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교수)
1. 개요
대한민국의 경제학자이자 교수 출신 관료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한민국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본관은 광산 김씨[1] 다.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형이기도 하다.
2. 생애
1934년 6월 7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후 서울로 상경하여 경기고등학교(49회)[2] 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잠시 회사 생활을 하다가 195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위스콘신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귀국 후 다시 회사 일을 하다가, 1964년 다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66년 미주리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고, 1970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를 받은 직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의 교수로 임용되어 귀국했다. 남덕우, 김만제 등과 함께 경제개발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압축적 경제성장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는 2년간 교수직을 휴직하고 대우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동생인 김우중의 사업을 도왔다. 1978년 대우그룹 대표이사직에서 사직하고 교수직에 복직한 뒤, 정치에 참여한 많은 서강학파 학자들과 달리 학교에 남아 후학 양성에 주력했다. 1987년에는 서강대 경상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비교경제학회와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정년퇴임한 뒤인 1995년 2월부터는 동생의 대우그룹이 모기업으로 있는 아주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했다.
그러던 중 1999년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해찬[3] 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되어 2000년 1월까지 장관으로 재직했다. 1년 남짓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으로 장관직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BK21 사업을 시작했다. 교육부 장관 퇴임 후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복직했는데, 이 때 논란이 있었고, 아주대학교 학생들 가운데 김덕중 체제에 반대하는 학생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서강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