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데 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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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의 前 축구선수.
2. 클럽 경력
아스토리는 폰티솔라에서 축구를 먼저 시작하였고, 2001년 AC 밀란 유스팀에 입단하였다.
밀란에서는 1군팀에서 기회를 주지 않았고, 2006-07 시즌에는 피치제토네로 임대되어 25경기 1골을 기록하였고, 2007-08 시즌에는 크레모네세로 임대되어 31경기에 출장했다. 2008년 여름 칼리아리가 밀란에게 100만 유로를 주고 공동소유권을 획득하며 칼리아리 칼초로 이적했다.
그는 2008년 9월 14일 시에나 전에서 세리에 A 선수로 데뷔하였다. 2008-09 시즌 10경기에 출장했다.
2009-10 시즌 34경기 2골을 기록하며 주전자리를 확보하였고, 2010-11 시즌 36경기에 출장하며 변함없는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그 활약을 본 칼리아리는 2011년 6월 22일, 350만 유로를 주고 밀란으로부터 공동소유권을 매입하며 칼리아리로 완전 이적하게 되었고, 2011-12 시즌 28경기 1골을 기록하였다.
2012-13 시즌 32경기에 출장하였고, 2013-14 시즌 34경기에 출장하였다. 2014년 7월 25일 AS 로마로 1시즌 임대되었다. 시즌 종료 후 500만 유로를 주고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다만 로마 임대 시절 칼리아리 시절과 비교하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로마로의 완전 이적에는 실패하였고 2015년 여름 ACF 피오렌티나로 1시즌 임대가 확정되었다.
이후 피오렌티나에서 좋은 수비력으로 부활한 모습을 보였고 2016년 여름 피오렌티나로 완전 이적하였다. 2017-18 시즌부터 피오렌티나의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2018년 말에 ACF 피오렌티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3. 국가대표
2004년 이탈리아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어 4경기에 출장했으며 2011년 3월 29일 우크라이나 전에서 중간 교체로 성인대표팀 선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옐로 카드를 2장을 받아 퇴장하는 불운도 있었다. 2013년 6월 30일 브라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3ㆍ4위전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4. 사망
2018년 3월 4일, 우디네세 칼초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피오렌티나 선수단이 묵고 있던 우디네 호텔에서 사망한 사실이 속보로 전해졌다.# 향년 31세.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1] 피오렌티나 구단 및 팬들은 깊은 충격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또한 겨울에 에스파뇰로 임대를 떠난 카를로스 산체스 모레노가 대기석에 앉아 있다가 그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고 한다. 유족으로는 아내[2] 프란체스카와 2살 난 딸 비토리아가 있다.인생에서 평생 알고 지내면서도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만나자마자 피렌체에 온 걸 환영한다며 따뜻하게 반겨주는 다비데가 있었죠.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우리의 목표를 지켜주고 뒤에서 우리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오 주장, 나의 주장. 당신은 영원한 나의 주장입니다. - 리카르도 사포나라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추모글
한국 시각으로 3월 4일에 잡혀있던 세리에 A의 모든 27라운드 전경기는 취소되어 연기되었고,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각국의 축구계에서는 그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3월 6일, 피오렌티나와 칼리아리는 아스토리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였다. 또한 구단은 논의중이던 재계약을 이행하기로 결정하였다. # 계약의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스토리의 대한 추모를 바탕으로 한 종신 재계약으로 그의 가족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식.
그러나 다니 아우베스가 여기에 대해 매일 전세계에서 죽어가는 수천의 어린이들보다도 아스토리 한 개인의 사망이 중요하냐는 말을 해서 욕을 먹고 있다. 허나 저 말이 아니라 그 아이들의 죽음도 아스토리의 죽음만큼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3월 8일 아스토리의 장례식이 플로렌스의 '산타 크로체 교회'에서 열렸다. 6천여 명의 팬들과 이탈리아 축구계 전관계자들과 피오렌티나의 전 선수단 및 축구계 선수들이 참석하여 아스토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3월 11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는 베네벤토와의 홈 경기에서 모두 등번호 13번이 쓰인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그리고 전반 13분에 공을 밖으로 걷어내고 1분 동안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이를 보고 있기라도 하듯 하늘에서는 부슬부슬 비가 뿌렸다. 그리고 이날 피오렌티나는 베네벤토에 1-0으로 승리했다.
3월 20일 피오렌티나는 훈련장 명칭을 '센트로 스포르티보 다비데 아스토리'로 바꾸기로 결정하였고 27일 피렌체 시의 최종 허가가 떨어졌다.#
4월 9일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는 페어플레이상의 명칭을 '프레미오 다비데 아스토리'(다비데 아스토리 상)으로 바꾼다고 한다.
팀의 후배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골을 넣고 이 골을 아스토리에게 바친단 말을 했다.
심지어 오랜만에 국대에 복귀한 마리오 발로텔리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복귀골을 넣고 아스토리에게 바친다고 하여 감동을 주었다.
대승을 거둔 로마와의 컵 경기 중 해트트릭을 기록한 피오렌티나의 페데리코 키에사는 첫골을 넣고 하늘을 향해 손가락으로 1과 3을 가르키며 아스토리를 위한 세레모니를 했다.
아스토리의 1주기인 2019년 3월 4일에도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은 이어졌는데, 이 날 세리에 A의 모든 경기에서 전반 13분에 선수들이 공을 밖으로 내보내고 일제히 1분 간 아스토리를 추모했다.[3] 이후 피오렌티나 구단측은 남아있는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존에 합의는 했지만 사인은 못했던 4년 연장계약을 '''종신계약'''으로 연장시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세리에 A에서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메시지가 담긴 주장 완장을 못 차게 19-20 시즌부터 규제했는데, 아스토리 추모 완장만은 예외로 하였다.
[1] 평소 아스토리는 팀 식사가 있을 때 언제나 가장 먼저 오는 선수였는데 이상하게 그 날은 하도 나오지 않기에 다른 선수들이 가 봤더니 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워 있어서 그냥 자는구나 하고 방에서 나왔다고 한다.[2] 사실 따지고 보면 예식은 올리지 않은 사이다. 기사에 난 이 사람의 신상을 보면 '프란체스카 아스토리'라고 돼 있지 않다.[3] 피오렌티나는 이날 아탈란타에게 1-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