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1992)
1. 개요
1992년 개봉하여 서울에서만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흥행했던 최민수, 심혜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당시에는 서울에서만 관객수를 집계했고 지방 관객수는 집계되지 않았는데 당시 제작, 배급 시스템이나 극장 수 등을 고려했을 때 저 정도의 서울 관객수라면 대충 지금의 천만 영화급의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때 당시의 기준으로도 역대 관객수가 장군의 아들과 겨울여자 다음에 위치했던 대단한 영화였다. 여담으로 이 해 관객수 2위는 최민수의 또다른 영화 미스터 맘마였고 3위는 심혜진의 또다른 영화 하얀전쟁이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기획 영화. 당시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작중에 나오는 전자제품 후원을 해줌으로써 PPL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어떻게 본다면 스타 배우들이 가상의 부부를 연기한다는 화재성과 함께 미화되지 않고 제법 현실적인 부부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1편이 크게 성공하자 2편도 만들어졌는데 심혜진은 다시 출연하지만 남자 배우는 변우민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1편과 달리 2편은 폭망.
2. 줄거리
라디오 방송국 PD 태규와 단역 성우 지혜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다. 일때문에, 사랑 때문에, 서로에 대한 정열 때문에 바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의 결혼은 매우 성공적으로 보였다.'''잘까 말까 끌까 할까'''
그러나 결혼 전 여성해방론자인 것 같던 태규가 남성우월주위에 빠져 있음이 드러나고, 치약 짜는 일, 밥을 짓고 설거지 하는 일, 심지어 침실에서의 문제까지 두 사람은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
사랑과 섹스, 결혼이라는 함수관계 속에서 결국 서로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극심한 갈등 끝에 이들은 헤어진다. 그리고 서로를 아프게 했던 상처와 기억이 아물어 갈 때쯤 태규는 지혜에게 이제는 진정으로 여자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서 끝에 성숙한 결합을 하게 된다.
3. 출연
- 최민수 : 김태규 역
- 심혜진 : 최지혜 역
- 문성근 : 나레이터 역
- 이희도 : 윤일중 역
- 김희령 : 오향숙 역
- 독고영재 : 박창수 역
- 양택조 : 차장 역
- 윤문식 : 찍새 역
- 김기현 : 콜롬보 역
- 방은희 : 미영 역
- 이해룡 : 국장 역
- 김종구 : 장 PD 역
- 김선경 : 여자 진행자 역
- 엄정화 : 여자 DJ 역
- 김기종 : 아버지 역
- 엄춘배 : 친구 1 역
- 강효실[2] (특별출연)
4. 수상
- 1992년 제13회 청룡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각본상 - 박헌수, 인기스타상 - 최민수, 심혜진
- 1992년 제3회 춘사영화상 각본상 - 박헌수, 신인감독상 - 김의석, 심사위원특별상 - 브루노 가브로, 의상상 - 김윤주, 이경희
- 1993년 제31회 대종상 신인감독상 - 김의석, 여우주연상 - 심혜진, 인기상 - 최민수
- 1993년 제1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 심혜진
5. 기타
- 개봉 당시의 홍보 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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