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박정현)
1. 개요
박정현의 4집인 Op.4의 타이틀곡으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그녀 최고의 히트곡이다.[1] 특히 그녀가 나가수에서 주목을 받기 전까지 그녀하면 이 곡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또한 지금도 많은 가수들이 경연 커버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동양적 느낌이 가미된 팝발라드 곡으로, 015B의 정석원이 작곡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가스펠 편곡이 인상적인 노래로 앨범의 타이틀곡에 큰 인기를 누렸던 곡 치고는 무려 '''6분에 이르는 러닝타임'''을 가진 대곡이다.[2]
난이도가 매우 기괴하기로 유명한데, 러닝타임도 타 곡의 거의 2배인데다 일반적인 발라드에 비해 곡 구성 자체가 매우 특이하며, 계속 감정선이 고조되다가 노래가 끝나기 직전에 절정을 찍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선이 바뀌는 지점이 매우 많아서 강약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며, 후렴 비슷한 부분 ('날 안아주네요', '내 손을 잡네요' 부분)이 거의 7, 8번 정도 반복되므로 여러모로 정신나간 난이도를 자랑하는 노래다.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3옥타브 레(D5)~3옥타브 파(F5)'''를 넘나드는 음역대인건 덤. 이게 얼마나 높은거냐 하면 여성보컬의 초고음 노래의 대명사인 소찬휘의 Tears의 절정파트가 '''3옥타브 솔(G5)'''이다. 박정현 본인도 자기 노래 중 가장 어려운 곡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도 본인의 대표곡인 만큼, 어렵다 해도 다른 노래는 몰라도 이 노래 만은 행사나 콘서트에서 빠지지 않고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거기다 27살에 발표한 이 노래를 아직도 '''원키'''로 부를 수 있다.
참고로 이 노래는 떠나간 연인을 꿈에서 다시 만날 때 떠나간 이가 꿈인 것을 알지 못하게 영원히 깨지 않고 잠들기를 원한다는 내용인데, 사실 꿈이라는걸 그가 알고 있었고 결국 꿈에서도 그가 떠나가자 연인에게 꿈에서라도 찾아온 것에 고마워하며 그를 보내주고 잠에서 깬 뒤 다신 오지 말라는 절절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직접적으로 사랑 노래라는 언급은 없기 때문에, 생이별하거나 사별한 친구나 가족 관계에도 대입할 수 있다. 박정현이 실제로 어떤 유학생에게서 이 노래에서 사별한 아버지를 생각했다는 사연을 전해듣고는 그 후부턴 ‘꿈에’를 부를 때 그쪽의 해석으로 감정선을 잡는다고 한다.
작곡가 정석원의 친형인 장호일[3] 은 2019년에 영화화된 알리타: 배틀 엔젤의 원작인 총몽이 이 곡의 정서적 레퍼런스라고 밝혔다. 실제로 가사의 내용이 우로보로스에 빠진 갈리가 꿈속에서 이드와 만나는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2. 가사
3. 커버
워낙 유명한 곡이기 때문에 커버가 수도 없이 많다. 그 중 화제가 된 것 위주로 기재
3.1. 박정현
나는 가수다 첫 화에서 박정현이 직접 부른 '꿈에'이다. 이 곡으로 단숨에 1위를 차지하며 그녀를 국민스타로 만들어준 무대. 그런데 6분짜리 노래를 3분으로 편집해 보여 아주 대차게 욕을 먹었다. 거기다 노래 잘라먹고 들어간 인터뷰 덕분에 더 까였다. 그나마 편집 방향이 노래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수정되었기 망정이지... 전체 녹음본은 여기서 들어볼 수 있다. #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가요프로그램이 무편집 영상을 온라인에 업로드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와중에도 MBC는 끝까지 해당 무대의 무편집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녹음본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그 당시의 꿈에가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