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일
1. 개요
한국의 음악인이자 015B 소속. 대구MBC에서 근무하시는 아버님과 전업주부이신 어머니 밑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비교적 여유있는 유년시절을 겪었다고 한다. 영신고등학교[2] 와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이경규 등에게 "서울대 나와서 고생이 많다"는 놀림을 받는 경우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같은 서울대학교 출신인 동생 정석원과 함께 수재형제라 불릴 정도로 공부로 매우 유명했다.
카투사로 군복무를 마치고 '나라기획'이라는 광고회사에 다니다가[3] 본명으로 활동하던 친동생 정석원, 조형곤, 조현찬과 함께 1990년 015B를 결성하여 데뷔. 회사에 알려질까봐 가명을 썼는데, 015B가 성공하기 직전에[4] 회사는 그만뒀다.
잘 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미 대학 시절 음반을 낸 적이 있다. # 갤럭시라는 교내 밴드[5] 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동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군문제를 비롯해서[6] 여러가지 문제로 더이상 활동하지 못했다.[7]
은둔가적 기질이 있는 동생 정석원과는 달리 사교성도 있고 성격이 좋은 편이며, 선천적으로 널널하고 느긋해서 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다고 한다. 예능방송에도 종종 출연하고는 했다. 아울러 015B가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것도 동생 정석원의 작곡 능력만 갖고는 힘들었고, 그의 프로듀싱 능력과 섭외능력이 사실 크게 기여한 편이었다고 한다.
2. 음악인
수많은 객원가수들을 발굴해 낸 유능한 프로듀서. 솔리드, 바이브, 그리고 최근의 황치열까지, 이름만 들어도 입이 딱 벌어질 만한 가수들을 발굴했다. 이미 015B 시절부터 윤종신, 김돈규, 조성민, 이장우 등의 보컬을 발굴했다. 하지만 보는 눈은 있는데 키우는 능력이 없는 경우이다. 015B 해체 전에 발굴했던 015B 객원 보컬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장호일을 떠난 뒤에 성공했다. 앞에서 말했던 솔리드, 바이브, 황치열이 이런 경우. 본인의 기획사 플래티넘 엔터테인먼트를 경영하기도 하였지만 여기서 띄운 그룹은 없다. 일례로 2001년 데뷔시킨 프릭스(Frix)라는 4인조 남성 그룹[8] 은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처절하게 실패했다.[9]
여러 곡의 보컬을 맡기도 했다. 015B 활동 중 독집 앨범 'KLOMA'를 내기도 했고, 015B 해체 후에는 '장호일 With Tekno Generation Vol.1 including 015B Supermix'와 독집 앨범 2집 'Retro'를 발매하였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2000년에 옥시(주)가 만들었던 음악사이트인 "O2뮤직"에 '"션샤인 러브"'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적이 있다. 검색에도 안 뜨고 가사만 나온다. 판권도 붕 뜬 초희귀곡이라 구할 수도 없다. 가사로 보면, 독집 앨범 'KLOMA' 수록곡 중 '그 남자 그 여자'의 후속작 개념의 곡.
2014년 1월 3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가수 헥스[10] 와 출연하여 1994년 1월 첫째주 가요톱10 1위곡인 '신인류의 사랑'을 연주하고, 015B 2집 수록곡인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불렀다. 기사
2014년 3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후원한 인디 레이블 '발전소'와 계약하여 프로젝트 밴드 EZEN(이젠)[11] 을 만들었고, 2014년 4월부터 본격적인 밴드 활동에 들어갔다. TV 출연이 아닌 라이브, 라디오 출연 위주로 활동중이다.
2018년부터는 015B의 자체 레이블인 더공일오비를 통해 프로젝트 밴드 EZEN(이젠)의 싱글을 발매하고 있다.
3. 방송인?
유감스럽게도 프로듀싱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오히려 개그 기믹의 인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015B 리즈 시절에는 방송 울렁증이 있는 정석원을 대신해 방송에서 공일오비의 얼굴마담(?) 노릇을 하였고, 015B가 해체되었을 때에는 <서세원쇼>[12] , <일요일은 즐거워> 등 쇼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활동하며 걸출한(?) 입담을 통해 개그 기믹으로 어필하였기 때문이다.
<서세원 쇼> 출연 당시 그의 이력을 모르는 전국의 초등학생들은 서세원 옆에서 거들어 주며 '''토크박스나 굴리던''' 그를 코미디언으로 착각했고, 직접 방송에서 "전국의 초등학생 여러분께, 저 코미디언 아닙니다."라고 직접 항변하기도 했다. 아마 그 당시 초등학생들이 지금 대학생이 되어있으니 지금은 대학생들도 그를 코미디언으로 착각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저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고, 신조어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는 축구계에서나 쓰이던 '개인기'란 말을 방송가에서 연예인들의 장기자랑 능력을 가리키는 말로 처음 쓰기 시작한 것도 그였다. 그뿐만 아니라 '청순글래머'란 말을 처음 쓴 사람도 그였다고 한다. #
2002년 온게임넷의 PS I love you에 출연하여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렛츠 브라보 뮤직 등 게임을 했다.
<서세원 쇼> 출연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얼굴을 보였다. 하지만 015B 재결합 이후에는 2008년과 2009년에 KBS joy의 '오빠가 왔다'[13] 에 고정 출연하고 '오빠가 왔다'와 관련하여 KBS의 예능에 출연한 것 외에는 TV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어 졌다.[14]
MBC 아침 드라마 하얀 거짓말, 드라마시티 등 출연으로 연기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데, 2015년 3월 SBS 월화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송재원 역으로 출연했었다.
2016년부터는 SBS 불타는 청춘에 가끔 나오고 있는데 주로 제작진한테 사기 당하는 역할(...)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는 간간히 출연중이며, 고교동창 절친 김도균과 함께 맏형 라인이다.
4. 개인사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하여 젊었을 때에는 나이트클럽 죽돌이로 유명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프로젝트 밴드 '지니'를 만들어 함께 활동했던 신성우와 함께 나이트에서 뭇 여성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2003년 1월 12살 연하의 대학원생이었던 신서영과 결혼식을 올렸다.[15]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같이 살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져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는데, 결혼식 당시 신랑이 너무 좋아하여 입방아에 올랐다.
결혼 후에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동거하다가 1년만에 결별하였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했던 음반 관련 사업이 잘 안 되면서[16]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게 결별의 원인이었다. 이때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탓인지 다시는 결혼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다.
5. 관련 문서
[1] 현 언론정보학과[2] 빠른 65년생 용띠로 같은 기타리스트인 64년생 김도균과 같은 동창이었는데, 장호일이 말하기를 김도균은 이미 그 때부터 유명 인물이었다고 한다. 다만 김도균은 이 시기에 가라는 학교는 안 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타치고 다녔기 때문에 장호일은 백두산 앨범에 김도균이 나오기 전까지 김도균이 친구들의 대화 속에서만 등장하는 전설 속 인물인 줄만 알았다고 한다.[3] 이 회사 입사 동기로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정영범 대표가 있는데 정 대표는 장호일과 함께 퇴사하여 그의 매니저로 연예계에 들어왔다[4] 사실 015B 결성 당시에도 그만두려고 했으나, 마침 그 때 '''대리로 승진'''해서 벼르고 있다가 광고주와의 마찰이 생기자 이 때다 싶어 사표 쓰고 나왔다.(출처 - 공일오비 스토리)[5] 장호일은 2기 멤버로 들어갔다. 1기는 당시에 말이 좀 많은 밴드였다. 일단 국풍81 젊은이의 가요제에 출연해서 대상을 받은 것부터, 학생 사회에서 부역자 취급을 받았다. 81년 가을 축제 당시 운동권 학생들이 돌팔매질로 공연을 중단시킨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 1기 멤버 중 몇 명이 새로운 멤버들을 모아 만든 게 2기. 당연하겠지만 장호일은 여기서 본명으로 활동했다.[6] 정석원이 쓴 공일오비 스토리라는 에세이에 의하면, '젊음의 행진'(당시 가요 프로그램)에 한 번 나왔다가 반응이 괜찮아서 고정 출연이 확정되었는데, 이 때 장호일이 다른 멤버들에게(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장호일은 갤럭시 내 막내였다) 군대간다고 밝혀서 알려지려고 하자마자 해체되어버렸다.[7] 당시에는 이런 식으로 '기념 음반'의 성격으로 앨범 하나 내고 해체하는 대학밴드가 꽤 있었다. 기수가 계속 이어지는 밴드에는 해당되지 않지만.(서울대의 경우 농생대 밴드인 샌드 페블즈)[8] 한국 가요계 역사상 처음으로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인해 해체된 그룹으로(활동 시기가 인터넷 태동기였다.) 당시 멤버는 박태진, 김경도, 박종민, 이승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타이틀 곡은 '서약'이다. 데뷔때부터 소속사가 홍보전략에 이용하려는 명목으로 멤버들의 숙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24시간동안 팬들에게 생중계하는 짓을 저질렀다. 심지어 이 와중에 팬들 사이에서는 멤버 중에 트랜스젠더가 있다는 루머까지 돌았는데 이 결과로 멤버들이 신경쇠약을 토로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서(실제 멤버 중 이승표는 스트레스성 위염을 일으켰고 다른 멤버인 박태진은 불면증에 시달렸다.) 멤버들 전체가 소속사의 만행에 더 이상 참다 못한 나머지 3개월만에 해체수순을 밟았다. 프릭스 데뷔 전 연기자로 활동했던 박태진은 해체 후 MBC 공채 30기 연기자로 뽑히면서(공채 동기로 신동미가 있다.) 연기 활동을 재개했으나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못한 채 사라졌고 다른 멤버들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9] 이들의 1집은 알라딘에서는 신품가 1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때문에 정가 대비로 매겨지는 알라딘 중고서점 매입 가격도 최상품 기준 300원밖에 안 한다.[10] 이후 EZEN의 보컬이 된다. 이 시기는 EZEN 앨범 레코딩 중이었던 시기라서 헥스와 같이 나왔던 듯.[11] 원래는 '''지니 3집'''으로 계획해서 보컬도 신성우로 하려고 했는데, 멤버들을 모으며 헥스라던가 다른 멤버들을 섭외하게 되면서 지니 3집은 무산되고 대신 이젠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12] 이 인연 덕에 '''모 역대급 흑역사 영화'''에 출연했었다. 지못미.[13] 출연 : 김상혁, 김수용, 김지훈, 김진, 이성욱, 장호일/ 진행 : 최은경 [14] 그래도 2012년에는 공김토크쇼 놀러와의 코너 '방바닥 콘서트'에 015B 객원보컬들과 함께, 2013년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는 가수 김용진과 함께 출연했고, 그리고 2014년엔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 출연했었다. 간간히 콘서트 7080에 나오기도 했었다. 2016년엔 복면가왕에 패널로 나와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15] 주례를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봤는데, 신서영의 집안 어른이었다. 신서영 집안이 아주 좋은 집안이었다고 한다.[16] 당시 대중음악 시장이 매우 어려웠다. 음악 관련 사업에 종사했던 사람들 가운데 80% 가까이가 전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