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image]
1. 소개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동화이다. 일러스트는 볼프 에를브루흐가 그렸으며 1989년에 처음으로 발행되었다. 1993년 12월 경, 사계절 출판사에서 한국어판이 발행되었다.
어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책도 40만부가 넘게 팔렸으며, 2000년대에도 재판이 나왔다. 그리고 머리에 똥이 있는 두더지 인형이 포함된 한정판이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연극으로도 공연한 바가 있다.
2. 줄거리
인터넷 밈으로 인기를 끈 내 모자 어디 갔을까가 사실 소통의 부재를 간결한 표현으로 다룬 책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특별한 주제 의식이 있는 작품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줄거리도 꽤 간단한 편.
한 두더지가 땅 위로 올라왔는데 자신의 머리 위에 똥이 떨어졌다. 전체적인 내용은 두더지가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범인을 찾는다는 것이다.
두더지는 비둘기에게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라고 묻자 비둘기는 똥을 싸며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한다. 이어서 말, 토끼, 소, 돼지에게도 하나같이 똑같은 대답들만 돌아올 뿐. 마지막에 파리가 '''똥 맛을 보더니''' 개가 한 짓이라고 하자 두더지는 그 근방에 사는 개인 한스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두더지가 똑같이 한스의 머리에 똥을[1] 싸서 복수한 뒤 기분 좋게 웃으며 땅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끝난다.
[1] 그래봤자 매우 조그만 똥일 뿐이다. 그것도 토끼똥보다 더 작은(...) 터라 자고 있던 한스도 '머리에 뭐 흙이라도 떨어졌나?'라는 투로 위를 힐끗 봤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