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
愛嬌 Aegyo[1]
급한 사람은 29~36초를 보면 된다. 위 동영상은 2017년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최애라 역으로 출연한 김지원의 애교이다. 방영 당시에도 유명했지만 아이유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콰이 앱을 이용한 더빙을 시전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
1. 개요
남에게 귀엽게 보이거나 호감을 주는 태도. 적절한 상황에서의 애교는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으나 과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관건.[2] 의미는 비슷하나 약간 계산적이고 부정적인 뉘앙스를 주는 '아양'이라는 단어도 있다. 실제로 한류가 퍼지면서 한국 아이돌의 '애교' 및 한국 문화 전반의 '귀여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들에게는 한국어의 'Aegyo'가 일종의 외래어로 정착되어가는 한류유행어의 현상도 보인다. 영문 위키백과에도 등록되었다.#
정작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내용이 거의 없다. 비단 애교뿐만이 아니라 귀여운 것이라면 뭐든지 '애교'스럽다고 말하는 듯. 예: '한국 음식은 정말 애교스러워.' 비슷하게 oppa나 ajumma, hwaiting, daebak, chaebol 등도 한국어 발음 그대로 정착되었다.
2. 나라별 인식
주로 한국과 일본에 많이 퍼져 있으며, 중국과 대만에도 있다. 중국이나 대만에 애교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3] 당장 동상이몽의 우효광만 봐도 중화권에 애교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별로 기대는 하지 말자. 기대하다가 후회한다.
한편, 서양에서도 귀엽다는 말은 있어도 애교란 말 자체가 없다. 당장 수많은 서양 유튜브에서 다른 영단어가 아닌 Aegyo라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쓰이는 것만 보더라도 여실히 알 수 있다.[4] 애당초 다 큰 성인이 유아를 흉내내는 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
서양에서는 동양, 그 중에서도 '부릿코(ぶりっ子)'[5]로 대표되는 일본의 과도한 애교에는 난색을 표하거나, 심지어는 설마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게 아니냐고 극단적으로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남자들은 여자가 이러는 것을 좋아하지 않냐'고 반문하기라도 하면 자신을 소아성애자 취급하는 것이냐고 분노하기도 한다. #[6] 또한 성인남성이 다 큰 성인여성이 어린아이를 흉내내는 애교를 보고 좋아한다면 소아성애 혹은 정신병자 취급한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비지니스 방문한 일본 남성 직장인들이 가위 바위 보 하고 노는 모습에 WTF 역시나 페도물로 악명높은 일본 변태들이구나 뒷담화가 있었다는 실화가 있다. [7]
한편, 동아시아의 주류 인종인 황인종이 대체적으로 다른 인종에 비하여 유형 성숙(幼形成熟)[8]을 강하게 가지고 있고, 또한 이러한 유형 성숙이 문화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그러한 결과로 애교 및 귀여움 문화 등이 다른 문화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강하다는 주장도 있다.[9] 물론 동양인들 중에서도 애교를 선호하지 않거나 애교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3. 여담
용례가 드물지만 학교를 사랑한다는 정신 같은 걸 말할 때에 애교(愛校)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또한 '애교심'이라는 말 역시 애교스러운 마음이라는 뜻이 아니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4. 애교의 종류
일단 사전적인 의미의 애교(愛嬌)는 '남에게 귀엽게 보이는 태도'이다. 하지만 애교라고 해서 다 같은 의미인 것은 아니고 대략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놀 때 재미, 또는 벌칙으로 하는 의도적이고 오락성의 애교.
- 지켜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하는 애교.
- 주로 가족, 친구 같은 편한 대상과 함께 있을 때 말이나 행동에서 묻어나는 애교. 위의 두 애교와 달리 의도성이 전혀 없다.
5. 시전자별/상황별 애교
5.1. 아기의 애교
가장 순수한 형태의 애교다.
[image]
[10]
아기의 애교는 아기 스스로 의도적으로 귀여워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닌, 정말 아기의 모습과 행동 그 자체에서 발산되는 사랑스러움의 형태다. 육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부모에게 주는 최고의 보상.
아기의 애교는 정말 많은 형태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 쳐다보곤 웃기
- 엄마, 아빠 등 호칭 부르기
- 멀리서 알아보고는 기어와/걸어와/달려와 안기기
- 각종 재롱부리기
- 발음들을 특유의 혀 짧은 소리로 내기
5.2. 여자의 애교
성 역할 고정관념 상 귀여움이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요구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는 여자가 애교를 많이 하게 되는 편이다. 다만 모든 여자가 애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오글거린다고 싫어하는 여자들도 많다.
일부 여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딱히 시샘해서 그렇다기보다는 남자나 여자나 기본적으로 강한 동성을 좋아하지 애교부리는 동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
5.3. 남자의 애교
남자가 하는 것은 경직된 성 역할 구분이 있던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경직되었던 성 역할이 유연해짐에 따라 남자의 애교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10대~20대 초반의 여자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상이 멋진 오빠 스타일의 미청년에서 귀여운 미소년 타입으로 바뀌게 되면서 TV에서 미소년 컨셉의 아이돌들도 한다. 또한, 멋진 오빠 스타일의 미청년도 팬들을 위해서는 무대에서는 센 컨셉을 하더라도 무대 아래에서는 귀여운 애교를 보여주는 경우도 많아졌다.
5.4. 동물의 애교
동물의 애교 또한 아기의 애교와 마찬가지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수단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강아지나 앵무새와 같이 시도 때도 없이 애교를 부리는 동물도 있기에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은 없어 보인다.
애교를 부리는 동물은 수 없이 많은데, 사람에게 익숙한 개, 고양이, 앵무새, 돌고래부터 애교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코끼리, 까마귀, 여우, 물개 등도 인간을 보면 애교를 부리며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해상 생태계의 최고 포식자인 범고래도 예외가 아닌데, 왜 인간을 그렇게 쉽게 잘 따르는지도 밝혀지지 않았을 정도. 참고로 다른 지능이 높은 동물인 코끼리나 까마귀, 앵무새 등의 경우 인간이 익숙하면 애교도 부리고 친근하게 굴지만, 범고래는 야생 상태에서도 그런다는 것이 특이점.
동물원의 사자, 호랑이, 표범, 곰 등도 사육사를 보면 애교를 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육사가 먹이를 준다든가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철창 사이에 손이 넘어갈 경우, 지들 딴에는 애교를 부린다고 풀쩍 뛰어올라 살짝 물어보는 것이 사람에게는 손가락이 잘리는 문제가 되어 절대로 손이 철창을 넘어가지 않도록 교육받는다고 한다.
5.5. 대중 매체에서의 애교
토크쇼에서 진행자가 '애교를 보여달라'는 기묘한 주문을 하는 모습이 흔하고, 귀여움을 컨셉으로 활동하는 게스트는 그걸 미리 연습해가기도 하는 둥, 굉장히 인위적이게 되었다. 서양권 한류팬들이 말하는 'aegyo'의 99%는 이 변질된 '대중 매체에서의 애교'라고 보면 된다.
- 노력형 애교
- 황정음의 애교
- 남자 아이돌의 애교
- 여자 아이돌의 애교
6. 대표적인 스킬
- 하이톤으로 말하기
- 혀 짧은 소리 내면서 칭얼거리기
- 몸 비틀기 - 예를 들어 이런 거
- 엉겨붙기
- 제자리에서 콩콩거리기
- 의성어나 감탄사의 과도한 사용
- 자신을 1인칭이 아닌 3인칭화하는 말투
7. 관련 문서
- 가나다 순으로 기재해주세요.
- 특정 팬덤에서만 알 수 있는 경우는 간단한 설명을 기재해주세요.
- 3인칭화
- OME
- 강호동 : 예능에서 본인 + 타인피셜로 3인칭화를 가장 자연스럽게 쓰는 40~50대 남성일 것이라고 말했다. 예능컨셉으로 엄청난 덩치와 인상에 비해 상당히 귀여운 척을 많이 한다.
- 김지원 : 저 맨 위의 예시로 내놓은 영상의 주인공. 쌈 마이웨이에서 저거 외에도 유난히 애교를 많이 보여서 팬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 귀요미
- 긔엽긔는 거꾸로 해도 긔엽긔
- 김형준
- 나 꿈꿨어 귀신 꿈꿨어
- 김민석(1999) : 문서 참조.
- 문채원 : 영화 홍보차 이승기와 함께 런닝맨 게스트 출연 당시 게임 미션 중 이승기에게 미션 물품을 얻어내기 위해 '야 줘봐'라며 애교를 부린 것이 화제가 되었다. 이때의 임팩트가 워낙에 커서 그런지 지금도 문채원의 연관검색어 중 '문채원 야 줘봐'가 있을 정도.
- 미나
- 미료
- 민아
- 비니 : 뀨쀼쮸, 아잉 짜잉 뿌잉 등 여러 애교를 부린다.
- 미지 : 귀여운 모습을 숨기려고 숏컷으로 변신했으나 숏컷을 한 상태에서 애교띤 모습을 보여주었다.
- : 기본적으로 애교를 많이 부리는 편은 아닌 듯하다. v앱에서 일부 시청자가 "귀신 꿈꿨어"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박보영은 애교는 잘 못하겠다고 넘어간 적이 있다.[12]
- 박지훈
- 박초롱 : "애교는 나만 하꾸야!"가 특히 주목받는다.
- 뿌잉뿌잉
- 세정
- 수영 : 각부애[13] 밑에 나오는 주부애보다 더 높은 항마력을 요한다.
- 써니 : 주부애[14]로 유명하다.
- 윤아 : 짜부애[15]
- 아잉
- 앙탈
- 애교부리기
- 애교살
- 야자와 니코 : 이거 하나로 설명이 된다.
- 이대휘
- 사나
- 로제
- 정은우(1998)
- 제이홉 :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나름 애교 한 가닥하지만, 특기가 애교인 만큼 더 독보적이다.
- WOODZ : UNIQ의 막내 이보가 너무 애교가 없어 대신 애교담당이었다.
- 주간아이돌
- 주헌 : 힙합 그룹의 래퍼라는 포지션, 세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충격적일 정도로 엄청난 애교의 소유자이자 꾸꾸까까 애교의 창시자.
- 지민 : 팀내에서 체구도 작고 외모도 나이에 비해 앳되고 귀여운 편이라 하는 행동도 애교에 가깝고 귀엽다. 덕분에 멤버들과 팬들의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사람이 무대 위에서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는다는 게 함정.
- 진상
- 최유정
- 칸자키 히데리
- 켄(빅스) : 일명 애교 스프링클러. 그의 SNS나 영상을 아무거나 봐도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애교 많은 어머님의 영향으로 집안 내력인지라 두 명의 친형들도 엄청난 애교를 구사한다.
- Kei : 러블리즈 멤버이자 보컬, 그리고 댄서. 별명은 애교노동자, 줄여서 애노자다. 나무위키에선 Kei/애교 문서도 있다.
- 황채민
- 혜리 : 이이잉
- 허영생
- 효정 : 본인이 애교송을 직접 작사, 작곡하였다. (내꼬해송, 얌얌송, 오또케송 등)
- 황정음(지붕뚫고 하이킥) - 띠드버거 사주세요
[1] 후술하겠지만 서양권에는 '애교'를 나타내는 단어 자체가 아예 없다.[2] 일정 수준보다 과한 애교는 정반대의 효과를 불러오기 쉽다.[3] 중국이나 대만 등 중국어권에서는 '애교 부리다'는 말로 撒娇를 쓴다. 娇가 우리말 애교(愛嬌)의 嬌의 간체자다.[4] 구글 번역에 애교를 영어로 돌리면 Lovely가 나온다. 영어에선 애교란 말 자체가 없으니까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단어로 번역되었다는 뜻. Lovely는 원래 영어로 사랑스럽다는 뜻이다.[5] 여성이 어린아이처럼 대화하고, 행동하면서 귀여움을 어필하는 것.[6] 해당 동영상의 제작자는 일본에서 4년을 거주한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인.[7] 중동의 경우는 여자가 남자에게 코맹맹이소리로 애교를 부리면 오히려 아주 모욕감을 느낀다. 상대방이 나를 다 자란 성인 남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어린아이 즉 본인보다 몇 단계 약한 수준으로 무시한다고 받아들이기 때문[8] 어렸을 때, 즉 유년기의 외모적, 신체적 특징이 성인이 되어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특징.[9] 실상 보면 동아시아에서도 큰 체격, 성숙한 인상의 사람들은 어울리지도 않고 남들 오히려 겁만 줄것같아 애교따윈 배우지도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외모로도 람보형님이나 세레나 윌리암스가 귀여운 척 다가오면 아마 오히려 무서워질것이다. [10]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으며 2,0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갖고 있는 영상. 2011년도의 영상이며, 아기의 근황은 https://www.youtube.com/user/bobaepapa에서 볼 수 있다.[11] 취소선의 이유는 본인이 훗날 밝힌 바로는 애교가 아닌 짜증이였다고 하기 때문.[12] 하지만 배우 조정석은 "그 자체가 애교"라고 했다.[13] 각목을 부르는 애교의 줄임말이다.[14] 주먹을 부르는 애교의 줄임말이다. 오글거리는 애교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먹을 부르게 한다는 의미이다.[15] 써니가 주부애, 수영이 각부애라면 윤아는 짜증을 부르는 애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