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철인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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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의 등장인물.
조선 후기 세도정치를 주도한 권신 김좌근을 모티브로 하는 가공의 인물[3]이다.
2. 극중 행적
종2품 훈련대장이자 안송 김씨의 수장. 기득권층의 전형. 김병인의 양부이자 순원왕후의 남동생. 통명전에서 대왕대비를 모실 때나 다른 어디에 있거나 항상 인두를 달구고 있는 게 특징이다.
간간히 격한 감정도 내보이는 등 희로애락이 확실한 대왕대비와 달리 일말의 감정의 동요도 보이지 않는 냉혈한이다. 이런 면모는 조카이자 중전인 김소용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으며, 조화진과 풍안 조씨를 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 소용에게 섬뜩하게 경고한다. 오죽하면 현대에서 사회생활로 닳고닳은 소용에게 빙의한 장봉환마저 김좌근의 경고에 이쪽이 진짜라며 아연해할 정도. 당연히 개그신이나 웃는 모습도 거의 없다. 그나마 꼽자면 철종이 사냥해서 가져왔다는 토끼를 엉겁결에 맡았다가 토끼가 똥을 싸서 당황하거나, 순원왕후가 '이젠 중전이 해주는 음식이 아니면 통 먹질 못하겠다'라고 투정을 부리자 맞장구쳐주며 웃는 정도가 고작이다.[4]
13화에서 김소용이 호수에 빠지던 날 자신의 양자인 김병인이 김소용을 연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는 너를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있다."라고 독백하며 김병인을 이용하려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역시 13화에서 순원왕후가 대조전에서 장부를 발견한 이후 통명전에서 "이번에야 말로 진짜 비소를 쓸까요"라는 말을 하는 걸 보아 이전에도 독을 쓴 적이 있는 걸 알 수 있다.
15화에서 병인에게 넌 언제나 내 아들이라고 말하지만 신빙성은 그닥. 사직서를 쓰다가 자신은 절대 권력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며 붓을 찍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16화 예고편에서 소용의 초청으로 재등장한다.
16화에서 잠시 등장하나 소용에게 업적이 적힌, 부러진 칼자루를 받아들고 소용의 충고를 들은 뒤 소용을 비웃는다.
20화에서 급히 즉위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옥새 분실로 인해 일이 꼬여 버렸으며, 철종과 한바탕 칼 싸움 끝에 패배하고 체포된다.[5] 죽길 바랬으나 죽는 것보다 더 고통 속에서 살아가라는 철종의 명에 의해 죽지 못 했다. 체포된 채 끌려가다가 길거리에서 백성들의 손가락질을 받았으며 똥물을 뒤집어 쓰기까지 했다.
3. 여담
실존했던 인물과는 아무래도 괴리가 좀 심한 편이다. 김좌근의 경우 극중 설정처럼 훈련대장을 지냈다는 기록도 없고 철종 때에 영의정을 두 차례 지냈기 때문에 극중 시점이면 최소 판서 이상이여야 한다.[6]
[1] 12화에서 철종이 꾸민 사건에 걸려들어 15화에서 사직했고, 철종이 사라진 18화에서 복직했다.[2] 조선 말기 세도 정치 가문이던 신 안동 김씨(장동 김씨)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가문이다.[3] 풍양 조씨 문중의 반발을 계기로 가공의 인물로 바뀌었다.[4] 12화에서 포춘양갱을 먹고 나온 꽝 점괘를 보고 무표정하게 입안의 양갱을 씹지만 기분은 나쁜지 점괘를 노려보는 모습에서 감정을 잘 내색하지 않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5] 양아들 김병인이 자신이 보낸 살수에게 패배할때 그랬듯, 자신도 칼자루가 부러지면서 반격하지 못하고 패배한다.[6] 심지어 극중에서처럼 쫓겨나기는 커녕 장동 김씨가 대대적으로 실각한 고종 때에도 기로소에 들어갔고 철종실록의 편찬을 맡는 등 최고의 예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