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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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상, 신해철
1. 개요
2. 골든 힛트(1996)[1]
2.1. 질주
2.2. 기도
3. 평가


1. 개요


  • 1996년 윤상신해철이 만든 프로젝트 일렉트로닉 듀오로 프로젝트성으로 한 장의 앨범만 발표했다. 결성 당시 윤상의 차분한 이미지와 신해철의 파괴적인 이미지의 결합이 꽤나 이슈가 되었다. 사실 두 사람은 원래 사적으로 매우 친한 관계였고 테크노,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땐스의 결성 이전인 1992년부터 공동 작업을 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고 한다.
  • 팀명을 '노땐스'라고 지은 까닭은 실제적으로는 둘다 춤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일렉트로닉 음악이 반드시 댄스뮤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참고로 당시는 국내에 테크노, 일렉트로닉 음악이 소개되기 시작한 시기로서, 이들 음악이 댄스뮤직의 일종이라고 잘못 알려지고 있었다.
  • 여담이지만 둘이 성격이며 작업 스타일이 반대다. 신해철은 100 중 90이 좋으면 그냥 진행하지만, 완벽주의로 알려진 윤상은 10이 모자란다며 채워질 때까지 절대 진행시키지 않는 스타일. 당시 합숙하면서 작업을 했는데, 일어나서 밥도 챙겨먹고 청소도 꼬박꼬박 하고 작업도 일정에 맞춰서 하는 윤상과 달리 신해철은 마음대로 자고 일어나고 싫으면 말고 내키면 하는 생활 패턴이라 아침마다 윤상이 짜증내면서 두들겨 패서 깨운 후 아침을 차려 먹였다고 한다. 견디다 못한 윤상이 "나도 쟤처럼 할 거야!!" 마음먹고 신해철과 똑같이 하려 했지만 결국은 본인이 견딜 수 없어 원점으로.

2. 골든 힛트(1996)[2]


'''골든힛트'''
'''《골든힛트》 Track List'''
'''트랙'''
'''제목'''
'''가창'''
'''작사'''
'''작곡'''
'''편곡'''
1
In The Name Of Justice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2
'''질주'''
신해철
신해철, 박창학
신해철, 윤상
김유성
3
자장가
윤상
박창학
윤상
김유성
4
월광 / Moon Madness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5
기도 (Radio Edit)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6
반격
윤상
박창학
신해철, 윤상
김유성
7
Drive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8
달리기
윤상
박창학
윤상
김유성
9
기도 (Original Version)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10
시장에 가면 (참 건전한 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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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에 표시된 것처럼, 두 사람이 곡을 같이 만든 것이 아니라 전자 음악의 테마 하에 절반씩 곡을 만들어와서 하나의 음반으로 만들었다.
  • 타이틀 질주는 윤상의 트리뷰트 앨범 Songbook에 아스트로비츠가 리메이크했고, 달리기는 S.E.S.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다. 월광은 신해철의 솔로 앨범인 'Crom's Techno Works'에서 두 가지 형태로 리메이크되었다. 당시의 댄스음악 일변도의 가요계를 조롱하듯이 노래들이 대부분 사랑 노래와는 거리가 멀고(drive 제외) 음울하며 반항적이다. 타이틀 곡인 질주부터 현시창에 관한 노래다.
  • 나름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할 건 다 했다. 타이틀곡인 <질주>는 공동으로 작업했으며[4], 윤상의 곡인 <자장가>[5]와 신해철의 곡인 <월광>은 둘이 함께 보컬로 참여, 이 밖의 다른 넘버에서도 서로의 곡에 열심히 코러스를 넣어주고 있다.
  • 당시 잘 나가던 앨범 아트 디자이너 전상일이 앨범 커버를 디자인했다. 전상일은 신해철과 넥스트 전속 디자이너로 일했는데 이때문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2.1. 질주



타이틀곡 "질주" M/V

2.2. 기도



  • 위 영상처럼 활동하면서 둘이 방송 출연도 함께 했다.

3. 평가


당시로는 강력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었던 가수들이기 때문에[6] 이들의 팬들에게는 일종의 레어 아이템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앨범이 발매된 시기만 해도 대한민국에 완전히 전자 음악으로 만들어진 팝 앨범은 많지 않았던 상황이었으므로 이들의 실험적 시도는 상당히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7] 다만 1990년대 중~후반의 대한민국 대중문화에는 세기말의 시대상에 어울리는 데카당스한 분위기가 있었고, 대중음악계에도 이러한 분위기를 전자 음악과 결합하려는 시도가 많았기 때문에 이 앨범에서 나오는 말세적 느낌은 다소 뜬금없이 느껴질 수 있다.

[1] 앨범에 적힌 심의 번호가 181818-09072인데, 사전 심의제가 폐지된 후 발매된 음반이므로 이를 풍자하기 위해 임의로 넣은 심의 번호일 것이다.[2] 앨범에 적힌 심의 번호가 181818-09072인데, 사전 심의제가 폐지된 후 발매된 음반이므로 이를 풍자하기 위해 임의로 넣은 심의 번호일 것이다.[3] 부클릿에만 있는 곡, 실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는 곡이다. 과거 독재시절 가수들의 앨범마다 건전가요가 한곡씩 들어갔던 걸 꼬집은 것.[4] 작사는 신해철 단독이라 신해철의 곡에 윤상이 참여한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 윤상은 자기 곡에 가사를 안 쓴다. 이 앨범에서만 봐도 윤상 곡의 가사는 모두 영혼의 동반자 박창학이 썼다.[5] 이후에 발매된 <CLICHÈ> 앨범에는 윤상 단독 보컬로 수록되어 있다.[6] 2000년대 이후로는 두 뮤지션 모두 음악적 성과나 대중적 인기 모두 이전 만큼 폭발적이지는 못한 것은 사실이다.[7] 적당히 드럼 비트만 찍어서 만드는 뽕짝 댄스 같은 노래들 말고, 제대로 된 테크노 앨범이라고 할 만한 음반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