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픽

 

1. 개요
2. 문제가 되는 이유
3. 꼴픽이 발생하는 원인
4. 꼴픽은 절대 안되는가
5. 꼴픽에 대한 운영진의 책임
6. 운영차원에서는 미진한 대응


1. 개요


주로 AOS, 팀제 FPS를 비롯한 팀플레이 게임 등에서, 정석이나 권장되는 캐릭터가 아닌 '''꼴'''리는 캐릭터를 고르는('''픽''', Pick) 행위를 뜻한다. 여기서 '''꼴린다'''는 의미는 성적으로만의 꼴림이 아닌, 성능이나 컨셉, 플레이스타일 등 호감가는 요소 전반에 적용된다. 팀과 조화를 이루어 전투를 진행하는 온라인 게임 전반에서 해당 게임 내 팀과 불협화음이 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끝이 패배 혹은 전원 몰살 등으로 이어지기에 안좋은 뜻을 가진다.

2. 문제가 되는 이유


MMORPG처럼 아예 특정 게임을 시작할 때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하고 그 캐릭터만 주력으로 키우는 게임은 조화가 되지 않는 팀이 생길 일이 없거나, 솔로 플레이가 주류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가 없다. 하지만 AOS 장르처럼 경기라는 개념이 있고, 여러 사람들이 한 전투에서 제각각 매칭되며, 게임 시작 시 대전 격투처럼 다양한 캐릭터(특히 캐릭터별 역할구분이 명확한 경우)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라면 크게 문제가 된다. 꼴리는데로 픽을 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1. 탱커-딜러-힐러 체제나 EU 스타일 등 기존의 정석적인 전법은 전제조건이 달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고, 파생전술의 적용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2. 의사소통이 안되거나 제한적인 게임의 경우 불협화음이 심해지고, 의사소통이 원활한 게임일지라도
  3. 위의 조건으로 게임에서 패배할 확률이 높아진다.
요컨대, 조화가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 패배율이 높고, 서로 믿고 의지해야 승리할 수 있는 팀 게임에서 팀원들의 불만과 분노를 사기 쉽다.

3. 꼴픽이 발생하는 원인


꼴픽의 원인은 다양한데, 주로 "1. 자신감이 과함"과 "2.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음", "3. 그냥 이 캐릭터로 하고 싶어서"가 원인으로 꼴픽이 발생한다. 특히 1이 문제되는데, 게임의 스타일이나 성향, 전략을 모두 무시한 채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캐릭터로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남들 앞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심리로 게임에 임하기 때문에, 승리를 추구하는 다수의 플레이어들에게는 암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2와 3은 AI전이나 티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고, 유명 게임 가운데 다수가 그 방법을 택하기에 큰 문제는 없다.

4. 꼴픽은 절대 안되는가


참으로 애매하다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모든 캐릭터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유저들의 권한이다. 해당 캐릭터로 실력을 기르고 장인의 수준에 이르려면 어쩔 수 없이 그 캐릭터를 선택해서 게임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운영 입장에서 이를 막을 수는 없고, 또 특정 직업군 성향의 사람들만 모일 경우에도 조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꼴픽이 발생하며 정치질이 발생해 서로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상황에서는 운영진이 개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운영진 입장에서도 꼴픽이라고 마구잡이로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5. 꼴픽에 대한 운영진의 책임


그러나 '''꼴픽'''이라는 이 행위 자체가 게임 내에서 도가 넘게 심각할 때는 해당 게임 자체의 운영 자질 문제로도 이어진다. 운영진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하기는 힘든 것이 게임에 조화되지 않는 성능의 캐릭터를 내놓았는가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상황에서 밸런스가 맞기 힘든 캐릭터[1]가 있다면 그건 분명 제작사의 책임이다.

6. 운영차원에서는 미진한 대응


많은 게임에서는 꼴픽 자체보다는 게임에 충실히 임하지 않거나(탈주), 욕을 하거나(욕설), 타 유저들을 악의적으로 방해하는 경우(트롤링)에 처벌할 뿐, 꼴픽 자체를 처벌하는 경우는 드물다. 꼴픽을 했다는 증거를 찾는게 다른 문제들에서 증거를 찾는 것 보다 어려운 편이라는게 주 원인으로 추측된다.

[1] 대표적으로 팀 포트리스 2스씨, 오버워치의 수비 영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