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림
綠林
흔히 쓰는 용어로 말하자면 산적.
어원은 중국 전한 멸망 후 일어난 산적무리의 이름이다.
전한 멸망 후 왕망의 신나라 왕조가 내정을 엉망으로 만들자 이에 대항한 최초의 농민봉기 중 하나였다(서기 17년). 왕광(王匡)이라는 인물을 지도자로 했는데, 녹림병(綠林兵)이란 집단의 이름은 그들의 근거지였던 녹림산(綠林山)이라고 하는 형주(荊州= 현대의 후베이와 후난 성 일대)에 있는 산(山)이름에서 따왔다. 이 녹림병은 이후 하강병(下江兵)과 신시병(新市兵)으로 다시 나뉘었으며, 같은 지역에서 봉기한 평림병(平林兵)과 호응하기도 했다.
황족 출신인 유연과 유수(劉秀)형제는 거병한 뒤 이들 무리들과 연합, 왕망의 군대를 격파, 이 후 지휘계통의 확립을 위해 네 연합군은 황실 종친인 유현(경시제)을 황제로 추대한다.
이 후 신시, 평림병의 수령들의 모함으로 유연이 군령위반으로 잡혀죽자, 동생 유수가 경시제로부터 독립, 결국 천하의 패권을 차지함에 따라 녹림병도 소멸하였다.
무협소설/용어의 하나, 단 이 단어는 딱히 무협이 아니어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산적이나 수적, 또는 도시의 폭력단체(속칭 조직)들. 좋게 말하면 녹림. 문파라고 부르기는 어폐가 좀 있지만 무협물 속의 엄연한 무력단체이다. 무협물은 세계관 자체가 무술이 흔히 퍼진 세계이기 때문에 산적질이나 수적질을 위해 무술을 익히는 경우다. 문파 수익원은 당연히 약탈물.
무협소설에서의 녹림은 기본적으로 도적인 만큼 하나하나의 세력이 약하고, 짧은 역사만큼이나 무술의 깊이도 얕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성향은 당연히 굳이 따지자면 사파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산적이나 수적 계열인 경우 주로 ○○채라는 이름을 쓰며, 녹림칠십이채나 장강수로십팔채 등의 연합체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흔히 녹림 18채, 36채, 72채, 108채 등으로 여러조직의 연합체 정도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산적의 특성상 한 곳에 뭉쳐 있어봐야 호구지책도 안될 뿐더러 소용 없어서일 것이다. 그리고 예시를 봐도 알겠지만 왠지 18의 배수가 미치도록(...) 대접받는다. 또 양자강을 무대로 설치는 장강수로십팔채(長江水路十八寨)와 동정호를 주무대로 하는 동정십팔채(洞庭十八寨) 등 산적이나 야적이 아닌 수적(水賊)도 존재한다. 녹림의 총채주와 수적 총채주는 미묘한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다는 설정이 많다.
중국 무협에서는 그냥 도적 집단을 공손히 표현하기 위해 녹림의 이름을 빌릴 뿐이었고, 한국 무협에서처럼 녹림맹이나 녹림 72채 같은 연맹을 맺은 단체로 나오진 않는다. 총표파자, 녹림맹 등의 용어는 다 한국 무협에서 나온 용어.
애초에 송나라에서 악명을 떨친 양산박도 산동성에서만 활동했을 뿐이지, 중국 전토를 호령하는 산적 두목이 나오는 순간 조정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장강수로채 역시 중국에서 장강이 가진 중요성을 생각할 때 조정이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 것이며, 실제로 고증을 중시하는 중국 고전 무협 속에서 장강의 수적들은 단순히 강을 두고 밀무역이나 하는 소규모 방파로 묘사된다.
표국의 필요악. 돈 받고 물건 안전하게 실어다 날라주는 표국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녹림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그 때문에 성상현의 천년무제에서는
그 특성(?)상 무예에 조예가 깊지 않은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고, 작중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내공보다는 가진 신력에 많이 의존하는 식이며, 십중팔구 사용무기는 도끼나 감산도 같은 거병으로 나온다. 게다가 산적인지라 생계수단은 그야말로 약탈이나 강도로 해결하므로 범죄자 집단으로 취급받고, 인원들의 생각도 도적놈 생각에서 못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나라가 어지럽거나 하면 녹림은 폭군에 반항하는 호쾌한 상남자들의 무리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한 이럴 때에는 나름의 원칙도 지키고 부자들을 털어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의적 이미지로 나온다.
일단 이들이 익히는 무공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그래서 양산형 무협지에서는 주인공의 힘자랑용 샌드백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나이 많은 고수 캐릭터가 부상을 입고 골골댈 때 '내가 젊었을 때는 이러고 다음 날에 녹림을 때려잡았어!'라고 하기도 한다.
1. 개요
흔히 쓰는 용어로 말하자면 산적.
1.1. 유래
어원은 중국 전한 멸망 후 일어난 산적무리의 이름이다.
전한 멸망 후 왕망의 신나라 왕조가 내정을 엉망으로 만들자 이에 대항한 최초의 농민봉기 중 하나였다(서기 17년). 왕광(王匡)이라는 인물을 지도자로 했는데, 녹림병(綠林兵)이란 집단의 이름은 그들의 근거지였던 녹림산(綠林山)이라고 하는 형주(荊州= 현대의 후베이와 후난 성 일대)에 있는 산(山)이름에서 따왔다. 이 녹림병은 이후 하강병(下江兵)과 신시병(新市兵)으로 다시 나뉘었으며, 같은 지역에서 봉기한 평림병(平林兵)과 호응하기도 했다.
황족 출신인 유연과 유수(劉秀)형제는 거병한 뒤 이들 무리들과 연합, 왕망의 군대를 격파, 이 후 지휘계통의 확립을 위해 네 연합군은 황실 종친인 유현(경시제)을 황제로 추대한다.
이 후 신시, 평림병의 수령들의 모함으로 유연이 군령위반으로 잡혀죽자, 동생 유수가 경시제로부터 독립, 결국 천하의 패권을 차지함에 따라 녹림병도 소멸하였다.
1.2. 무협소설
무협소설/용어의 하나, 단 이 단어는 딱히 무협이 아니어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산적이나 수적, 또는 도시의 폭력단체(속칭 조직)들. 좋게 말하면 녹림. 문파라고 부르기는 어폐가 좀 있지만 무협물 속의 엄연한 무력단체이다. 무협물은 세계관 자체가 무술이 흔히 퍼진 세계이기 때문에 산적질이나 수적질을 위해 무술을 익히는 경우다. 문파 수익원은 당연히 약탈물.
무협소설에서의 녹림은 기본적으로 도적인 만큼 하나하나의 세력이 약하고, 짧은 역사만큼이나 무술의 깊이도 얕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성향은 당연히 굳이 따지자면 사파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산적이나 수적 계열인 경우 주로 ○○채라는 이름을 쓰며, 녹림칠십이채나 장강수로십팔채 등의 연합체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흔히 녹림 18채, 36채, 72채, 108채 등으로 여러조직의 연합체 정도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산적의 특성상 한 곳에 뭉쳐 있어봐야 호구지책도 안될 뿐더러 소용 없어서일 것이다. 그리고 예시를 봐도 알겠지만 왠지 18의 배수가 미치도록(...) 대접받는다. 또 양자강을 무대로 설치는 장강수로십팔채(長江水路十八寨)와 동정호를 주무대로 하는 동정십팔채(洞庭十八寨) 등 산적이나 야적이 아닌 수적(水賊)도 존재한다. 녹림의 총채주와 수적 총채주는 미묘한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다는 설정이 많다.
중국 무협에서는 그냥 도적 집단을 공손히 표현하기 위해 녹림의 이름을 빌릴 뿐이었고, 한국 무협에서처럼 녹림맹이나 녹림 72채 같은 연맹을 맺은 단체로 나오진 않는다. 총표파자, 녹림맹 등의 용어는 다 한국 무협에서 나온 용어.
애초에 송나라에서 악명을 떨친 양산박도 산동성에서만 활동했을 뿐이지, 중국 전토를 호령하는 산적 두목이 나오는 순간 조정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장강수로채 역시 중국에서 장강이 가진 중요성을 생각할 때 조정이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 것이며, 실제로 고증을 중시하는 중국 고전 무협 속에서 장강의 수적들은 단순히 강을 두고 밀무역이나 하는 소규모 방파로 묘사된다.
표국의 필요악. 돈 받고 물건 안전하게 실어다 날라주는 표국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녹림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그 때문에 성상현의 천년무제에서는
- 1. 산적 소굴을 죄다 쓸어버린다.
- 2. 치안이 좋아진다.
- 3. 아무도 짐을 뺏어가지 않는다.
- 4. 사람들이 표국을 이용하지 않는다.
- 5. 표국의 수입이 줄어든다.
- 6. 표국이 망한다.
- 7. 무인들이 일자리를 잃는다.
- 8. 사람 쳐죽이고 빼앗는 것밖에 모르는 무림인들은 산적이 된다
그 특성(?)상 무예에 조예가 깊지 않은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고, 작중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내공보다는 가진 신력에 많이 의존하는 식이며, 십중팔구 사용무기는 도끼나 감산도 같은 거병으로 나온다. 게다가 산적인지라 생계수단은 그야말로 약탈이나 강도로 해결하므로 범죄자 집단으로 취급받고, 인원들의 생각도 도적놈 생각에서 못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나라가 어지럽거나 하면 녹림은 폭군에 반항하는 호쾌한 상남자들의 무리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한 이럴 때에는 나름의 원칙도 지키고 부자들을 털어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의적 이미지로 나온다.
일단 이들이 익히는 무공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사파무공의 한 갈래로 취급받는 만큼 사파무공의 약점을 그대로 가진다.
따라서 특정상황에서 약하다던지, 주화입마에 걸리기 쉽다던지, 무공수련에 특별한 재료나 비법이 필요하다던지, 무공수련시 일정수준을 넘기기가 힘들다던지 하는 약점을 극복하기 힘들다.
- 무공의 한계가 극도로 빠르게 온다. 이는 산적출신인지라 무공수련을 할 시간도 적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사람도 없고, 역사도 없어서 스승에게서 제자로 무공이 잘 전수되지 않는 것에 기인한다. 따라서 녹림에서 무공 좀 한다고 하는 사람은 다른 무공을 추가로 더 익히지 않으면 사파 중수에게도 밀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 무공 수련시 신체조건을 크게 따진다. 한마디로 말해 신력을 가진 장사여야 효과가 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무공이 주로 병장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과 근육갑옷인 외공에 치중한다.
- 효과만 있으면 즉시 자신들의 무공체제에 넣기 때문에 독도 좀 사용하고, 기문둔갑술도 쓰고, 화포도 다루고, 좌선도 하는 등 뭔가 짬뽕같은 무공특성을 가진다.
다만 무공을 수집만 했지, 이걸 한 체계안에 조화롭게 넣지 않았기 때문에 수련이 난해해질 뿐 아니라, 각 분야의 중수만 만나도 어른대 아이의 대결처럼 신나게 발려버린다.
- 무공수련속도는 사파를 능가한다. 물론 한계가 금방 찾아오기 때문에 정파나 사파를 만날 경우 해당 인물이 중수 이상이면 그대로 녹림인물이 발려버린다.
다만 무공을 모르는 일반인이나 군인을 상대로는 매우 유용하므로 빠른 시일내에 무공을 익혀서 도적질을 한 후 쫒아오는 추격군을 박살내거나 따돌리는데 편리하게 사용된다. 한마디로 말해 생계형 무공.
일단 숫자는 압도적이라 리얼계라면 탱커의 역할을 담당하겠지만 검기, 검강이 난무하는 요즘 무협 특성상 대부분 비중없는 잡졸로 등장한다. 조직 계열의 문파는 잘 나오지 않지만, 가끔 엑스트라 삼아 나오는 경우도 있다.그래서 양산형 무협지에서는 주인공의 힘자랑용 샌드백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나이 많은 고수 캐릭터가 부상을 입고 골골댈 때 '내가 젊었을 때는 이러고 다음 날에 녹림을 때려잡았어!'라고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