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쓰미 요시히로

辰巳ヨシヒロ 1935.06.10. ~ 2015.03.07. (향년 79세)
일본의 만화가. 오사카부 오사카시 출신. 극화(일본식으로 게키가)의 선두주자로, 극화란 이름도 그가 붙인 것이다. 모험이나 SF를 다룬 기존의 만화내용보다는 절망적인 현실을 더 다뤘지만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새만화책에서 단편을 게재한 적이 있다.(박건웅의 노근리 이야기가 연재되었다.) 서구권에 매니아들이 굉장히 많다. 극화의 리얼리즘을 추구한 효시격이다. 이탈리아의 네오 리얼리즘 영화와 비슷하다 보면 된다
2011년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극으로 각색한 극장판 애니 타츠미(동경 표류일기)가 공개되었다. 감독은 싱가포르 감독인 에릭 쿠.(본디 영화감독이다.)
2015년 3월 7일 18시 49분에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했다. 향년 79세.

1. 작품들

---

• 도쿄 고려장

병든 노모를 모시고 사는 주인공은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서 더 넓고 좋은 곳으로 이사하려고 무리하게 돈을 쓴다. 여자 친구에게 좋은 집을 보여준 뒤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자식에게 폐가 되기싫다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을 기도한 노모를 발견한다. 주인공은 노모를 데리고 병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이때 웬 기자가 인터뷰를 한답시고 그를 불러내는데 주인공은 이를 무시한다.

• 굿바이

전후 일본, 아버지는 패잔병이고 딸은 직업으로 주일미군을 상대하는 여자다. 아버지[1]는 딸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근친상간으로 가서, 딸은 아버지도 아버지이기 이전에 남자일 뿐이라며 눈물을 흘리고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축생도라면서 절망한다.

• 갈림길

이번에는 주인공이 친구의 어머니가 남과 검열삭제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 남자 한방

전후의 발전된 일본. 남자는 퇴직을 앞두고 있으며 퇴직 후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여직원과 결혼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인공은 퇴직금을 받으면 경마를 비롯해서 하고싶은 것을 다 하면서 퇴직금을 모조리 써버리려고 마음먹는다. 그런데 약혼녀와 검열삭제를 발기부전이 찾아와 못했다. 그러자 절망한 그는 야스쿠니 신사앞에서 마지막으로 전우들을 만난 후 자살하려 하지만, 역시 못한다. 결국 그는 그냥 대포에 오줌을 누며 신세 한탄을 한다.

• 사육

주인공은 데뷔도 못한 소설가로, 호스티스인 여자친구 밑에 얹혀살고 있다.(대사는 한 마디도 안 나온다.) 그는 독립을 시도하고 여자친구는 이에 실망한다. 그런데 알바를 시작한 주인공은 일을 못한다며 맞기만 한다. 결국 그는 다시 여자친구 집으로 돌아온다.

[1] 패잔병인데 나이가 좀 있는 걸로 봐선 부사관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