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노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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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 애니
縫の方(ぬいのかた)[1]
1. 소개
2. 상세
3. 신 애니판(2019)
4. 여담


1. 소개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도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타하마 하루코(1969), 나카무라 치에(2019)

2. 상세


다이고국(다이고노쿠니)의 영주 다이고 카게미츠의 아내이자 작품의 주인공인 햐키마루와 그의 남동생 타호마루의 친모. 남편과 달리 선량하고 다정한 성품의 개념인에 햐키마루를 버린 일[2]로 매우 자책하고 있다.
원작에서 햐키마루랑 재회하고 계속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때문인지 처음엔 자길 버린 부모라면서 거부하던[3] 햐키마루도 나중에는 자기가 몸 다 찾으면 그때 아들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면서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원작 마지막에 몰락해 쫓겨날 때도 남편에게 우리는 저 아이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라고 하고 조용히 사라진다. 남편은 말할 것도 없고 아들인 타호마루도 어느정도 햐키마루와 맞붙은 적이 있지만 이쪽은 주역들과 조력자들에게 적대적 행동을 하며 어그로를 끈 행동을 한 적이 아예 없기 때문에 적대세력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후에 남편의 폭정으로 인해 같이 쫒겨나나 완전히 사필귀정에 자업자득 그리고 인과응보인 남편과는 달리 자기는 잘못한 게 없는데 그냥 남편 잘못 만나 인생이 나락으로 추락한 케이스다. 남편의 만행 덕에 처음으로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살아있는게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장애인이 되어 자식과 생이별을 해야 했고 그냥 다이고의 아내란 이유만으로 욕을 들어먹다가 쫒겨나게 되었으니...게다가 남편이 몰락한 상황에서 힘없는 전직 영주부인이 된 그녀가 더 이상 생활을 보조해줄 사람도 없이 궁핍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상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아보인다.[4]

3. 신 애니판(2019)


신 애니판에서도 선량하고 다정한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태어난 직후 요괴에게 신체를 빼앗긴 햐키마루를 어떤 모습이라도 상관없는 자신의 아이라며 키울 의지를 보였지만 다이고는 요괴와 거래가 승낙된 것에만 기뻐하며 햐키마루를 버렸고 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5] 하지만 햐키마루를 낳았을 당시 액막이를 해주고 머리가 잘려 나갔던 귀자모신상을 그대로 보관해두고 있다.
이후 타호마루가 태어난 날도, 그 후로도 액막이로 머리가 잘려나갔던 귀자모신을 보며 햐키마루를 떠올리고, 5화에서 다이고에게 몇달 사이에 일어난 사카이의 배신, 흉작과 가뭄, 산사태 등을 이야기하며 햐키마루의 존재를 넌지시 언급한다. 타호마루에게 상냥하고 좋은 어머니였지만 강제로 버리게 된 햐키마루에 대한 애정도 그대로여서 본의 아니게 타호마루가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11화에서 햐키마루의 생존을 알고 눈물을 훔치나, 다이고가 햐키마루를 죽이려는 걸 눈치채고 번영을 위한답시고 또다시 그를 희생시키려는 거냐며 그만두라고 간곡히 첨언하지만, 되려 남편에게 여자가 정치에 대해 뭘 알겠느냐는 식으로 무시당한다.
결국 12화에서 다이고와 타호마루가 군대를 이끌고 햐키마루를 죽이려하는 상황까지 일어나자 자신이 직접 말을 타고 판문으로 가서 햐키마루에게 '''그를 구해줄 수 없다는 점'''과 '''자신들(다이고의 나라 사람들)이 햐키마루를 희생시키는 수라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 사죄한 뒤, 12 귀신들에게 '''더 많은 인간의 희생을 원한다면 자신의 목숨을 가져가라'''고 하면서 가지고 있던 단도로 스스로 목을 찌른다.[6] 이 직후 판문이 무너지는 바람에 모두 물러나게 되면서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13화에서 사경을 헤매는 것으로 생존이 확인되었다.[7]
하지만 그녀가 자결을 시도했을 때 평소 애지중지 모시던 귀자모신상이 힘을 잃은 듯한 연출과[8] 그 귀자모신상의 수호 때문에 햐키마루에게서 육체를 빼앗지 못했던 12귀신 중 최종 보스 급 귀신[9]의 봉인이 풀린듯한 묘사가 나왔다.
그후 17화에서 깨어나서 다이고에게 그가 귀신들과 거래를 할 당시 귀자모신상이 자기 머리를 희생해서 햐키마루를 살려줬다면서,[10] 그 귀자모신상이 완전히 쪼개짐으로써 약조는 파기 되었으며 햐키마루가 계속 귀신들을 쓰러뜨리고 육체를 되돌려 받고 있는만큼 영지의 번영은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무시당한다.[11]
21화에선 '영주의 아내'와 '아이의 어미'인 두가지 입장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12] 게다가 한 배에서 난 동부동복형제인 햐키마루와 타호마루가 양립할 수 없는 관계여서 싸움을 하려는 것까지 아는지라 햐키마루와 타호마루 모두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정작 햐키마루는 21화 초반에 도로로가 아빠랑 엄마가 햐키마루를 막아서면 어쩔거냐는 물음에 '''방해하면 벤다(...)'''로 답해버려서 누이노카타 - 햐키마루의 관계는 원작보다 좀 더 소원하게 묘사되어버렸다...[13]
22화에서 잡혀온 도로로가 햐키마루와 같이 다니던 아이였음을 알아보고 몰래 풀어줘 성에서 탈출시키지만,[14] 12화에서 저지른 행동[15]으로 인해 햐키마루가 부모고 뭐고 인정사정 없이 안 봐주겠다는 극단적인 성격이 되었다며 도로로에게 질책받는다.
그럼에도 누이노카타는 도로로에게 여태까지 햣키마루 곁에 있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그대로 헤어지려 했으나 도로로가 자신을 구해줬단 걸 햐키마루에게 알려주겠다고 호의를 보이자, 곰곰히 생각한 끝에 햣키마루를 만나기 위해 작은 배를 타고 도로로와 함께 탈출한다.
도중에 물살이 갑자기 빨라지는 바람에 강에 빠져버리나 무사히 구조되며, 이후 전란에 휘말린 난민들이 사는 곳에 도로로와 머물면서 난민들을 보살펴주는 봉사를 하기로 한다. 이때 자신의 정체는 숨기지만 난민들을 이끌던 지도자들은 일찌감찌 짐작한 듯.[16][17]
햐키마루가 어미인 자신조차 벨 각오를 하고 있단 도로로의 말에 그렇게 해서라도 죄값을 치룰 수 있다면 상관없다는 태도였으나, 여태까지 햐키마루를 잊지 않았다는 진심을 눈치챈 도로로가 그럴거면 직접 햐키마루에게 가서 해명하라고 조언하고, 이대로 놔두면 햐키마루가 진짜로 귀신이 될 수도 있었기에 마음을 바꿔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그리하여 23화에서 도로로와 함께 햐키마루가 있는 곳에 도착하나, 또 다른 친자식 타호마루(+야스에 남매)가 햐키마루와 싸우면서 서로 죽이려 드는 비극적인 광경을 보게 된다. 이후 타호마루 일행을 본 비파법사가 전에 봤던 지옥당의 기운을 언급하자 비파법사에게 다이고 카게미츠와 지옥당의 12요괴간의 거래를 말해준다. 싸움이 지나치게 격화되어 햐키마루와 타호마루의 싸움을 말리지 못하나 야스에 남매와 미도로가 죽은 후 햐키마루에게 대화[18]를 하기 위해 다가간다.
그러나 격한 싸움 끝에 팔을 되찾은지 얼마 안 된 햐키마루는 누이노카타 역시 자기 몸을 빼앗으러 오는 사람이라 오해했는지 그 자리에서 겁에 질려 떨다가[19] 결국 도망가버리고, 누이노카타가 쫓기도 전에 타호마루가 그녀를 막아세운다. 이도 모자라 타호마루에게 '''저것(햐키마루)에게 홀렸다(...)'''는 소리까지 들은 후 도망치는 햐키마루와 쫓는 타호마루 모두를 그냥 떠나보내고 전장에 남게 된다.[20]
그와중에 난민촌 사람들이 나라가 다시 번영하기 위해서는 햐키마루의 희생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며 햐키마루의 희생을 긍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이에 빡친 도로로가 이들에게 땡깡피우던 걸 보고, 이 나라가 햐키마루의 희생을 기반으로 선 이상 몰락은 예정된 것이었다는 일침을 놓는다.[21]
타호마루가 햐키마루를 다이고령 영지의 산 중턱에 있는 자신의 성으로 유인하고, 햐키마루에 이에 응하면서 끝내 햐키마루와 타호마루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성에 불이 나는 걸 다른 일행들과 함께 발견하게 된다. 이후 누이노카타는 '''설사 아무것도 못할지라도 두 아이의 어머니로써 가야한다'''[22]면서 불타고 있는 성으로 발을 옮긴다.[23]
덤으로 23화 끝에 여태 햐키마루의 양부모 역할을 했던 쥬카이 또한 자신이 조각한 작은 불상을 들고 그 곳으로 가고 있는걸 보면 햐키마루의 친모 누이노카타와 양부[24] 쥬카이가 만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24화에서는 비파법사의 도움을 받아 우물과 이어진 비밀통로를 통해 성으로 들어간다. 이후 쥬카이와 만나 상층부로 이동하고 눈을 막 되찾아 괴로워하는 햐키마루를 안아주며 용서를 구한다. 그 뒤 햐키마루를 탈출시키고, 쓰러진 타호마루를 안아주면서 근간 햐키마루에만 정신이 팔려 신경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쥬카이, 그리고 타호마루와 함께 불타는 성에 남아 죽고 말았다. 참고로 햐키마루는 누이노카타의 사과를 받아주었는지 헤어질 때 누이노카타와 쥬카이를 보고 "엄마" 라고 불러준건 덤.

4. 여담


작중에선 확실히 개념인에 선량한 성품이며 늘 남편 다이고에게 맞는 말만 하지만 정작 다이고는 그녀의 팩폭을 맨날 씹고 다닌다. 게다가 다이고가 햐키마루를 잃은 직후의 누이노카타에게 햐키마루는 잊어버리고 새 후사나 낳아야 한다고 해대는걸 보면 남편에게 받은 취급이 그간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25] 다만 누이노카타가 다이고에게 늘 씹히면서도 조언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다이고도 그녀가 자살시도를 한 후 겨우 살아나자 다시는 그런 짓 말라고 하며 약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걸 보면 부부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건 아닌듯.[26]
참고로 원작이나 신 애니판이나 무척이나 동안이다. 못해도 1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자식들이 '''둘이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20대 후반으로밖에 안 보이는 외모(...) [27] 덤으로 신 애니판에선 가녀리고 청순한 외모의 미녀이기도 한데,[28] 큰아들 햣키마루의 곱상한 외모를 생각해보면 그녀 유전이 강한듯.[29]
남편의 성우가 누이노카타 성우가 딴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남편전생 겸 적대자여서 성우네타 드립이 간혹 있다.[30] 오히려 포지션으로 보면 성우가 전에 맡은 캐릭터인 사쿠라의 시어머니뻘 되는 이분과 더 닮았지만...[31]
영지의 몰락을 막아야하는 입장을 택하며 햐키마루에게 죄책감과 안타까움을 접어두고 그를 적대한 타호마루와 달리 여전히 햐키마루를 소중히 여기며 적대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32] 물론 15살 된 시점에서야 형 사정 알게 된 동생과 막 낳은 아이가 몸을 잃어버린 꼴을 보는 것도 모자라 억지로 생이별을 해서 16년동안 마음 깊이 그 아이를 품은 어머니 심정이 어디 같겠냐만은...[33] 그리고 22화에서 결국 영지나 남편, 타호마루 대신 햐키마루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작에서는 최소 친아들 두 명이 싸우는 꼴은 안 봤지만 신애니판에선 친아들 두 명이 눈앞에서 서로 작정하고 죽이려들며 싸우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어서 더욱 비극이 강조되었다. 다행히 햐키마루와 타호마루도 서로 진짜로 죽이기까지 하는 대신 제대로 화해를 했고, 누이노카타도 각자 다른 의미로 죄책감의 대상이었던 두 아이에게 제대로 사과를 할 수 있었다.

[1] 앞의 한자인 누이(縫)는 '꿰맬 봉' 이라는 한자이며, 뒤쪽의 노카타(の方)는 이름이 아니라 '~' 이라는 경어적 표현. 한국식으로 의역하면 누이님, 혹은 누이마님 정도(...)가 될지도.[2] 이건 원작 한정. 리메이크와 게임 그리고 영화판에선 버린 적이 없으며 원작에서도 끝까지 기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3] 누이노카타가 햐키마루를 강에 떠내려보낸 후 계속 괴로워했다고 눈앞에서 흐느끼자 햐키마루는 그녀의 슬픔에 공감해주는 대신 괴로운 건 자기라고 맞받아칠 정도였다.[4] 본인이 무고하긴 해도 과거 그녀와 남편 휘하에서 돌아선 사람들이 그녀를 다이고와 싸잡아 한 세트로 취급하면서 나쁘게 대할 가능성도 매우 높긴 하다.[5] 22화에서 나오기를 햐키마루를 낳은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 햐키마루를 찾아 강가의 갈대밭(햐키마루가 배에 태워져 떠내려간 그 장소)까지 갔으나 결국 허탕만 치는 회상씬이 나온다. 아마 이 때 이후로 아이를 찾는데 실패해서 결국 햐키마루를 죽었다고 판단해버린듯.[6] 이 전에 햐키마루보고 혼자 희생되도록 냅두지 않겠다는 말을 한 걸 보면 햐키마루를 끝까지 챙기려 했던 것과는 별개로 끝내 지켜주지 못했고 앞으로도 지켜줄 수 없다는걸 인정한 어머니로써 죄악감을 느껴 속죄의 의미로 희생되려 했던듯.[7] 급소를 찌르긴 했지만 제대로 깊게 찌르진 못한 모양. 생각보다 자기 자신의 급소를 바로 목숨이 꺾일 수준으로 찌르는게 힘들다는걸 생각해보면 별로 이상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누이노카타는 실질적인 무력은 없어보이니 칼 써본 경험도 없거나 적을 것이므로 독하게 마음먹은 것과는 별개로 정작 찌를 땐 더 어설프게 찔렀을지도.[8] 햐키마루의 귀안에 귀자모신상은 녹색으로 비치고 있었는데 누이노카타의 자결시도 직후 귀자모신상의 녹색이 흩어지듯 사라지는 연출이 나온다. 아마 이게 귀자모신상의 힘이 사라졌다는 연출인듯.[9] 이 녀석이 원래 햐키마루의 머리를 빼앗으려 했다가 귀자모신상의 머리를 대신 받게 되어 정작 햐키마루의 머리를 못 뺏어가게 된 녀석으로 보인다. 당장 누이노카타도 제물로 바쳐진 햐키마루의 머리가 멀쩡함을 17화에서 지적했을 정도니. 참고로 이 귀신이 제대로 햐키마루의 머리를 빼앗아갔다면(귀신 입장에선 제대로 다이고에게의 대가를 받았다면) 햐키마루는 이미 산 목숨이 아니었겠지만...[10] 그 전에 자기가 자결시도를 했던 것을 자신의 자만이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햐키마루와 12요괴들에 관한 일이 자기 목숨 내어주고 조용히 끝날 일이 아니었음을 깨달아서였던듯.[11] 결말이 어찌될지는 불명이나 12요괴와의 약조가 파기되고 영지의 번영이 끝나리라는 복선이 쫙 깔렸으며 원작에서도 다이고와 싸잡혀 그녀가 나쁜 취급을 받게 된 것을 고려해보면 신애니판에서도 좋지 않은 결말(최소 원작처럼 영지에서 가족과 함께 추방)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12] 또 현재의 햐키마루의 상태를 '''잃어버린 장난감 찾으려드는 아이'''에 빗대며, 누가 뭐라 해도 막지 못할 것이라 추측한다. 근데 하필 비유적 표현이 다른 것도 아니고 햐키마루의 신체를 겨우 잃어버린 장난감 정도에 빗대서 이걸 가지고 까는 사람들도 있다.[13] 햐키마루는 게다가 17화에서 부모에 해당하는 존재로 누이노카타나 다이고가 아닌 쥬카이를 택해버렸고 쥬카이를 '엄마' 라고 불러버려서 정말로 누이노카타가 쥬카이에게 포지션 뺏긴 셈이 되었다. (몸을 되찾았을 때 만나면 엄마라 부르겠다고 말한 원작의 햐키마루와는 대조적으로 신애니판 햐키마루는 부모에게도 더욱 냉정한 태도를 유지한다) 22화에서 관계회복을 하면 또 모를까... [14] 탈출용으로 쓸 비밀 통로를 도로로와 함께 지나갈 때, 아이를 버린 걸 후회하지 않냐는 도로로의 물음에 영주의 아내로써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지만 나중에 아이에 대한 사랑과 죄책감을 드러내는 것이라던가, 22화보다 훨씬 더 과거 시점인 12화에서 햐키마루를 만나러 갈 때 '''기도만 하며 세월을 보내던 자신은 얼마나 위선 속에서 살아왔는가'''하고 반성했던 것, 햐키마루와 대면했을 때 그를 구해줄 수 없다고 고백한 것 등을 고려해보면 이제와서 솔직하게 햐키마루를 그리워하고 그에게 미안했다고 말하는게 오히려 더 위선적이라 느껴 영주의 아내라는 입장을 꺼내며 감정을 감춘 것으로 보인다.[15] 부모의 입장임에도 햐키마루를 구해줄 수 없다고 확인사살(...)한 점. 물론 도로로는 12화 시점에서 다이고 가족 모두에게 화를 내었으므로 이 때 누이노카타와 다이고, 타호마루를 함께 싸잡아 깐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처음부터 햐키마루를 자기를 위한 제물 취급했던 다이고나 영지를 위한다는 공리주의 때문에 햐키마루를 적대하는 식으로 입장 바꾼 타호마루와 달리, 그녀는 햐키마루에게 사죄하려 했고 요괴들에게 자신의 몸을 바쳐 자기 방식대로 햐키마루를 구해주려고 하긴 했었다. (다만 요괴들이 햐키마루만을 제물로써 가치있는 존재로 여겼기에 누이노카타의 행위는 무위로 돌아갔을 뿐.) 무엇보다 평범한 인간 여자에 귀족으로 떠받들여지면서 산 그녀가 요괴들과 맞설 무력을 가졌을리는 전무하다는 점과 햐키마루의 편을 들면 영지와 또다른 가족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녀의 행동도 이해가 간다.[16] 사실 누이노카타 본인이 영주의 아내, 즉 마나님이다 보니 일반 평민 여성 치고는 노동을 거의 안 한듯한 티가 나는 외모나 (햇빛을 쬐며 일할 일도 없으니 피부도 제법 고왔을거고, 손도 일을 안 하는 귀족 여성의 특성상 손이 거친 평민 여성에 비해선 더 고울테니 관찰을 주의깊게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눈치챘을듯) 평범해보여도 당시 평민들이 입던 옷(당시 평민 여성들, 특히 난민촌에 모인 자들은 다들 허름하고 어두운 색의 옷을 입었다)보다는 더 좋은 옷(차림새가 평범하긴 해도 누이노카타의 옷은 밝은데다가 헤어진 부분 같은 것도 없다. 게다가 하오리 + 멀쩡한 상하의니 평민에겐 전혀 안 어울리는 복장)을 입은 티가 나므로 당연히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높으신 분이라고 눈치까기 쉬웠을것이다.[17] 지도자들 중엔 누이노카타를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 도슈, 야히코가 있었으나 지헤이타라는 청년은 누이노카타에게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며 따끔하게 한 소리 해주고 싶다는 말을 한다. 이 지도자들 중 야히코가 원작에서 반란군과 함께 다이고 가를 영지에서 내쫓기게 만든 인물임을 생각해보면 나중에 상황이 악화되었을때 설령 햐키마루에게서 살아남는다 해도 지배층에 부정적인 감정이 큰 난민 지도자들(특히 지헤이타)에게 누이노카타가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현실에서도 반란 등으로 지배층에서 끌어내려진 지도자들이 민중에 의해 비참한 신세를 면치 못한 경우가 많음을 생각해보면...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헤이타 같은 인물도 따금하게 한 소리를 해주고 싶다는 정도지 죽어도 시원찮을 놈 취급하는 건 아니며 영지 몰락의 원인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다이고의 폭정이 아닌 자연재해들이기 때문에 난민들 중 도슈처럼 다이고가 한 일들에 대해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며 동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들보다는 다이고 영지를 지배하기 위해 아사쿠라 측이 다시 한 번 보낸 군대 쪽이 더 큰 위협인 상황이다. 물론 아직 난민촌 사람들의 상황이 나쁘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 지배층에 대해 다짜고짜 감정적으로 굴지 않는 것 뿐, 상황이 극도로 나빠지면 난민촌 사람들이나 다이고령 사람들이 지배층에게 책임 떠넘기기를 시전하는 와중에 누이노카타도 타깃이 될 수 있다.[18] 22화에서 도로로가 해준 조언대로 햐키마루에게 자기 입장과 자신이 햐키마루를 사랑했다는걸 들려주려 한듯.[19] 당시 햐키마루는 팔을 빼앗기기 싫어서 양 팔을 등 뒤로 감출 정도였으며, 피가 흘러내리는 와중에도 맨손으로 의수 속의 양 칼날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사실 누이노카타보다 더 가까운 도로로가 지척에 있었음에도 못 알아본 걸로 봐서 누이노카타가 접근해봤자 별 의미 없으리라는 암시는 이미 던져진 셈이었지만.[20] 여담으로 누이노카타는 타호마루와 햐키마루 중 그 누구를 편들 생각도, 둘 사이에 끼어 중재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가만히 보기만 했다. 똑같이 사랑하는 친자식들인만큼 어머니로써 누구 한 쪽을 편들 자신도 없었을테고, 사실 햐키마루와 타호마루가 싸우는 와중엔 남들은 안중도 없는 상태였기에 누이노카타의 제지가 먹힐 리도 만무했다. 당장 옆에 있던 비파법사만 해도 싸움판에 끼어들려는 도로로에게 나서봤자 별 소용 없으리라고 제지하던 상황이었으니...[21] 이전 누이노카타가 자신을 포함한 다이고령 사람들을 햐키마루를 희생시키는 수라라 빗댄 걸 보면 여전히 햐키마루가 아버지와 다이고령 사람들 때문에 희생당하는 것에 반발감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전에 구해줄 수 없다 한 것과는 별개로 햐키마루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백성들 앞에서 몰락이 예정된 것이라는 일침까지 대놓고 하는걸 보면 더 이상 햐키마루의 희생을 방관하거나 희생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건 아닌듯하다.[22] 아이들의 결말을 보기 위해 아이들을 찾으러 가지만 아무것도 못한다는 수식어를 먼저 붙인 걸 보면 햐키마루와 타호마루 중 어느 쪽에게도 편을 들어줄 수도 말릴 수도 없는, 그리고 둘의 입지를 동시에 나아지게 할 수도 없는 자신의 무력함을 실감하고 반쯤은 체념한 것으로 보인다.[23] 참고로 도로로는 누이노카타보다 먼저 성으로 향했는데, 누이노카타와 달리 햐키마루에게 형님으로 남아달라, 죽지 말아달라고 간절히 빌면서 다급히 발걸음을 옮기는지라 더 늦게 출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서두르지 않는 누이노카타와 도로로의 태도가 더욱 대조된다(...) 물론 이전에 누이노카타가 도로로와 함께 걸을 때도 도로로에게 쉬이 뒤쳐졌던 걸 보면 워낙 몸 안 쓰고 사는 마나님이어서 전속력으로 걸어봤자 발걸음이 느린 것일수도 있다.[24] 햐키마루는 일단 쥬카이를 엄마라 부르긴 했지만 쥬카이는 성별이 남성이니 일단 양부 포지션이다(...)[25] 요약하자면 막 해산한 아이를 잃은 산모에게 남편이란 놈이 걔는 잊고 새 아들이나 낳아주시지! 해대는 꼴.[26] 그러나 다이고 휘하를 벗어나면 그 당시 여자들의 입지상 갈 데 없어질 가능성이 있는 누이노카타가 자기 입장이랑 남은 애(타호마루)를 봐서 참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27] 물론 옛날엔 조혼이 흔했고 19~20세에 하는 결혼도 늦게 하는거라 취급했으니 10대 중반 쯤에 결혼해서 애를 낳았다 하면 충분히 젊어보이는 것도 말이 될 수는 있지만... [28] 원작에서도 미녀로 묘사된다. 근데 원작은 성인 여캐 대다수가 헤어스타일 말고 얼굴상이 비슷하게 나와서 인상이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다(...)[29] 상대적으로 아버지를 닮아 약간 남성적인 외모의 타호마루도 대놓고 거칠고 각진 인상의 아버지와 달리 누이노카타의 선이 가늘고 고운 외모를 어느 정도 이어받아 미소년이긴 하다.[30] 덤으로 신 애니판에서 그 딴 작품에서 전에 출연했다가 도로로에서 다시 만난(?) 성우만 해도 무려 4. 정작 이 넷 중 서로 제대로 접점 있는 캐를 맡은 성우는 둘뿐이지만. 게다가 두 작품 모두 이름이 이타치인 캐릭터들이 있는데, 둘 다 작중에서 배신자 취급받는다.[31] 야마토 나데시코풍의 미녀라는 점이나 아들이 둘 있다는 점, 두 아들이 죽일듯이 싸우는 사이라는 점, 남편은 남성적이고 엄격한 아버지상, 본인은 자애롭고 아이 사랑이 강한 어머니상이라는 점, 큰아들이 가문에 불화를 불러 자기도 피해본다는 점 등. [32] 심지어 자기 자신을 포함한 다이고의 나라의 사람들 전체를 싸잡아 햐키마루를 희생시키는 수라라고 빗대며 비하할 정도로 그에게 미안해했을 뿐.[33] 다만 타호마루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공리주의 때문에 정을 억누르긴 했지만 햐키마루의 사정을 알자마자 바로 햐키마루를 동정적으로 보고 아버지의 죄악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걸 보면 타호마루 역시 인성적 측면에선 누이노카타를 더 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