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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구조
2.2. 뼈
2.2.1. 외부 연골
2.3. 귓불
2.4. 근육
2.5. 특이 기관
3. 소리의 인지
4. 관리
5. 질병
6. 이압조절
7. 다른 동물의 귀
8. 기타
9.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 ear
동물의 머리 양옆에서 듣는 기능을 하는 감각 기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소리를 듣는 것 외에 평형감각도 관장한다. 못지않게 중요한 곳이며 대부분 동물의 급소이기도 한 곳이다. 특이하게도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귀를 자극하면 식욕이 현저히 저하되며, 아예 다이어트용으로 귀 자극 귀고리가 시판되기도 한다. 외이염 등으로 인해 귀에 통증이 와도 식욕이 뚝 떨어진다.
사람은 기절하려고 하거나, 기절한 후 깨어날 때는 정신이 살짝 돌아올 때까지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그리고 귀는 '''사람이 죽을 때 제일 늦게 닫히는 기관'''이라고 한다. 속설같이 들리겠지만 실제로 의사들이 임종 직전의 환자들에게 해주는 말이다. 비록 환자가 정신이 없거나, 강한 진통제로 인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고 해도 죽기 직전까지 청각은 살아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계속 말을 걸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심지어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2달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는데, 자신이 식물인간 상태였던 때 들었던 대화들을 정확히 기억한 사례도 있다. 혼수 상태라도 긍정적인 말을 계속해주면, 환자의 상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한편으론 오감 중에 가장 손상되기 쉬운 기관이기도 한데 어느정도냐면 TV화면이 밝다고 시력이 손상되거나 불닭볶음면을 먹었다고 바로 미각이 손상되진 않지만 청력은 좀 크다 싶을 정도의 음압이 들어오면 바로 손상이 될 정도로 예민하다. 나이에 의한 퇴행에도 민감해서 시력은 40대 이후부터 기능이 퇴행하면서 슬슬 노안이 오기 시작하는데 청력은 30대부터 퇴행이 시작되서 가청주파수대역이 점점 좁아진다.
외모를 가꾸기 위해 각종 장신구를 달기도 하는 데 대표적인 장신구가 바로 '''귀고리'''. 그 외에 피어싱을 하기도 한다.

2. 구조


겉귀의 드러난 가장자리 부분을 귓바퀴라고 한다. 연골로 되어 쭈그러져 있으며,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귓구멍으로 들어가기 쉽게 하는데, 이 부분만 칭해 귀라고 부르기도 한다.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뉜다. 외이는 귀의 바깥쪽 부분으로 귓바퀴와 외이도로 이루어져 있고, 고막과 중이를 보호하며, 음향을 받아 고막에 전한다. 중이는 고막부터 대충 반고리관까지, 고막의 안쪽 관자뼈 속에 있는 공간. 고실, 귓속뼈, 귀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이는 그 안쪽이다. 귀의 가운데 안쪽에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 있는 부분. 달팽이관(와우관, cochlea)[1]ㆍ전정ㆍ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막의 진동을 신경에 전달하는 구실을 한다.
본래 목적을 외도(?)한 기관도 일부 존재한다. 중이의 유스타키오관(귀인두관)은 (결과론적으로는 소리를 잘 듣기 위한 것이지만) 귀와 입 사이의 관으로 기압을 조절하며, 내이의 전정 기관과 반고리관에서는 소리가 아닌 평형 감각을 느낀다.
참고로 제 2의 지문이라고 할 정도로 같은 사람이 거의 없다. 이를 '이문'이라고 부르는데 김정일 대역논란이 일었을 때도 사진의 귀 모양으로 판별을 시도하는 등 사람을 구별할때 참고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여권 사진을 찍을 때 귀를 드러내놓고 찍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사진에 보이는 부위 중 바꿀 수 없는 유일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헤어 스타일은 바꿀 수 있고, 얼굴은 변장이나 성형수술을 할 수도 있고 노화로도 인상이 달라질 수 있고, 체형도 살을 빼거나 찌울 수 있지만 귀는 잘라내지 않는 한 의도적인 변형이 불가능하다.
다른 동물중에는 귓바퀴 없이 고막만 드러난 경우가 있고, 수상 동물들은 외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턱뼈나 기타 기관으로 진동을 전달받아 소리를 듣는 구조로 되어 있다.

2.1. 고막


잘못 맞으면 터지고 장난치다 괜히 구멍 크게 내는 것 중 하나가 고막인데, 이게 그냥 얇은 막이라서 재수 없으면 정말 생각보다 쉽게 망가진다. 다행히도 아주 작은 천공이나 살짝 찢어진 수준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고 이제 기술이 좋아져서 치료는 상상 이상으로 쉽다. 그냥 인조고막 턱 붙이고 통원치료 받다 보면 끝. 수술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마저도 요즘에 와서는 잘 안 쓴다. 만약 당신이 실수로 누군가의 고막을 터트렸고, 그 사람이 수술받아야 한다고 아득바득 우기면 치료비 이상의 돈을 뜯어낼 작정이라고 의심해봐도 좋을 수준. 고막 안쪽은 밀폐되어 있으나 침을 삼키거나 귀에 힘을 줌으로써 유스타키오관을 열면 기압을 맞출 수 있다.

2.2. 뼈


의외로 귓속에도 뼈가 있다.[2] 내이에는 귓속뼈가 위치해 있는데, 각각 망치뼈, 모루뼈, 등자뼈라고 하는 것이다. 귓속뼈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데, 얼마나 증폭시켜 주는지 알고 싶다면 이어폰을 귀에 꽂아서 아무 노래나 일단 틀고 이어폰의 귓구멍에 넣는 부분을 꾹 눌러서 들리는 소리의 변화를 관찰하자. 분명 어느 정도까지 소리가 커지다가 갑자기 소리가 줄어든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포유류들은 귀 내부에 뼈가 3개가 있다. 젖먹이 만큼이나 포유류로 분류되는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이 뼈 3개의 귀 구조이다.

2.2.1. 외부 연골


  • 유도, 레슬링, 주짓수 등 그라운드 위주의 투기종목에서, 타격기 중 유일하게 클린치 기술이 있는 무에타이 종목에서[3], 구기 종목임에도 거친 몸싸움이 일상인 미식축구에서, 일상 생활에서도 가끔 귀를 어디 잘못 쓸리거나 어디 세게 부딪히거나 하면 귀의 연골이 피부로부터 떨어져나가며, 그 빈 공간에 피가 차는 경우가 있다. 일종의 타박상이다. 이 때 이 피를 빼지 않고 연골이 피부에 다시 붙도록 관리를 해 주지 않으면 피가 찬 그대로 만두귀/양배추귀가 되며, 연골이 괴사(!)하기 때문에 귀의 모양도 흉해진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병명은 이개혈종(耳介血腫, othematoma). 부풀려진 정도가 심하면[4] 외이도가 협소해져서 이어폰이 안들어가고 청력이 저하되는(!) 일도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엔 이질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일부 관련 인물들은 피와 땀의 결실중 하나로 여기는듯 하다. "만두귀에겐 절대로 싸움걸지 말라."는 말도 전해질 정도.
  • 전용 귀 보호대/이어가드도 존재한다. 미국의 레슬링 코치 클리포드 패트릭 킨 (Clifford Patrick Keen, 1901-1991) 은 이 문제를 일찌감치 인지하고 스포츠 용품 사업[5]을 시작해서 대박을 쳤으며, 그의 회사는 지금도 클리프 킨 애슬래틱 주식회사 (Cliff Keen Athletic, Inc.) 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 참고로 만두귀의 일종으로 납짝귀라는 것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만두귀는 귀의 바깥쪽 입구 주변에서 연골 손상+출혈이 일어났다가 굳으며 귀입구의 모양이 변하는 것인데... 납짝귀는 귀의 입구가 아닌 귓바퀴/귓볼 뒤쪽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연골이 변형되어(귀 뒷부분이 울퉁불퉁 하다) 귀가 마치 옆에서 누른 것처럼 얼굴에 바짝 붙어있는 형태를 가지게 된다. 사실 만두귀와 비교해보면 이쪽이 더 무서운 쪽인데... 만두귀야 눈에 쉽게 보이니 피한다쳐도 납짝귀는 귀가 얼굴에 바짝 붙어있는 사람들 중 귓바퀴 뒤쪽이 울퉁불퉁한지까지 확인해야 하다보니 피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더 무서운 쪽이 있으니 아예 귀 자체가 멀쩡한 사람들인데... 영장류 최강이라 불리는 알렉산드르 카렐린이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가 대표적이다.
  • 여기서 명심해야 할 건 일명 만두귀, 이개혈종은 반드시 오랜 시간 레슬링, 유도, 무에타이를 수련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체질적인게 더 크기 때문에 정말 쉽게 생기는 사람들은 1~3개월 차 초보 수련생임에도 바로 만두귀가 되기도 하며, 유명 선수들의 경우도 거의 99프로는 초급~중급 수련자 수준일 때 생긴 것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보통 초급 중급자 시절에 머리싸움[6]을 하다보면 머리뼈(두개골 측면)에 고통이 가해지는데, 머리뼈와 머리뼈가 서로 압력을 가할 때 오는 엄청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머리를 피하다보면 두개골 대신 귀가 상대방의 머리뼈에 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때 단단한 상대방의 두개골에 자신의 부드러운 귀 연골이 눌려 안쪽에 피가 차며 부풀어오르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초급 수련자일 때부터 머리싸움 때 오는 고통을 잘 버텨내며 클린치 기술 자체를 즐긴 사람들은 만두귀가 쉽게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인데, 대신 이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된 납짝귀가 되곤 한다. 물론 초급자 때는 머리싸움을 두려워해서 피하다보니 만두귀가 되었다가 중급자 이후 익숙해져서 머리싸움을 즐기며 납짝귀까지 되는 사람들도 있다.

2.3. 귓불


귀의 아래쪽에 쳐져있는 근육 뭉치를 말한다. '귓볼'은 잘못된 표현이다.
석가모니의 영향인지 귀의 아래쪽인 귓불이 긴 것(속칭 부처님귀)은 복스러워 보이거나 덕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속설이 동양에 퍼져있다.[7] 덕분에 성인군자들의 모습을 기록한 그림들을 보면 유난히도 귓불이 길게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저것은 귓불이 원래 큰 게 아니라 장신구로 변형된 것이다. 그래서 성스러운 인물에 한해서 이스터 섬 전설에 나온다는 장이족이라도 되는 듯이 귀가 길다는 식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가령 유비라든지...
귓불은 본래 통통하여 주름살이 없는 것이 정상인데, 만일 대각선의 주름이 있다면 뇌로 가는 혈류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가 될 수 있다. 치매나 인지장애 등 뇌에 심대한 장애가 발병할 가능성이 3~5배 올라간다. 일명 '프랭크 징후'라 불린다.

2.4. 근육


다른 동물들은 귀를 움직이는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어 마치 더듬이처럼 귀를 움직일 수 있지만, 인간이나 침팬지, 오랑우탄 같은 영장류들은 이 근육이 9개 수준으로 거의 퇴화되어 사실상 생물학적인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마다 약간 격차는 있어서 약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얼굴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귀가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한다. 혹은 반복훈련으로 귀를 움직일 수도 있다.[8] 귀는 못움직여도 이관을 여는 근육을 움직이는건 가능할 수도 있다. 에이스 벤추라에 나온 짐 캐리를 보면 표정은 놔두고 귀만 접었다 폈다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가하면 씨익 웃을 때 유독 귀가 많이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뒤나 옆에서 큰소리가 났을때 반사적으로 귀가 그 쪽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있다

2.5. 특이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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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세계 약 1% 확률, 한국은 타국 대비 더 많아서 약 3% 정도는 태어날 때부터 귓바퀴 인근에 구멍과 낭이 생겨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선천성 이루공'이라고 부른다. 귀를 이루는 연골이 자라는 과정에서 제대로 연결되지 못해 일종의 주머니 모양으로 공간이 생기는 것인데, 가만히 두면 안에 피부 각질이나 이물질이 쌓여있다 구멍을 통해 배출된다. 선천성 이루공은 기형이긴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으니 그냥 살아도 무방하지만, 이 안으로 염증이 유입될 경우 붓고 아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유전병이기도 해서 부모가 가지고 있으면 자식이 갖고 태어날 가능성도 있다.
형성 결과에 따라 평생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으나 어린 시절부터 주기적으로 염증을 달고 사는 경우도 꽤 흔한 편이다. 구조상 감염되기가 쉽고 염증이 생기면 상당한 고통과 불편함을 감내해야 한다. 염증 부위가 부어오르고 고름에서는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감염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피부 각질과 같은 분비물이 쌓여있다가 구멍에서 배출이 되는데 이때 이루공 주변으로 가려움이 수반될 수 있다. 깨끗한 면봉과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이루공 주변부를 누르면 분비물이 구멍에서 나오고 역시 오염되지 않은 휴지, 물티슈, 알코올 솜과 같은 것으로 닦아낸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가려움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저분한 손으로 부위를 만지거나 짜게 되는 일이 흔한데 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부모는 어린 자녀에게 부위에 함부로 손을 대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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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공과는 다르게 귀에 자그마한 혹이 나는 스킨텍(귀젖)이란 것도 존재한다.[9] 신생아 1000명 중 5명 정도의 비율로 생기는 선천적 질환이다. 이 또한 이루공처럼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유전되기도 한다. 웬만하면 외관상의 문제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정말 문제를 일으켜서 제거하는 경우는 드물다. 제거 수술은 국소마취를 하여 제거 후 봉합하며 관리를 잘해주면 흉이 질 확률은 낮다.

3. 소리의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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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관(와우관, cochlea) 내의 유모 세포의 위치에 따라 감지하는 음의 진동수가 달라진다. 그림에서는 초당 진동수인 헤르츠(Hz)로 표시되어있다. 기저부의 유모 세포는 고음을, 첨단부의 유모세포는 저음을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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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primary auditory cortex의 뉴런들도 위치에 따라 감지하는 음의 높이가 다르다.
이렇게 위치에 따라 감지하는 소리의 진동수가 다른 것을 음위상표상(tonotopy)이라고 한다. 그리스어 tono는 frequency(진동수)를, topos는 place(위치)를 의미한다.

4. 관리


참고로 세안이나 샤워를 할 때 '''반드시 귀 뒤도 철저히 씻어야 한다.''' 실제로 귀 주변은 인체의 하수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폐물 배출에 중요한 자리라고 한다. 이걸 게을리하면 체취가 매우 안 좋아질 수 있으니 참조.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콩팥과 같은 속성(水; 노폐물 전담 기관)을 지녔다고 본다. 서양에서 엄마들이 아이들이 학교 갈 때 왜 꼭 "귀 뒤는 씻었니?"라고 묻는지를 알 수 있다. 유독 귀 주변에 피지낭종이 잘 생기는 이유 중 하나. 우리나라에선 잘 안 듣는 말인데 이유는 유전적으로 한국인의 체취가 세계에서 가장 적어서 그렇다(...). 그렇다고 귓구멍 근처까지 비누칠해서 닦아내려 하지 말자. 처음에는 못 느끼겠지만 습관처럼 하다 보면 '''비누거품 성분이 귓구멍을 통해 외이도로 들어가서 고막 근처까지 쌓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이비인후과에 가도 거품이 굳어서 당장은 못 빼내니 점이액(귀에 직접 넣는 약) 처방해 주고 불려서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한다. 정 찝찝하면 귀 뒤랑 귓바퀴 위쪽까지만 깨끗이 씻어내자.
귀 뒤나 귓바퀴는 피지가 유독 많이 쌓이지만 귓 속까지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유인즉슨, 귓속은 매우 민감한 부위인데다가, 스스로가 귓속 상황을 보면서 청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직 의사의 말로는, 귀지가 쌓이는 것 역시 필요에 의해서 쌓이는 것이라 그냥 두는 것이 좋다고 하며, 귓속엔 어떤 목적이든 간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만약 벌레가 들어갔다면 스스로 빼려 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이런 먼지들이 쌓이면 생기는 것이 귀지.

5. 질병


초등학생들이 잘 걸리는 중이염은 바로 고막 뒤쪽에 생기는 염증으로 생각보다 괴롭다. 어렸을 때 잘못 걸리면 감기 등 몸 좀 안 좋을 때마다 계속 재발하기에 꽤나 고생한다.

6. 이압조절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비행기를 타는 등 기압이 낮은 곳에서는 귀가 답답하고 먹먹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물을 삼키거나 코를 잡고 볼을 부풀리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하품이 효과적이다. 혹은 하품할 때 쓰는 근육을 움직이는 법을 터득해서 근육에 살짝 힘만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누구나 이압을 조정할 수 있다. 고막 내부와 외부의 기압에 차이가 생기면 고막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이때 사람은 귀의 막막함을 느낀다. 압력차이가 심하면 고막이 찢어질 수 있는데, 압력차이를 정상적으로 돌리도록 외부와 내부를 연결해주도록 해주는 이관이라는 기관이 귀에 존재한다. 이관을 열어서 압력차이를 줄이거나 혹은 코를 막고 숨을 내쉬어서 내부압력을 높이거나 숨을 들이쉬어서 기압을 좁힐 수 있는 것인데, 어릴 때부터 하던 사람은 익숙해져서 산에 올라 귀가 먹먹하면 손도 안 대고 기압차를 원래대로 돌릴 수 있다. 기본적인 방법은 코를 막고, 코를 푸는 것처럼 숨을 내쉬어주면 되지만 무리하게 하면 고막이 찢어질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역으로 귀를 먹먹하게 만들어 작은 소리가 안 들리게 할 수 있는데, 코를 잡고 침을 삼키면 가능하다. 그리고 해제하는 방법은 입을 벌린 채로 침을 삼키는 것이다. 조금 더 발전하면 하품하거나 침을 삼킬 때 쓰이는 근육 중 일부에 살짝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이관을 열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사람은 턱을 벌리지 않고 하품할 때처럼 턱 쪽에 살짝 힘을 주는 느낌으로 얼굴에 아무 미동 없이 간단하게 이관을 열 수 있게 된다. 이관이 열린 상태에서 코로 숨을 쉬거나 말을 할 때는 이관을 통해 중이로 직접 연결되므로 소리가 크게 들리게 된다. 게다가 간단하게 근육에 살짝 힘만 주어도 되는 것이므로 코를 막고 바람을 분다거나 침을 삼키는 것보다 이관을 여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대략 1초에 6번 정도가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이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중이의 압력을 외부 압력과 동일하게 만들 수 있어서 특히 잠수할 때 편하다.
여담으로 이관을 열 땐 중독성 있는 소리가 난다. 이걸로 귀내 음악재생도 가능하다.

7. 다른 동물의 귀


동물별로 가지각색인 개성넘치는 모양 때문인지 해당 동물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나무위키에는 강아지귀, 고양이귀, 늑대귀, 여우귀, 토끼귀가 별도 항목으로 존재한다.
코끼리의 귀는 체온 조절용으로도 사용되며 펄럭일 수도 있다. 코끼리 외에도 귀를 움직일 수 있는 동물들이 꽤 많으며 고양이나 개는 의사소통에 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포유류를 제외한 다른 분류의 동물들은 툭 튀어나온 귓바퀴가 없다. 당연히 청력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다. 봙봙이처럼 귀가 달린 공룡은 더더욱 없었다.

8. 기타


  •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잘랐다는 일화는 유명하지만, 사실 귀 전체가 아닌 귓불만 약간 잘라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런데, 2016년 7월에 공개된, 당시 고흐를 진료한 의사의 편지에는 고흐가 귀 대부분을 잘라내었다는 내용이 있어 화제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고흐 항목 참고.
  • 일본에는 임진왜란 때 수급 대신 장수들이 보내온 귀들을 봉안한 귀무덤이라는 것이 있는데 실은 다. 후에 코는 징그럽다고 이름을 바꾼 것.
  • 옛날의 군인 또는 특정 부족의 고대 전사들이 패한자의 귀를 잘라 목걸이로 만들거나 용맹한 자의 증표로써 간직하는 습성이 있었다는 설이 있다.
  • 상대방한테만 들리도록 귀에 바짝 입을 대고 소근소근 말하는 걸 귓속말이라고 한다.
  • 가끔씩 벌레가 들어가는 참사가 벌어진다. 불을 비추면 나온다는 말이 있지만, 벌레는 빛을 따르는 종뿐만 아니라 피하는 종도 있다. 예컨대 바퀴벌레 같은 경우엔 불빛을 비추면 더 깊이 들어가니 그냥 병원에 가는것이 좋다. 병원에 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귓속에 식용유 같은 기름을 넣어 벌레를 익사시켜 빼내는 방법도 있다.
  • 부끄럼을 타거나 쑥스러울 때 얼굴은 그대로인데 귀만 엄청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이게 좀 심하면 부끄러운게 아예 확 티가 나는 데다가 뭐만 했다 하면 귀만 빨갛게 보여서 놀림까지 받을 수 있기에 이걸 자신의 콤플렉스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만화나 소설에서도 부끄러움을 표현하는 장치나 모에요소로 쓰이기도 한다.
  • 한국에서 잘 알려진 속설 중, "귀를 막았을 때 들리는 매우 낮고 조용한 "붕웅웅웅"하는 소리는 사실 지구가 돌아가면서 내는 소리로,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라는 기묘한 이야기가 있는데, 아쉽게도 지구가 열심히 돌고 있어서 나는 소리는 아니고, 귓속에 있는 공기들이 공명하면서 나는 소리이다. 손으로 귀를 막게 되면 고막에서 받아들이는 외이도의 길이가 고막 바로 앞까지로 좁혀지기 때문에, 요만큼에만 해당하는 주파수(즉, 아주 낮은 소리)만 귀 안에서 울리게 된다고 한다.
  • 연필이나 , 샤프, 같은 길쭉하고 가벼운 도구들을 귓등에 끼우기도 한다. 급하게 양손을 사용해야 될 때 의외로 유용하다. 귀에 필기구를 끼우고 다니는 캐릭터들은 보통 목수기술자 이미지이다.
  • 스페인어로는 Oido로 번역되며, 이는 한국의 오이도와 로마자 표기법이 같다. 이 때문에 가끔 스페인이나 라틴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귀 섬'이라 혼동할 여지가 있다.

9.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보통 사람을 그릴 때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부위 중 하나.[10] 또한 그리는 사람의 개성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차마 안 그릴 수는 없는데 아름답게 묘사하기가 매우 어렵다. 손과 더불어 그리는 사람들이 적잖이 어려워하는 부위. 잘 부각되지 않지만 은근히 따라 그리기 어려운 생김새 탓에 간소화되거나 아예 머리카락으로 덮어버리는 식의 편법도 적지 않다. 아니면 귓바퀴만 살짝 드러내거나. 특히 의외로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는데, 인간의 귀는 정면에서 봐도 얼굴 옆면 쪽으로 바짝 누운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살짝 옆 방향을 보고 있기라도 하면 안쪽 각도의 귀는 아예 보이지 않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의외로 정면 각도인데 귀를 귓바퀴 구조까지 완전히 그리거나, 흔히 그리는 측면 45도 각도임에도 안쪽 귀까지 그리는 등의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 동물귀의 경우 짐승의 귀가 머리위에 돋아있는 형태가 대부분인데,[11] 그러면 원래 인간의 귀가 있던 곳에는 귀가 없게 된다. 머리카락으로 감추기는 하지만 귀가 있어야 할 곳이 비어있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생각해보자. 그래서인지 이런 캐릭터들은 옆머리의 머리카락이 절대 흩날리지 않는다. 말하자면 강철 머리카락.
  • 픽션 등지에서는 귀가 뾰족한 존재들이 나오기도 한다. 인간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신비한 종족일 때 그것을 표시하는 용도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엘프마족, 요괴 등이 대표적. 그래서 이런 캐릭터들의 멸칭도 귀쟁이다.
  • 디아블로 2에서 PK상대를 죽이면 그 상대 캐릭터의 를 얻을 수 있다. 게임상에서의 쓸모는 그 캐릭터를 죽였다는 증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가끔 비매너 PK에 학을 뗀 사람들이 그동안 자신을 죽여왔던 캐릭터들의 귀를 창고에 가득 채우고 다녔다는 얘기도 있다. 기타 항목의 패자의 귀를 증표로 쓴다는 설에서 따온 설정으로 보인다.

[1] 말려들어간 부분을 구형낭(Sacculus)이라고 한다.[2] 참고로 귀는 성장이 멈추지 않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느리긴 하지만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특히 중력 때문에 밑으로 더 커진다고.[3] 무에타이에서는 빰클린치 기술 특성상 한 쪽 귀만 만두귀가 되기도 하는데, 룸피니 챔피온 출신으로 331전 285승의 기록을 가진 '센차이'의 경우 사우스포이기에 왼쪽 귀만 만두귀고, 오소독스인 '뿌아까오'는 오른쪽 귀만 만두귀다.[4]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랜디 커투어 정도로 심각할 때 이야기이니 약간 부풀려진 정도로는 걱정 안해도 된다 [5] 처음에는 당연히 귀 보호대를 주로 팔았지만, 점차 유니폼, 레슬링용 신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6]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와 머리 측면을 맞대고 밀며 자세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기술[7] 일본어로는 아예 후쿠미미(福耳)라고 부른다.[8] 눈썹을 한껏 치켜올리며 힘을 주면 어느 순간 귀도 같이 움직일 것이다. 이걸 반복적으로 연습하되 조금씩 눈썹에 힘을 안주고 귀만 움직이도록 집중하면 된다.[9] 연골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10] 특히 서브컬쳐 계통의, 만화풍/모에 그림에서.[11] 간혹 원래 인간의 귀가 붙어있는 자리에 동물귀가 달린 형태로 그려지거나, 동물귀와 인간의 귀가 모두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라면 사실상 귀가 4개가 되는 셈이지만 서브컬처에서 동물귀는 일종의 장식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귀가 4개라서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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