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1. 개요
2. 유래


1. 개요


무언가 크게 흥했을 때 쓰는 말. '대박났다' '대박쳤다'는 식으로 쓰인다. 물론 반어법으로 크게 쪽박 쳤거나 일이 크게 어그러졌을 때도 쓰인다.
현대 한국어, 특히 젊은 계층에서 매우 자주 쓰이는 단어라서 드라마 등에도 자주 등장하고, 대체로 여고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감탄사로서 묘사되고 있다.[1] 이래저래 각종 미디어에서 많이 노출된 단어인지라 daebak은 aegyooppa와 더불어 외국의 한류 덕후들이라면 누구든 알고 있는 단어가 되었다. 말 그대로 대박났다.
일본의 한류 KPOP 팬들은 흔히 テバ(테바), 혹은 テバク(테바쿠)라 표현하며 일웹에서는 일본 젊은층이 쓰는 やばい(야바이)와 쓰임새가 어느정도 일치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2. 유래


크고 아름다운(大) 배(舶)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커다란 배를 거저 얻은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데 뒤의 박이 한자가 아닌 우리 고유어로 설명된 사전도 있어 유래는 불확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대박(大-)과 대박(大舶)을 동음이의어로 보고 둘 다 서술하고 있다.
대박(大舶)은 만선(滿船)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만선은 큰 횡재를 의미하므로 대박났다는 말은 만선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반대말은 작은 바가지를 뜻하는 쪽박인데 이건 어원이 확실하다. 어원이 명백한만큼 의미도 어형도 대칭관계에 있는 대박(大박)이란 단어의 어원도 "큰 바가지" 또는 "한 바가지 가득" 이 정도일 가능성도 있을 것. 표준어는 아니지만 대박은 아니지만 중간 정도 이득을 봤을때 의미인 중박(中박) 역시 왕왕 사용된다. 중박부터는 거의 인터넷 용어로, 대박 > 중박 > 평타 > 망 > 폭망 이런 정도의 양적 분류가 가능하다.
민간어원으로 흥부전에서 흥부와 놀부가 제비에게 받은 씨앗이 큰 박(대박)이 되었다고 해서 여기서 유래한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과연 판소리 흥부전에서 흥부가 박 얻는 사건을 "대박"이라고 직접 부르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따져볼 문제.
[1] 실제로도 여중·고생들이 제일 많이 쓰는 말버릇 중 하나라고 한다. 2000년 초에도 이미 여대생들이 대바악~~ 하며 감탄사처럼 쓰는 용례가 있었던 만큼 요즘 여고생들의 유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예능 중 하나인 런닝맨송지효가 은근히 유행어처럼('''대~애바악!!!''') 밀기도 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국내외에서 대체로 '''젊은 여성들의 입버릇'''으로 인식되는 상황. 뒤에 '사건'을 붙여서 '대박 사건'이라고 하는 바리에이션도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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