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인민해방군
1. 개요
군복/인민해방군 문서도 참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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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정된 19식 군장을 착용한 중국군, 우측 3번째 병사는 기존 07식 군장을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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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개정된 07식 군장을 그린 오스프리화. 07식 통용미채복(위장복)에 06식 방탄의를 착용하고 있다. 다만 모든 중국군이 이런 군장을 착용하지 않았고 군구마다 착용장비가 각각 다르며 방탄복은 아직 보급할 생각이 없는 건지 못하는 건지 중국군 병사들 대부분은 전술조끼(우측 병사가 착용한) 또는 FLC를 착용하고 있다.
6.25 전쟁과 중월전쟁을 겪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군의 현대화 필요성을 느끼고 시험적인 시도를 여러차례 했으며, 따라서 군장의 현대화도 상당히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다. 1987년에 우드랜드를 모방한 87식 미채복을 도입했고, 전술조끼와 프릿츠 헬멧을 보급하기 시작한 것이 2000년대 초반이다.
그리고 2007년, 대대적인 개정을 통해 디지털 전투복과 MOLLE 시스템, 방탄복 등 서방화된 07식 군장을 도입했다. 물론 후방에는 아직도 구식장구류가 쓰이지만 그건 전략적 가치가 떨어지는 지역이라 그런 것이고, 인민해방군의 규모를 생각해볼때 전방 군구만이라도 현대화를 이뤄냈다는 것은 대단한 편.
2. 수통
인민해방군은 2000년대 중반까지 녹색의 구형 수통을 사용했다. 물론 국군처럼 50년 이상을 돌려쓴건 아니고(...) 55식, 65식, 87식 등 다양한 개량을 했다. 그리고 현재는 미군수통과 비슷한 디자인에 디지털 커버를 씌운 07식 수통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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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의 수통 바리에이션. 구형 수통과 반합, 그리고 아래쪽의 07식 수통이 보인다.
인민해방군 수통의 특징은 다른 나라 군용 수통처럼 허리 탄띠에 차는 형식이 아니라, 옛날 어린이들 물통처럼 긴 어깨끈을 달아 가방처럼 어깨에 둘러메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 심지어는 신형 07식 수통 커버 중에도 둘러메는 끈이 달린 커버가 있을 정도다. 북한군도 인민해방군 구형 수통을 어깨끈까지 그대로 카피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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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백도 소수 사용되는 듯.
3. 탄입대
3.1. 56식 보총 탄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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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은 오랫동안 가슴에 두르는 56식 자동보총(AK-47의 중국 카피판) 탄입대라는 물건을 사용해왔다. AK 탄창과[1] 수류탄 몇 발을 넣어[2] 가슴부위에 둘러 휴대할 수 있도록 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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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56식 보총(SKS의 중국 카피판) 탄입대가 있다. SKS가 AK-47보다 명중률이 조금 좋다는 이유(...)로 70년대까지 이 탄입대가 더 많이 굴러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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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은 81식 체스트리그, 아래쪽은 탄창가방.
제식화기가 81식 자동소총으로 바뀌면서 탄입대도 탄창주머니가 4개로 늘어나고 수류탄 주머니는 2개로 줄어든 81식 탄입대가 나왔다. 그 외에도 소련식 탄창가방도 병행되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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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에서는 심지어 2010년대에도 멀티캠 위장무늬를 입혀서 아직도 사용 중이다
3.2. 전투조끼(전술배심)
战术背心(전술배심)이라 불린다. 중국어 背心(베이신, bèixīn)이라는 단어는 "조끼"라는 뜻이다. 미군의 군장을 상당히 많이 모방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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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형 91식 전술배심. 56식 체스트리그와 다르게 끈이 아닌 클립을 이용하고, 앞으로 결속 할 수 있어 신속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미군이 80년대 말에 도입한 TLBV의 복제품이다. 정작 미군은 사용이 불편하다고 빠르게 다른 시스템으로 교체해버렸는데, 인민해방군 역시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개량 시도를 하다, 결국 현재는 대부분 07식 디지털 위장을 입힌 전술조끼 또는 FLC로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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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식 전술배심. 91식을 개량한 물건으로, 벨트가 추가되어 다른 파우치를 결속할 수 있게 되었다. 대검이 미군의 M9 총검과 대검집 디자인까지 똑같은 점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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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부대용 02식 전술배심. 통풍이 되는 망사를 사용하고, 벨크로를 통해 더욱 신속하게 착용 가능하다. 클립을 이용해 배낭도 결속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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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식 전술배심. TLBV의 디자인을 버리고 보다 평범한 전술조끼의 형태에 가까워졌다. 07식 디지털 위장을 입혔으며, 지퍼를 사용해 착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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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용 전술배심은 군구별로 따로 제작하는건지 수십가지(...)가 존재한다. 위 사진은 가장 일반적인 특경(SWAT)용 전술배심.
3.3. F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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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부분의 인민해방군 병사들이 착용하는 07식 휴행구(FLC). 이 역시 미군의 FLC를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왔다. 위장 패턴은 통용, 황모, 해양 등 다양하며, 87식 우드랜드 위장 버젼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해온 듯 하다. MOLLE 시스템이 적용되어 병과별로 다양한 파우치 결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군처럼 자유롭게 결속할 수는 없는 듯.
4. 방탄복
http://milidom.net/freeboard/32270 참고
4.1. 06식 특종병 방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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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민해방군이 보급중인 신형 방탄복. 중국에서는 방탄복이 아닌 '방탄의(衣)'라고 한다. 07식 통용미채를 사용하는데 왜 06식이라고 하는 이유는 불명. 미군의 OTV형 방탄복과 매우 유사하며 MOLLE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전면 후면에 방탄판을 삽입할 수 있다. 이름처럼 특종병(특수부대)에게 주로 보급되는 듯 하지만 일반 보병에게도 보급됐다. 위 사진은 소말리아에 파견된 해군 특수부대원들.
4.2. 04B식 보병 방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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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의 또다른 신형 방탄복. 06식에 비해 방호면적이 작다. MOLLE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방탄판 삽입도 가능하다. 다만 CIRAS나 IOTV와는 다르게 신속탈착기능은 없는 듯. 이름을 봐서는 일반 보병들에게 지급하려고 만든 것 같은데 06식을 입은 보병 사진이 더 많이 보인다.
4.3. 19식 방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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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방탄복, 신형 19식 성공미채(星空迷彩)가 적용되어 있으며, 플레이트 캐리어 수준의 경량 방탄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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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용 플레이트 캐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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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식 보병 방탄의를 개량하여 외형이 좀더 CIRAS에 가까워진 방탄복도 보이고 있다.
5.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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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식 배낭. 등이 달리붙지 않게 하는 완충제와 흔들리지 않게 허리춤에 고정시켜주는 벨트가 있다. 또한 고리가 있어 야삽을 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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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식 배낭. 양쪽 하단에 있던 주머니를 제거하고 내구성이 좋은 클립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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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식 배낭. 디자인은 01식과 동일하며 디지털 위장무늬를 적용했다. 통용, 황모, 해양 등 여러 버젼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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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식 작훈포(어썰트백). 디지털 위장을 씌운 어썰트백. 배낭 하부에 MOLLE 파우치를 결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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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식 배낭, 19식 위장무늬가 적용되었다.
6. 헬멧
6.1. 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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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내전 이후, 국민당군으로 부터 노획한 M1철모를 모방해서 생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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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모습
기존의 M1철모와는 다르게 라이너와 철모가 일체형이다. 라이너는 90식 철모와 같은 3패드 형식[3]
6.2. GK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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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부터 사용된 인민해방군의 철모. 외형을 보면 일본군 철모를 모방해 생산한 것이라고 하지만, 라이너를 보면 M1 철모와 더 가깝다. 무게는 1.25kg.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방탄플라스틱으로 생산한 GK80[4] 워낙 생산량이 많아서 현재도 훈련이나 시위진압용으로 쓰이며, 경비원 등이 착용하기도 한다. 중월전쟁에선 철모의 붉은색 별이 위장상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되어 도색이 지워지거나 위장포를 씌우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렸지만, 정작 위장문제는 철모가 아닌 65/78식 전투복의 붉은색 칼라탭 이었다.
6.3. FK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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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의 신형 철모. PASGT디자인을 그대로 따라한 듯 하다. 무게는 1.25kg. GK80의 생산량이 너무 많아서(...) 많이 사용되진 않았다. 안습
6.4. QGF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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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최초의 케블라 방탄헬멧.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첫 선을 보였다. 케블라를 사용한만큼 방호력은 출중해서 54식 권총(TT 권총의 중제 카피판)의 7.62mm 탄환을 5m 거리에서 완벽히 방호한다고 한다. 3점식 턱끈을 사용하며 무게는 1.45kg. 그런데 단가가 높아 생산이 중단되고, 2005년부터 다른 공장에서(...) 생산되는 QGF03로 대체했다고 한다.
6.5. QGF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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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GF02의 개량형. 일단 단가가 낮아지고(...) 세부적인 디자인이 변했다. 앞쪽의 돌출부를 줄이고 귀와 목의 방호면적을 늘렸으며, 나사의 수도 줄어들었다. 턱끈의 위치도 개선된 듯. 현재 인민해방군의 표준 헬멧이며, 북한군도 이를 수입하여 북한군 특수부대 및 판문점 경비대 등 외국에 노출되는 부대에 지급하고 있다.
6.6. 19식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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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일 열병식에서 찍힌 사진
2019년경부터 정예부대 위주로 보급중인 신형 헬멧. 서방측의 옵스코어 등 신형 전술헬멧을 모방하여 정면에 야투경 마운트, 측면에 기타 장비 마운트를 기본 장착하고 턱끈도 4점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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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에 나사구멍을 뚫고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마운트와 턱끈을 장착하는 미국 쪽 신형헬멧들보다 더 발전하여, 헬멧에 구멍을 뚫지 않고 마운트와 턱끈을 브라켓 식으로 헬멧에 끼워넣어 방어력이 미국 쪽 헬멧보다 더 좋다고 자평하고 있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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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중국의 진보적인(=정부비판적인 ) 잡지인 남방주말은 인민해방군 군장 가격의 총합이 아이폰 2대값밖에 안된다고 좀더 군장을 개선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는 기사를 냈다. 인민해방군측은 기관지 해방일보에서 반박했다. 다만 중국의 인건비가 아무리 싸다고 해도, 케블라 소재를 사용한 방탄복의 가격이 4만원 일리가 없다(...). 이건 아마 07식 휴행구(FLC)와 헷갈린 듯.
- 2021년 1월 4일, 홍콩 빈과일보가 중국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티베트 군구 소속 병사들에게 각종 디지털 전투장비를 지급했다고 한다. 신형 군장을 지급하는 것 자체는 놀랄 게 없으나, 이 장비들 중에는 자기파괴장비가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자폭 장치이며, 이 장치는 중상을 입거나 포로가 되고 싶지 않을 때 작동시킬 수 있고, 지휘관이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
8. 관련 문서
[1] 보통 3개지만 억지로 넣으면 6개까지 들어간다. 물론 6개를 넣도록 만든 모델도 있다.[2] 수류탄을 넣을수 있는 주머니중 하나는 총기손질용 기름통을 수납하는 주머니다.[3] 국공내전 이후 황폐화된 국가에서 나올 수 있는 물자들이 부족했기에, 생산단가가 그나마 저렴한 3패드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예로는 소련의 SSH40이 있다.[4] 중국에선 한화로 약 20,000원 정도에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