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베 아유무
1. 상세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
주인공 쿠즈류 야이치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중에 있는 쇼기 프로기사. 장려회 3단 리그를 단 1번에 통과해 프로기사가 되었고, 1권 시점에서 '''연승&승률왕을 수상'''할만큼 각종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4] 또한 7권 시점에선 순위전 연속 승급으로 B급 2조에 있으며, B급 2조에서도 무패를 기록하며 B급 1조 승급이 거의 확실시 되는 등 전형적인 천재의 길을 걷고 있는 슈퍼 루키다. 순위전에서의 파격적인 행보 덕분에 작중에선 '''차세대 명인''' 후보 불리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 스승 샤칸도의 지도방침에 따라 어릴적부터 큰 규모의 기전에 열심히 참가하며 실전감각을 단련해 현재 빛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이 작품에 별의별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지만, 아유무는 그 중에서도 '''중2병''' 컨셉으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특징이 있다. 평소던 대국중이던 자신을 『'''갓 콜드런'''(God Cauldron)』이라 칭하면서 흰색 망토를 두르고 다니는데, 이 네임에는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냥 본인의 성씨인 칸나베(神鍋, 神=God/鍋=Cauldron)를 영어로 옮긴 것.[5] 머리카락은 코믹스판에서는 분홍색에 가깝게, 애니에서는 좀 더 자줏빛이 섞였으며 어린 시절엔 평범한 흑발이었으니 아마 염색으로 보인다.
야이치와는 오랜 기간 알고지낸 친구 사이로, 나이는 칸나베 쪽이 2살 많지만 그냥 말 놓고 서로 편하게 부를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초등학교 5학년때 참가한 초등학생 명인전 준결승에서 대전상대로 만나 패한 걸 인연으로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현재도 연구회를 갖고 서로의 기량발전을 위해 노력중인데, 서로간의 주활동 지역이 달라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터라 스카이프 켜고 인터넷 쇼기를 둔다. 허물없이 지내기 때문인지 아유무의 중2병 언행에 적당히 장단을 맟춰주며 대국을 진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중 하나가 야이치이며, 아유무도 남들이 거의 모르는 야이치의 버릇을 알고 있다고 한다.[6]
아유무 쪽에서 야이치에게 좀 더 친하게 지내자며 이런저런 어필을 적극적으로 하는데, 자신의 새 의상을 입기 전에 어떠냐고 물어보거나,[7] 내심 같이 식사를 하고 싶어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8] 일부 독자들은 여성 캐릭터였으면 히로인 1위였을 거라며 아쉬워하기도. 4권에서 아유무가 명인에게 도전하기 전 스파링 파트너로 야이치와 함께 연습 대국을 하는데 이후 묘사가 은근히 여러 모로 에로틱하다.
부모님이 두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프로기사로 바쁘게 지내는 와중에도 틈틈히 일을 도와드리는 효자다. 두부를 만들어 곧바로 거래처에 납품하려면 새벽에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여야하니[9] 자연스럽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에 익숙한데, 이게 본의 아니게 약점이 되어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초장시간 대국땐 졸음이 몰려와 집중력이 매우 떨어진다. 본래 야이치는 이 약점을 알고 있음에도 비겁하게 보일 수 있어 대국 중 노리고 써먹지는 않았는데, 1권에서 제자인 히나츠루 아이에게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새벽까지 대국이 이어지도록 끈질기게 버티며 이겼다.[10] 이후 4권에서 용왕전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해 명인과의 3번기 승부를 벌였으나 실력차가 너무 커 2연패하며 야이치에게 도전하는건 다음 번을 기약하게 되었다. 이후 용왕전 4국의 니코니코 해설을 맡고는 해설이라는 본인의 입장도 잊은 채 야이치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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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의 용왕위 상금 전달식 때 야이치와 만나[11]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위에 언급된 새벽대국 약점을 스승님과의 대련을 통해 완전히 극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B급 2조 순위전에서 9전 전승을 거두머 승승장구 중인 가운데, 라이벌 야이치의 스승인 키요타키 코스케 九단과 순위전 최종전을 갖게 되었다. 키요타키 九단도 평소의 기행맨에서 정신을 차리고(...) C급 1조 강급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 타이틀전에나 입는 하카마를 입고 나와 칸나베의 흰 망토와 오묘한 대비가 된 건 덤. 중반까진 칸나베가 키요타키 九단의 악수를 바탕으로 상당히 우위를 점했으나,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심정으로 각성한 키요타키 九단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아저씨 쇼기에 휘말려버리는 바람에[12] 마무리도 제대로 못 짓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9승 1패라는 호성적으로 B급 1조로 승급하긴 했는데, 아저씨 쇼기에 제대로 관광을 당한게 충격이였는지 감상전도 대충하고 비틀거리며 대국장을 나가는 게 안쓰럽다(...)
7권에 나온 레이팅은 1899로 명인과 오키토 제위에 이은 3위.
8권에서는 초등학생 명인전 준결승에서 쿠즈류 야이치에게 지고 연맹에서 만나 쿠즈류 야이치,츠키요미자카 료,쿠구이 마치 넷이서 절친이자 라이벌 같은 관계가 됐다고 한다. [13]
10권에서 여동생인 칸나베 마리아(神鍋 馬莉愛)가 등장하며 형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여동생 칸나베 마리아는 작중 해인 2018년도 초등학생 명인전에서 우승한 실력자로, 여류기사가 아닌 장려회 입회를 지망하고 있는 범상치 않은 유망주.[14] 오라버니가 중2병이라서 그런지 동생인 그녀도 평소의 복장이나 행동이 상당히 비슷한게 특징(...) 마리아에 대한 건으로 상담하기 위해 야이치를 식사에 권유한 샤칸도 리나를 부축하며 식사중에도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망설이다가 혼기를 놓쳤다는 스승의 말에 뭔가 의미심장한 시선을 보이는데, 어째 히나츠루 아이처럼 이성으로서 스승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니와 왕장전이 끝난 뒤, 상금왕전에서 야이치와 맞붙게 되는데 대국은 그냥 넘어가고 승패도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지만 서술묘사상 아유무가 졌다. 안습.
여담으로 칸나베 남매의 이름을 나란히 놓고 보면 아유무('''歩'''夢)는 보('''歩''')에서, 마리아('''馬'''莉愛)는 각행이 승격한 용마(竜'''馬''')에서 따왔다는 걸 알 수 있다.
11권에선 야이치와 긴코의 과거회상을 통해 등장. 스승 샤칸도가 키요타기 도장을 인사차 방문하는 자리에서 친해진 걸 계기로 긴코와 자주 대국하게 됐는데, 이시절의 아유무는 놀랍게도(?) 멀쩡한 옷차림과 말투를 구사하는 미소년이었다. 그런데 야이치랑 긴코와 함께 공부할 때 긴코가 장난으로 필살기 쓸 때(=회심의 한 수) 기술명 외치는 거라고 주입시켰고 이때 반응이 쩔어! 였다. 현재 중2병 언행을 선보이는 아유무의 근간엔 긴코가 관여하고 있었던 걸지도(...).
덤으로, 작중 설정으로 그 전까지 5명 밖에 해내지 못했던 3단 리그 초전 돌파를 해냈다는 게 밝혀졌다.[15]
2. 기타
중2병 속성을 제외하더라도 상당히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여류기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기 때문. 실제 일본 쇼기계에서 아마추어 중에는 드물게 있다지만 프로 레벨에선 여류기사 문하에서 수련해 프로에 입단한 경우가 없으니 상당히 파격적인 설정이라는 의미가 된다.[16] 이때문인지 아유무는 스승 샤칸도 리나를 매우 존경함과 동시에 이상형으로 생각중이라고 한다. 이분 성격도 좀 독특한지라 둘이 나란히 있으면 청년귀족이 수행하는 중세의 귀부인이 대국장에 강림.(...) 밤에 약해지는 약점을 스승과 밤새워 대국하며 극복했다는 언급을 할때 야이치에게 자랑하듯 의기양양한 아유무의 옆에서 스승이 '길고 느긋하게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이며 기묘한 에로스를 풍겨서 야이치를 식겁시켰지만, 아유무 본인은 깨닫지도 못했다.
용왕전 결승전 2국에서 투료하기 전에 립크림을 바른 것이 '립크림 투료'라고 불리며 꽤 유명하게 되었다.
대회상금&대국료는 모두 위에서 언급된 망토나 멋들어진 제복 같은 옷이나 악세사리 사는데 대부분 사용하는 모양이다. 1벌당 수십만엔을 하는 고급품이라 돈이 많이 깨진다고 하며, 집에서 함부로 세탁할 수 잆어 일일히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느라 세탁비 지출도 많다고. 7권 시점에선 엔티크 가구를 사는데 빠져 돈을 탕진중이란 설정도 나왔다.
10권에서 칸나베 아유무 六단으로 표기가 되는데, 위에 언급된대로 순위전 B급 2조에서 9승 1패하고 B급 1조 승급해 특별 승단규칙의 적용을 받아 七단이 되었다. 쉽게말해 설정구멍. 한국어판에서도 이건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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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가 된 인물은 실제 대국에서 망토를 걸치고 나와 귀족이라는 별명이 붙은 사토 아마히코(佐藤天彦) 九단.[17] 2016년 제74기 명인전에서 하부 요시하루 九단을 4:1로 꺾고 명인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2018년까지 모두 방어에 성공하는 등 일본 쇼기계에서 아주 잘나가는 기사라는 점이 칸나베와 흡사하다.[18]
[1] 이 작품과 동일하게 쇼기를 소재로 하는 작품인 3월의 라이온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바로 아유무와 동일하게 프로기사 신분인 니카이도 하루노부 五단으로, 전체적인 캐릭터 기믹과 성격은 물론이고 주인공의 가까운 라이벌이라는 부분까지 동일하다! [2] 하지만 3월의 니카이도 같은 경우는 애니에서 거의 버프를 받았는데, 여기에서는 너프를 받았다(....)[3] 명인전 순위리그 B급 1조로 승급하면 자동으로 七단 승단이 되는데, 칸나베는 이 혜택을 누린 케이스.[4] 다만 이는 아유무 본인도 말했듯이 (시드 없이) 예선에서부터 올라오는 이유가 크다. 이를 감안하면, 상위 기사들과의 대국 성적은 나쁘진 않아도 뛰어나다고 할 정도는 아닌듯.[5] 즉, 엄밀히 말하면 갓 콜드런이 아니라 갓콜드런이 맞다.[6] 야이치의 숨은 버릇은 긴장하면 손으로 계속 바지를 닦는 것이라고 한다. 이건 긴코와 하나츠루 아이도 알고 있다.[7] 라인(한국으로 치면 카톡)이 아니라 문자로 이 사실을 보냈다고하니 야이치에게만 먼저 새 의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셈이다.[8] 1권에서 이 제안을 했는데 적지인 관서라 불편한 부분도 있고 아유무 본인이 워낙 기행을 벌이므로 다른 사람들은 같이 밥먹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그나마 친분이 있는 야이치와 식사를 하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9] 여담으로 이 부분의 설정은 후지와라 타쿠미와 유사하다.[10] 야이치는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학생기사라 이 약점을 쉽게 없앨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사들은 이 약점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생활패턴을 야행성으로 바꾼다는데, 스승이 제자를 데리고 밤샘 마작을 한다던가 해서 패턴을 바꾸는 훈련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11] 그냥 온건 아니고 6조 우승자로 참가했다. 용왕전은 각조 우승자에게도 상금이 있기에 이를 받으려고 온 것. 명인도 1조 우승자로 참가했다고.[12] 이전에는 아저씨 쇼기를 무슨 장외전술을 펼치는 전법인 것처럼 나왔지만 아저씨 쇼기는 어디까지나 힘빠진 아저씨 기사들이 젊은 천재들을 상대하기 위해 쇼기판에서 상대방이 싫어할 만한 전술을 사용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에 가깝다.[13] 이유를 찾는다면, 4명 중 아유무가 대국이 가장 많다는 점이다. 료와 쿠구이 마치는 프로기사에 비해 대국이 적은 여류기사이며, 야이치의 경우 타이틀 홀더라서 예선을 면제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아유무는 연승&승률왕 수상이나 타이틀이나 타이틀 도전이 없음에도 상금 획득 순위 상위자 12명에 드는 점들을 보면 대국이 상당히 많다는 짐작이 가능하다.[14] 참고로 오라버니인 아유무는 초등학생 명인전 준결승에서 쿠즈류 야이치에게 패했다. 참고로 당시 우승자는 쿠즈류 야이치. 2위가 츠키요미자카 료, 마찬가지로 준결승에서 떨어진 쿠구이 마치라는 4명 모두 불과 5년도 안 돼서 프로, 여류 기사로 데뷔한 초호화멤버였다.[15] 무려 14년만의 대기록으로, 이후 소라 긴코와 쿠누기 소타가 이 기록을 이었다.[16] 바둑기사 사카타 에이오 九단의 스승이 여류기사이다. 바둑계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인다.[17] 이외에 공식 대국에서 명품으로 도배를 하고 나온다거나 클래식 음악을 즐긴다는 부분이 귀족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또한 위에 언급된 립크림 투료도 사토 九단이 실제 선보인 적이 있다.[18] 안타깝게도 2019년에 열린 제77기 명인전에서 토요시마 마사유키 九단에게 0:4로 패해 명인 타이틀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