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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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판
노리유키판 TVA 1기(2015)
TVA 2기(2016)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야오 카즈키/KENN(2015).애니판 우리말 성우는 비디오 1부에서 장광. 2부에선 김관철. 을지해적판에선 기우라고 번역했으나 서울문화사노블엔진 정식판이나 국내 더빙판 비디오, 일본 원판 애니메이션을 봐도 기이브라고 발음한다. 아마 을지판 번역자 강창구가 V 발음을 나타내는 가타카나인 ヴ를 그냥 우(ウ) 로 잘못 봐서 해석한 듯 하다.
떠돌이 악사 겸 시인.극중에서 나이 밝히는 게 없고 설명에도 없지만 대략 20대 초중반인 듯 싶다. 바르바트(수금)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 보통 보면 그냥 평범한 떠돌이 악사같아 보이지만 그러나 검술과 궁술 모두 작중 최강급인 히르메스파랑기스와 맞먹을 정도로 뛰어나 루시타니아군 총지휘관급인 몽페라토를 1:1로 쓰러뜨렸을 정도이다.
게다가 꽤 미남에 말빨도 뛰어나고 여자를 밝힌다. 역마살이 있어서 자유롭게 마음껏 살아가는 게 체질에 맞다고 하여 아르슬란은 그를 일종의 무보직 관리격인 아무르(파견감찰관)에 임명했다. 쉽게 말해 제멋대로 살다가 내키는 대로 아르슬란을 돕는다. 이런 성격 때문에 책임감은 부족하며 마음에 드는 여자랑 사귀고는 나중엔 나몰라라 하는게 많다. 타흐미네가 포로가 되어 고문받던 마르즈반 샤푸르를 고통없이 죽여준 대가로 기이브에게 상을 내릴때 갑자기 타흐미네의 시녀가 기이브가 자신을 귀족 도련님이라고 그녀를 속이고 재미를 봤던 것을 하소연한다. 이 때문에 타흐미네는 시녀의 충고를 받아들여 주던 상금을 깎아서 디나르(금화) 2백냥을 줬다. 디나르 5백냥은 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반으로 깎아서 주자 마음속으로 투덜거리는데 즉각 그의 마음을 알아차린 건지 타흐미네에게 내 시녀를 놀린 대가라고 쓴소리까지 들었다.
아르슬란이 자유로운 그의 성격을 좋아하고 기이브 본인도 자신의 성격의 이해해주는 아르슬란을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그는 원래 바스프후란(왕족)이나 바주르간(귀족)이나 다같은 쓰레기라고 속으로 조롱하며 바르바트로 그들을 비웃는 루바이야트(4행시)를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 그런데 아르슬란과 만난지 얼마안돼 너무나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것에 그 기이브가 되려 낯설어하며 아르슬란에게 궁궐 출신이 아니냐는 걸 묻고 그의 어린시절을 듣게 된다. 하지만 기이브는 그에게 이야기를 듣으면서 아르슬란을 맡던 유모 내외가 죽은 게 알면 안될 것을 알았기에 살해당한 것이 아닐까 단번에 꿰뚫어볼 정도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세상이치를 잘 안다.
사실 아르슬란에 대해서 그동안 만나온 높으신 분,귀족이나 다를 거 없다고 여겨왔는데 히르메스군에게 추격당하던 도중, 말이 화살에 맞고 죽어 말에서 떨어진 엘람을 주저없이 구하고자 말을 돌리는 아르슬란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우와아! 이 왕세자는...." 이라고 감탄했다. 그리고 엘람에게 스스럼없이 말도 하고 친구가 되어달라고 하는 것에 더더욱 놀라면서 이 왕세자라면 충성을 다해도 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재물을 탐하지만 그렇다고 재물에 미치는 건 아니다. 히르메스군에게 추격당해 아르슬란이 잡힐 것 같자 위에서 나온 타흐미네가 준 금화를 비롯하여 죽은 적에게 가로챈 금화와 은화,동화를 가득 든 주머니를 확 풀어제끼며 내던져 대다수가 고람(노예)이던 추격군이 이 돈에 환장해 돈을 줍느냐고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다. 실은 이 때 그도 주저했고 손이 떨리면서 아까워했다. 고람인 보병에게 호통치는 대장을 단칼에 베어버리면서 "이놈아! 너 때문에 내가 큰 피해를 봤잖아!" 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그밖에 미녀를 밝히는 자답게 미녀들과 어울리거나 사창가로 가며 파랑기스에게 늘 대시를 하고 있지만 파랑기스 쪽이 한 수 위다보니 그다지 실익은 없다. 파랑기스는 그저 쓸만한 동료 정도로 받아들일뿐. 기이브가 자신에게 대시를 하면 무척 귀찮게 여긴다. 하긴 그럴만한게 호색한에다 파랑기스한테 걸핏하면 흑심을 드러내는데[1]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특히 기이브는 파랑기스로 만족할 성격이 절대 아니다. 아예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보니 거의 똥파리 취급이며 또한 이런 취급은 기이브 뿐 아니라 쿠바드라젠드라도 마찬가지이다.
하여튼 떠돌면서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데 1부에서는 히르메스 일행의 보검 루크나바드 도굴을 막는가 하면 2부에선 안드라고라스 3세 시체를 훔쳐가려던 사왕을 섬기는 마법사들도 저지했다. 하지만 결국 나중에 가아닥크(지행술)로 안드라고라스 시체를 도둑맞게 된다... 이후 아르슬란이 루크나발드에게 인정받아 모두에게 충성의 맹세를 받을 때, 기이브 역시 '''"내가 댁을 섬기고 싶으니까 내 마음대로."'''라고 서약을 대신한뒤 아르슬란 16익장으로 인정받는다.
16권에서 나바타이와 미스르의 군대를 이끌고 파르스를 침공하던 나바타이 공주 휘트나를 저격하여 죽이는데 성공하여 나바타이와 미스르가 파르스에서 철수하게 만들었다. 이후 사왕군과의 전투에 참전했고 최후까지 살아남았지만 아르슬란과 동료들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고 심적으로 고통받으며 살다가 얼마 못가 병으로 사망한다.

[1] 그것도 성희롱급으로 홀로 지껄이며 웃는다. 처음에는 파랑기스도 기분나쁜 상상 작작하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으나 나중에 그래 너홀로 지껄여봐라는 투로 일절 무시하여 기이브도 차라리 뭐라고 딴지거는 게 좋았는데...라고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