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배드민턴)
1. 소개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의 배드민턴 선수다. 김사랑의 국가대표 은퇴 전직 파트너로 유연성-이용대, 고성현-신백철 듀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3대 남자복식 듀오 중에 한 명이었다.
2. 선수 경력
당진군에서 태어났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경기도에서 졸업했다. 빼어난 실력으로 고교시절 입상권에서 이름이 빠지는 일이 드물었으며, 원광대학교 배드민턴팀에 들어가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되었다. 최고 세계랭킹은 3위로 세계랭킹 10위였던 고성현-신백철 조보다는 높고 세계랭킹 1위를 줄곧 지켜왔던 유연성-이용대 조보다는 세계랭킹에서 뒤지지만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체력을 앞세운 배드민턴을 보여주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톱 3를 지켜왔다.[2]
국내 배드민턴 리그에서는 이용대와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에서 한솥밥을 먹고 복식조로 출전하였으나 이용대가 요넥스코리아로 이적한 이후로는 플레잉 코치인 정재성과 한국체대를 졸업한 실업루키 정재욱과 번갈아 가면서 출전하는 중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직전 세계랭킹 3위로 세계랭킹 7위에 올랐던 고성현-신백철 조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 유연성-이용대 조와 함께 출전하였으나 당시 중국 최강의 남자복식조였던 세계랭킹 4위 장난-푸하이펑을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다 막판 대역전극을 허용해 8강에서 충격 탈락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김사랑은 국가대표를 은퇴하였고 기사회생한 장난-푸하이펑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 플레이 스타일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국내 복식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최고봉에 있는 선수로, 전위와 후위에서 동시에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며, 단식 선수 출신인 김사랑의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들어가는 김기정의 코스 좋은 공격이 주 공격 루트이다. 이용대 못지않은 네트플레이에 후위공격력 또한 준수하며, 이용대가 전위, 유연성이 후위를 전문적으로 전담하여 네트플레이와 드라이브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유연성-이용대조의 경기운영방식과 두 명의 강력한 후위 플레이어로 구성되어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방을 찍어누르는 고성현-신백철조의 경기운영방식과는 달리, 활발한 전후위 스위칭과 드라이브 공방, 엇박자를 이용한 잡아치기 운영으로 남자복식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점은 기복이다. 한 경기 내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범실을 해서 단숨에 흐름이 뒤집히는 등 은근히 큰 경기에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또한 백핸드에서 유난히 에러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3]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이러한 점들 때문에 무난히 이길 수 있었던 8강 게임을 순식간에 따라잡혀 패배하였다. 게다가 이렇게 올라간 상대팀인 중국의 푸하이펑 장난이 금메달까지 따고 말았으니 본인에겐 평생의 한이 될 듯하다.
4. 수상 기록
5. 기타
- 2014년 1월 도핑테스트 회피 의혹에 이용대와 함께 연루되어 선수자격 1년 정지 위기에 처했으나, 협회의 소재지 파악 실수였음이 결국 밝혀져 징계가 취소되었다.
[1] 당시에는 당진군이였다.[2] 이 시기의 대한민국 남자복식은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3개 듀오가 각기 다른 스타일의 배드민턴을 보여주면서 서로가 서로의 플레이를 카운터하고 동시에 약점도 보완해주는 훈련방식으로 가히 세계최강자로 분류되었으나 올림픽 등의 메이저대회에서는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3] 잔실수가 많은데엔 경기 스타일도 어느정도 일조하는데 안정적인 리프트 앤 스매시 전술을 주로 사용하는 이용대 유연성 조합이나 고성현 신백철 조합과는 달리 김기정 김사랑 페어는 활발한 전후위 스위칭과 드라이브 공방, 역습형 수비로 득점을 하는 팀이다. 템포가 굉장히 빠르고 정신없기때문에 컨디션 유지가 쉽지않고 잔실수가 많아지는 것 또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