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

 

1. 가수 심수봉의 데뷔곡
2. 채널A의 프로그램


1. 가수 심수봉의 데뷔곡


심수봉이 1978년에 직접 작사, 작곡하여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노래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 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 날 차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 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때 그 사람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
안녕이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번쯤은 생각해줄까
지금도 보고 싶은 그때 그 사람
외로운 내 가슴에 살며시 다가와서
언제라도 감싸주던 다정했던 사람
그러니까 미워하면 안 되겠지
다시는 생각해서도 안 되겠지
철없이 사랑인줄 알았었네
이제는 잊어야 할 그때 그 사람
이제는 잊어야 할 그때 그 사람
당시 대학가요제에 최초로 선보인 트로트 장르였고, 심수봉은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하지는 못했지만[1], 이 곡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10.26 사건에 휘말린 이후 이 곡을 포함한 심수봉의 여러 곡들이 금지곡이 되었고, 심수봉은 방송 금지 등 갖은 고난을 당해야 했다.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의 제목은 이 노래에서 따왔다고 한다.
위의 노래 동영상을 보면 심민경이라고 나오는데 심수봉본명이다.

2. 채널A의 프로그램


홈페이지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2013년 2월 27일부터 2014년 9월 8일까지 방송한 교양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1시간 동안 방송됐다. 풀네임은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
방송 내용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옛 스타들, 현대사를 장식한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렸던 사람들 등등을 찾아가 그들의 현재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여담으로, 7회에서 역전재판투 더 문, NHK에 어서 오세요 등의 BGM나왔다(...).

[1] 심사위원이 좋은 점수를 안 준 이유는 '너무 프로스러워서'였다. 지금이야 이해하기 힘든 평이지만 당시 대학가요제의 심사기준은 대학생의 풋풋함이었기 때문에 심수봉의 세련된 음악과는 상당히 간극이 컸던게 사실이다. 음악을 들어보면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빅밴드를 압도할 뿐 아니라 밴드는 화성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굴욕을 보인다.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