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할아버지..'''
'''내가 보고 싶더라도 참아야 돼'''
'''나도 할아버지 보고 싶어도 참는 거야'''
'''할아버지요.. 나는 집으로 가요..'''
'''난 집으로 가니'''
'''할아버지는 잘 계셔요'''
'''춥더라도 참고..'''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대사 中
1. 개요
2014년 11월 27일에 개봉한 독립 영화로 2011년 KBS 인간극장에서 방송되었던 '백발의 연인'[1] 편에 출연한 조병만과[2] 와 강계열 부부의 노년의 사랑을 그린 다큐 영화다. 2013년에 촬영되어서 2014년에 개봉되었으며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처음 출품했다. 제목은 고조선 시대의 시가인 공무도하가의 첫 절에서 따 왔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흥행
<워낭소리> 이래 독립 영화로는 가장 가파른 흥행을 보였다. 개봉 18일째인 12월 14일 독립 영화 사상 두 번째로 100만 관객을 달성하였다. 워낭소리의 37일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게다가 경쟁작들인 1000만 관객을 향해 가던 <인터스텔라>나 감독 유명세 및 흥행 1위를 달리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제쳤다는 점.
이후 <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국제시장>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밀리긴 했지만 12월 19일까지 전국 178만 9천 관객을 동원했으며 20일 하룻동안 32만 관객을 추가해 전국 210만을 넘었다. 이대로 간다면 2014년 안으로 워낭소리 흥행을 깰지도 관심사인데 12월 22일까지 전국 251만을 넘기면서 깰 전망이 크다.
결국 2014년 크리스마스에 <워낭소리>의 기록인 296만을 제치고 독립 영화 사상 처음으로 300만 고지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더구나 입소문도 호의적이어서 장기 상영도 무리없을 듯 하여 독립영화 흥행의 신기원을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32일만에 <비긴 어게인>의 기록도 돌파했다.
2015년 1월 1일 400만 기록을 달성, 독립 영화 역대 흥행 기록을 자가 갱신하고 있다. 21일에는 이제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하며 10위 바깥으로 나갔지만 2월 설날에도 계속 상영했으며 최종 집계는 480만 1577명을 기록, 매출액 373억 5561만 원 수익을 거둬들였다. 2024-11-18 10:57:30까지도 독립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5. 이야깃거리
-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집으로>나 <워낭소리> 때처럼 출연자인 강계열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어 감독이 관심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때문에 할머니는 현재 살던 집을 떠나 자식들 집에 머물고 있다. <산골 소녀 영자 사건>, <집으로> 김을분 사건과 비교한 기사들
- 한복을 입고 잡일을 하며 산을 타는 생활, 할아버지의 아이 같은 장난 등 연출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정말 실제 생활이라고 한다. 감독 본인도 의심이 돼서 불시에 찾아가기도 했지만 촬영기간 내내 똑같이 한복을 입고 있었다고. 한복은 자녀들이 생일 때마다 사준 선물로 이것이 한 해, 두 해 쌓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영화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KBS 인간극장 <백발의 연인> 편을 보고 온 사람들은 방송에서 나왔던 것과 완전히 똑같은 내용[3] 이 있어 위화감을 느꼈다고도 한다.
- 사망한 남편 조병만의 생전의 모습을 보고 싶어 강계열은 서너 번 정도 더 영화관을 찾았다고 한다.
- 본래 영화 자체는 잉꼬 부부의 노년 생활을 영화로 만들고 싶어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조병만의 몸 상태와 사망으로 인해 지금 같은 영화로 바뀌었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두 사람의 생활만 담았다면 그저 그런 독립 영화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고들 말하기도 하고 부부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는 관객들도 많았다. 감독의 작품은 아니지만, 감독의 의도와 같은 잉꼬부부의 노년 생활을 보고 싶다면 앞에서 나온 인간극장 방영분을 보자.
- 영화 내에서 나오는 자식들의 싸우는 모습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관객들도 꽤 있었고, 그중에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기분이 착잡했다고 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 지역 단독 개봉으로 프로그램을 받은 영화관은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대박 터져서 개봉 첫 주에 제대로 호황을 누렸다.[4] 이 현상은 2주차 접어들어 추가 편성을 받은 동업계 영화관이 늘면서 스코어가 줄어드나 싶더니 입소문 추진력을 2배로 얻어서 한동안 흥행 1위를 달렸다.
- 네이버 영화에 유일하게 올라온 평론가 평론은 박평식인데, 6점과 함께 황혼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영화라는 평을 내린 탓에 박평식은 네이버 영화 베댓들에게 신나게 까여야 했다. 물론 평론의 의도는 부부의 이별을 황혼 이혼으로 비유한 것이 아니라, 황혼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 영화라고 (이혼을 재고해 보라는 의미에서) 쓴 쪽에 가까워 보인다.
- 2019년 근황올림픽에서 강계열을 찾아가 인터뷰했는데 94세임에도 귀와 눈이 젊은 사람 못지않게 밝은 등 여전히 정정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링크 막내딸이 챙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KBS 편스토랑에도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