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훈여성기악중주조
한자: 功勳女性 器樂重奏組
영어: Merited Women's Instrumental Ensemble
1. 개요
공훈여성기악중주조는 북한 만수대예술단의 여성 연주자로만 구성된 기악 중주단이었다. 로동신문 2001년 9월 30일 보도에 의하면, 여성기악중주조는 1969년 김정일의 지도로 창단되었으며 흰색 치마저고리 차림의 무대 의상으로 백설공주라는 애칭을 얻었다.[1]
2015년 2월 21일부터 3월 22일까지 평양 인민극장에서 있었던 공연 '추억의 노래' 무대에서의 공훈여성기악중주조
2. 역사
로동신문은 2002년 3월 17일 자에서 공훈여성기악중주조는 독특하고 이채로운 여성기악중주단을 만들라는 김정일의 지시로 1969년 9월 27일 창단되었다고 보도하였다.[2] 1979년에 공훈 칭호를 수여받아 공훈여성기악중주조가 되었으며,[3] 2009년 1월 삼지연악단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창단되었다.[4]
3. 특징과 구성
여성 연주자로만 구성된 기악중주조는 악기 편성이 독특하고 연주 형식이 독창적이며 또한 소박하면서 품위가 있는 연주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보도하였는데, 김정일은 여성기악중주조가 남성들의 중주와는 악기 편성부터 달라야 한다고 하였으며 이에 따라 바이올린과 첼로를 기본으로 하여 비올라, 하프, 플루트, 클라리넷, 실로폰과 피아노 등을 포함시켰으며 이러한 다양한 악기들의 울림을 감싸줄 수 있는 콘트라베이스를 배합하였다.
또한 편곡에 있어서도 "명곡의 기본 선율을 살리고 중주조로서의 특성에 맞는 소박하고 맵시 있는 그리고 섬세한 맛이 나는 우수한 작품을 공연 무대에 올리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강조하였다. 여성기악중주조는 전통적 의상인 흰색 치마저고리를 입어서 무대 조명과 결합돼 흰 눈과도 같은 눈부신 그리고 선녀 같은 의상으로 하여 "백두산의 백설공주"라는 칭호를 얻었다.
주요 연주자로 김금이(첼로), 오영란(첼로), 리은정(피아노), 리순애(바이올린) 등이 알려져 있으며 총 단원 26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5]
일단 봄 평양음악회에서 등장한 충성의 노래라는 곡에서 등장한 공훈여성기악중주조의 전체 연주자는 다음과 같다.
오필배-바이올린, 현 만수대예술단 고문, 79세
강신혁-바이올린, 연로보장(정년퇴임), 76세
고신혁-바이올린, 연로보장, 66세
김영희-바이올린, 현 문화성 무대예술국 책임부원, 54세
김창영-바이올린, 현 만수대예술단 고문, 66세
오영숙-바이올린, 연로보장, 68세
김세란-바이올린, 연로보장, 67세
김금이-첼로, 연로보장, 67세
리혜경-첼로, 연로보장, 73세
오영란-첼로, 현 경상유치원 교원, 54세
리성희-콘트라베이스, 현 만수대예술단 행정부원, 59세
리나미-악기불명, 현 만수대예술단 고문, 72세
강재용-마림바, 현 만수대예술단 연주자, 68세
박춘영-하프, 연로보장, 71세
손정애-피아노, 연로보장, 58세
최룡주-플룻, 연로보장, 72세
로명희-클라리넷, 평양음악학원 초급당부비서, 55세
4. 대표 곡과 공연활동
이들이 연주한 대표 곡으로 〈눈이 내린다〉를 비롯하여 9중주 〈즐거운 무도곡〉, 5중주 〈기다려다오〉, 그리고 피치카토 연주의 〈웃음꽃이 만발했네〉. 〈휘파람〉 등이 있다. 2015년 봄 평양 인민극장에서 원로 가수들의 공연 '추억의 노래'가 있었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 당시 '백설공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던 공훈여성기악중주조 역시 오랜만에 재결성되어 이 무대에 모습을 보였다.[6]
[1] 北 첫 여성악단 '공훈여성기악중주조' [2] 북한이 자랑하는 '공훈여성기악중주조' (서울=연합뉴스) [3] 조선중앙통신 1998년 5월 23일 보도[4] 북한 문화예술 현황분석 연구(2011), 책임연구 박영정 · 공동연구 오양열 · 전영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ISBN 978-89-6035-274-2, 120 페이지[5] 로동신문 2002년 3월 17일 기사[6] 포토 - 북한의 '백설공주' 공훈여성기악중주조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