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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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2. 배우 활동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996년 KBS 18기 슈퍼 탤런트로 데뷔했고 드라마 첫사랑에서 배용준의 대학 선배 역할로 나오면서[4] 조금씩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의 활약이 많은 편이다. 영화 데뷔작은 1997년의 접속이다. 그런데 추상미, 전도연, 한석규와 달리 묻혔다.(...) 1998년 드라마 '거짓말'로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동생인 김태훈[5] 역시 배우이며 대표작의 배역은 나쁜 녀석들의 오재원이다.
인텔리 역할을 많이 하는데, 실제 학창시절에도 그 외모, 이미지대로 공부를 성실히 하고 성적도 좋은 모범생 쪽에 속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연극 전공을 해서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에 부모님이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결국 그의 적극적 호소에 아버지가 허락하기는 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점은 연극과에 가서 배우가 되라는 뜻으로 허락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아버지가 "그래. 니가 정 하고 싶으면 연극영화과 가서 열심히 해라. 애비가 주변에 물어보니 그쪽 전공으로도 공부 열심히 해서 교수하는 사람 좀 있다더라."라고 했다고. 결국 배우가 되는게 아니라 연극전공으로 교수가 되라는 뜻으로 허락한 것이라고 한다. 김태우도 처음 허락하셨을 때는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가 교수가 되라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부모들처럼 연기쪽 대학갈 때까지만 반대하다가 대학 간 이후 응원하는 쪽이 아니라, 배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도 "왜 공부쪽으로 안 가느냐"며 반대를 하셨었다고. 그러나 이후에 톱스타는 아니어도 의외로 스타의 영역까지 어렵지 않게 빨리 간 것을 보고 부모님이 꽤 놀라셨고, 형을 따라 배우의 길을 같이 가게 된 동생한테도 '형 본받아라'라고 할 정도가 되어 김태우 본인은 상당히 뿌듯했다고 한다. 물론 동생은 그런 환경에 힘든 부분이 있어,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고 하지만.
흥행으로는 뒤지지만 나름대로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지속적으로 출연한다. 흥미로운 점은 2000년대 고현정 상대역 전문 배우라는 것이다. 해변의 여인[6] , 잘 알지도 못하면서[7] , 대물[8] 에서 상대역으로 출연하였다.# 대물을 제외하곤 모두 홍상수 감독의 영화라는 점도 특징이다.
안경과 인상 때문에 지적인 역할들이 많은 편이다. 김민정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2001년 영화 '버스, 정류장'에서는 보습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고독하고 시니컬한 강사 재섭 역을 맡았었고, 김혜수와 함께 주연을 맡았었던 2004년 영화 '얼굴없는 미녀'에서는 아내를 잃은 상처를 안고 사는 정신과 전문의 석원 역을 맡았었다. 또한 안경을 벗으면 꽤 날카로운 인상이라 악역도 많이 한 편이다.[9] 그리고 악역이 많은 만큼, 사망전대급으로 죽는 역할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2013년에 방영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조무철.
영화 관상에서 어린 세자를 남기고 승하하는 문종 역을 맡았는데, 타 프로그램에서 영화 출연진들의 관상과 배역이 맞는지에 대해 집중 탐구할 때 역술인들로부터 역할과 실제 관상이 가장 잘 들어맞는다는 평을 받았다. 바로 커다란 귀 때문인데, 마치 부처님과 같은 큰 귀야말로 왕의 관상이라고 평하고 있다.
2015년 징비록에서는 선조 역할을 맡았다. 김태우의 선조 연기는 찌질한 군왕의 선조의 면모를 잘 표현하고 연기하고 있어 징비록을 보는 시청자들도 김태우의 선조 명연기를 볼 때마다 화나고 답답해 암을 유발시킬 정도라고. 연기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 자체는 그냥저냥 금세 묻혔지만 김태우의 선조 연기 하나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정도. 징비록 대본을 처음 받아들자마자 제작진에게 "앞으로 '''바보 연기''' 해야 되는 거예요?"라고 농담을 건넸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드라마 <철인왕후>에 김좌근 역으로 출연했다. 누나인 순원왕후와 통명전에서 대화하는 장면마다 유독 화로에 인두를 달궈대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인두좌'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극중 세도정치를 주도하는 권신으로서 내내 철종과 대립하며 살벌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연기력이 훌륭한 덕분에 사극에 나올 때는 대부분 입체적인 인물 중에서 왕이나 권력자를 맡는 편이다. 그런데 대부분 맡은 배역이 죽거나 혹은 답이 없는 상황을 맞이하며 끝이 영 좋지 않게 끝난다.
여담으로 전직 축구선수 나카타 히데토시과 외모가 상당히 닮았다.
3. 출연 작품
3.1. 영화
3.2. 드라마
3.3. 뮤직비디오
3.4. 연극
3.5. CF/광고
4. 수상 경력
[1] 아저씨에서 마약계 형사 '''김치곤''' 역으로 출연한 배우이다.[2] 부인이 첫사랑이었고 20살때부터 만나 다른 연애 경험없이 부인과 무려 15년을 연애하여 결혼했다고 한다. 순애보 그 자체.[3] 2015년 KBS 연기대상 수상소감 중 자신은 종교가 없다는 말을 하였다.[4] 당시 혜성처럼 떠오르던 신예 스타 배용준이 실제로 김태우를 마음에 들어해서 제작진 쪽에 김태우 비중을 늘려달라고 제안했고, 이를 훗날 김태우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고마웠던 기억으로 인터뷰했다. 원래는 대학교 장면에서도 김태우는 배용준이 나올 때 잠깐 나오고 마는 역할로 갈 계획이었는데 배용준이 대학에서 본인이 나오는 장면마다 김태우를 자주 같이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5] 형 김태우는 중앙대 출신이지만 김태훈은 설경구와 같은 대학 후배이다. 설경구가 직접 밝힌 바로는, 김태훈이 무명시절에 영화제에서 설경구를 만나 후배임을 밝혔다는데 설경구가 심하게 하대하며 무시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야, 야 나 피곤하니까 저리 가라."라고 했다고. 이후 이 이야기를 동생에게 듣게 된 김태우가 화는 났지만 친분이 없어 참다가, 시간이 흘러 영화계 지인들끼리의 사석 술자리에서 설경구를 처음 본날 술에 취해서 설경구에게 "당신 그러는 거 아냐!!"라고 고함을 치면서 그 일을 얘기하고 화를 냈다고 한다. 주변인들에 의해 말려져서, 상황이 종결되긴 했는데, 설경구는 처음에는 그 일을 기억도 못한데다가 김태훈은 커녕 김태우와도 거의 친분자체가 없었어서 친하지도 않은 후배가 그러는 것에 크게 당황했지만, 듣고 나서 어렴풋이 기억이 나면서 '아 내가 잘못했었구나. 그래 (김태우가) 그럴만 하다'고 인정하고 이후에 김태우에게 '기억은 정확히 안 나지만, 내가 그런 거 같다. 동생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6] 자신은 사귀는 사이라 생각했던 고현정에게 바람맞는 원창욱 역, 2006년.[7] 이번엔 유명 작가의 아내인 고현정과 바람 피우는 역(...), 2009년.[8] 드디어 결혼. 하지만 취재갔다 피랍되어 죽는 남편 역(...).[9] 안경을 쓰지 않는 동생 김태훈도 같은 이유로 악역을 자주 맡았다.[10] 본래 이 역은 김주혁이 맡은 역할이었으나, 김주혁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그가 한 번 촬영한 분량의 뒤로는 김태우가 배역을 맡는다.[11] 서혜림의 남편.[12] 1화[13] (with 김지영)[14] (with 문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