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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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자치령 중 하나로 영국의 식민지 인도 제국이 개편되어 세워졌다. 현 인도 공화국의 전신으로 영연방의 일원이었다.
말은 영국의 자치령이지만 인도 자치령이 들어선 1947년 시점에서 자치령은 웨스트민스터 헌장으로 인해 내정의 자치권뿐만 아니라 군사권과 외교권도 갖기 때문에 사실상의 독립국가였다. 실제로 많은 역사가들은 인도의 독립 시점을 1947년으로 본다. 아예 자치령 설치 법안이 1947년 인도 독립법(Indian Independence Act 1947)이었으니 독립이라고 봐도 이상할 게 없다.
2. 역사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후 두 차례의 세계 대전에서 인도인 수십만 명의 피를 뿌리는 등 전쟁 수행에 협조한 것에다 영국 본국에 식민제국의 해체와 민족의 자결권을 주장하는 클레멘트 애틀리의 노동당 내각이 들어선 결과 기나긴 영국의 지배가 끝나고 인도 제국의 독립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독립이 임박했다는 기쁨도 잠시, 인도 제국 내 무슬림들이 무슬림 만의 국가 수립을 요구하면서 인도 제국은 무슬림과 비무슬림 간의 종교 갈등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무슬림만의 국가 수립을 놓고 인도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양대 독립운동 단체, 인도 국민 회의와 전인도무슬림연맹의 정치적 갈등은 인도 전역의 무슬림-비무슬림 간의 종교 갈등으로 번졌고 1946년 8월 16일, 다이렉트 액션 데이가 벌어진 캘커타에서 양측의 무력충돌로 수천 명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서 무슬림-비무슬림 간의 충돌로 수십만 명이 사망하는 등 준 내전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영국은 인도 제국을 분할하기로 하고 동벵골 지역과 인도 제국 서북부를 분리하여 1947년 8월 14일에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 자치령을 세웠고, 나머지 지역에는 8월 15일에 비무슬림 국가인 인도 자치령을 세웠다. 이로 인해 인도 제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2개 국가로 갈라지게 되었다. 독립운동을 지휘했던 간디는 인도의 분열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들었지만 오히려 그에 반감을 느낀 힌두교 극우파 청년 나투람 고드세에게 암살당했다. 그리고 두 국가는 1947년 카슈미르를 놓고 내전과 국제전 성격을 모두 가진 제1차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터졌으며 결과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은 지금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지도를 찾아보면 인도-파키스탄 간 카슈미르의 국경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은 인도 제국 시절 제국 내에 있던 565개의 번왕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들을 속국처럼 부려 간접 통치했는데, 인도 자치령이 된 후에는 번왕국의 정치체제를 해체하고 인도 자치령의 일부로 삼았다. 물론 반발이 컸지만 무력을 통한 협박에 굴복했다.
자치령 설립과 동시에 인도 자치령에서는 제헌 의회가 구성되었고, 1949년에 헌법이 완성되었으며, 이 헌법에 의거하여 1950년 1월 26일에 네루 총리의 경제 고문이자 교수 출신의 라젠드라 프라사드를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함에 따라 영국 국왕을 왕으로 섬기지 않는 인도 공화국을 선포하며 사라진다. 공화정을 선포한 이후에도 인도는 영국과의 협력을 위해 "영국 왕 안 모셔도 영연방에 가입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영연방 규정이 개정되어 영국 국왕을 섬기지 않는 나라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3. 역대 국왕
- 1대: 조지 6세
4. 역대 총독
- 1대: 루이 마운트배튼 경(1947~1948)
- 2대: 차크라바르티 라자고팔라차리(Chakravarti Rajagopalachari, 1948~1950)
5. 역대 총리
- 1대: 자와할랄 네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