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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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발행하는 기관지.
이 신문 속의 북한과 실제 북한을 비교해보면서 북한의 정보/언론 조작을 체감할 수 있다. 소속 자체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라 어용 언론 역할을 한다.
2. 역사
조선로동당 북조선분국의 기관지 <정로(正路)>가 전신이다. 흔히 알려진 조선공산당의 기관지 해방일보와는 별개이다. 사실 해방일보는 조선공산당이 남북으로 갈리고, 남로당이 분쇄되는 와중에[2] 미군정이 발행을 금지함으로써 사라졌다.
정로는 1945년 11월에 창간하였고, 조선공산당이 남북조선로동당을 거쳐 조선로동당으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1946년 9월 1일 <로동신문>으로 제호를 바꾸었다. 제호 그대로 조선'''로동'''당의 '''신문'''이란 뜻. 김일성 우상화 시작년도로 따져도, 1960년대부터이니 실제로 어용 기사로만 채워지기 시작할 때는 1960년대 후반 즈음이었다. 와다 하루키 교수의 <북조선>이라는 책에 따르면 그 이전까지는 평범한 사회주의권 국가의 신문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그래도 언론으로서의 기능은 수행했지만, 1967년 도서정리사업, 갑산파 숙청 이후 체제가 급격히 경직되면서 김일성, 김정일 찬양 일색으로 기사가 채워졌다. 당연히 기사의 질도 급격히 떨어졌다. 따라서 이후의 기사들은 김일성이 어디를 순방했다, 김정일이 어디를 시찰했다 등등의 김씨일가 행적을 전하는 수준이 되었다. 물론 이런 기사도 북한 당국의 정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수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 입장에서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3] 미담기사 일색인지라 하품나오는 수준이기는 하다. 다만 김정은 시대 들어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등극한 이후로는 신문 자체의 세련화를 어느 정도 신경 써서 신문 전면이 컬러화되고 기사가 김부자 찬양이나 동정 일색이었던 것과는 달리, 경제기사가 크게 늘어나고 어디어디에서 물난리 났다는 둥 하는 사건사고 보도나 김정은의 지시를 잘 이행하지 않는 기관들을 비판하는 기사도 실리는 등 1960년대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선전매체의 역할을 버리고 자유언론으로 변화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중국을 통해서 남한에 대한 정보도 도달이 가능해진[4] 시대가 되니 당연히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음을 인지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다. 다만 그래도 지면이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볼거리로는 여전히 빈약하다는 평이다.
3. 영향력
조선로동당 정권의 권력행사를 위한 장치로 만들어진 탓에 최소한 60년대 이후의 로동신문은 통상적인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고, 전적으로 해당 목적에 따라 기능했다. 일례로 김책의 아들 김국태는 당 홍보부에 있다가 로동신문사 발행인이 되었고, 이후 당으로 돌아가 홍보부장을 거쳐 2013년 12월에 사망할 때까지 검열위원장을 맡았다.
한때 발행부수가 150만 부 이상을 자랑했다가 현재는 경제난과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서 대략 20~30만 부 정도를 찍는다고 한다. 참고로 한국 최대 발행부수라는 조선일보가 2016년 기준 151만 부 남짓이다. 종합일간지로 조중동 바로 다음인 한겨레가 23만 부 정도를 발행한다고 한다. 전세계에서 종이신문은 텔레비전 뉴스나 인터넷 기사 등에 밀리는 사양산업이라 점점 발행부수가 줄고 있고, 유럽권의 유명 신문들도 100만 부를 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한국에 151만 부를 찍는 조선일보 외에도 100만 부에 근접하는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중앙일보(97만 부)와 동아일보(94만 부)가 있어서 100만 부 발행이 상대적으로 흔해 보일 뿐이다. 물론 남한내에서 주요 신문사 판매 부수 자체에 허수가 많이끼어있고 실질 구독부수는 절반 가량으로 추측되기에 판매부수 공개에 있어서 로동신문이 더 정직한 편이기는 하다.
그러나 명색이 '''독재강화를 위한 수단마저''' 제대로 찍어내지 못함을 생각하면 암울한 상황인 건 사실이다. 김씨 일가는 자신들의 우상화에는 돈을 아낌없이 씀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찬양 찌라시마저 제대로 배급하지 못한다. 다만 2015년에 총 천연색으로 발행을 시작했고 기사도 이전보다는 다양화되는 등의 변화는 보인다.
참고로 기자는 500여 명 정도로 지면에 비해서는 매우 많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기자수에 비해서 지면이 적다보니까 1년에 기사를 몇 번씩만 쓰는 기자들도 많다. 기사를 별로 안 써도 되니까 내용과는 별개로 노동환경만은 최상(?)이라고 평할 수 있다. 다만 노동조건도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속보기사가 이전보다 늘어나면서 조금 악화(?) 되었다는 후문이다.
4. 내용
물론 겉으로 보기엔 별반 다를 바 없는 신문으로 생각해둘 수 있으나,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는 온갖 수식어를 섞어 긍정적으로만 서술한다. 거기에 김씨 일가 신격화, 신비한 자연현상, 이팝에 고깃국 기와집에서 비단옷 타령, 미제 타도, 남조선의 날조 자작극 떡밥 등 북한 지배층의 입맛에 딱 맞는 떡밥이 매회 도배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 2권에 실린 글을 보면, 소련에선 로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의 대외 선전물을 유머집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적어도 스탈린 사후, 통치자 숭배를 배격하면서 소련은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는 신화적 인물 따위로 서기장을 찬양하진 않았다. 한데 북한이 동구권에 배포하던 선전매체는 동쪽 변방 북한의 지도자이자, 전직 소련 육군 대위에 불과한 김일성을 블라디미르 레닌을 뛰어넘는 인물로 진지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그러니 전세계 사회주의의 총 본산에 사는 소련인 눈에도 유머집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는 다소 이상한 글들이 실리기도 했다. 대북제재가 심화되며 이제는 북한 정부가 물질적으로 직접 무언가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2019년 3월 21일에는 '이팝의 고깃국' 타령을 부정하는 “물과 공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는 강의한[5] 정신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그 믿음은 위대한 수령 만이 줄 수 있다”는 글이 실렸다. 2019년 7월 15일에도 “어떤 어려운 조건에서도 물과 공기만 있으면 혁명도 하고 창조도 하며 일단 마음만 먹으면 세계에 없는 것도 만들어내는 혁명군대의 고상하고 전투적인 풍모를 오늘의 투쟁에서 남김없이 과시하여야 한다"면서 '물과 공기' 드립이 이어졌다. 2020년에는 김일성이 “사실 사람이 있다가 없어지고,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며 땅을 주름잡아 다닐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실렸다.
하지만 1950년대, 그러니까 아직 북한이 연립정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아직은 비판 의견을 낼 수 있었을 때에는 '''독자 투고란'''도 있었고 일반 신문사와 논조가 비슷했다고 한다. 이 당시 독자 투고란에 로동당원들의 전차 전용칸 이용을 '''비판하는 글'''이 투고된 바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북한 언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그 때까지는 그나마 정상이었구나."'''를 알게 해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냉전시절 국제기자동맹에서는 로동신문에 '세계 언론인의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국제기자동맹은 공산국가간의 국제조직이다.
5. 보는 곳
1988년 '북한 바로알기 운동'이 벌어진 후 대학생들이 로동신문을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일본을 통해 로동신문을 입수하여 대학 도서관에 비치한 적이 있는데 '''흥미와 관심이 단 며칠 안에 바닥나버리기도 했다.''' 굳이 음지로 접촉하지 않아도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에 위치한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같은 곳에서 민주조선(인민회의 기관지) 같은 여타 북한 신문들과 함께 열람할 수는 있다. 이적행위를 범하지 않는다면[6] 읽는 것만으로 국가보안법에 해당해서 코렁탕 먹을 일은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북한자료센터에서도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자료로 분류하고 있다. 어느 정도 절차를 거치면 출력해서 가지고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재미가 별로 없어서 학술적인 목적 이외에는 볼 일이 별로 없다. 와서 읽어보는 사람들도 북한학과 학생, 교수, 전문가, 진짜 궁금해서 읽어보는 사람밖에 없다. 한국 언론에서도 인용하는데, 북한의 입장을 곧바로 표현해주기에 그런 것이다.
6. 활용법
북한에서 이 신문은 그냥 보고 버리는 용도가 아니라 당원 비당원 가리지 않고 생활 총화나 새로운 규약의 교육 같은 목적으로 활용된다. 다만 북한에서는 휴지가 비싼 관계로 오래된 신문들은 휴지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물론 김씨 일가 얼굴이 들러간면이 아닌 다른 면을 주로 쓴다.
또한, 김씨 일가의 초상화가 든 면은 구기거나 접지말고 잘 펼쳐서 모아두라고 하고 있다. 이는 북한에 체류하는 외국인들도 조심해야 하는데, 1990년대에 경수로 건설 지원을 위해 파견된 남한 근로자들이 김정일 사진이 든 신문을 다 보고 접어서 숙소 바깥에 폐지로 내놨다가 북한 근로자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다. 만화가이자 전기 기술자로서 경수로 공사 일로 북한에 1년 동안 머물던 오영진이 저서 <남쪽손님>에서 밝히길, 신문을 보다가 접어서 뒀는데 그 접힌 데가 바로 김정일 사진 쪽이라서 엄청난 잔소릴 듣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던 오영진의 동료들도 낙서라도 했더라면 아주 죽이겠다며 어이없어했다고.
조선인민군 공군 이웅평 상위는 귀순 직후, 대한민국 공군에 현지임관 방식으로 소령으로 임관했었다. 그렇게 복무하던 며칠 째, 병사들이 과일을 깎아 먹으면서 전두환의 사진이 실린 신문에 껍질을 버리는 것을 보고 나무랐다. 그랬더니 "그게 왜 잘못이냐?"라고 오히려 되묻는 것을 보고 컬처쇼크를 받았다고 한다.
북한 출신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에 따르면 로동신문이 담뱃잎을 말아서 피우는데 가장 좋다고 한다.# 종이의 질이 타 신문과 비교를 불허하기에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매체이니만큼 종이의 질만큼은 상당히 신경 쓰는 듯. 물론, 김씨 일가 얼굴이 들어간 면을 말아서 피우다 걸리면 큰일나므로 김씨 일가의 사진이 실릴 가능성이 적은 국제면을 많이 쓴다고 한다.
사실 이것과 똑같은 행태가 일본 제국에서 자행되기도 했다. 일례로, 한 일본인이 집에 비가 새어서 신문지를 덧발랐는데, 하필 천황 사진이 나온 지면이어서 특고에게 끌려갔다는 이야기가 있다.[7] 이외에도 왕정국가인 태국에서는 국왕의 초상화 및 사진을 훼손할 경우 불경죄로 처벌하기도 한다.
7. 기타
평상시에는 지면이 6쪽에 흑백으로 나오지만 김씨 일가에 특별한 일이 있으면 놀랍게도 '''지면이 늘어난다'''든지, '''그 날만 흑백신문이 컬러신문으로 된다든지''' 하는 괴이한 일이 벌어지는 참으로 신기한 신문이다. 그리고, '''이틀 분만 읽어보면 그 다음 회차의 내용을 예측할 수 있어''' 더욱 신기하다.
가격은 30원(남한 가치로 5000원)으로 사실 이만큼 비싸기 때문에, 150만부 정도를 찍는건 북한 입장에선 많이 찍는 수준이다. 때문에, 북한 내에서도 아무나 못 읽고 기관 명의로 구독을 하거나 간부급 인사가 주로 읽는다고 한다. 평양 거리에 이를 붙여 아크릴판으로 막아 공개적으로 보이게 한 게시판들이 몇 개 보이기도 한다.
2011년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현재는 물론 과거의 신문까지도 전자화해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신문을 면별 PDF 파일로 보거나 직접 내려받을 수 있었지만 외국에서 로동신문을 분석해서 자료로 써먹는 일이 빈발했는지, 2015년 6월 28일 자로 PDF 파일 서비스를 중지했다. 통짜 이미지 파일로만 다운받을 수 있다고(...). 기사 그러다가 2018년 12월 24일부터는 이마저도 사라지고 유료로 전환되었다. 이유는 '''저작권 침해'''. [8] --
한국 측에서는 접속을 막아놓은 대신 통일부 홈페이지 북한정보포털에 여러 보도들을 정리한 한글 파일을 올려준다. 통일부 홈페이지에서 합법적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원본 종이신문도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보는 방법이 있으니,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에 있는 북한자료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자료로 분류되어 신청만 하면 볼 수 있다. 허나 실시간으로 정보가 필요한 연구자나 언론인의 경우 홈페이지를 우회해 자료를 접속하기도 하는데, 공익적 목적이나 호기심에서의 접근은 처벌하지 않는다. 기사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사진이 김정일과 함께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적이 있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도 엄청난 이야기거리였던 듯. 다만 기념우표에선 대한민국 대통령의 얼굴은 측면으로, 김정일은 정면으로 찍힌 사진을 썼다.
기사 작성에서부터 배포에 이르기까지 아주 엄격한 교열을 거치기 때문에, 오탈자가 극히 드물다고 한다. 모든 제작과 편집과정에 책임자가 명시되어 있기에 문제가 생기면 어느 선부터 처벌할지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심지어는 오탈자가 있다는 이유로 윤전기를 멈추기도 하고, 다 찍어놓은 신문도 전량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찍는다고 한다. 특히 김씨 일가와 관련된 기사에서 오탈자를 내면... 관련자들은 운 좋으면 코로 평양랭면을 먹거나 보통은 수용소로 끌려간다. 이쯤 되면 무섭다. (주성하 기자의 설명)
2015년 8월 15일부터는 로동신문을 비롯한 민주조선, 청년전위, 평양신문 등 4대 일간지가 모두 컬러로 변경되었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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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관련 집회 기사를 실으면서 이례적으로 사진도 같이 싣고 있다. 이러다가 북한 민주화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9] 조선중앙TV 역시 사진을 흐리게 한 채 촛불집회 관련 사진을 보도하고 있다. 이후 '''탄핵'''안이 가결되자 꼴 좋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김정은 체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다음날 관련 보도를 전부 삭제하고 쉬쉬했다.[10][11]
한국의 노동자신문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 문서는 종북주의자로 추정되는 네티즌 혹은 북조선의 정보전사에 의해 문서 훼손당한 적이 있다.당시 상황
한국에서 로동신문과 이름이 비슷한 웹툰 로동심문을 연재하는 탈북민 출신 만화가가 있다.
2019년 5월 29일에는 통일부에서 로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일반인이 접속해도 되도록 허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조선일보에서 보도했다.[12]
8. 관련 문서
[출처] 본 문서 반달한 북한의 정보전사 (추정)가 적은 내용이다. (...)[1] 들어가면 www.warning.or.kr로 연결된다. 그래서 VPN 우회가 필요하다.[2] 애초 소군정 치하에선, 경력짧은 김일성 일파가 감히 새롭게 당을 창건하진 못했다. 그저 서울 조선공산당의 하부기관인 '조선공산당 북조선 분국(分局)'일 따름이었다. 그러다 남한에서 공산당 활동이 불법으로 규정되고, 공산당의 패권이 상당부분 김일성 일파로 넘어가자 그제서야 '조선로동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창당했다.[3] 중국 CCTV 신문연파도 시진핑, 리커창 등 지도부의 동정과 미담기사로 내용을 채우지만 중국 당국이 어떤 정책을 펼쳐날수있기 때문에 중요한 뉴스프로그램인것과 비슷하다. 다만 중국과 달리 북한은 국력이 형편없어서 유머모음집으로 여길만한 내용으로 여겨질뿐이다.[4] 사실 함경북도 일대는 연변 텔레비죤 방송 전파가 닿기 때문에 이미 1990년대부터 남한에 대한 정보가 어느정도는 흘러들어왔다.(...) 무슨 정보라도 북한 전역에 며칠 만에 도달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북한이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같은 것을 만드는 등 내부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가 2010년대에 걸쳐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주로 잘사는 계층 위주로 보급되었기에 북한은 여전히 계층이나 지역별 정보격차가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5] 剛毅한. (사람이나 그 의지가) 굳세고 강하여 굽힘이 없다.[6] 정권마다 다른 것 같다.[7] 의외로 이런 부분에서 일본 제국의 잔재가 상당 부분 활용되는 것이 현재의 북한이다. 어쩌면 북한인민들도. 광복 이전 천황에게 하던 것을 김씨일가에게 그대로 하는 것이니 그리 헷갈릴 것도 없을 것이다.[8] 실제로 현지에 저작권법이 존재한다 (...)[9] 독일 분단 당시 동독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동독 정부가 서독에서 있었던 시위장면을 방송하면서 저쪽 동네는 맨날 불만에 차서 데모나 한다며 체제의 우월성을 찬양하는 내용을 내보냈는데, 동독 주민들은 공산당의 의도와는 달리 서독의 번화한 거리, 널려있는 자동차, 시위대들의 옷차림을 보면서 저쪽 동네는 데모를 해도 안 잡아가네 하고 수근거린 까닭에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먼나라 이웃나라 도이칠란트 편에서도 소개된 사례. 북한 역시 임수경의 밀입북 당시 이런 똑같은 경험을 한다.[10] 시진핑의 독재와 폭정으로 인해 말이 많은 중국에서도 관영 언론사인 환구시보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기사를 속보로 내보냈다가 자기들한테 그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서 다음날에 발행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기사가 올라온 판본들을 죄다 회수하는 촌극이 있었다.[11] 탈북민들 역시 한국에서 컬쳐쇼크급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국가지도자들에 대한 서슴없는 비난과 비판이다. 이는 탈북자들만이 아닌 동아시아 재야인사들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의 재야성향의 시사 팟캐스트에서 아베 전 총리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한국이었으면 당장에 구속, 수감되었을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12] 이보다 1년 전인 2018년 10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소장 박영환 교수)가 개최한 추계세미나에서 “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직시할 수 있도록 한국 국민도 북한 언론을 여타 해외 매체처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조선중앙TV 등을 보게 되면 남북한 동질성도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반도에서 이제 체제 대결은 끝났으므로 북한 언론을 보며 북한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는 시스템을 만들 때가 됐다고 본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