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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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감자를 오븐이나 화덕 등에 넣고 일정 시간 열을 가한 뒤 익혀 먹는 음식.
2. 상세
매우 유명한 군고구마는 달리, 감자는 구워먹는 것 외에 조리법이 워낙에 많은데다 맛이 강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묻히는 성향이 있다.
물론 군고구마와 마찬가지로 조리된 군감자는 껍질은 바삭하면서 내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
3. 먹을 시 유의사항
조리법은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감자를 물로 잘 씻은 뒤 은박지 등으로 싸서[1] 화덕 등에 넣고 30분에서 한 시간 좀 안 되게 두면 완성된다. 중간중간에 뒤집어 주거나 젓가락 등으로 찔러서 익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자.
뜨거운 감자라는 표현도 있듯이 내부 속살은 '''매우 뜨겁다.''' 배고프다고 과감히 베어 물지 말고, 천천히 불면서 먹어야 입천장이나 혀를 데지 않으니 주의. 좋은 예시와 안 좋은 예시.
4. 여담
- 서구권에서는 주로 군감자에 십자모양으로 흠집을 내어 버터를 바르거나 치즈를 녹여 먹는다. 뜨거운 감자에 버터가 녹을 때 나는 향기는 그야말로 천국의 것이다. 이런 식으로 먹는 걸 자켓 포테이토라고 하는데 영국의 인기 메뉴 중 하나로 19세기부터 널리 먹어왔다. 보통 스푼으로 안에 속살을 떠 먹지만 껍질부분도 바삭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다. 다만 껍질을 깨끗하게 씻지 않았을 경우 흙을 같이 먹게 되니 주의.
- 대만의 스란 야시장에서 판다는 치즈왕감자[* 왕자치즈감자, 왕치즈감자, 왕감자치즈 등의 명칭으로도 불린다.]도 서양의 자켓 포테이토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2] 여기서는 여러가지 토핑이 섞인 녹은 치즈를 감자 위에 굉장히 많이 부어서 먹는다. 감자가 거의 잠길 정도. 다만 이쪽은 무조건 군감자를 베이스로 만들지는 않는다. 찐감자나 으깨서 튀긴 감자 등도 사용하는듯.
- 터키에서는 구운 감자에 각종 채소, 고기, 햄, 옥수수와 케첩, 마요네즈 등 각종 토핑을 추가하여 쿰피르라는 길거리 음식으로 팔기도 한다. 자켓 포테이토처럼 십자흠집을 낸 것 말고도 가운데부분을 동그랗게 파내고 토핑을 넣은 것부터 감자를 반 썰어서 넓은 면에 토핑을 올린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