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장수말벌
1. 개요
1. 개요
벌목 말벌과의 곤충.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지에 서식하며,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7종의 말벌 중 장수말벌 다음으로 큰 종이다. 이름처럼 장수말벌과 매우 유사하나 크기가 조금 작고, 무늬가 다르다. 결정적으로 배 끝이 노란 장수말벌과는 달리 배 끝이 검은색이다. 사실 장수말벌과 더 닮은 종으로 좀말벌이 있는데, 이런 점에선 어찌보면 이름값 못하는 곤충.
크기는 장수말벌 다음으로 큰데, 장수말벌을 제외한 여타 말벌들이 대동소이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혼자 눈에 띨 정도로 크다. 공격성이나 독성 등 다른 측면에선 장수말벌보다 확연히 약하다. 장수말벌 뿐만 아니라 다른 7종의 말벌 중에서도 가장 약한 독성과 공격성을 가진 말벌로, 크기만 컸지 허당이라 볼 수도 있다. 또한 군집 역시 100마리가 채 못되는 매우 소규모로, 위험성 측면에선 말벌 중에서 가장 낮다.
물론 어디까지나 말벌 중에서 가장 약할 뿐, 곤충 생태계 상위 포식자 말벌의 위엄이 어디 가지는 않아서 다른 소형 곤충들에겐 악몽과도 같은 포식자이다. 특히 쌍살벌의 천적인데, 꼬마장수말벌 한두 마리가 쌍살벌 둥지를 공격해 애벌레를 지속적으로 삥뜯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 대놓고 밀어버리기보다는 살려놓고 지속적으로 착취하는 기회주의적 습성이 강한 말벌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