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남동 1호분 금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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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매일경제 - 신라 여성무덤서 순장된 남성인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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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1500년의 사랑?… 꼭 붙은채 묻힌 신라男女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고분의 제1호분에서 발견된 5세기 후반 신라시대 금귀걸이.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015년,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95-6번지(첨성대 인근)에서 단독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공사작업을 하던 중 신라시대 무덤이 발견되자, 이후 4월 경에 공사를 중지하고 해당 고분을 조사하여 촐토한 신라시대 황금 유물이다. 유물의 제작 연대는 5세기 후반이며, 당시 조사 결과 이 1호분 외에도 움무덤 3기, 덧널무덤 11기, 돌무지덧널무덤 7기, 독무덤 1기 등, 총 23기의 고분이 더 발견되었다. 다른 23기의 신라 고분은 대부분 아직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 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최영기)에서 조사하였으며, 당시 이 금귀걸이들이 발견된 1호분의 경우 20~30대 남녀가 서로 껴안은 상태로 묻혀있었다. 일반적으로 부부 관계라도 무덤에 묻힐 때는 서로 나란히 하늘을 보며 묻었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 껴안은 상태로 유골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아래쪽에 안겨있던 여성의 유골을 조사한 결과 다리 대퇴골의 근육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장검과 승마용 마구들이 함께 발견되어 당시 말을 타고 무기를 다루며 근육이 매우 발달했던 신라 귀족 출신의 30대 여기사 또는 여전사로 확인되었다. 조사단은 이 여성 인골이 하늘을 바라보며 똑바로 누운 상태임을 감안해 이 여성을 무덤의 주인공으로 봤다. 발견된 금귀걸이 또한 이 여성의 것으로 발굴 당시 이 여성은 금귀걸이와 금박을 장식한 은제 허리띠 등 화려한 장식품을 착용했으며, 말안장과 장식 꾸미개, 발걸이 등의 말갖춤, 큰 칼, 항아리 등이 함께 놓여 있었다.매일신문 : 여자 위해 남자 순장? '여성우월주의' 신라 무덤
그에 반해 그녀를 안고 있는 남성의 경우 안치 상태와 착용한 유물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무덤 주인과 함께 묻힌 순장자(殉葬者)로 추정된다. 종아리뼈의 가자미근선 발달 정도와 넓적다리뼈의 두께, 치아 등으로 볼 때 여성보다 젊은 20대의 남성이며, 근육과 뼈가 거의 발달하지 않아 여성에 비해 몸이 약한 갸날픈 일반인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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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경주 위연재
이 무덤 옆의 2호 무덤에서도 금귀걸이와 은허리띠, 비취색 곡옥과 청구슬을 꿰어 만든 목걸이 등 다양한 신라시대 장신구가 추가로 출토됐다. 은허리띠는 띠고리와 띠끝장식, 30여개의 띠꾸미개로 구성됐으며, 특히 고리 부분에 용을 형상화한 문양을 정교하게 투조(透彫)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직 신라 고분에서만 발견되는 정교한 황금 세공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로, 신라시대 금세공기술 및 금속공예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또한 당시 한국 여성들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서도 연구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사진 출처 : 매일경제 - 신라 여성무덤서 순장된 남성인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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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1500년의 사랑?… 꼭 붙은채 묻힌 신라男女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고분의 제1호분에서 발견된 5세기 후반 신라시대 금귀걸이.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2015년,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95-6번지(첨성대 인근)에서 단독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공사작업을 하던 중 신라시대 무덤이 발견되자, 이후 4월 경에 공사를 중지하고 해당 고분을 조사하여 촐토한 신라시대 황금 유물이다. 유물의 제작 연대는 5세기 후반이며, 당시 조사 결과 이 1호분 외에도 움무덤 3기, 덧널무덤 11기, 돌무지덧널무덤 7기, 독무덤 1기 등, 총 23기의 고분이 더 발견되었다. 다른 23기의 신라 고분은 대부분 아직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 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최영기)에서 조사하였으며, 당시 이 금귀걸이들이 발견된 1호분의 경우 20~30대 남녀가 서로 껴안은 상태로 묻혀있었다. 일반적으로 부부 관계라도 무덤에 묻힐 때는 서로 나란히 하늘을 보며 묻었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 껴안은 상태로 유골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아래쪽에 안겨있던 여성의 유골을 조사한 결과 다리 대퇴골의 근육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장검과 승마용 마구들이 함께 발견되어 당시 말을 타고 무기를 다루며 근육이 매우 발달했던 신라 귀족 출신의 30대 여기사 또는 여전사로 확인되었다. 조사단은 이 여성 인골이 하늘을 바라보며 똑바로 누운 상태임을 감안해 이 여성을 무덤의 주인공으로 봤다. 발견된 금귀걸이 또한 이 여성의 것으로 발굴 당시 이 여성은 금귀걸이와 금박을 장식한 은제 허리띠 등 화려한 장식품을 착용했으며, 말안장과 장식 꾸미개, 발걸이 등의 말갖춤, 큰 칼, 항아리 등이 함께 놓여 있었다.매일신문 : 여자 위해 남자 순장? '여성우월주의' 신라 무덤
그에 반해 그녀를 안고 있는 남성의 경우 안치 상태와 착용한 유물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무덤 주인과 함께 묻힌 순장자(殉葬者)로 추정된다. 종아리뼈의 가자미근선 발달 정도와 넓적다리뼈의 두께, 치아 등으로 볼 때 여성보다 젊은 20대의 남성이며, 근육과 뼈가 거의 발달하지 않아 여성에 비해 몸이 약한 갸날픈 일반인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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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경주 위연재
이 무덤 옆의 2호 무덤에서도 금귀걸이와 은허리띠, 비취색 곡옥과 청구슬을 꿰어 만든 목걸이 등 다양한 신라시대 장신구가 추가로 출토됐다. 은허리띠는 띠고리와 띠끝장식, 30여개의 띠꾸미개로 구성됐으며, 특히 고리 부분에 용을 형상화한 문양을 정교하게 투조(透彫)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직 신라 고분에서만 발견되는 정교한 황금 세공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로, 신라시대 금세공기술 및 금속공예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또한 당시 한국 여성들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서도 연구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