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1. 개요
우디 앨런 각본, 감독. 2008년작.
'Vicky Cristina Barcelona'라는 원제를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는 제목으로 바꾼 배급사는 두고두고 욕을 먹고있다. #
칸 영화제에도 초청된 재기발랄 로맨스물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가 바다를 건너오며 불륜 치정극을 연상케 하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란 제목으로 변했다. 이건 명백한 둔갑이다. 캐릭터(비키와 크리스티나), 공간(바르셀로나), 감독(우디 앨런)에게 심심찮은 사과를. #
2. 줄거리
'''색(色)다른 사랑의 달콤한 유혹 | 둘이 하면 로맨틱 하고, 셋이면... 환상적일까?'''
로맨스라면 고통도 달콤하다고 느낄 정도로 사랑 앞에 용감한 크리스티나(스칼렛 요한슨)와 로맨틱한 낭만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지적인 현실주의자 비키(레베카 홀).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사랑에 관해서는 완전히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로 휴가를 떠난다
달콤한 지중해의 바르셀로나에서 휴가를 즐기던 두 사람은 우연히 매력적인 화가 후안 안토니오(하비에르 바르뎀)를 만나게 되고, 그의 노골적인 유혹에 강하게 거부하는 비키와 달리 크리스티나는 후안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얘기치 않은 순간에 비키 마저 후안에게 빠져들지만, 예정된 결혼을 위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남게 된 크리스티나와 후안이 둘 만의 사랑을 나누던 어느 날, 후안의 전처 마리아(페넬로페 크루즈)가 둘 사이에 나타난다. 그들의 불안정한 동거생활도 잠시, 어느새 가까워진 마리아와 크리스티나는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3. 평가
★★★★
"지금 바르셀로나행 항공권 검색 중"
-영화평론가 김도훈-
★★★☆
"두 시간 내내 낄낄댈 수 있다, '''제목'''만 참아낼 수 있다면"
2000년대 우디 앨런 영화 중에선 평이 좋고 호불호가 덜 갈리는 편. 우디 앨런 식 블랙코미디와 막장 전개를 즐기는 사람에겐 더없이 재미있다.★★★☆
"우디 앨런에겐 시들어갈 시간도 없어요"
4. 기타
-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것을 포함하여 총 4개의 부문에 후보에 올랐고, 골든글로브 작품상 -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을 수상하였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두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영화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빌레스, 오비에도에서 촬영되었다.
- 뉴욕을 사랑하는 뉴요커 우디 앨런이 미국 밖에서 찍은 4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 국내개봉명의 제목 뿐 아니라 본 포스터와 달리 스칼렛 요한슨의 가슴을 포토샵을 이용해 부각 시킨 포스터 또한 말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