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꽂이
1. 개요
식물의 영양생식 방법 중 하나.
2. 원리
식물의 조직에는 유조직세포라는 녀석이 있는데, 마치 동물의 줄기세포처럼 세포분열은 물론, 다른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식물에 상처가 나면 상처를 복구하기 위해 상처 부위의 유조직세포가 증가한다.[1][2]
이를 이용해서 줄기 등에 존재하는 유조직세포가 세포분열을 하면서 다른 기관으로[3] 분화하게 하는 것이 핵심.
3. 방법
번식시킬 줄기를 잘라서 소독하고 5시간 정도 말린 뒤(감염의 우려 때문. 금년에 난 가지로 삽목을 할 경우 이틀이상 말리지는 말자.) 물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흙에 심으면 된다. 간단한 팁으로는 줄기 끝을 대각선으로 자르는 것이 조금 더 성공률이 높다.(대칭 강박증 환자의 경우 양 옆으로 잘라서 도끼날 모양을 만들어도 무방하다.) 지나치게 거름진 토양의 경우 줄기를 썩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할것. 경우에 따라서는 옥신과 같은 발근촉진 호르몬을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이 옥신은 식물에서도 자연적으로 나오는 호르몬이다.(버드나무 신아 및 껍질을 우린 차를 사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발근 촉진제 처럼 바르기 보다는 삽목묘를 적당히 말린후 1시간에서 3시간 정도 담그는데 이용하도록 하자)
뿌리가 없어 줄기가 마르기 쉬우므로 공중 습도를 높게 관리하고 어둡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 뿌리가 날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밀폐형 테라리움을 만들어 줄기를 꽂으면 날씨에 따라 공중 습도를 조절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덜하다. 다만 과도한 습기로 줄기와 흙이 썩는 것에 주의하자.(썩지 않는 흙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하지만 산세베리아 같은 물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식물의 경우는 굳이 공중 습도를 높게 관리할 필요도 없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이런 식물들의 경우에는 습기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과습으로 썩어버려서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
수종에 따라서 난이도가 천차만별인데, 무궁화, 버드나무 등은 발근이 잘 되지만, 소나무, 목련, 참나무, 단풍나무 등은 발근 난이도가 높아 따로 약재를 써야 하기도 한다.
4. 기타
- 그 특성상 휘묻이 같은 번식 방법에 비해 성공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몇 번 해보고 안 된다고 시무룩해 하지 말자.
- 잎꽂이: 다육식물들의 경우에는 잎을 꺾어 놓아두고 약간의 습도를 유지하면 잎 끝에서 뿌리가 나서 번식하기도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스투키가 갑자기 시들면 이 경우인 경우가 많다. 종에 따라서 어렵거나 안되는 종도 있다. 대표적으로 흑법사는 어렵다. 베고니아는 잎맥부분을 잘라서 그냥 흙 위에 올려놓으면 자구가 나와서 번식이 될 정도로 잘 된다.
- 물꽂이: 일반적인 꺾꽂이와 달리 발근을 흙이 아닌 물에서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