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한 마린
1. 개요
등장 BGM은 해적 패치스와 가즈로, 하늘선장 크라그의 소환 음악 무법항이다. 50초부터.소환: 하나는 모두를 위하여, 모두는 날 위하여! ''(One for all and all for me.)''
공격: 각오해라! ''(En garde!)''
2. 상세
코볼트와 지하 미궁 공용 전설 카드로 하스스톤 오리지널 캐릭터.
2017년 11월 6일부터 코볼트와 지하 미궁 출시 전까지 접속만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황금 카드는 블리즈컨 특전 혹은 가상입장권을 구매한 유저들에게만 지급된다. 만약 접속을 하지 못해서 이 카드를 받지 못했다면 코볼트와 지하 미궁 카드팩을 처음 깔 때 나오게 된다.
2.1. 보물 상자 카드
4종류의 카드로 모두 3코스트이며 황금 코볼트를 제외한 나머지 3종류의 카드들 모두 주문 카드이다.
2.1.1. 황금 코볼트
소환 시 음악은 하이잘 산 음악이다. 25분 6초부터.
엘리스 스타시커의 효과로 나온 황금 원숭이와 스탯이 같으나 코스트가 1 싼 대신 덱은 그대로고 자기 손에 있는 카드들만 전설 하수인 카드로 교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엘리스 스타시커의 하위 호환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엘리스는 최소한 드로우를 두번은 봐야하고 덱에 있는 주문카드가 모두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
강도왕 토그왜글에서 얻을 경우, 주로 당장 필드 장악이 급한 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드로우되는 카드만으로는 게임을 이길 수 없다면 자신의 운빨을 믿고 질러보는 용도.
2.1.2. 톨린의 술잔
무작위성이 짙은 카드이며 내 영웅에게 피해를 주는 식의 패널티가 큰 카드가 나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절개나 정신분열을 뽑으면 다음 턴에 바로 킬각을 잡을 수 있고, 잊힌 왕 쿤같은 카드를 뽑는다면 다음턴에 필드를 7/7로 꽉채우고 방어도 10까지 올릴 수 있다. 링크 [1] 죽기를 7번 쓸 수도 있다.
다만 손을 가득 채우는 카드라서 고코스트 카드가 나와 해당 턴에 카드를 내지 못했다면 다음 턴이 시작될 때 카드가 한 장 갈려버리게 된다. 하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가면서 덱에 카드가 거의 없을 때, 덱에 남아있는 카드를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경우 고 밸류 카드를 여러장 복사해서 역전할 수도 있다.
텍스트 때문에 '''궁극의 역병'''으로 손을 전부 채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렇게 그 카드가 잡히면 드로우가 넘쳐나서 망한다.
강도왕 토그왜글에서 얻을 경우, 주로 경기 중후반에 덱에 남아있는 고 밸류 카드나 핵심 딜링 카드 복사를 노리게 된다.
2.1.3. 불가사의한 마법봉
다른 카드들은 무작위성이 짙어서 자칫 잘못하면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이 카드는 3코에 3장 드로우인 것도 모자라서 비용이 0까지 되니 그냥 코스트 남았을 때 내도 별 무리없는 카드이다.
전사 손패에 망자의 손패 2장과 임의의 카드 1장, 불가사의한 마법봉이 있을 경우, 덱에 카드가 1장도 없게 한 후 망자의 손패를 발동하여 망자의 손패, 마법봉, 임의의 카드 총 3장을 덱에 섞어넣고 마법봉을 써서 0코가 된 3장을 드로, 임의의 카드를 쓰고 다시 망자의 손패를 써서 3장 섞는 식으로 무한콤보를 성립시킬 수 있다. 임의의 카드가 데미지 카드일 경우 바로 게임이 끝나는 콤보지만, 탈진까지 버티기도 힘들고, 콤보파츠 이외 카드를 전부 써버려야 하기 때문에 실전성은 떨어지는 편. 덤벼라! 카드와 잡히면 무한히 방어도를 쌓을 수 있다.
강도왕 토그왜글에서 얻을 경우, 당장 급한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뽑게 되는 무난한 카드. 갈라크론드나 크롱스, 밴클리프 같은 핵심 키카드를 0코로 줄이면 대박이다.
2.1.4. 자로그의 왕관
소환이라 전투의 함성은 발동되지 않지만 역으로 밀하우스나 데스윙처럼 페널티가 큰 하수인이 패널티 없이 나올 수 있기에 크게 문제는 없다. 다만 이걸 반대로 생각해보면 좋은 전투의 함성으로 쓰는 전설카드가 구데기로 필드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그런 카드들도 저코스트 카드가 아닌 이상 스탯은 무난하게 좋고, 3코에 두마리 소환이니 필드를 장악하거나 이득은 볼 수 있다. 게다가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
강도왕 토그왜글에서 얻을 경우, 당장 필드를 굳혀야 하는 급한 상황에서 사용하게 된다.
3. 평가
3.1. 발매 전
토큰 카드가 사기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토큰 카드와 가장 좋은 효율을 발휘하는 덱은 컨트롤 덱이나, 상대 보물 상자를 부수기 위해서는 피해량 8이 필요한데, 컨트롤 덱은 필드를 잡는 것을 목적으로 짜여진 덱이 아니기에 필드에 내 하수인을 깔기 힘들고, 필드에 내 하수인이 있다면 보물 상자를 때릴 여유 없이 하수인을 정리하는데 써야하므로 컨트롤 덱은 사용하기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필드를 강하게 잡는 덱인 빅덱 혹은 무거운 미드레인지등이 쓸 수 있다.
정 컨트롤덱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파멸의 예언자를 쓰면 된다. 마법사가 필드를 얼리고 파멸의 예언자를 낸후 다음 턴에 마린이 나가면 도발이 없는 이상 마린이 보물상자 상대로 6딜은 넣을 수 있으며 상대 필드를 정리한 후 10코에 파멸의 예언자와 마린을 같이 내서 파멸의 예언자가 죽더라도 마린이 살고 보물상자 상대로 6딜을 넣으면 보물상자를 파괴하기 쉬워지지만, 둘 다 유연한 덱 상대로는 힘든 꼼수다.
혹은 광기의 연금술사를 사용하면 보물 상자를 한 번에 파괴할 수 있기는 하다. 필드를 정리할 수 있는 파멸의 예언자와 달리, 보물상자를 파괴하기 전까진 쓸모없다는게 흠. 사제라면 어둠의 권능: 고통, 공포 등으로 단번에 부수는 게 가능하다. 금단의 권능으로 노코스트 파괴도 가능하다.[2] 황금 코볼트를 제외하면 술잔이나 마법봉으로 탄환을 채우거나, 자로그의 왕관으로 라이라를 뽑아 주문 쇼를 벌이거나 벨렌을 뽑아 슈팅으로 상대를 끝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부수는 것도 쉽고 카드의 활용도 쉬운 사제가 가장 쓰기 좋은 전설로 점쳐지고 있다.
주의할 점은 어쨌건 상대에게 체력이 8이나 되는 토큰 카드 하나를 주는 카드라는 점이다. 얼왕기 메타를 지배하는 템포 도적의 경우 해골마나 칼줘용, 냉혈 등으로 버프를 줘서 4/12 도발이나 3/8, 4/8짜리 전투요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여차하면 그림자 밟기로 내 패로 되돌려 보상을 못 받게 만들 수도 있다. 성기사에게 줬다가 왕축, 가돋탈이 발리면 4/12짜리 하수인 또는 2/14짜리 벽이 생기거나 상대가 천정내열 사제라면 공격력 32짜리 상자에 맞고 골로 갈 수도 있다. 그 외에 진화술사라면 그냥 4코스트 하수인으로 바꿔버리면 그만이다. 이런 카드들이 단순히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것도 아니고 실전에서도 자주 보이는 덱들이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타락자 느조스를 쓰는 덱 상대로는 페널티성 죽메를 가진 0/8 하수인이 살아나게끔 만들어서 상대를 껄끄럽게 만들 수 있지만 느조스를 활용하는 덱은 대부분 컨덱인데 컨덱들은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서 대세가 된 하이랜더 사제에게 약한 탓에 잘 보이지 않는다.
또한 예능에 가까운 콤보로 사제 덱에서 원턴킬 파츠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대 필드에 공격력 0에 체력 8의 토큰을 공짜로 준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8턴에 마린을 내고 다음 턴이 돌아오자마자 광기의 물약 - 천정 - 천정 - 내열로 32딜을 한번에 먹이는 것이다. 설령 상대가 도발 하수인을 내더라도 마린이 있어서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버프를 발라버리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또한 상대편에게 공격력 0의 토큰을 준다는 점에서 마린을 무한히 돌려서 상대 필드를 0/8 토큰으로 필드락을 걸어버리는 예능 전략도 존재한다.
그래도 과거에 특전으로 주어졌던 겔빈 멕카토크, 정예 타우렌 족장보단 쓸만해보인다는 평이 대다수다.
3.2. 발매 후
11월 6일에 혼자서 사전 업데이트된 얼왕기 메타에서는 많이 보이는 편은 아니다. 주력덱에서 상당수 채용하고 있는 해골마 때문에 체력 8짜리 토큰을 하나 깔아주는 게 꽤 치명적이고 무엇보다 이 카드를 쓸법한 컨트롤 덱들이 하이랜더 사제에게 카운터를 당하면서 쓸 상황도 나오지 않는다. 하이랜더에서도 보물 카드가 OTK에 도움을 줄 뿐이지 굳이 이게 아니더라도 이길 플랜이 많다보니 넣을 상황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도발이 붙은 8/8 리치 왕도 빅덱을 제외하면 잘 쓰이지 않는 와중에 8코스트에 6/6이라는 애매한 스탯도 이 카드를 저평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출시 초기에는 블리즈컨에 참여한 수많은 국내외의 스트리머들이 어떻게든 황금 마린을 써보겠다고 연구를 거듭했지만 지금은 차라리 다른 카드를 넣는 게 더 낫다는 것이 증명된 상태. 신속히 효과를 보려면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어야 하는데, 그러면 굳이 쓰지 않아도 이긴다. 즉 주요한 역할이 없다고 할 수 있다.
Disguised Toast는 마린을 기존의 천정내열 침묵사제와 결합하여 라이라와 불가사의 대신 마린과 광기의 물약을 투입하는 아키타입을 보여주기도 했다. 침묵이 주력이라면 상자 자체의 버프나 다른 도발벽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광기의 물약으로 상자를 가져와서 체력 32짜리 상자로 OTK를 낼 수 있다. 굳이 천정내열을 쓰지 않아도 상자의 죽메를 보기 쉽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
코볼트 메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음에도 출현 빈도는 줄었으면 줄었지 늘지 않았다. 이유는 상기한 것과 마찬가지인데, 해골마의 빈도는 조금 줄었을지 몰라도 더욱 강화된 빅 사제나 비트 기사 등의 덱들이 흥하다보니 8코스트에 여유롭게 6/6을 낼 만한 상황 자체가 거의 나오지 않게 되어버렸다. 현 환경에서는 템포가 중요한데 이 카드를 내면 코스트 대비 낮은 스탯에 효과를 보려면 상자를 깨야 한다는 게 강제되므로 템포에 방해가 되기 쉽다.
이후 마녀숲 메타에서도 보이지는 않는다. 티어권에 있는 덱들이 버프카드를 넣은 어그로, 미드레인지 계열이 많기때문. 다만 공짜 전설치곤 효과가 나쁜 편이 아니기에, 무과금, 소과금 유저들은 채용하기 좋다.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 확장팩이 나오고 나서는 사제의 직업 주문카드 '발라당'으로 토큰상자를 한번에 부술 수 있어서 채용 가능성은 생겼다.
[1] 2분 22초부터 보면 된다.[2] 물론 마린이 나올 타이밍이면 제압기가 다 빠진 경우도 많고, 드로우가 꼬였다면 까다로울 수 있다. 태양의 후예 라이라등으로 제압기를 보충해 두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