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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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Ketchup / Catsup'''[1]
1.1. 유래
1.2. 뒤죽박죽인 한국어 표기
1.3. 영양소
1.4. 제품별 특징
1.5. 조리
1.6. 여담
1.7. 관련 문서
2. 유혈이 낭자한 장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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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스


토마토, 양송이, 호두 등을 갈아서 거른 후 설탕, 소금, 식초, 향신료를 넣어 졸여서 만든 서양식 소스. 하지만 원산지는 따로 있다.

1.1. 유래



'''18세기 버섯 케첩 제작법'''
원래는 중국에서 생선 등을 이용해 만든 굴소스와 비슷한 타입의 소스(피시소스)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호두를 이용한 소스로 바뀌어가는 등의 변화를 거치면서 동남아시아로 전파되었고, 영국 탐험가가 이걸 말라카 왕국에서 발견하면서 유럽으로 건너갔다. 이것도 처음에는 형태가 다양했는데 초기 유행한 형태는 버섯이 주재료였다. 결국 토마토 소스가 케첩의 메인 재료 가운데 하나로 인정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 미국의 일이고, 케첩하면 토마토 소스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의 일이다.

케첩이란 단어의 어원은 놀랍게도 중국어다. 푸젠 성 방언(민남어)으로 '생선으로 만든 소스'를 의미하는 '규즙(鮭汁)'의 발음이 '꿰짭(kôe-chiap)'이고 이게 영어로 넘어가 'ketchup'이 되었다. 다만, 중국에서 바로 건너간 것이 아니라 말라카를 찍고 건너갔기 때문에 말레이어 발음이 많이 첨가되었다.
어원과 달리 현재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모두 다르게 표기한다. 인도네시아에선 본래의 케첩은 'kecap', 그리고 토마토 케첩(ketchup)은 'saus tomat'이라고 하며, 중국에선 '番茄醬'(토마토 장)라고 써 원래의 케첩과 구별한다. 음차를 할 경우엔 '茄汁'이라고 쓴다.

1.2. 뒤죽박죽인 한국어 표기


한국에서는 케첩, 케찹, 케챱, 케쳡 등으로 표기가 엇갈린다. 국립국어원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준 표기는 '''케첩'''이다. 거센소리 받침이 예사소리로 바뀌기 전까지는 케챺, 케챂 등으로 표기됐다. 미국에서도 발음이 갈리는데, 심슨에서는 이것 때문에 번즈슈퍼마켓에서 당황해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지금도 오뚜기에서 생산하는 케첩 제품은 '케챂'이라는 상표명을 사용한다. 상표명은 고유명사 취급해서 그냥 '케챂'으로 표기하고, 상품 유형은 '토마토케첩'으로 표기한다.[2]

1.3. 영양소


주원료가 토마토이기 때문에 비타민을 꽤 많이 함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가열제품이므로 비타민은 전무하다고 봐야 한다. 실제 하인즈 케첩의 영양 성분표에도 1회 제공량인 1큰술(17g)을 기준으로 해서 비타민 C 등은 0%로 표기되어 있다. (비타민 A는 4% 정도로 표기) 보존과 맛을 위해 다량의 설탕이 들어가 있다. 거의 절반이 넘는 양이 설탕이다. 소금 역시 다량으로 들어가 있다. 고과당 옥수수시럽이 없고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진 하인즈 유기농 케첩의 경우 소금 함량이 1큰술에 190mg, 일일 권고 섭취량의 8%나 들어있다. 오뚜기 유기농 케챂의 경우 1큰술에 162mg 정도가 들어있다. 따라서 당뇨비만 등 개인 체질에 따라선 조심해서 먹어야 할 식품이다.
설탕을 줄이고도 맛나게 하는 연구는 진행 중이다. 시중에 파는 설탕 줄인 케첩이라 돼 있는 것도 그중 하나. 또, 실제로 하인즈에서는 설탕과 식초를 덜 써도 되는, 토마토케첩에 특화된 맛을 지닌 토마토 종을 계속해서 실험, 재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Fancy ketchup이라고 적혀있는 녀석의 토마토 함량이 일반 케첩보다 높으므로 골라서 먹어도 된다. 특히 미국엔 서로 자기들이 authentic(진정한, 진짜의)이라고 우기는 케첩의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대부분 하인즈나 헌트, 델몬트와 같은 글로벌 회사들보다 설탕이나 고과당 옥수수시럽(액상과당)이 매우 적거나 거의 들어가 있지 않으며 시중 제품에는 매우 적게 들어가 있는 파프리카 같은 향신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 전혀 다른 소스라고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반면 이들의 경우 케첩이 주는 달달하고 새콤한 맛은 덜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격도 대량생산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편이다.
주로 패스트푸드와 함께 먹는 소스이기 때문에 왠지 몸에 나쁠 듯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케첩 자체는 과다하게 섭취하지만 않으면[3], 또는 열량만 해결되면 오히려 건강식품에 가깝다. 그것은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이 열에 강하고 지용성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 토마토를 케첩으로 가공하면서 일반 토마토보다 대략 2배 높은 리코펜 함유량을 가지게 되는데, 그런 케첩을 튀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지용성 덕분에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 올라간다. 또한 케첩에 많이 함유된 식초가 기름진 음식을 잘 삭혀,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주로 케첩과 함께 먹는 식품이 감자튀김 같은 패스트푸드라서 역시나 과식에는 주의해야 한다.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 좋다고 기름진 음식이랑 케첩을 마구 먹으면 결국 비만으로 본말전도가 된다. 해외에서도 다국적 기업들이 케첩을 팔기 위해 리코펜으로 마케팅하는 것에 매우 냉소적인 분위기이다. 케첩만이 리코펜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도 아닐뿐더러 토마토를 이용한 식품이라면 설탕이나 고과당 콘 시럽이 없는 토마토 소스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1.4. 제품별 특징


전 세계에서 이걸 가장 많이 만드는 회사는 미국하인즈(Heinz). [4] 한국에선 소매점에서 아주 가끔 볼 수 있다. 오뚜기 것보다 더 진하고 맛있다는 평이 있다. 오로지 케첩 제조에 특화된 하인즈 전용 토마토 품종을 전통 종묘개량방식으로 키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 외산이라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국내는 생식용 토마토 위주로 재배되기 때문에 오뚜기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100%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실정. 그 토마토 페이스트를 만드는 기업이 다 하인즈 같은 기업이고 하인즈의 경우 자신들의 제품에 특화된 토마토까지 재배해서 페이스트나 농축액을 만들어 쓰므로 맛이 더 진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병 입구가 이상하게 디자인되어서 힘 조절에 실패하면 사방으로 케첩이 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유리병에 담아 팔던 시절에 케첩이 진해서 빨리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세일즈 포인트였던 회사라, 플라스틱 병으로 그걸 구현하기 위해 특이한 마개를 달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민원이 많았는지, 평범하게 생긴 마개도 있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옛날이야기. 유리병 제품을 제외하고는 플라스틱 병은 모두 입구 안쪽에 십자형의 칼집이 있는 얇은 보호필름을 넣어 사방으로 튀지 않게끔 해준다. 뚜껑을 닫은 채로 거꾸로 세워 탁탁, 하고 쳐주어 케첩을 입구 쪽으로 내리고 그 상태에서 뚜껑을 열어 조금만 힘을 주면 원하는 자리에 그대로 산처럼 쌓인다. 미국 내 캐주얼 레스토랑에 테이블 케첩용으로 팔리는 제품은 유리병과 플라스틱 병 모두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조그맣고 예쁘다. 특히 플라스틱 병의 경우 가정용 제품이 병이 투명해서 안에 제품이 얼마나 남았는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과는 달리 레스토랑은 병 자체가 빨간색이므로 안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이편이 훨씬 깨끗해 보이며 모든 테이블에 통일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 어차피 식당에선 케첩이 떨어진 듯 하면 서버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면 알아서 가져다주니 이게 더 유용할 것이다. 보급도 레스토랑 서플라이 판매점만을 통해 파는 듯하다.
'''하인즈 토마토 케첩'''
하인츠사의 케첩은 국내제품보다 그나마 장기 섭취 시 유해한 설탕 등이 덜 들어갔다고 알려졌으나, 몸에 유해하다는 논란이 있는 액상과당(High Fructose Corn Syrup)이 함유되어있다. 이 고과당 콘 시럽은 설탕과 비교해서 비슷비슷하게 나쁘거나 더 나쁜 놈이다. 이것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5] 오뚜기 역시 케첩 제품 중 '델리케챂'과 '과일과 야채 케챂' 에는 고과당 콘 시럽이 함유되어 있다. 반면 오뚜기나 하인즈 모두 유기농 케첩 제품에는 고과당 콘 시럽이 들어가 있지 않으며, 하인즈 리듀스드 슈가 케첩 또한 고과당 콘 시럽이 들어있지 않다. 특히 하인즈 유기농 케첩에는 오뚜기 유기농 케챂에 들어있는 산탄검 조차 들어가 있지 않아 언뜻 보면 더 좋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염분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고 Natural Flavoring이라고 쓰여 있는 천연 향료가 실제로는 위험하고 좋지 않은 향료조차 천연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수 있으므로 유해성은 두 회사 모두 비슷한 듯하다.
그러니까 뭐하면 맛보고 고르면 된다. 케첩 자체가 일종의 혼합소스이기 때문에 회사마다 토마토케첩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더라도 그 맛이나 구성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편이다. 짠맛이나 매운맛보다는 자극성이 덜하기 때문에 같이 두고 비교해보면 맛의 차이를 구별하기도 다른 소스들보다는 쉽다. 입맛에 맞는 쪽을 찾아보자.
간단히 비교하면 하인즈는 점성이 되직하고 계피, 허브 딜 오일, 마늘 등이 들어가 특유의 향과 감칠맛이 깊은 풍미를 준다. 오뚜기는 점성이 묽고 발효식초가 들어가 새콤한 맛이 강하다. 토마토 페이스트의 함량은 오뚜기 43.8%, 하인즈 35%로 오뚜기가 높다. #

1.5. 조리


  • 통닭을 시킬 때 케첩과 마요네즈를 버무린 소스가 나오는데, 이것을 소위 오로라 소스 또는 케요네즈 라고 부른다. 이 소스의 정식 명칭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소스. 원래는 피클야채를 잘게 다져서 넣는데 이게 엄청나게 많은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서 붙은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만든 사람이 여러 가지 맛이 난다 해서 실존하는 북미의 지명인 사우전드 아일랜드에서 이름을 빌려와 만든 것이다. 물론 다진 야채를 생략해도 소스 이름이 바뀌는 건 아니다. 물론 마요네즈하고 케첩만 가지고 만들고서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소스라고 하기는 좀 그렇기는 하다. 원래는 식초나 우스터 소스 같은 것도 들어간다. 야채 파티같은 과자봉지에 보면 케요네츠를 만드는 설명법이 나와있는데, 케찹과 마요네즈를 4:1의 비율로 섞으면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핫도그에서도 볼 수 있는데, 시큼털털 짭짤한 맛이 오묘하기 그지 없다. 물론, 케첩의 설탕과 마요네즈의 기름과 합쳐져서 간지나는 칼로리를 자랑하게 된다. 군대 빵식에 들어가는 양배추 샐러드도 기본적으로 이 소스가 사용된다. 이외에도 떡꼬치 소스는 케첩과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다. 여러모로 국민 소스.
  • "케첩으로 깍두기를 만들어 보세요. 입맛이 싹 돌아요 ~" 한국 오뚜기는 케첩이 한국에 막 본격적으로 시판된 초기에 케첩을 좀 더 보급하기 위해, 당시 인기 배우였던 김자옥을 기용해 무를 케첩으로 버무려 깍두기를 만들라는 광고 CF에 기용해 케첩 깍두기라는 요리를 소개 했다.[6] SBS의 "있다! 없다?"에서 소개되어 충격과 공포를 주었는데, "있다! 없다?"와 코미디TV의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 시즌 3(2007)에서 실험해 본 결과 맛은 그럭저럭. 샐러드 같은 맛이 나긴 하지만 무리수. "있다! 없다?"에서의 실험 당시에는 성인들은 대체로 불호를 보인 반면, 아이들은 맵지않은 깍두기인 이유로 좋아하는 반응이 많이 나타났었다. 근데 알아둘 게 있는데 실제로 케첩을 많이 먹으면 입맛이 좀 돌아온다! 실제로 밥만 먹을 때와 케첩과 밥이 같이 있을 때와는 완전 다르다. 왜냐하면 케첩 속 식초와 갖은 양념 등이 미각을 자극 시키기 때문. 그래서 보통 케첩 있는 것 먹을 때 불평 잘 안 한다. 즉 비상식량으로도 케첩은 좋은 것이다. 또한 고과당 콘시럽이 함유된 케첩이라면 고과당 콘시럽 때문에도 음식을 계속 먹게 된다. 고과당 콘시럽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중 하나는 포만감을 늦출뿐만 아니라 인슐린의 과다 분비로 인해 공복감 역시 엄청나게 느끼게 한다는 것. 이게 식사 때마다 반복되고 결국에 인슐린 분비가 고장나면 당뇨병이 되는 것이다.
  • 케첩과 물을 1:2 또는 1:3 비율로 희석시켜주면 토마토 주스/수프가 된다는 사용법도 적혀 있는데, 이는 KBS 스펀지 343회 방영분에서 실험해 본 적이 있었다. 영화 매직 마이크의 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가 만들었던 1993년도 개봉작 리틀 킹(원제: King of the Hill)에선 어린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케첩을 물에 섞어 스프인체 하며 먹는 가슴이 미어지는 장면이 있고, 실제로 미국 빈민이 케첩을 뜨거운 물에 풀어 먹는다. 한국에서 이걸 따라해봤다는 사람의 호불호가 갈리는 걸 보면 취향이나 비율 문제가 있는 듯. 만약 조금 더 토마토 주스와 비슷하게 마시고 싶다면 설탕이나 을 첨가하면 된다. 알다시피 대부분의 과일 주스에는 생각보다 당이 많이 들어가는데, 케찹에도 설탕을 많이 함유하지만 희석하면 그만큼 단 맛이 많이 줄어들어 신맛만 나는 밍밍한 토마토 주스가 된다. 설탕이나 꿀을 기호에 따라 추가하면, 일반 토마토 주스에 산미가 첨가된 수준으로 꽤 먹을만해진다.
  • 고기와 각종 야채를 버터에 볶다가 육수(치킨스톡을 써도 된다)를 넣고 끓이는데 여기에 케첩을 넣으면 야채 수프가 된다. 원래는 토마토 퓌레/페이스트를 쓰지만 케첩으로도 훌륭한 맛을 낸다. #
  • 유럽에는 커리 가루를 집어넣은 커리케첩이나 고추를 넣은 칠리케첩도 판다.[7] 대부분 이 고추분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서양의 파프리카분이지 우리나라 청양고추가루 같은 아주 매운 고추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커리케첩은 주로 소시지와 궁합이 잘 맞다. 독일의 길거리 음식인 커리부어스트가 바로 커리케첩을 이용해서 만든다. 커리부어스트를 주문할 때 프렌치 프라이를 추가하면 보통 케첩이나 마요네즈를 뿌려 주는데, 이렇게 되면 커리케첩 + 일반 케첩을 동시에 맛보게 된다. 칠리케첩은 프렌치 프라이를 먹을 때 찍어먹으면 살짝 알싸한 뒷맛이 남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다. 더 매운걸 원한다면 미국에 있는 베트남인이 개발하여 전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온 칠리소스 스리라차 소스(일명 수탉소스)와 반반 섞어 먹어도 좋다.[8] 케첩엔 타바스코 보다는 스리라차의 경우가 더 잘 섞이며 매콤하다. 스리라차 회사에서 나오는, 고추와 마늘이 굵게 갈린 '칠리 갈릭 소스' 역시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 동남아에서는 바나나로 케첩을 만든다. 스펀지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데 색깔이나 맛은 일반 케첩과 별반 차이 없다. 바나나로 케첩을 만들게 된 것은 동남아에서는 케첩의 원재료인 토마토를 잘 안먹기 때문에 토마토 자체를 별로 재배하지도 않아 토마토가 비싸기 때문. 그렇다고 외국에서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다 쓰기엔 경제력이 후달려서 구하기 쉬운 바나나로 만들게 된 것이다. 참고로 케첩은 이론적으로는 어떤 과일로도 만들 수 있지만, 토마토가 익숙하고 구하기도 편하니 그냥 토마토가 대세인 것 뿐이다.
  • (음식)을 간장 대신 케첩에 찍어먹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케첩과 자국의 음식을 융합하여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비단 우리 나라만의 일은 아닌 듯. 실제로 애호박전이나 동그랑땡 같은 경우 꽤나 어울린다.
  • 맛 자체가 새콤달콤하다 보니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위한 레시피에 은근히 자주 등장한다. 마침 색깔이 매운 음식의 상징인 빨간색인 것도 한몫한다. 상술한 케첩 깍두기도 그렇고, 아이들을 위해 고추장 대신 케첩을 넣은 떡볶이 레시피도 있다.
  • 케첩 하나로도 다양한 맛이 나는지라 참치캔과 케첩, 밥, 이 3가지를 비벼 먹으면 꽤나 맛있는 한 끼가 될수있다. 실제로 학교 급식 메뉴에도 종종 등장한다.[9] 채소가 있다면 채소를 넣는것도 좋으며, 정말 극단적으로 밥과 케첩만 있다면 이 둘만 섞어도 꽤나 먹을 만하다.

1.6. 여담


  • 미국에서는 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토마토 케첩은 채소인 토마토가 들어가니까 야채라는 논리로 야채메뉴가 필요한 급식등에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래 의도는 급식등에 야채를 좀 더 넣으라는 것이었는데, 읍식 공급업체 등에서 그냥 햄버거, 케찹이 들어간 피자등도 야채니까 야채 취급해달라는 로비가 먹힌것. 그래서 개념 없는 학교에서는 녹황색 채소 대신 감자튀김을 케첩과 함께 급식으로 내놓고 있으며, 이게 합법적이라 장학사 검열에도 걸리지 않는다.[10] 당연히 나머지 식단은 미트볼오레오 수준이라 청소년들은 돼지가 되어갈 뿐... 장학사나 영양사, 혹은 언론이 양심에 따라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지면 감자와 토마토 관련 업체 조합에서 압력을 행사하므로 꼼짝달싹을 할 수 없다. 이러한 사정은 2013년에 방영한 드라마 본즈 시즌9 10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기도 했다.
  • 프랑스에서는 초등학교 급식에 케첩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아직 미각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짜고 달고 신 맛이 너무 강한 케첩을 자주 먹여 버릇하면 미각을 다 망치게 되어 프랑스 요리의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없게 되고 건강에도 나쁘다는 것이 이유. 일주일에 한번 감자튀김이 나올 때만 제공된다고 하며 이는 옥탑방의 문제아들 23회에서 언급되었다.
  • 반대로 미국에서는 케첩을 같은 이유로 애들 식사 취급하며, ketchup on steak(스테이크에 케찹 뿌려먹기)라고 구글 검색을 하면 그게 맞는지 안 맞는지 부터 다양한 키보드 배틀을 볼 수 있다.[11] 그런 이유로 나이들어서도 케첩을 먹으면 초딩 입맛으로 놀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웰던에 케첩 뿌려먹는 걸 즐긴다고(...). 그걸로도 많이 미국인이 놀린다고 한다. 그 외에도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MVP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케첩광으로 알려지면서 meme소재가 되기도 했다. 승우아빠의 셰프 시절 스승인 벤 히튼 역시 케첩을 매우매우 좋아해 스테이크를 케첩에 듬뿍 담궈 먹고 더블베이컨치즈버거에 케첩을 엑스트라로 발라서 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 옷 속에 넣어놓고 터트리면 마치 에 찔린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다만, 옷에 묻으면 쉽게 안 지워지기 때문에 골칫거리. 콜라를 사용하면 지워진다고 한다.
  • 색깔이 빨간 탓에 색이 고추장 등 비슷한 소스로 혼동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신문수 원작 만화인 신통방통이에선 미국인이 한국에 와서 매운 고추장을 한국 케첩이라고 착각하여 샐러드로 가득 찍어 먹었다가 그야말로 입이 불타면서 날뛰던 게 나온다. 80년대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의 기록에도 길거리 떡볶이를 케첩에 버무린 소시지로 착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초장과도 헷갈리기 쉬워서 참사가 일어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런데다가 초장을 케첩처럼 튜브병에 넣고 파는 업체도 있으니(...). 사고 예방을 위해 유심히 살펴보자. 보통 초장에는 가 들어있으니 잘 살펴보면 대참사를 막을 수 있다.
  • 케첩이 새콤달콤하고 음식들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12] 대부분 좋아하지만[13] 새콤한 맛을 싫어하거나 특유의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14] 특히 희석해서 가열할 경우 시큼하고 들큰한 냄새가(...).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로 꼽히는 나폴리탄은 케첩으로 간을 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위액 섞인 토사물 맛"(...)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 잠수함 승조원의 추억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반찬이 케첩이었다고 한다. 이건 몇 가지 사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좁고 햇빛도 안 드는 장소에서 밥도 많이 먹으면 비만, 피부병 같은 병이 생긴다고 여겨 배식량을 확 줄여버렸기 때문. 기껏 나오는 반찬도 수경재배한 양파 몇 조각 등으로 영 부실했는데, 그나마 많이 먹어도 되는 반찬이 케찹(...)이었다. 그마저도 열풍건조되어 사각형 포장된 걸 밥 위에 녹여먹는 식으로 지급되었다. 일반 병사는 구경도 못하는 고급 식재료였다.[15]
  • 케첩을 오래 놔두면 간혹 위에 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삼투 현상에 의한 것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니 잘 흔들면 된다. 간혹 흔들지 않고 케첩을 뿌리려는데 물이 나오는 걸 봤을 때의 기분은(...). 영어로는 이걸 ketchup pre-cum이라고 하는데 인터넷 속어이고 어디서 공공연하게 말할 수 있을 법한 말은 아니다.
  • 한국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케첩 용기를 제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 메이저한 브랜드의 경우에는 전멸(...).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용기를 제공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당연히 대부분 용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진짜 문제점은 많은 경우 쟁반 위에 깔린 종이에 케첩을 짜서 찍어 먹는다는 것. 종이에 인쇄된 잉크 성분은 먹으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참고로 식품과 접촉하는 포장지의 경우 법적으로 반드시 기준을 만족하는 코팅처리를 해야 하며, 국민 건강 지식센터에선 인쇄된 종이에 식품이 접촉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걸 생각하면 얼마나 막장인지 알 수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뒤가 구렸는지 쟁반에 깔린 종이[16]에서 조막만한 영역을 인쇄 안 하고 거기다가 케첩을 뿌려 먹으라는 문구를 써놓았다. 심지어 롯데리아의 경우에는 '인쇄면에 음식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라는 문구까지 써놓았다. 업체가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래도 저런 거 신경 안쓰고 인쇄면에 찌익 짜서 찍어먹는 사람이 더 많다는게 문제지만. 그나마 좀 신경쓰는 사람들은 감자튀김 포장지나 햄버거 포장지 안쪽 면[17] , 아니면 음료수 뚜껑 안쪽에 짜놓고 먹는다. 아니면 귀찮더라도 음식물에 직접 조금씩 뿌려먹자.
  • 유럽과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많은 곳이 케첩 용기를 제공하고 직접 케첩 용기에 원하는 양만큼 짜서 담을 수 있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어서 케첩 모자랄 일 없이 편리하다. 또한 이런 경우 마요네즈도 같이 제공하는 곳도 많다.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피카츄가 좋아하는 음식이다.[18]
  • 언더테일의 등장인물 샌즈도 케첩을 좋아한다. 특이하게도 음료수를 마시듯이 병째로 들고 마신다.
  • 배우 한채영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별명으로 불린다.[19]
  • 한국에선 계란 후라이와 단짝이다.
  • 1970년대 한국에서 오뚜기에서 비교 광고를 했던 적이 있다. 여러 브랜드의 케첩병을 기울여 바닥에 얼마나 '덜' 흐르는지를 계측한 실험인데 당시 오뚜기 광고에 의하면 오뚜기와 하인즈만이 가장 적게 흘러서 그만큼 진한 케첩이라는 주장이었는데 진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식의 농도 조절은 토마토의 함유량과 상관없이 증점제로 얼마든지 가감이 가능하다. 사실 이런 마케팅의 원조는 상술한 바와 같이 하인즈 사가 먼저 했다.
  •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식재료와도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위에 언급된 케첩 깍두기도 그렇지만 라면에 조금 넣어봐도 의외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온다.흰 쌀밥에 슥슥 비벼먹는 사람들도 꽤 많다.
  • 상술했듯이 의외로 중국에서 유래된 소스인데 정작 대중적인 중국요리에선 잘 안쓰이는 편이다. 중국집에서 케찹이 들어간 음식을 본다면 대부분은 기껏해야 탕수육에 곁들어져 나오는 양배추에 케첩이 약간 뿌려져서 나오는 경우 정도.

1.7. 관련 문서



2. 유혈이 낭자한 장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Another 애니메이션 8화'''
위 이미지는 피떡처럼 보이도록 노리고 연출했지만 사실은 수박 깨기.
소위 피떡이라는 용어와도 비슷한데, 과거 컬러 영상이 도입된 이후, 가 나오는 장면에서 돼지 피같은 진짜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세균 감염같은 위험도 있고 해서 먹어도 안전한 케첩을 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케첩만으로는 티가 너무 나서 특수효과 전문가가 애용한 레시피는 케첩+레드 와인이라고. 코미디 영화만화 등을 보면 피를 보고 놀랐다가 알고보니 케첩이라는 고전 개그도 있다. 현재는 과당젤라틴을 주성분로 한, 체리 쥬스 비슷한 색소를 넣어 만든 진짜 혈액과 색상 및 투명도, 심지어 점도까지 똑같으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전문 인조 피를 더 낮은 비용으로 양산 가능해서 쓰이지 않지만, 이런 걸 구할 수 없는 인디영상 제작자나 UCC, 아니면 그냥 대놓고 노린 영상 등에서는 여전히 케첩이 피 대용으로 사용된다.
은어로써는 게임 같은데서 칭하는 것으로, 뭔가 죽어서 바닥에 피가 막 뿌려지면 생김새가 케첩 뿌려 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케첩이라고 불린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저저전을 하다 보면 많이 볼 수 있다. 저그 유닛은 잔해를 전부 피로 남기기 때문이다.
메탈 기어 솔리드에서는 감옥에 갇힌 솔리드 스네이크가 간수를 속이는데 케첩을 뿌려 피가 낭자한 모습을 연출해 탈출한다.
애니메이션판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 FINAL에서는 베르웨다를 다시 도시로 돌아오게 하려고 꾀병을 부리는 비디오를 찍는데, 피 토하는 장면까지 삽입한다. 그러나 바로 다음 장면에서 눈치없는 아시오가 케첩병을 들어보이며 꾀병이 들통난다. 이 문서의 클리셰를 한 눈에 보여주는 장면이다.
[1] 후자는 주로 미국 남부에서 사용된다.[2] 참고로 '챂'은 완성형에 없는 글자이다. 상술한 '챱', '챺', '쳡'도 마찬가지.[3] 애당초 모든 음식은 과식해서 좋을 게 없다.[4] 본래 독일식으로 읽어 하인츠라고 해야 하겠지만 공식 표기는 하인즈. 독일식도 미국식도 아닌 표기인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독일계 미국인이기 때문. 그럴 경우 발음을 뒤섞어서 하는 경우가 꽤 있다.[5] GMO로 만들어진 옥수수를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GMO에 대해 가지는 막연한 공포감에 의한 것이다.[6] 정작 광고 모델인 김자옥은 원래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케첩도 싫어했다.[7] 하인즈 케첩에도 고추분이 들어간다. 참고로 롯데리아용 케찹에도 고추가루가 들어간다. 제조는 롯데식품.[8]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자주 볼 수 있다.[9] 학교에 따라 케첩대신 초고추장, 고추장을 주는등 조금씩 차이가 있다.[10] 상술한 것과 같이 대다수의 케첩들은 당#s-4 덩어리이다. 이런 케이크 시럽이나 같은 것들과 동류인 소스를 채소라고 내놓으니...[11] 다만 미트로프(쇠고기를 다져 하나의 식빵 같이 만든 요리. 일종의 대형 떡갈비 같은 요리다.)에 케찹을 뿌려 먹는 경우는 맛있어서 모두 인정한다(...).[12] 심지어 깍두기와도#[13] 특히 미국인은 타국인보다도 케첩을 거의 다 선호하는 편이다. [14] 유럽과 중동 지역 사람들에게는 특히 그런 경향이 크다. 감자튀김이나 소세지같은 음식에도 케첩 없이 그냥 먹거나 케첩 대신 다른 소스를 뿌려먹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영국과 영연방 국가에서 피시 앤드 칩스 같은 경우 감자튀김을 아예 케첩없이 먹는 게 기본이라고 할 정도.[15] 일본군 보급규정상으로 식사가 괜찮게 나오는 경우는 육군은 쌀밥에 소고기 규깡통에 야채절임류와 생선 등이 나오고, 해군은 매주 주말마다 카레와 사과 등이 들어간 마카로니 샐러드 등을 먹고 가끔 특식으로 생선회가 나왔다. 게다가 해군 대형함은 장교를 위해 민간 여객선 주방장을 징집해다가 요리를 시켰다. 즉, 남들은 식사로 생선회에 맥주카레라이스 먹는 동안에 잠수함 승조원은 풀때기와 밥에 케찹 비벼먹은 거다. 여담으로 타국 해군은 잠수함 승조원의 유일한 낙이 식사시간이라고 부식을 더 챙겨줬는데, 유독 일본 잠수함 함대만 반대였다.[16] 예전엔 코팅이 돼있었으나 종이 재활용을 이유로 코팅이 없어졌다. 그러나 분리수거를 안해서 재활용은 안 한다. 코팅만 없어졌다.[17] 다만 이 경우엔 햄버거는 그냥 맨손으로 먹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18] 그래서인지 빨간색을 매우 싫어하는 스라크가 피카츄가 들고 있던 케첩통을 자신의 앞발에 달린 칼날로 베어서 터트려 버리자 눈물을 흘렸다.[19] 그도 그럴것이 노래를 부를 때 '멋쟁이 토마토'를 불러서 생긴 별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