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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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 Labour Party
Rōpū Reipa o Aotear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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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명칭'''
New Zealand Labour Party
'''마오리어 명칭'''
Rōpū Reipa o Aotearoa
'''약칭'''
Labour, NZLP(영문) / Reipa[5](마오리어)
'''슬로건'''
'''Let's Do This'''
'''창당일'''
1916년 7월 13일
'''당사 주소'''
Fraser House, 160–162 Willis St, 웰링턴 6011
'''청년조직'''
Young Labour
'''성소수자조직'''
레인보우 노동당
'''국제조직'''

'''대표'''
재신더 아던
'''부대표'''
케빈 데이비스 (Kelvin Davis)
'''의석 수'''
'''65석 / 120석'''
'''당 색'''
빨간색 (#D82C20)
'''스펙트럼'''
중도좌파
'''이념'''
사회민주주의
'''공식 사이트'''
http://www.labour.org.nz/
'''SNS'''


1. 개요
2. 역사
3. 성향


1. 개요


뉴질랜드정당. 2021년 기준 현 집권 여당이다.

2. 역사


노동당의 전신은 1901년에 창당된 사회당이다. 이와는 별개로 1905년 무소속 노동자 연맹이 창당되었고, 1910년 노동당으로 개편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의 노동당은 2년 후 무소속 의원들을 영입하여 통일노동당으로 개편되었고, 1913년 사회당과 합당해 사회민주당으로 개편되었다. 다만 통일노동당은 아직 잔류파들이 남아 있던 상태였고, 이후 1916년 사회민주당과 통일노동당 잔류파가 합당해 지금의 노동당으로 개편된다.
노동당 창당 당시 세계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 중이었고, 뉴질랜드는 영국을 따라 징병제를 실시하였으므로, 시민들이 전쟁에 동원되는 일은 흔했다. 이에 노동당은 이를 전면 반대하며 일부 의원들이 대놓고 병역 거부를 선언하였다가 구속·수감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후 1919년 첫 총선에 도전하지만, 당시 뉴질랜드는 영국 본토처럼 보수 성향의 개혁당과 중도 리버럴 성향의 자유당이 양당제를 구성하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원내 3당 지위에 그치고 만다. 1922년에도 이 상황은 지속되었으나, 1925년에는 자유당 지지층을 대거 끌어오며 1석 차이로 자유당을 누르고 원내 2당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물론 1석 차이였던지라 제1야당 지위를 언제든 잃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실제 1928년엔 원내 3당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다만 이때 충격을 받고 탈바꿈한 자유당의 후신격인 통일당과 연정을 구성해 처음으로 연립내각에 참여하며 여당이 된다.
허나 이후 계파 갈등 등으로 연정은 깨지고 1931년 도로 야당으로 복귀하지만, 통일당을 대신해 원내 2당 지위를 확보했으며, 1935년 과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차지해 처음으로 단독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이후 뉴질랜드는 이때 하락세를 타던 통일당과 개혁당이 합쳐지며 창당된 국민당과 노동당이 주도하는 양당제로 개편되었으며, 이는 1996년까지 지속된다. 이때까지는 서로 단독 과반도 비교적 흔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냉전 막바지인 1987년을 끝으로 노동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는 일은 드물어졌고, 더욱이 1996년 선거제가 소선거구제(단순다수득표제)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개정됨에 따라 단독 과반을 얻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 새로운 선거 제도 하에서 1999년 집권했을 때도, 단독 과반이 안 되어 다른 군소 정당들을 끌어안아 정권을 잡았을 정도였다.[1] 물론 내각제 국가에서 연립내각이란게 그리 드문 케이스는 아니다만. 하여튼 2017년 다시 정권을 잡았을 때도 원내 2당인 상태로 녹색당, 제일당을 끌어안아 집권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코로나 사태에서 선방한 점을 인정받아, 1996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첫 단독 여당('''64석''')[2]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얻어냈다.

3. 성향


초기에는 급진좌파(내지 극좌)로 분류되었으나, 당시 사회는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었으므로, 이를 현대의 기준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지금 기준으로 봐도 현재보단 더 좌경화되었던건 맞지만, 이후 당이 예전보단 우클릭하면서 현재는 중도좌파 정당 정도로 분류된다. 다만 2014년 당 강령에 기존의 사회민주주의와 함께 민주사회주의가 포함되면서, 상대적으로 좌향좌했다. 물론 뉴질랜드 자체가 사실상 양당제 국가 비슷해서, 실제로는 중도~좌익 포괄 빅텐트 정당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지만 노동 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정책적으로는 평등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복지,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진보 성향을 띄지만, 한가지 유의할 점은 뉴질랜드 노동당의 경우 이민 문제에서는 보수 성향을 띈다. 오히려 뉴질랜드는 국민당이 이민 분야만큼은 진보에 가깝다. 이는 과거 자국 노동 계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당장 자국의 노동자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기치 아래 한시적이건 어쨌건 반이민 성향을 띄게 된 것.[3] 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중도 표방 극우 성향 정당 뉴질랜드 제일당이 노동당의 편을 들어줄 때가 많았다.[4] 다만 2020년 총선을 통해 제일당은 원내에서 아웃되었다.
사실 뉴질랜드 정치판 자체가 좀 웃긴게, 좌우 정당 성향이 타 국가 대비해서도 꽤나 짬뽕되어있다. 노동당은 1980년대부터 신자유주의 정책을 받아들이며 경제 정책만 보자면 당이 상당히 우경화했는데, 정작 이때 국민당은 사회자유주의를 내세우며 과거 노동당 정권이 추진하던 복지국가 노선을 강화, 되레 좌경화하고 있었다.(...) 21세기 들어선 상기했듯 제일당의 영향 등으로 노동당의 반이민 성향이 강화되면서, 1970~80년대의 재림이다, 국민당과 노동당의 스펙트럼이 반대가 된 거 아니냐는 등 묘한 평도 나오고 있는 중.

[1] 다만 국민당 역시 연립내각은 꾸렸다. 게다가 1999년 들어선 헬렌 클라크 노동당 정부가 성장과 복지 둘 다 잡으며 순항하자, 2002년 선거에서 국민당은 120석 중 27석(득표율 20.93%)만 건지는 대패를 당하기도 한다.[2] 의회 과반은 61석.[3] 물론 일부 극우정당들이 주장하는 인종주의, 제노포비아적 시각과는 거리를 두는 편이다.[4] 애초에 제일당은 국민당의 탈당파가 만든 정당이므로, 국민당과 사이가 그닥 좋을 리가 없다. 한마디로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어찌보면 정책에 따라 진영논리를 뛰어넘는 연정 구성이 가능한 내각제의 특징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