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기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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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나타기리 진(山刀伐 仁)
생일
1979년 7월 17일
별자리
게자리
나이
38세 (3권)
출신지
야마가타현
스승
오니코베 히사시 九단
성우
츠다 켄지로
자격
프로 八단
순위전
A급(통산 2회 랭크)
용왕전
1조(통산 1회 랭크)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
관동쇼기연맹 소속으로 순위전 A급 4위에 랭크 중인 작중 최정상급 프로기사 중 한 명. 오이시 미츠루&카라코 쇼지와는 동년배 겸 장려회 입회 동기이며, 이 작품 최강자인 명인의 쇼기 연구 파트너이기도 하다. 사실상 1부(1~5권) 스토리의 '''중간 보스'''.
기풍은 앉은비차&몰이비차 모두 사용하는 올라운더로 별명은 여기서 유래한 '''『쌍칼잡이(両刀使い)』'''. 첫 등장한 3권에서 주인공 쿠즈류 야이치와 대국하면서 긴긴 밤을 같이 지새워 보자는 식의 끈적끈적한 언행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후에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잘생긴 남자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동성애 속성 보유자로 야이치 외에도 칸나베 아유무 같은 젊은 기사들에게는 다 찝쩍거리고 다닌다고.[1] 그리고 실제로는 남녀 구분없이 다 좋아하는 바이섹슈얼로, 별명인 쌍칼잡이는 올라운더라는 의미 외에도 이것을 은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설정은 쌍칼잡이라는 숨은 뜻에서 온 걸로 보이는데 일본에서 両刀使い는 '''양성애자'''라는 의미도 있다.
오이시의 말로는 장려회 시절부터 자신이 밥으로 보던 인물로[2] 재능 자체는 허접한 수준이지만, 피나는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의 톱클래스 반열에 오른 대단한 인물이라고 한다.
후배기사인 로쿠로바 타마요 여류 2단과는 사적인 친분이 있어 생활력이 별로인 그녀의 집에 찾아가 대신 집안일을 해줄 정도. 서로 '''진진 / 타마용'''이란 애칭으로 부를 정도. 5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정이 나오는데, 타마요가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에서 도쿄로 나올 때[3] 머물곳을 구하지 못해 곤란해하던 그녀와 안면이 있던 나타기리가 책임지고 돌봐주겠다며 자기가 살고 있는 맨션에서 쇼기 연구용으로 빌려 둔 옆방에 머물도록 주선했다고 한다. 그런데 타마요가 그 방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에 눌러앉아 버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이후 타마요가 히나츠루 아이&야샤진 아이에게 발려서 쇼기를 다시 배우고 싶다고 청해오자 스승역을 맡아 도움을 줬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첫등장은 3권. 주인공 야이치에겐 천적과도 같은 존재로 소개되는데, 그의 프로기사 데뷔전 상대가 바로 나타기리였고 엄청난 실력차로 발라버렸다고 한다. 특히 대국 후 인터뷰 때 "쉬운 외통수가 있었는데 알아채지 못하고 투료하더군요. 역시 중학생 신분 프로기사의 천재성은 다르네요~" 라며 돌려까기를 시전해 야이치의 멘탈을 쿠쿠다스급으로 박살내버려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 이후 용왕 타이틀 획득 후 치뤄진 첫 대국에서도 만나서 이기고, 3권 극초반부 시점에서 한 번 더 이겨 3전 3승이란 압도적 우위를 기록한다.
야이치는 안 그래도 명인과 유사한 기풍인 나타기리와의 대결에서 또지면 안되겠다 싶어 오이시 옥장에게서 몰이비차 - 싱글벙글 중비차를 배워왔지만, 나타기리는 3주 후에 치뤄진 네 번째 대결에서 명인과 함께 싱글벙글 중비차 공략법을 완벽하게 세워놓은 터라 야이치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야이치가 미친듯한 수읽기로 바늘귀 수준의 아주 미세한 약점을 파고들어 은-은-각 3연속 한정 멍군[4]으로 첫 패배를 당하고 만다.
겉보기엔 주인공이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데 사용된 별것 없는 캐릭터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 작품 세계관에서 '''자타공인 노력과 연구를 가장 많이 하는''' 근성의 사나이다. 자신이 특출난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 남으려면 상대의 전략과 수를 극한의 연구를 통해 읽어내는 방법외엔 없다고 여겨 몇 십~몇 백번을 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연구를 거듭해 기어이 패배를 안겨준 상대에게 갚아주는 일을 반복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나타기리를 호구취급하던 오이시도 실제로는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 녀석을 보면 난 노력없이 재능 빨로 올라온거 같아서 싫다."라고 자조적으로 말할 정도. 3권에서 야이치와의 통산 네 번째 승부를 위해 명인과 함께 '''순수 연구 시간만 1000시간'''을 썼다는 언급만 봐도 상상을 초월하는 쇼기에 대한 열정을 겸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결 중에 저 소리를 듣고 야이치 스스로 몰이비차를 연구한 시간을 세보는데 대충 수십시간 정도가 나와서 정신적으로 몰렸다. 물론 작중에서 이런 노력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릴만큼 괴물같은 재능을 타고난 쇼기 기사들이 많은데다 특히 야이치가 이 부분에 있어선 톱레벨이라 한방에 묻혔다는 게 안습(...).
전반적으로 3권에서의 나타기리전은 본작의 1부라 할 수 있는 1~5권 분량에 있어 '''명인과의 대결을 앞둔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야이치가 세 번이나 패배하면서 새겨진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시련이나 다름없었고, 특히 마지막에 야이치가 수읽기로 벽을 깨부수는 장면은, 단순히 천재성이 나타기리의 연구 결과를 무너뜨린다는 의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전법은 나타기리'''와 명인'''이 내린 연구의 결론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즉 야이치가 이 국면을 뒤집는다는 것은 작중에서 절대적으로 여겨졌던 '''명인의 결론을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뛰어넘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5권에서 명인을 능가하게 되는 장대한 복선의 일부가 되었다. 실제로 야이치는 이 싸움을 명인도 지켜보고 있으리라 짐작하고 더더욱 질 수 없다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으니.
7권에서 아주 오랜만에 등장하는데 알기 어렵지만 초반부 야이치와 붙어서 완패한 듯하다. 쓰레드에만 내용이 올라와 있는데 망루를 지었지만 당시 야이치는 거의 망루를 격파하다시피한 상태라[5] 거의 순삭당한 듯.[6] 이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다시 쇼기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게 된 키요타키 코스케 九단이 만든 『키요타키 연구회』에 지도자 자격으로 초빙된다. 야이치는 얼굴이 마주치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지만, 키요타키 九단은 무슨 짓이냐며 쇼기 보급과 일반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젊은 기사들에게 아낌없이 가르침을 내리는 훌륭한 분이라고 칭송했다. 나타기리는 "젊은 남자가 좋을 뿐"이라고 겸양(...)했지만 키요타키 九단은 "젊은 기사들과 교류하여 그 열정과 창의력을 받아들이려는 것"이라고 해석하는게 개그. 7권의 사건으로 심기일전한 키요타키 九단으로서는 자신이 되고 싶은 바로 그 모습이므로 더욱 감동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야이치는 이후 왠지 그가 항상 장려회 최고참인 카가미즈 씨 옆에 붙어 있는 것을 어른이니까 알아서 하겠지 하고 외면했다(...).
9권에선 여왕전 제2국의 입회인으로 등장. 히나츠루 여관이 대국 장소라 전날 미리와서 대국장 검수를 맡는데, 역시나 야이치에게 애로틱한 언행으로 작업을 걸어주신다. 기모노는 입는 것보다 타인의 것을 벗기는게 제맛이라나(....)
14권에서 오랜만에 이름이 언급되는데, 어떻게 인연이 닿았는지 히나츠루 아이와 인터넷 대국을 자주 두면서 그녀를 단련시켜 주고 있는 모양.

[1] 참고로 칸나베는 아예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도 못했다.[2] 프로 데뷔후 상대전적에서 오이시 九단이 무패를 기록중일만큼 극상성.[3] 스승인 브루노 레드몬드 九단이 쇼기연맹 일로 바쁜터라 도움을 드리기 위해 타마요가 도쿄행을 선택했다고 한다.[4] 그 말로 멍군을 하지 않으면 패하는 상황을 말하며, 이게 연속으로 발생할 확률은 지극히 낮다. 게다가 멍군은 약한 말로 하는 것이 상식이니 은과 각 같은 주력말을 사용해서 막아내는 경우는... [5] 실제로 현실의 쇼기계에서도 망루는 채용률이 거의 사망했다고 본다. "망루는 끝났다."는 말이 쇼기 프로기사의 입에서 실제로 나왔을 정도. 7권에서 야이치가 사부의 분노를 자아내는 상황 역시 아유무와 대화 도중에 나온 이 발언과 관련돼 있다.[6] 이것 때문에 야이치에게 별명이 하나 붙는다. 바로 ''''망루를 반드시 죽이는 남자 쿠즈류 야이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