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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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지'''
Korean aucha perch
이명:
''' ''Coreoperca herzi'' ''' Herzenstein, 189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검정우럭목(Centrarchiformes)

쏘가리과(Sinipercidae)

꺽지속(''Coreoperca'')
''''''
'''꺽지'''(''C. her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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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채집
3. 사육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


검정우럭목 쏘가리과의 어류.
대한민국에만 사는 고유종이다. 물이 맑고 자갈이 많이 깔려있는 상류에 서식한다.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강과 하천에 분포한다. KBS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 등에서 조명했다시피, 가시고기 못지 않은 부성애로도 유명하다.
강원도 철원 고석정에서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면서 이 물고기로 변했다고 한다. 아마도 같은 '꺽'자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비롯된 전설로 생각된다. 특이한 게 홍명희가 임꺽정 소설을 쓰면서 전국 각지의 관련 설화를 수집했었는데, 정작 이 꺽지 설화는 소설에는 넣지 않았다. 아마도 홍명희가 실수 했거나, 필요 없다고 여겨 안 넣었거나, 아니면 홍명희 소설이 퍼진 뒤 '만들어진' 전설일 가능성이 있다.
원래 백두대간 기준으로 동쪽 수계에는 꺽지가 살지 않았다고 하나 사람에 의해 이식되어 그 곳에서도 번성한 물고기가 됐다. 국내에 도입된 배스, 블루길이나 북미 지역의 가물치의 폐해에 비하자면 미미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처럼 우리 고유종이라 할지라도 본래 서식하지 않는 장소에 풀으놓으면 엄연한 생태계 교란이다. 낙동강 수계에 살지 않던 끄리가 이식되자 폭발적으로 번식하여 해당 지역 토착종의 생태를 위협하는 예도 있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체고가 높아 방추형이다. 몸의 바탕은 회갈색인데 등 쪽이 더 색이 짙고 배 쪽은 옅다. 아가미덮개의 뒤 끝쪽에는 뾰족한 청록색 무늬가 있다.

쏘가리를 작게 줄인 듯한 모습이라 '미니 쏘가리'라고 부르며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육식성으로 갑각류와 작은 물고기, 수서곤충을 잡아먹는다.
쏘가리와 함께 낚시의 대상 어종이며 매운탕의 재료로도 유명하다. 눈으로 보는 관상어로서도, 손맛을 즐기는 낚시 어종으로서도, 입이 즐거운 요리재료로서도 훌륭한 물고기들이 우리 산천에 있음은 크나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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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지는 5-6월에 산란을 하고, 18-28℃가 알을 낳기에 알맞은 온도이다. 알을 돌 밑에 외겹으로 붙인다. 수정된 알은 20℃ 정도에서 2주일이면 부화한다. 산란장에 홀로 남은 꺽지 수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지느러미로 부채질을 해 산소를 공급하되 여타 생물들이 다가오면 입으로 빨아들여 잡아먹기도 한다. 그런데 돌고기와 가는돌고기, 감돌고기[1]는 포식자인 꺽지의 산란장에 3-40마리가 떼로 들이닥쳐 탁란(남에게 알을 맡김)을 하는 비범함을 보이는데, 일단 성공만 하면 꺽지가 알들을 보살피기에 위험을 무릅쓰는 것.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낳았다면 꺽지 알보다 먼저 부화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뻐꾸기처럼 꺽지 알 먹고 자식 행세를 하지는 않고, 한동안 머무르다 낌새를 눈치채기 전에 떠날 뿐이다.

2. 채집


루어낚시[2], 견지낚시, 구멍낚시, 반두(반도, 족대), 맨손 등으로 잡을 수 있다. 작은 녀석들은 어포기, 통발로도 채집이 가능하다.[3] 여울 암초, 자갈밭, 돌 밑에 숨어있다. 물 흐르는 방향으로 꺽지가 숨어 있을 만한 돌에 족대를 댄 뒤 돌을 뒤집는 식으로 채집하면 된다.
여담으로 관상 가치가 높은 꺽지를 잡으려면 몸의 무늬가 별처럼 박혀있는 꺽지가 많이 사는 한강 수계쪽으로 가는 편이 좋다.
(너무 작은 꺽지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놓아주자)

3. 사육


주변 환경이나 빛, 기분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다채로운 색깔과 흡사 시클리드와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며, 재빠르게 먹이를 낚아채는 모습 등이 매우 박력 있고 멋있어 한번쯤 사육에 도전해볼 만한 물고기이다.
수조는 꺽지가 살아가는 여울과 비슷하게 만들면 된다. 모래와 자갈을 돌을 배치해 꺽지가 숨을 엄폐물을 조성하고 수중모터로 물살을 만들어 준다. 돌 틈에서 살고 야행성이라 사실 얼굴 보기가 쉽지는 않지만, 돌을 타원형으로 만들어 수조 전면부에 노닐 공간을 만들어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먹이는 육식성 먹이(고기)를 주면 되는데, 움직이지 않는 먹이에는 거의 반응을 하지 않기에 냉동 벌레, 새우 등은 실에 매달아서 흔들어 줘야 다가와 먹는다. 다만 근처에 깨끗한 냇가가 있다면 조그만 물고기나 수서곤충, 새우 등을 통발 등으로 채집하여 먹이로 주면 된다. 덤으로 배스블루길의 새끼도 먹이로 적합하다. 또 자루(jaloo.kr)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관상어용 생먹이를 가장 좋은 가성비로 판매하니 참고하면 좋다. 잡기도 귀찮고 인터넷에서 사기도 귀찮으면 시장에서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사오는 것도 방법이고 싸구려 어항에다 윌로모스 등을 풀어헤쳐 놓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어 이끼가 조성되게 한 뒤 생이새우를 배양해 먹이로 공급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어느 방법이든지 번거롭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살아있는 생물을 매번 조달해오거나 먹이로 주는 게 내키지 않는 아쿠아리스트들은 사육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게 낫다.
또한 수조 내에 배틀로얄을 구현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타 어종과 합사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보다 작은 개체들은 당연히 잡아먹고, 영역본능에 의한 텃세 때문에 비슷한 덩치끼리도 영역 싸움이 자주 벌어진다. 다만 충분히 큰 수조 내에 동족이나 크기가 비슷한 육식어종이라면 그나마 덜하다.

4. 여담


바다꺽지라고 부르는 물고기도 있는데 꺽지가 아니라 개볼락이다. 생김새가 닮아서 꺽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꺽지와의 생김새 측면의 유사성과 돌 사이사이를 노리는 낚시특성상 붙여진 듯 하다. 돌꺽지라고도 부른다.

5. 관련 문서



[1]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보호종이다.[2] 지그헤드리그에서 최대한 작은 바늘과 쏘가리용 붉거나 흰계열 웜을 사용하거나 팬더xx 같은 스피너를 이용하면 잘 낚인다.[3] 어포기로 꺽지가 올 확률은 지극히 희박하다. 혹시 들어오더라도 안에 들어온 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해서 왔을 뿐 떡밥 등 미끼에 유혹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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