
- 삭제된 오프닝도 수록되어 있다. 중세시대에 성으로 돌아온 왕이 전염병을 옮겨오고, 미리 왕을 처단함으로써 성을 전염병으로부터 구하는 내용. 이 오프닝이 그대로 사용됐더라면 한 명을 죽임으로 천 명을 살릴 수 있다는 대사는 암살단의 존재목적과 추구하는 바를 극명하게 시현하여 절정부의 전달력을 높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미사용 오프닝은 완성된 필름처럼 교체되었다. 최종적으로는 원작 코믹스의 도입부를 모방한 시퀀스가 오프닝으로 채용되었다.
-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 이름의 발음이 어려워서 모건 프리먼옹께서는 대충 '티모'라고 불렀다고 한다.
- 감독은 7년동안 미술을 공부했는데, 촬영현장에서 즉석으로 쓱삭쓱삭 그린 콘티가 꽤나 디테일해서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이 촬영할 때 상당히 편했다고 한다. 감독이 영어를 그다지 잘 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별 문제 없었다고.
- 원작자 마크 밀러는 원티드의 촬영장을 참관했는데 당시에는 다크 나이트가 바로 옆에서 촬영중이었다.[21] 밀러는 다크 나이트 촬영장에 숨어들어서 배트포드를 타보았는데 경비원들에게 잡혀서 쫓겨났다.
- 이런 류의 영화답게 고증은 일부러 무시했다. 위의 총알 휘기 부터, 주인공 제임스 매커보이가 권총으로 파리 날개를 떨어뜨리는 장면에서, 총알이 발사될 때 높은 온도로 파리가 탈 수도 있을텐데, 날개만 떨어진 채 살아있다거나, 10발 이상 쏘는 6발 리볼버, 왠만한 상처는 다 낫게 해주는 하얀 약 등. (고증 참고: 사격선수가 영화 "원티드"를 본다면?)
- 참고로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이다. 욕설도 많이 나오면서 헤드샷이 적나라하게 묘사되며 초반에는 성관계의 묘사까지 있으니... SUPER ACTION에서는 일부를 편집해 15세로 방영.
- 2014년 1월 31일 KBS에서 설특선영화로 더빙 방영한적이 있다.
[1] 사는 집도 철로 옆 더러운 골목에 위치해있고 가진 돈도 없어 인출기에서 단돈 10달러조차 뽑지 못한다.[2] 현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타로드'''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무명에 가까웠다. 작중에서의 이미지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각인 된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크리스 프랫인 줄 몰랐다는 관객도 있다.[3] 아버지는 웨슬리가 어릴 적 집을 떠났다.[4] 맞은편 건물에서 크로스의 저격수들이 총격을 가해오자 '''빠른 속도로 창문까지 뛰어가더니, 그대로 몸으로 창문을 깨뜨림과 동시에 맞은편 건물로 날아가며''' 권총을 꺼내 저격수들을 사살한 뒤 건물에 도착하여 크로스와 통화하다 발밑에 그려진 X자를 보게 되고(미스터 X가 늑대를 잡는 데 양을 보내면 쓰냐고 말하자, 이에 크로스는 "'''그들은 미끼였어.''' 잘 가게, 미스터 X."라고 대꾸한다), 그 직후 크로스에게 저격당해 사망한다.[5] 3,647,035.59달러, 최소 30억을 가뿐하게 넘어가는 막대한 금액이다.[6] 이 때 웨슬리가 키보드로 배리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튄 키보드 조각과 배리의 치아가 모여 '''Fuck You'''라는 글자가 된다.[7] 의자에 앉혀져 팔이 뒤로 묶인 채 일방적으로 맞거나, 칼을 든 채 진심으로 찌르고 찔리는 격투를 하고, 터널을 통과하는 열차 지붕에 눕기, 방직기의 부품을 손이 찍힐 위험을 감수하고 뽑기 등...[8] 크로스 왈, "웨슬리, 내 말 듣거라... (웨슬리: 주둥이 닥쳐. 나에게 말 걸지 마. 말 걸지 말라고!) 그들(암살단)이 너에게 알려 준 모든 건 거짓말이란다... (웨슬리: 거짓말 마, 개자식아. 아가리 닥치라고.) '''넌 내 아들이다...'''"[9] 복선은 굉장히 많았는데, 크로스가 웨슬리가 쏜 총알을 모두 맞받아치는 장면들을 통해 보여준다. 단 한번도 웨슬리를 조준해서 쏘지 않고 웨슬리가 쏜 총알에 맞춰 쏜 것.[10] 작중 초반부에 크로스와 미스터 X의 대화에서 크로스가 "'''그'''가 단원의 신조를 깨버렸어"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크로스가 언급한 '그'의 정체가 바로 슬론이었다.[11] 이름은 익스터미네이터.[12] 쥐의 몸에 폭탄으로 개조한 손목시계를 장착한 뒤 터뜨려 버린다.[13] 해당 장면은 본작의 클라이맥스로, 슬로모션과 속도감이 어울려 폭발하는 듯한 액션 장면이 압권이다.[14] 폭스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자신이 암살단의 임무 실패로 인한 피해자였기에, 암살단이 임무를 거부하면 자신과 같은 비극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즉, 폭스 본인도 슬론에게 속았다는 것. 즉, 크로스를 배신자로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5] 3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14.59달러로 줄어들었다.'''[16] 작중 초반부에 크로스가 미스터 X를 사살하는데 쓴 그 함정 맞다.[17] 더빙판에선 "당신 요즘 뭐하는데?"[18] 이 장면은 원작에서도 나왔던 시퀀스를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원작에선 좀 더 직설적으로 '''왜 당신의 꿈을 찾아서 움직이지 않는가?'''라고 말한다. 또 엔딩에서 독자를 쳐다보며 하는 대사는 바로 '''이건 내가 당신을 따먹을 때(when I f*** you))의 표정이다.''' 즉 'ㅆㅂ 부러워 죽겠지?'라는 뜻. 물론, 영화판에서는 욕이 너무 찰져서 변경했다.[19] 닥터후에서 LINDA의 일원 '엘튼'으로 출연.[20] 슈퍼맨 2의 조드 장군 역.[21] 모건 프리먼은 두 영화 모두 촬영했는데 우연히도 그가 다크 나이트에서 맡은 배역명이 원티드의 안젤리나 졸리 배역명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