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행성인간)
1. 개요
행성인간의 외계생물.
정황지의 인체 내부에 살고있는 행성 거주민의 대장격인 인물이다. 스스로를 지칭할 때는 "나"라고 부르며, 다른 구성원들에게는 "대장"이라고 불린다. 행성에서 태어난 자들 중 유일하게 "소리"와 "청각"을 느끼고 쓸 수 있는 인물. 그저 뭉뚱그려진 인간처럼 생긴 다른 자들과는 달리 귀와 입이 크게 달려있어 굉장히 끔찍하게 생겼다. 그래서인지 모두에게 꺼림찍하게 여겨진다는 언급이 있다.
자신들의 행성인 황지를 신으로 여겼으며, 그 목소리를 듣는 자신은 선택 받았다고 여겨서 일종의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황지가 전지전능한 신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다소 실망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행성으로서 우대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황지가 상상 이상으로 호구인 점에서 황지에 대한 '나'의 태도가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1부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정황지의 몸을 '''행성'''이라 부르고, 그 행성을 관장하는 행성 바깥의 인물을 '''신'''이라 부른다. 아직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해 텔레파시로밖에 소통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종족에게, 행성 바깥에서 들리는 신의 목소리를 듣고 신의 존재를 자각, 신에 대한 이야기를 설파하려 하지만 자신들의 종족은 그 말을 믿지도 않고 듣지도 못하며, 직접 말로 전달하려 하면 소리 탓인지 터져 죽어버린다. 이 힘으로 높은 자리에 올랐으니 어찌보면 음파병기.
어찌되었건 힘을 이용해 높은 자리에 올랐으나, 여전히 자신의 종족들에게 신의 존재를 설파하고 싶어 하여 강화 외골격을 만들어[1] 귀를 통해 바깥으로 나오게 되나, 주인공에게 벌레 내지 기생충 취급을 받게 된다. 그래도 황지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숭배하며, 동족들이 죽었을 때도 숙명이라 생각하고 넘어갔다. 이후 황지와 교류하며 많은 것을 배우는데, 자신이 없는 틈을 타서 뼈들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에 몸으로 돌아간다. 조금 늦어서 뼈들이 심장까지 쳐들어온 바람에 한동안 뒷수습으로 바빠 황지와는 만나지 못했다.
이후 황지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괴롭힌 양아치 둘을 흡수한 것을 자신들을 위해 문명을 세울 자원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서 더욱 열성적으로 숭배하고 있다. 암세포가 불어날 시간이라서 뇌 근처에 있는 암세포 농장으로 간다. 암세포는 자신들이 살 곳을 만들어주는 필요한 존재이지만 너무 많으면 행성이 멸망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암세포는 뇌 근처에 있으며, 생각과 느낌으로 소통하는 종족 특성상 뇌파를 뿜어내는 뇌에 있어 그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이 관리한다고 한다. 암세포는 나를 엄마처럼 여겨 반항하지 않으며, 나는 너무 불어난 암세포를 망설임없이 죽인다.
일이 잘 풀리는 상황에 기뻐하며 교류하면 교류할 수록 자신들에게 열성적인 황지를 더더욱 마음에 들어하며 만날 것을 기대하던 중, 황지가 주동환 무리에게 린치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행성과 행성의 충돌을 신기해하는 한편, 황지로부터 너무 떨어진다. 이때 발견한 무당벌레를 조종한 후 목적지에 도착하자 그대로 죽인다.
주동환 무리에게 황지가 공격당해 땅에 매장된 이후 정황지는 주동환 가족을 머리없이 습격 하면서 돌아온다. 이 습격은 '나'의 조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때 황지를 노린 다른 행성인간 성우의 습격을 받는다. 본래 인간의 몸은 지구의 생물 중 싸움에 가장 불리한 구조지만, 몸을 재조립할 수 있는 특성상 사자의 신체 구조를 흉내내서 싸우는데도 밀린다. 결국 제압 당해서 성우가 황지의 문명을 빼앗기 위해 혈맥을 잇고 자신의 행성 거주민들을 보내는데, 자기들과 비교하면 너무 미개하다고 비웃는다. 압도적인 문명 차이로 성우의 거주민들을 압도하고, 선발조로 ★의 일행을 보내 성우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성우의 문명은 정점을 찍고 쇠퇴하기 시작한 멸망한 행성이었다. 그리고 성우의 거주민이 심정지한 성우의 몸을 억지로 일으켜 퇴로를 차단하는 바람에 선발조가 성우의 몸에 갇혀버린다.
이후 황지의 머리를 붙이고 다시 쓰러진 황지를 이끌고 안전한 장소까지 끌고 왔다.[2] 황지에게 대충 정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만 알려준 뒤, 성우와의 싸움을 대비한다. 참고로 황지가 왜 자신의 몸을 이렇게 만들었냐는 물음에 자기가 한 것이 아니며 '''원래부터 이랬다고 한다.''' 자신은 그저 황지의 특성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한다.
이후 성우가 생각보다 빨리 나타나서 다소 당황하지만,[3] 나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에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것 1위가 차, 2위가 총이어서 실현확률이 가장 큰 차를 골라 성우를 차에 치어버린다. 하지만 성우의 몸이 돌로 되어있어서 치명상을 주지 못했고, 성우의 공격에 나의 황지의 몸을 움직이는 수신기를 당해 기절한다. 황지의 몸으로 돌아온 ★이 위기에 빠진 몸을 구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다른 인격을 깨운다.''' 하지만 실수로 가장 막 나가던 시기인 7살 시절의 몸을 깨워버린다. ★의 빠른 대처로 다시 봉인시키나 위기에 빠진 그 순간, 미은과 위성연이 나타나 성우를 해치운다.
기절해있어서 그동안 상황을 모르던 나는 황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기 위해 다시 탐사하러 가는데, 미은에게 슈트채로 박살난다. 사실 ★은 미은과 구면인 사이로 어떤 약속을 맺어서 황지의 몸에 있었다. 미은의 명령으로 6개월 동안의 기억, 즉 고등학생 황지의 기억을 봉인시키던 중 죽지 않고 살아있던 나가 ★을 추궁한다. 분노한 나는 음파로 공격하지만 ★이 입을 드러내서 음파를 상쇄시키는 모습에 당황한다. 그리고 ★은 그동안 나 같은 존재는 많았지만 자신은 처음부터 있었다며 나를 처리하고 황지의 기억도 봉인한다.
2.2. 2부
33화에서 살아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에게 공격당한 후 '나'는 간신히 숨만 붙어 살아 있었는데, 19화에서 등장했던 과거의 인격이 자신을 해방시켜주면 살려주겠다고 하자 그를 풀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그 즉시 해방된 인격은 황지의 손을 이용해 ★을 공격하고, 감옥에 가둬버린다. 살아난 '나'는 신체의 여러 부분이 기계로 대체되었다. '나'는 높은 제단 위에서 황지의 눈에 예배를 드린다. 다만 다른 거주민들이 황지를 열광적으로 숭배하는 것과 달리 황지의 눈이 나타나도 꿈쩍도 안하다가 그가 째려보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무릎을 꿇는것을 보면 스스로 원해서 복종하는 것은 아닌 모양.
44화에서 행성 거주민들은 오로지 문명을 끌어 올리는게 본능이라 행성이 죽어가든 말든 문명을 발전시켜 행성인간의 수명을 줄인다는 설정이 나왔는데 "나"는 문명 발전을 위해 암세포를 기르면서도 행성이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수를 조절하며 행성이 죽지 않게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46화에서는 미은과 '외교'를 하러 마중 나간 ★을 배신하고 잠든 황지의 몸을 운전하여 손바닥으로 ★을 공격한다. 17살 황지를 깨워서 모든 진실을 알려준다. 황지는 배신감과 혼란스러운 마음에 가출하고, 성우 같은 행성인간이 다시 나타날 것을 경계한 나는 황지를 훈련시키려고 한다. 나의 말로는 황지에게 수많은 자아가 있으며 17살 황지는 바닥에 있는 모래 수준이라고 한다.[4] 황지를 강화시키기 위해.17살 황지보다 약한 자아를 흡수시켜주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황지는 흡수한 자아의 기억을 보는데, 황지를 위한 자아를 찾는 나가 너무 시끄럽다며 어느 자아가 말을 건다. 이 자아는 15살 황지로 중2병스러운 말투가 특징이다. 경계하고 있는 나를 보던 15살 황지는 딱히 몸을 차지하고 싶지 않고 이대로 살고 싶다고 안심시켜준다.
한편 자아 강화를 하던 17살 황지가 자신이 아닌 어머니의 기억을 봐서 경악한다. 15살 황지도 이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이 말한다.
3. 능력
[image]
다른 거주민들과는 달리 선천적으로 입과 귀가 달려있으며 음파를 발사해서 높은 공격력을 가졌고, 청각이 뛰어나다.[5] 다른 거주민들에 비해 압도적인 능력을 지녀서 황지의 거주민들의 대장이 됐다.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인지 자신의 행성 황지와 바깥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보통 행성 거주민들이 과학적 문명 발전에만 관심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특이한 편이다. 지식욕이 많아서 잠깐 들은 TV로 많을 것을 배웠으며,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하자 심쿵하며 관심을 보인다. 거주민 대부분은 과학적 사고만 하는 편이지만 나는 바깥에서 배운 지식들을 유용하게 잘 써먹는 편이다. 생긴지 18년이 넘은 ★조차도 나의 이런 면은 무섭다고 두려워할 정도다.
[1] 이 강화 외골격의 재질은 황지의 살점이기에 바깥에 장시간 오래 있으면 말라붙는다.[2] 여담으로 어째서인지 '''여성'''인 것 같은 묘사가 나오고 있다. 암세포들이 그들을 '''엄마'''라고 지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스로도 그들이 자신을 엄마처럼 여기고 따르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개그성 연출이지만 제 4의 벽을 넘는 모습도 보여준다.[3] 이전 주동환 무리의 목격 제보를 한 시민들이 있었다. 나는 X나 따뜻하고 짜증난다고 한다.[4] 사실 이마저도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한계여서 순화시킨거라고 철저하게 디스한다.[5] ★도 청각을 가진 것 같지만, 나는 귀가 달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더 멀리있는 것도 들을 수 있으며 컵에 갇힌 상태에서 TV에서 나는 소리를 알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