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Literature of oral tradition


1. 개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
구비문학이란 말 그대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온 문학을 말한다. 유동문학, 표박문학, 적층문학과 같다. 구비문학은 가장 최초의 이야기이며 현재까지도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 예술행위이다. 구비문학에는 민요, 설화, 무가, 판소리, 민속극, 가면극, 농악이 속한다. 지배계층보다는 문자 생활을 누릴 수 없었던 피지배 계층을 중심으로 향유되었기에 일반 백성들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생활상이 잘나타나 있다.
기본적으로는 국어국문학과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으나 문학적인 접근만으로는 그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없기에 인류학, 민속학과 연계해서 이해하는 것이 요구된다. 한국에서는 보통 인류학과보다는 국문과 대학원의 고전문학 전공에서 구비문학을 다룬다.

2. 특징


구비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구전성'''이다. 문자로 전하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얼굴을 맞대고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구비문학이라는 말 자체가 口(입 구), 碑(비석 비), 즉 말로써 비석을 세운다는 뜻이다. 두번째로는 '''허구성'''과 '''서사성'''이다. 단순한 발화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꾸며낸 이야기의 성격을 지닌다. 때문에 문학의 요건을 충족한다. 세번째는 '''적층성'''이다. 최초의 언어예술이기에 그 기간이 매우 오래되었고 이것이 쌓이고 쌓여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보편성'''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비슷한 것을 말한다. 가령, 홍수신화[1]성경에도 등장하지만 길가메쉬 서사시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지역을 넘나들어 유사성을 보이는 것이다.

3. 갈래


구비문학의 갈래는 매우 넓다. 가장 넓게 보자면 설화,민요, 무가로 볼 수 있으며 설화는 우리가 흔히 구비문학하면 떠올리는 것이다. 이외에도 구비문학의 인접한 영역인 농악과 민속극 등이 있다.

3.1. 설화



3.1.1. 신화


신화는 신이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3.1.2. 전설



3.1.3. 민담



3.2. 민요



3.2.1. 의식


무당이나 중의 무가, 염불과는 관계없이 민중들끼리 행하는 의례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대표적으로 지경다지는 소리[2]나 상여소리, 회닫이 소리[3]가 있다. 무가와 구분해야 마땅하다.

3.2.2. 노동



3.2.3. 유희



3.3. 무가


무가는 민요의 하위갈래인 의식요와 헷갈리기 쉬우나, 사실은 매우 다른 분야이다. 의식요는 민중들이 자신들끼리 의식을 치르며 부르는 것이고 무가는 전문집단에 의해서 구송되고 전승되는 특징을 가진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승주체와 집단부터가 다른 것이다.
무당이 굿을 하면서 신을 청하거나 놀리거나, 축원할 때 부르는 것이다. 굿거리는 부정--청배-공수의 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데, 각각의 경우에 불려져 기능한다. 신화는 무가의 형태로 구송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게 일반적인 전승으로 나타나는 것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본풀이'라 하여 신을 청배하기 전에 신의 내력을 풀이하는 것으로써 특별한 위상을 차지한다. 나무위키에 일찍이 개설된 자청비[4] 신화나, 바리데기[5] 등과 같은 신화들이 바로 신을 청배할때 부르는 본풀이이다. 무가는 특정한 굿거리마다 불려지는 것이 보통이며 이러한 의례적인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 할것이다.

3.4. 같이보기



[1] 신들이 인간이 마음에 들지 않아 홍수를 일으켜 쓸어버렸다고 하는 내용의 신화. 인도신화와 같이 불로써 인간을 없애버린다는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한국의 경우, 전설에 그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것이 바로 <장자못 전설>이다.[2] 집 지을 때 땅 고르는 소리[3] 두 소리는 의식요이자 노동요이다.[4] 세경본풀이라고도 부르며 제주도 큰 굿에서 행해진다.[5] 진오귀굿과 같은 죽음 의례의 '말미'에 신을 청하면서 부른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