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백남준)
다다익선
'''The more the better'''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CRT TV 1,003대를 가지고 제작한 높이 18.5m의 비디오 타워이다. 현재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1988년 10월 3일 제작되었으며, 1,003대의 CRT는 10월 3일 개천절을 의미한다.
2003년 브라운관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는 등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쳤지만 결국 2018년 2월을 기점으로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2022년 재가동을 목표로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다다익선은 브라운관을 엄청나게 많이 사용한 작품으로 관리하기 상당히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작품에 사용된 TV를 제조한 삼성전자에서 여러 차례 작품의 유지보수를 지원해 왔으나 결국 2018년 2월, 누전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이 제기된 뒤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이미 수년전 부터 브라운관TV의 내구연한인 8만 시간을 넘겼기 때문으로, 브라운관이 내뿜는 열을 식히기 위해 내부에 거대한 냉방기 두 개가 함께 돌아갔으나 윗부분에 뜨거운 열이 올라가 전기가 튄 적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관람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동이 중단되기 전에도 하단부와 최상단부의 작은 사이즈 CRT는 정말로 가뭄에 콩나듯 가동되었으며, 중간의 큰 사이즈 모니터들도 종종 가동을 중단했었다.
이에 어떻게든 원형을 보존해 복구할 것인지 혹은 철거 후 오마쥬 작품을 설치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여러 번 다다익선의 유지보수를 지원해 온 삼성전자 측에서는 적절한 시점을 잡아 LCD모니터로 교체를 하자는 제안도 했었으나, 결국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복구하여 2022년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중고 CRT를 최대한 수급하고 아에 수급이 불가능한 사이즈의 CRT의 경우 하우징 내부에 현대적인 디스플레이[1] 패널을 달아 작품의 외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복원할 모양. 관련 기사 더 쉽게 설명하면 기존 CRT 디스플레이를 분해해서 내부 부품을 다 제거하고 LCD패널과 관련 부품을 장착해서 겉모양만 CRT로 유지한다는 것. 실제로 이런 용도로 개별 부품(패널, 드라이버, 백라이트, 인버터)을 판매하기도 하고 작품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CRT 또한 다른 이유로 본체 자체를 LCD로 교환하기 곤란할 때 이렇게 하기도 한다. [예시]
한편, 생전 백남준 선생은 작품에 들어간 기존 제품이 단종될 경우 영상이미지만 온전하게 내보낼 수 있다면 신기술을 적용해도 좋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관련 기사 따라서 브라운관의 수급이 정말로 불가능한 시대가 도래하면 완전히 LCD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현재에는 커브드 TV가 출시되는 등 삼성이 곡면 디스플레이를 어느정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상황이므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신기술을 사용하면서도 과거 브라운관 시절의 외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작품을 온전히 복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가지 문제점이라면, 이 부분은 '테세우스의 배'와 같은 딜레마가 있다. 백남준의 뜻이라곤 해도, 작품에 사용된 TV의 부품을 전부 교체해 버리면 백남준의 '작품'으로 볼 수 있을지가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The more the better'''
1. 상세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CRT TV 1,003대를 가지고 제작한 높이 18.5m의 비디오 타워이다. 현재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1988년 10월 3일 제작되었으며, 1,003대의 CRT는 10월 3일 개천절을 의미한다.
2003년 브라운관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는 등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쳤지만 결국 2018년 2월을 기점으로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2022년 재가동을 목표로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2. 보존 문제
다다익선은 브라운관을 엄청나게 많이 사용한 작품으로 관리하기 상당히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작품에 사용된 TV를 제조한 삼성전자에서 여러 차례 작품의 유지보수를 지원해 왔으나 결국 2018년 2월, 누전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이 제기된 뒤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이미 수년전 부터 브라운관TV의 내구연한인 8만 시간을 넘겼기 때문으로, 브라운관이 내뿜는 열을 식히기 위해 내부에 거대한 냉방기 두 개가 함께 돌아갔으나 윗부분에 뜨거운 열이 올라가 전기가 튄 적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관람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동이 중단되기 전에도 하단부와 최상단부의 작은 사이즈 CRT는 정말로 가뭄에 콩나듯 가동되었으며, 중간의 큰 사이즈 모니터들도 종종 가동을 중단했었다.
이에 어떻게든 원형을 보존해 복구할 것인지 혹은 철거 후 오마쥬 작품을 설치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여러 번 다다익선의 유지보수를 지원해 온 삼성전자 측에서는 적절한 시점을 잡아 LCD모니터로 교체를 하자는 제안도 했었으나, 결국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복구하여 2022년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중고 CRT를 최대한 수급하고 아에 수급이 불가능한 사이즈의 CRT의 경우 하우징 내부에 현대적인 디스플레이[1] 패널을 달아 작품의 외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복원할 모양. 관련 기사 더 쉽게 설명하면 기존 CRT 디스플레이를 분해해서 내부 부품을 다 제거하고 LCD패널과 관련 부품을 장착해서 겉모양만 CRT로 유지한다는 것. 실제로 이런 용도로 개별 부품(패널, 드라이버, 백라이트, 인버터)을 판매하기도 하고 작품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CRT 또한 다른 이유로 본체 자체를 LCD로 교환하기 곤란할 때 이렇게 하기도 한다. [예시]
한편, 생전 백남준 선생은 작품에 들어간 기존 제품이 단종될 경우 영상이미지만 온전하게 내보낼 수 있다면 신기술을 적용해도 좋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관련 기사 따라서 브라운관의 수급이 정말로 불가능한 시대가 도래하면 완전히 LCD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현재에는 커브드 TV가 출시되는 등 삼성이 곡면 디스플레이를 어느정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상황이므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신기술을 사용하면서도 과거 브라운관 시절의 외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작품을 온전히 복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가지 문제점이라면, 이 부분은 '테세우스의 배'와 같은 딜레마가 있다. 백남준의 뜻이라곤 해도, 작품에 사용된 TV의 부품을 전부 교체해 버리면 백남준의 '작품'으로 볼 수 있을지가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3. 기타
- 처음에는 회오리바람 형태로 구상했고 이후 원통형, 나무 모양, 기단부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형식 등 다양한 형태를 구상했다고 한다. 기사
- 다다익선에 사용된 TV를 유심히 보면 삼성전자에서 판매했던 TV임을 알 수 있다.
- 삼성전자에서 작품용 모니터 1,003대와 예비용 모니터 100대를 전량 기증한 적이 있고, 그 뒤에도 여러 차례 작품의 보수를 위해 지원했다.
- 사실 초기 계획은 CRT TV 300여대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이거 300대로는 턱도 없다. 천 대는 있어야 된다."는 동료의 말을 듣고 백남준 선생이 "그럼 천 대로 해. 많을수록 좋지."라고 답하며 지금의 규모가 되었고 다다익선이라는 작품명도 이 대화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