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냄새

 

1. 무엇인가
2. 원인
2.1. 노넨알데히드 가설
2.2. 다른 가설
2.3. 습관
3. 해결법
4. 관련 문서


1. 무엇인가


노인에게서 나는 노인 특유의 체취를 의미하는 말. 중국에선 노인미(老人味)라, 일본에서는 가령취()라고도 하는데, 나이(齡) 먹어서(加) 나는 냄새(臭)란 뜻. 굳이 설명을 하자면 묘하게 쏘는 냄새로 보면 된다. 노인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노인정, 양로원 등)에서 어렵지 않게 맡을 수 있고, 통풍이 안 되는 밀폐된 장소라면 그 배가 된다. 노인냄새, 쉰내라고도 표현한다. 일부는 이를 노년층 비하의 용도로 사용하나,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불가피하게 날 수밖에 없다.

2. 원인


과학적으로 확정된 정설은 없다.
한 연구에서 2-노넨알데하이드가 원인이라는 가설이 주장되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노넨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2.1. 노넨알데히드 가설


노인 냄새의 주 원인이 되는 물질은 2-노넨알데하이드(2-Nonenaldehyde; C6H13CH=CHCHO)와 이소발레르산(isovaleric acid;(CH3)2CHCH2COOH)으로 이 "노넨알데하이드"는 피하지방 중에서 팔미트 올레인산 이라는 불포화 지방산이 분해되면서 생성된다. 이 노넨알데하이드는 유년 시기나 청년 시기에는 거의 생성되지 않으나 40대 이후부터 체내에서 생성되기 시작하여 노령층으로 갈수록 점점 많이 생성된다. 인체는 대사과정을 통해서 이 노넨알데하이드를 체외로 배출하고 배출된 이 물질의 냄새가 노인성 냄새의 주원인이다.[1]

2.2. 다른 가설


노넨알데히드는 노년층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벤조티아졸, 디메칠설폰, 노나날(benzothiazole, dimethylsulphone, and nonanal)이 크게 증가한 것이 검출되었다.

2.3. 습관


청년층보다 더 청결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인다. 앞서 말한대로 몸에서 분비되는 물질의 부패 영향도 있지만 일단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침의 분비도 더뎌지게 되면서 구취가 심해진다.[2] 몸의 신진대사율도 떨어져서 활동량도 줄어들기도 한다. 문제는 그 줄어든 활동량이 귀찮음을 유발해서 기본적인 위생 행위, 즉 양치질, 세수, 샤워 등을 기피한다는 것에 있다. 사회활동이 줄어드는 것도 한 몫 한다. 사람을 자주 만날 필요가 없고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아는 사람들끼리만 관계를 형성하게 되므로 위생을 잘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집안의 물건들도 한 몫 한다. 노인들은 어지간한 재력이 있는 경우 아니면 대부분 오래된 가구나 물건을 그대로 쓰곤 하는데, 이런 오래된 물건들에게서 나오는 냄새도 상당하다. 특히 플라스틱은 오래 되면 엄청난 누린내가 난다. 그러나 아직 쓸 만하다는 이유로 잘 버리지 않아 집안 냄새도 많이 누적되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가져와서 집안에 쌓아두면 당연히 환기가 잘 안 되고 먼지가 쌓이며 냄새도 늘어난다. 특이한 점은 젊었을 땐 전혀 이러지 않다가 노년이 되면 갑자기 이렇게 변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식품의 유통기한을 무시하거나 이미 사용한 비닐봉지가 담은 물건 때문에 노랗게 변색이 되어도 쓸 만하다는 이유로 버리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비닐의 화학작용과 물건 자체에서 발산하는 냄새가 혼합되면 세균도 증가한다.

3. 해결법


이 냄새는 원래 제거하는 방법이 없었다. 노년기에는 자기관리와 청결에 더 힘써야 한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 자기관리가 잘 되거나 시중들어 줄 사람이 많은 노인은 냄새가 잘 안 나지만 현실적으로 자기관리가 어려운 노인에게는 많이 난다.
  • 자주 씻는다. 땀이 안 난다는 이유로 귀찮다면서 잘 안 씻는데 보통 사람보다 자신이 더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걸 스스로 인지해야 한다.

  • 환기 또는 실내공기 정화기
  • 옷,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옷/침구류는 버린다. 이 과산화지방산은 옷에 조금씩 스며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빨아도 냄새를 지울 수 없다.
  • 햇볕에 소독하기. 옷이나 침구류를 자주 햇빛에 말려주고, 집을 구할 때 볕이 잘 드는 방으로 구하자. 환기시킬 때 햇빛으로 방안을 소독해 주면 냄새가 한결 가신다.
  • 청소를 자주 한다. 청소를 하는 것 자체가 더러운 것을 다 제거하는 것인데 냄새도 예외없이 제거된다.
  • 소취제, 탈취제, 방향제, 향수. 냄새 제거에 효과있는 것들을 자주 뿌리자. 특히 실내용 방향 제품이 가성비가 좋고, 실내에서 허브를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에어로졸 타입의 스프레이 제품: 갖가지 방향제가 첨가된 제품들이 시중에 많다. 가장 효과가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지속적이지 못하고 일시적 효과뿐이며 가격이 비쌈이 단점.
  • 실내용 방향 제품들: 스스로 휘발하는 실내용 방향 제품도 다양하다. 비교적 값도 싼편이고 지속적 효과를 볼 수 있다 . 전기 플러그에 꽂아 냄새를 발산하게 하는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 향 피우기: 제사 때 쓰는 향불 같은 연소형 향도 다양한 향과 형태로 구할 수 있고 비교적 값도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동남아 국가에서 종교행사용으로 사용되는 일 부 향 연기에서 발암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연구도 있으니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 촛불이나 등잔불 : 데코레이션용 촛불이나 램프를 켜놓으면 냄새 물질 및 화학 성분들을 함께 태우므로 정화 효과가 있다.
  • 불필요한 오래된 물건 버리기 : 오래된 장롱이나 플라스틱 제품, 옷, 비닐 등은 냄새를 잘 흡수한다. 정말로 보존의 가치가 높은 물건이 아니면 버리는 것이 좋다.

4. 관련 문서


[1] 이 대사화합물의 냄새를 지워줌으로써 사람을 젊어 보이게 한다고 주장하는 향수도 근래 들어 출시되었다.[2] 이는 생수를 많이 마시거나 주기적으로 마시는 습관을 기르면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