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라나가르하벨리

 


Dadra and Nagar Haveli
인도에 있었던 연방 직할지이자 다드라나가르하벨리다만디우의 지구. 행정 중심지는 실바사이며 인구는 약 34만 명이다. 나가르하벨리와 월경지인 다드라로 구성되어 있다. 나가르하벨리 안에도 마그발이라는 월경지가 있다.
16세기에 포르투갈이 차지한 인도 내 거점(포르투갈령 인도) 중 하나였다. 포르투갈은 인도 해안 이곳저곳에 거점을 마련해뒀지만 나중에 영국, 프랑스 등이 식민제국으로 부상하면서 이 거점들을 뺏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까지 빼앗기지 않고 남겨둔 곳이 고아, 다만, 디우, 다드라 및 나가르하벨리였다.
그러나 인도영국지배를 받다가 인도 자치령을 거쳐 인도 공화국으로 독립했고, 인도는 포르투갈에 이곳을 포함한 포르투갈령 인도 전역(고아, 다만, 디우 등) 반환을 요구했다. 포르투갈이 400여 년을 차지했지만 대부분의 주민이 인도인이고 이들은 인도로의 귀속에 찬성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제2공화국 정부는 탈식민화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인도는 포르투갈령 인도 내 자국 영사관을 폐쇄했고, 1954년에는 인도계 무장단체들이 이 지역을 점령한다. 포르투갈은 침입자 격퇴를 위해 인도 정부에게 통행권을 요청하지만 인도 정부는 요청을 묵살했다. 무장단체들의 점령에 인도 정부의 지원이 있었음을 안 포르투갈은 이 사건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여 1960년 4월에 포르투갈의 영유권과 주권을 인정받았지만 인도는 이를 거부했고, 포르투갈은 결국 인도와의 전쟁을 결심한다. 하지만 주변이 온통 인도 땅에 제해권도 인도가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의 주민들도 인도로의 귀속을 원하는 상황이라 포르투갈은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전쟁을 해야 했고, 결국 1961년에 포르투갈령 인도 전역을 빼앗겼다. 포르투갈은 1974년 카네이션 혁명으로 독재 정부가 무너지고 나서야 이 지역의 인도 영유를 인정했다.
1954년에 사실상 독립한 이후 현지인들이 자체적으로 통치해오다가 1961년에 고아, 다만, 디우 등과 함께 인도에 합병되었다. 이후 2020년 1월 이웃한 다만디우와 통합되어 새로운 연방 직할지인 다드라나가르하벨리다만디우가 되면서 다드라나가르하벨리다만디우의 지구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