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1. 개요
Shower[1]
떨어지는 물줄기로 몸을 씻는 것.
2. 상세
대체로 작은 칸막이 혹은 욕조 안에서 이뤄지며 위에서 물을 뿌리는 기구를 일컬어 샤워기라 한다. 일반적인 수도처럼 물을 한줄기로 나오게 해서 씻을 수도 있지만, 분무기처럼 물을 잘게 뿌려 씻는 쪽이 일반화되어 있다. 목욕에 비해 훨씬 간단한 만큼 일상에서 목욕보다 그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기본적인 위생은 물론 피부 등 건강관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된다. 또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깐이나마 이완시킬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소요 시간이나 비용에 비하면 가격 대비 성능이 욕조에 물 담고 하는 목욕보다 훨씬 좋긴 하다. 물이 적게 사용되기도 하고 잘게 뿌려진 물이 같은 양으로 바가지로 뿌려지는 것에 비해 여러 군데로 분산되어 빠르게 이물질을 제거해 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너무 오랫동안 하면 수도요금 폭탄[2] 을 맞으니 가급적 하루에 10분 이내로 끝내자.
하지 않았을 때와 하고 난 후의 체감온도는 완전히 다르다. 같은 영하 기온이라 해도 샤워를 하고 나서 수건 등으로 잘 닦은 사람은 별거 아닌 것으로 느끼기 쉽지만 샤워를 한 사람은 하지 않은 사람보다 매우 낮은 체감온도를 느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여름에 더울 때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면 체온이 내려가 시원함을 느낀다.
의외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면 한기가 느껴지고, 찬물로 샤워하고 나면 몸에 열이 오른다. 정상 체온으로 되돌리려는 작용 때문이다.
샤워를 할 때 의외로 간과하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 뜨거운 물은 자제하자.
춥다고 피부가 아플 정도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게 되면 피부가 갈라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가려움과 발진을 유발한다. 우리 몸의 피부 바깥에 존재하는 기름(지질)은 수분을 대기 중으로 날아가게 하지 않고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기름이 일종의 차단막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뜨거운 물은 이 피부의 지질층을 완전히 제거시켜 버린다. 설거지할 때도 기름 묻은 식기는 뜨거운 물로 하면 잘 씻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 되도록 미지근한 물로 씻자. 내 몸의 좋은 기름까지 완전히 사라져야 찝찝한 기분도 사라진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3]
- 오래 씻지 말자.
앞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샤워할 때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몸의 수분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다. 샤워는 10분 이내로 끝내자. 그 정도 시간이면 웬만한 노폐물을 씻어내는데 충분한 시간이다.
- 샤워 종료 전에 찬물로 짧게 씻자.
몸에 순간 차가운 물이 닿으면 신진대사가 촉진된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액 순환이 잘 된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며 신경을 각성 시키고 우울한 기분을 저하 시킨다. 조금 힘들더라도 시도해 보자. 30초 이내면 충분하다.
- 특히 발과 머리를 잘 말려야 한다.
발은 '알아서 마르겠지' 또는 '귀찮아서' 등의 이유로 건조를 게을리한다면 무좀이나 다른 박테리아 감염에 쉽게 노출되어 고생할 수 있다. 무좀으로 만신창이가 된 발로 가슴 아파하기 전에 아끼고 사랑해 주자.
머리의 모발 섬유 조직은 물에 젖어 있을 때 부풀어 오르고 약해진다. 즉 젖어 있는 시간이 최소화가 되어야 한다. 먼저 타월로 머리를 건조할 때 약해진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비벼 문지르지 말고 움켜쥐듯이 눌러 말리자. 비벼서 문지를 경우 수건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할 때는 처음엔 저온의 약한 바람으로 천천히 말리다가 조금씩 온도를 높이자.
머리의 모발 섬유 조직은 물에 젖어 있을 때 부풀어 오르고 약해진다. 즉 젖어 있는 시간이 최소화가 되어야 한다. 먼저 타월로 머리를 건조할 때 약해진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비벼 문지르지 말고 움켜쥐듯이 눌러 말리자. 비벼서 문지를 경우 수건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할 때는 처음엔 저온의 약한 바람으로 천천히 말리다가 조금씩 온도를 높이자.
다른 사람이 어떤 화학 제품을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는지 따라 하지 말고 참고만 하라. 그 사람의 몸은 당신의 몸과 다르다. 누구에게는 매일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고, 어느 날은 아예 샴푸나 바디워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는 것이 좋은 날도 있다. 화학 제품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대부분의 화학 제품은 피지를 완전히 제거하므로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자신의 피부 상태를 알고 화학 제품을 잘 선택해서 사용하자.
- 샤워 후 피부 보습에 신경 쓰자.
샤워 후에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올라오거나 가렵다면 수분을 많이 잃어 건조하다는 이야기다. 앞서 주의 사항만으로 보습을 유지하기 까다롭다면 보습제를 사용해 보도록 하자. 귀찮다고 샤워 한참 후 사용하지 말고 보습제는 샤워 후 바로 사용해 주자.[4]
2014년 11월 26일 황우여 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 부산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긴급 샤워기의 레버의 용도를 모른 채 잡아당겨 물벼락을 맞았는데, 위 사진은 그 직전의 모습이다. 링크연구소 같은 곳에는 긴급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다. 만약 실수나 사고로 화공약품이 쏟아져 신체에 닿았을 경우 이를 긴급하게 씻어내리기 위한 것이며 보통은 레버를 아래로 당기면 위에서 물이 강하게 쏟아지는 형태로 되어있다. 레버를 위로 밀면 멈춘다.
3. 기타
샤워 도중에는 나체가 되면서, 동시에 가림막이나 뿌연 수증기로 적당한 모자이크가 가능하다. 때문에 여러 시청각 매체에서 서비스신의 용도로 등장하곤 한다. 샤워신 문서 참고.
[image]
예전에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서 퍼졌던 사진이였으나, '''낚시다.''' 일리노이대 기숙사에 거주 중인 학생이 장난으로 공문을 위조해서 붙여놓은 것. 당장 에러만 꼬집어도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큰 오류는 배관 자체도 널찍한데다가 주기적으로 청소용제를 하수구로 붓기 때문에 '''단백질 따위'''인 정자는 금방 녹아서 하수구로 내려가게 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희석하지 않은 락스만으로 머리카락이나 각질 등이 죄다 녹아내리는데, 제일 만만한 단백질 덩어리인 정액이 내려가지 않을 리 없다. 그마저도 대부분은 수분이고 단백질 함량은 극히 미량이다.샤워장에서 막힘 현상이 많이 발생하여 우리는 그것이 머리카락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조사를 해보자 이 막힘이 '''많은 양의 정액''' 때문에 발생했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이런 막힘은 전에도 많이 봤긴 하지만 '''이 정도 양은 처음 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겠지만 정액은 물에 녹지 않으며 막힌 파이프를 수리하는데는 많은 돈과 시간이 듭니다. 피해를 복구하는데 약 700달러[5]
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여러분이 '''볼 일(business)'''을 해결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정중하게 부탁하건데 자위를 하고 싶으시면 샤워장이 아니라 편안하게 자기 방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17일에는 노라조가 컴백하면서 샤워를 주제로 신곡을 냈다. 제목 역시 샤워. 니팔자야의 후속곡으로 나오긴 했는데 약을 지나치게 들이부어서 그런지 공식 채널의 영상을 보려면 성인인증을 해야 했다. 그것도 업로더 요청으로. 물론 벅스에서 올린 영상엔 그런 건 없다만, 전작에서도 그랬듯 이번 뮤직비디오 역시 지상파 방송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그 외에도, 뭔가를 잔뜩 뒤집어쓴다는 것을 세례와 비슷한 뜻으로 샤워라고 말하기도 한다.(예: 총알 샤워)
샤워중에 소변을 보면, 변기의 물을 내리는 것에 비해 물을 덜 쓴다고 한다. 그리고 이 순간이 여자들은 서서 소변을 볼 수 있으면서도 휴지를 쓰지 않는 순간이라고 한다.
4. 미디어에서
공포영화에서는 샤워를 하는게 유명한 사망 플래그로 손꼽히기도 하며, 꼭 호러 장르가 아니더라도 작중 인물이 샤워실에서 암살당하는 장면이 많은 편이다.
뜯어보면 이유있는 클리셰인데, 사실 샤워를 할 때 사람은 상당히 무방비해지기 때문에 불안을 자극하기에는 최적의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다. 샤워중에는 당연히 옷을 벗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들어오면 성적 수치심으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으로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행동이 둔해질 수 있고 날붙이 등에 대해 물리적으로도 상당히 취약해진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개인가정의 샤워실은 매우 좁은 공간이기에 입구에서부터 사람이 들어오면 도망칠 길이 없어지고, 소리가 울리는 욕실이라는 공간 + 샤워기의 요란스러운 물소리로 인해 청각적으로도 무방비해진다.
호러 외의 장르에서도 자주 연출되는데,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하루의 시작이라는 인식이 강한 행위이기에 영화의 오프닝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심신의 휴식을 나타내는 장면에서도 자주 쓰인다. 당연하지만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장면으로도 자주 쓰인다.
5. 관련 문서
[1] 영어로 shower는 소나기를 뜻하기도 한다.[2] 출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5분/10분 샤워를 할 때 약 38리터 / 75리터 정도를 사용한다.[3] 다만 피부에서 분비되는 기름(=피지)은 엄연히 노폐물에 속하며 산패되어 나쁜 체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샤워로 몸의 피지를 깨끗이 씻어낸 뒤, 바디로션 등을 사용해 피부를 보습해 주는 게 더 낫다. 또한 바디로션을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탄력 및 매끄러움이 유지될 뿐 아니라 굳이 향수를 뿌리지 않더라도 좋은 향기가 오래도록 지속된다. 연예인들이 자기만의 시그니처 바디로션을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4] 샤워 후 대부분 빠르게 타월로 피부의 물기를 닦아낼 뿐 아니라 체온도 냉수 샤워를 하지 않는 이상 평소보다 높아져 있기 때문에 피부 표면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이미 완전히 말라 건조한 상태에서는 바디로션 같은 보습제를 발라도 피부 속까지 침투하지 못하고 말라서 각질화된 피부 겉면에 붕 뜨게 된다. 수분기가 남아있어 피부가 촉촉해져 있는 직후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다.[5] 한화로 약 7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