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
1. 화폐 단위나 무게 단위
兩
동아시아에서 쓰던 화폐 단위이자 무게 단위.[1] 각 국가별로 조금씩 가치가 다르다. 영어로는 Tael(테일)이라고 하는데, 이는 냥의 마인어 번역인[2] Tahil이 포르투갈어를 거쳐서 와전된것이다.
1.1. 조선
화폐 단위로서는 10푼分=1전, 10전錢=1냥, 100냥=1관이었다. 다섯 냥이면 쌀 한 섬을 구입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현대 화폐 단위로 비교하면 1냥은 약 7만 원 정도라고 한다. 바꿔말하면 약 140kg당 35만원이었다는 소리가 되는데 당대에는 쌀이 화폐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1냥의 실제 가치는 이보다 10배 이상은 더 컸다고 보면 된다. 17세기 당시에 노비 한명 가격이 최소 5냥에서 최대 20냥 정도였고 한양 사대문안 기와집 한채가 150냥 정도였느니 1냥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님을 알수있다. 다만 당백전 발행 이후로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척관법에서 사용하는 무게 단위로서는 귀금속이나 한약재를 잴 때 사용했다. 한 냥은 귀금속의 무게를 잴 때에는 한 돈의 열 배이고, 한약재의 무게는 한 근의 16분의 1로, 37.59g이다. 조선시대에는 술의 무게를 재어서 팔았는데 이때도 냥을 썼었다.
2. 일본어의 고양이 울음 소리 의성어
냥(にゃん)은 일본어에서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이다. 냐(にゃー)와도 혼용된다.
참고로, 한국어에서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아옹아옹, 야옹야옹, 아웅아웅[3] , 매웅[4] , 왕왱이[5] , 왕왕#우리말샘[6] 등으로 표현한다. 모두 사전에 등재된 표현이다.[7] 영미권에서는 meow. 다만 요즘은 냥도 사실상 한국어 표현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완벽하게 생활에 정착되었으니 굳이 일본어 표현이라고 구분지어도 의미는 없을 것이다.
종종 귀엽게 보이려고 말끝에 ~냥 같은 식으로 붙이는 경우도 있다. 만약 현실에서 시전한다면..
고양이와 관련된 단어나 숙어, 신조어, 은어에서 접두어로 냥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8]
[1] 대한제국 주화단위표기로는 량이라고 표기되었다.[2] 아마 화교 상인들간의 거래를 거치면서 생긴 단어인듯.[3] 사전에 의하면 고양이나 범 따위의 울음소리라 한다.[4] 제주 방언.[5] 충청, 전라 방언.[6] 경기 방언.[7] 여담으로, 고양이가 발을 디디는 것은 우리말로 '괴발디딤'이라 한다.[8] 냥짤, 엄마냥이, 냥발, 냥줍, 뚱냥이, 냥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