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문화도 경제처럼 수입보다는 수출이 필요해요. 나는 한국의 문화를 수출하기 위해서 세상을 떠도는 문화 상인입니다."
—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1984년에 '''"왜 한국 무대를 놔두고 외국 무대에서만 활동하는가?"''' 질문에서.#[1]
1. 개요
韓流 / Hallyu / Korean Wave
한류는 좁게는 음악, 영화,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부터 시작하여 넓게는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 무술, 산업 등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전반적인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는 문화적 현상을 뜻한다. 한류라는 용어는 중화권에서 1990년대 후반 H.O.T. 신드롬이 일어나고, 한국의 아이돌 댄스 그룹과 한국 드라마가 중화권에서 청소년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이 용어가 직접적으로 만들어진 계기는 모 기사에 따르면 1997년 대만 미디어를 통해서라고 한다. 대만에선 한파주의보를 한류(寒流)라고 부르는데, 그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들의 경쟁력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류(韓流)로 바꾸어 불렀다고 한다. #
물론, 1990년대 이전에도 해외로 진출해서 인기를 끌었던 국내 스타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의 2010년대를 기준으로 10~20대의 젊은 층에서 전세계적인 한류의 유행과 폭발적인 영향력의 증가는 유튜브가 만들어진 2000년대 이후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지속적으로 국내 스타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 된다. 시기적으로 1990년대 초반에 발달된 인터넷 문화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2. 통계
2015년 기준[2]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게임과 서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중 게임이 절반을 먹고 들어간다. 상당히 의외지만 저 출판 분야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의 절반이상이 만화 분야이다. 덕후들의 향유 영역과는 조금 분야가 달라서 많이 잊혀지고 있지만 한국의 학습만화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까지의 살벌한 탄압을 피해 많은 만화 인력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큰 경쟁력 발전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 성장을 발판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수많은 국가에 수출되어 큰 성과를 이루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시대에 적합한 콘텐츠로 주목받는 웹툰이 떠올랐다.
다만, 문화콘텐츠는 자동차나 반도체 등의 실물 제품과는 달리 단순히 금전적인 액수로만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통계를 해석해야 된다. 예를 들면, 게임 산업이 해외에서 많은 수입을 낸다고 해도, 그 게임으로 인한 문화적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3]
하지만, 드라마나 음악, 영화같은 미디어 산업은 불법복제 등으로 인해서 단 한 푼의 수익을 얻지 못한다고 해도 젊은 세대를 포함해서 다양한 연령층을 포함할 수 있는 영향력이 넓기 때문에 소프트파워가 보여주는 힘의 파생효과가 게임에 비해서 훨씬 크다.
이처럼 한류가 본질적으로 문화적 현상인 만큼, 단순히 금전적 통계에만 주목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살펴봐야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
2.1. 관련 문서
3. 시기별 한류
- 시기별 한류 문서 링크를 열어 참고하자.
4. 지역/국가별 한류
5. 디지털 한류
과거 한류는 국내에서 이미 인기가 입증된 드라마나 영화가 해외로 수출되면서 시작됐다. 이러한 형태의 한류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K-POP이 이끌고 있는 신한류는 한국에서 인기가 형성된 뒤 해외로 퍼지는 게 아니라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비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게 특징적이다.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가 한류를 전파하는 핵심 수단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세계적인 전파를 최초로 보여준 것이 2010년의 싸이다.
2010년대의 국내 가요계에선 앨범 발표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 등을 미리 공개하는 게 일종의 공식처럼 자리잡았다. 2010년 9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걸그룹 2NE1은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박수쳐’, ‘고 어웨이(Go Away)’ 3개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를 통해 미리 내보냈다. 공개 2주 만에 1000만 건(3개 동영상 합산)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를 비롯한 2PM·샤이니·에프엑스(f(x)) 등 아이돌 그룹이 공식으로 데뷔하지 않은 미국·유럽·남미 등에서 대규모 팬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디지털 파워 덕분이다. 지난 한 해 유튜브에 등록된 국내 가수(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 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 소속) 동영상은 전세계 229개 국가에서 2010년 말 8억 회 가까이 조회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및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 2020년 현 시점에서 디지털 한류의 규모는 상단 사진의 '''2010년의 총 조회수 8억 따위는 우스워 보일 정도로 막대한 규모로 성장'''했다. 이제 대형 기획사 아이돌의 뮤비 한 편이 억대 조회수를 기록하는 건 아무도 놀랍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획형 아이돌이나 유명 가수가 아니더라도 J.Fla처럼 개인적으로 올린 커버곡이 해외 팬들에게 주목받아 국제적인 인기를 얻는 케이스도 있다.
케이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케이팝 레이더에서 발표한 '2019 K-POP 세계지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케이팝 영상 조회수는 총 '''265억 5000만여 건'''이며, 이 중 89.1%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케이팝 영상을 시청한 10명 중 9명이 해외인 것.
6. 한류는 계속될 수 있을까?
6.1. 긍정적 전망
한류 초창기였던 2003년 4월 14일 인터넷 언론 딴지일보에는 한류는 한국 언론들의 거짓 조작이며, 앞으로 머지않아 한류의 인기는 완전히 사그라들 것이라는 비하 기사도 올라왔다.출처 비교적 시간이 지난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내에서조차 한류는 언론들의 과대포장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많았다.
게다가 2012년 매일경제신문은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외국인 10명 중 6명은 한류는 5년 내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드라마나 대중가요가 비슷비슷하고 지나치게 상업적이라서 식상하기 때문"이라는 평가. 게다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발간한 <2014년 한류백서>에는 2014년 1∼2월 전 세계 11개국의 한류 콘텐트 이용자 4,4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가 실렸는데, 일본인 응답자 400명 중 50%가 앞으로 한류의 지속 기간을 묻는 질문에 “이미 끝났다”고 대답했으며 대부분 응답자(85.8%)가 4년 이내(2018년 이내)에 한류가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5년이 훨씬 지난 2020년 현재 방탄소년단, 블랙핑크,트와이스와 같은 탑급 한류 아이돌들은 여전히 아시아권은 물론이고 미주와 유럽을 비롯한 서양권에서 아레나급 투어를 잘 돌고 있다. 오히려 방탄소년단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원 히트 원더 수준이 아닌 엄청난 히트를 침에 따라 한류는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5]
심지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대중적 인기/보통 인기/소수 마니아 인기/거의 이용 안함 의 기준으로 한류 분야중 가장 대중적인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조사한결과, '''가장 대중적 인기가 많다'''라고 응답된것이 "그" K-POP이 아니라 다름아닌 한식(42.7%)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패션&뷰티(39.8%), K-POP(38.9%), 애니메이션(33.0%)[6] 이 이었다. 이는 아래의 "부정적 전망"란에서의 주장이었던 연예&방송계에만 한류의 인기가 국한되어있지 않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보고서에는 또 한가지의 흥미로운 사실이 있었는데, 바로 한류의 지속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가지는 의견인 "방송과 연예인에 치중된 한류는 불안정하고 한정되있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그들을 통하여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 무술, 산업, 영화, 심지어 도서같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을것 같은 분야에도 관심이 쏠리게 되며 '''한류라는 개념이 더욱 넓어지고, 굳건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위를 보듯 "한류"라고 하면 중점적으로 칭하던 연예계, 방송계를 비롯해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이 화장품, 음식, 관광, 한국(어)학과 설립 등의 다방면적 양상을 띄고있다. 단순히 거품이라고 부르기엔 이 거품은 너무도 오래 꺼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좁은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넓은 분야로 확대되며, 심지어 한국기업들의 해외진출시에도 한류를 바탕으로 쌓여진 국가 이미지가 영향을 끼칠 정도로 되어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물론 아직 한류가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없이 인기있다 수준은 아닌게 사실'''이지만, 일각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한류가 점차적으로 세를 넓혀가는 모습을 볼때, 이것을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인들이 알아가는 '''도입 단계'''라고 부르는것이 더욱 적당하다는 의견도 많다.
게다가 애초에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있다 수준으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대중문화는 현 시점에서 미국 문화 내지는 영미권 문화를 제외하고 사실상 없다. 사실 이 정도의 인지도만 해도 한류는 대단히 선전하는 셈. 당장 그 문화 강국이라는 프랑스만 해도 프랑스 샹송 가수들이 (에디트 피아프 같은 몇몇 대가들을 제외하면) 한국 케이팝 스타들만큼의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누리지 못한다. 미국 내지 영미권의 대중문화로 이어진 현대 지구촌에서 비 영미권 문화가 이정도라도 널리 퍼진 것은 일본의 망가/아니메/게임 문화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또한 한류 회의론은 대개 영미권 편향의 시각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즉, 미국을 비롯한 영미권 국가에서 그다지 인기를 끌지 않는다고 세계적 인기라고 보기 어렵다는 식. 하지만 이것은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타 문화에 별 관심이 없는 국가라는 것을 상기해야만 한다. 국민 대다수가 여권도 갖고있지 않으며 자막 달린 외국 영화를 보는 것도 불편해하는 것이 미국이다. 그런 미국 문화에서 태평양 너머의 나라의 대중문화가 퍼질 수 있는 한계란 명백하다. 캐나다나 호주 등의 다른 영미권 국가에서도 자국 내지 영미권 문화 편애는 상당하다. 그런데 영미권에서 한류가 그렇게 흥하지 않는다고 다른 문화권에서의 한류의 인기를 무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는 외국=미국=영미권을 등치시키는 많은 한국인들의 무의식적 오류에서 파생된 부작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미권의 이러한 의견도 최근에는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영향력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2019년 12월 미국의 언론사 CNN은 한류를 중심으로 성장한 동아시아 대중문화를 다룬 #기사에서 소셜미디어 등의 발흥에 힘입어 이러한 대중화가 다가오는 10년동안에도 꾸준히 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
영화 부문도 2010년대에 상당히 큰 족적을 남겼다. 국내 영화 침체론이 대두되었으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 수상에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포함 4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외국 필름이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하는 것은 근 90년이 넘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이다. 흥행 부분에서도 압도적으로 한국 영화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으며,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낸 국내 영화 중 유일하게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다. 이를 제외해도 10년대 중후반 영화인 부산행, 신과함께 1,2편 등이 아시아 시장에서 의미있는 흥행을 거두며 타겟국가를 넓히고 있다. 또한 조일형 감독의 작품 "#살아있다#"는 넷플릭스 공개 하루만에 글로벌 무비 차트 2위에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째(9월 10일 기준) 미국,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러시아 등 유럽 주요국, 호주를 포함해 전세계 35개국 무비차트 1위를 석권하며,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영화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
드라마도 2020년 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자택 격리로 넷플릭스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어, 뛰어난 컨텐츠로 무장한 여러 개의 한국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서 선보여지고 있는데,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7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는 2∼3위를, 브라질과 페루 등 남미 전역에서도 10위권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종합 순위에선 6위까지 올랐다. 특히 '킹덤' 시즌2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인도의 '오늘의 Top 10'에 안착했고,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다른 한국 드라마도 4월부터 9월 이후까지 쭉 일본 넷플릭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모테기 일본 외무상도 시청했다고 언급하는등 "일본내 4차 한류"라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던 2020년 중반에 낸 신곡 Dynamite를 통해 '''21세기 최초로 빌보드 차트 HOT 100에서 1위를 한 아시아 아티스트이자, 비영어권 가수 최초 & 전세계 5번째로 Hot 100, Artist 100, Billboard 200차트 모두 1위를 석권한 아티스트'''가 되는등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게다가 10월 중순에는 빌보드 차트 핫100 1위,2위를 동시 석권[7] 하였는데, 이 기록을 세운건 역대 그룹중 비틀즈, 비지스, 아웃캐스트, 블랙 아이드 피스의 4개밖에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다이너마이트 이후로도 Savage Love로 다시 한번, Life Goes On으로 또 한번 1위를 하면서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말로 치부할수도 없게 되었다.
이렇게 한류는 그 범위를 넓히면서 세계속에서 그 영향력을 점점 더 키우고 있으며, 이런 범위 확장은 필연적으로 다른 분야 산업의 활성화까지 수반하게 되므로 한류의 전망은 현재로썬 긍정적인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6.1.1. 한국어 관심 강화
한류 영향력의 꾸준한 유지를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언어를 널리 전파하여 외국인의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9] 한국 문화가 트렌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지금은 한국어를 외국에 퍼뜨리기 적절한 시기로 보인다.
한국도 중국의 공자학당이나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와 같은 순수외국인을 상대로 자국의 언어&문화 교육 및 전파를 위하는 해외문화홍보원 산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 한국문화원을 각각 2012년과 2009년에 설립하고 전 세계 60개국에 180개[10] 의 "세종학당"을, 전 세계 27개국에 32개[11] 의 한국문화원을 세워 한류가 그 다음 차원으로 발전할수 있게 힘쓰고있다. [12]
최근에는 프랑스나 독일을 비롯한 유럽, 멕시코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심지어 이집트 등의 국가[13] 에 위치한 대학에서도 한국학과, 또는 한국어학과 등이 개설되어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고, 직접 한국과 문화적, 사회적 교류를 시도하기도 하고있다.[14]
6.2. 부정적 전망
한류의 유행이라고 하기엔 가요나 드라마 등의 연예계에 지나치게 국한되어 있다는 약점이 있다. 그나마 이마저도 세계급으로 폭발적 인기라고 보긴 힘들다. 또한 K-pop의 경우도 아레나급 투어를 돈다거나 빌보드앨범 200차트에 든다고 해서 서양권, 영미권에서 인기가 많다고 보긴 어려운게 한류아이돌 기획사에 주수익 국가는 80% 이상이 일본을 비롯 아시아 국가에서 나오고 있는 설정이다.
싸이가 한때 강남스타일로 맹위를 떨치긴 했지만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며, 전형적인 원 히트 원더의 길을 밟는 중. 가요계에서는 BTS, 엑소를 비롯한 최상위 몇 개의 그룹을 제외하면 아이돌 시장이 국내에서는 이미 뚜렷한 약세가 시작되었고 BTS의 뒤를 잇는 대형아이돌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K-POP 인기도 식을 우려가 있다. 보이그룹 쪽에서 현역 아이돌 중 BTS 다음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GOT7, 세븐틴, NCT, 몬스타엑스 등도 이미 데뷔 4~6년차다.[15] 걸그룹 쪽에서는 꾸준히 세대교체가 되고 있지만 K-POP 해외팬은 여성팬이 절대다수다.
한국드라마는 아시아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지속적인 인기 유지를 위해서는 명작들이 꾸준히 나와줘야 한다. 해외 팬들 중 이미 한국드라마 플롯이 비슷하고 신선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으며 이 의견이 다수가 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아무리 더빙을 한다고 해도 자국의 드라마 퀄리티가 올라간다면 한류 드라마 열풍이 식을 우려가 있다. 영화 쪽에서는 최근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오스카를 수상했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영화시장은 국내에서도 하락세이며 망작영화들이 판치고 있다. 본진이 털리고 있는데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한류의 절대다수가 대중문화에만 국한되었다는 점도 한계점이다. 한류의 구성요소 대다수는 감정적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물질주의 등과 같은 형이하학에만 신경쓸 뿐이라는 지적이 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교수는 만주족이 한때는 문화적으로 강대했지만, 정작 그들만의 철학 및 사상과 같은 형이상학적 요소들에는 무관심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는 사라졌다고 지적하였다. 동시에 그는 유교, 불교, 선비정신, 홍익인간 정신 등과 같은 철학들을 배제한다면 한국 역시 만주족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출처
때문에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하면 한류 붐도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한때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뒤흔들었던 홍콩 영화가 지금은 왜 그때 만큼의 명성을 누리지 못하는지 생각해보자.[16]
전문가들의 말처럼 한류가 이후에도 계속해서 해외에 어필할 수 있으려면, 국내 연예계 등이 '''현시점의 한류'''의 한계에 대해 직시하고 새로운 형태의 참신하고 질 높은 한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공통적으로 한국 대중문화를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17] 다양한 소비상품을 제작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 때문에 간혹 디시나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K-POP 중심의 한류를 얕보고 스스로 낮추며, 한류는 게임 빼고는 별거 없다는 지나치게 게임의 입지를 부각하는 의견이 존재한다. 이는 게임이 직접적으로 버는 외화가 K-POP이 버는 외화보다 통계상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단편적으로 생각한 것. K-POP의 가치는 공연과 앨범 수익에 있는 것이 아니라, K-뷰티와 K-컬쳐 등의 소프트파워를 확산시키는데에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K-POP으로 인한 국가이미지 상승은 다른 수많은 한국제품을 광고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소프트파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핵심가치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과는 다르게,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 내에서는 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반발과 아이돌 중심의 K-POP에 대한 반감으로인해, 'K-POP 중심의 한류'의 가치를 '한국게임의 가치'보다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위의 서술을 보듯 한류의 장르를 2000년대 초반에는 드라마, 영화에만 국한시키고 2010년대 이후로는 K-POP에만 국한시키고 이야기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한류는 한국에서 생산된 문화 콘텐츠 전반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현상을 말하지 K-POP, 드라마 자체만 한류라고 제한할 수는 없다.''' 이는 언론의 언플도 한 몫 했다. 한류의 지속을 위해서는 K-POP, 온라인 게임, 드라마 이외에 또 다른 콘텐츠 장르의 개발과 강화도 역시 필요하다.
그래도, 한국 드라마와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인기를 얻었던 중국과 일본과 대만 등에서 한국 화장법을 비롯한 K뷰티에 대한 관심[18] 이 늘어나고 있고, 이러한 것이 그 이외의 분야로도 확대되는것을 보면 이러한 문제점 역시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6.2.1. 위장 한류의 발흥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주로 문화 산업 등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을 표절하거나(심하면 사생활까지 모방하는 등) 한국 예능을 통째로 도용하는 문제는 이미 꾸준히 문제가 되어왔다. 한국 회사가 합법적으로 얻어야할 수익을 이들이 훔친 아이디어로 가로채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한류 표절과 더불어 비단 문화 산업 뿐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위장 한류의 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조.
6.2.2. 중국 문화 침탈의 타게팅
2019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한류가 한창 물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항목 참조.[19]
6.2.3. 일부 반(反)한류 움직임
K-POP과 한국드라마 등이 많은 나라에서 광범위하게 팬덤을 형성하면서, 반작용으로 일부의 반한류 움직임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이유 또한 나라마다 다른데, 자국문화가 침식당한다는 위기감, 문화나 종교적 차이에 의한 반감, 그냥 한국이 싫은 것(...)의 이유 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자국문화 침식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한 반한류는 대부분 자국 대중문화의 저변이 약한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난다[20] . 한류의 영향력 때문에 국민들이 자국의 컨텐츠를 외면하게 되는데서 오는 제작자들의 반감이 존재한다. 필리핀의 영화감독 에릭 마티는 "넷플릭스 탑10 순위에 올라와있는 한국 드라마들을 보면 우리의 영화와 TV시리즈의 미래가 암울하다. 한국 드라마들은 가짜 신데렐라 스토리에 미백시술로 백인보다 하얀 피부, 코로나 시국에도 사랑 이야기 뿐."이라며 한류에 대한 강한 반감과 열등감을 표출했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인 주걸륜 또한 '대만 넷플릭스의 SNS에서 한국 컨텐츠 홍보가 너무 많다, 마치 한국 넷플릭스같다'며 불평하는 글을 올렸다. 주걸륜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한 차례 홍보된 것에 비해 한국 컨텐츠는 홍보도 많고 인기도 많은것을 비난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두명은 모두 "우리 프로그램들이 재미있으면 한국드라마를 찾아가며 보겠나? 제대로 만들기나 해라" 라며 자국인들에게 맹비난을 들었다.
문화나 종교적 차이에 의한 반감은 주로 보수적인 남성층에게서 나타난다. 강하고 거친 남성을 이상적으로 보는, 일명 마초문화가 자리잡아있는 나라들에선 그들이 보기엔 '유약하고 여성스러운' 한국의 남성 배우와 가수들에 게이같다며 멸시하기도 한다. 주로 보수적인 남초사이트인 4chan에서 이런 반응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터키의 한 신문은 K-POP이 남성들의 중성화를 불러오고 있다며 부정적인 뉘앙스로 보도하기도 했다. 종교적인 문제는 주로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발생하는데, 애초에 이들은 세속적이고 성적인 모든것들을 배척하기에 다른 나라의 문화들도 예외가 아니다. 한 여성 팬이 남성 아이돌과 팬미팅에서 포옹을 했다고 처벌을 받을 뻔했던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마지막으로 그냥 한국이 싫어서 반한류를 하는 케이스는 일본,대만,중국 등 인접국가의 기성세대들에게서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인접국들인만큼 자존심 싸움도 심하면서,동시에 거리상의 이점으로 문화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21] 이런 부류가 가장 많은곳은 일본인데, 정치/외교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으면서도 시장규모 때문에 많은 한국문화가 진출해있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넷우익들은 주로 "한류는 한국정부가 돈을 퍼부어 만든 억지현상"이라는 자신들 나름의 논리를 펼치며 배척한다[22] . 대만은 예로부터 한국에 대한 일방적인 라이벌의식이 존재해서 한때 자신들보다 아래였던 한국문화가 자국문화를 압도하는 것에 기성세대들이 열등감과 반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중국 또한 한한령 이후로 한국문화를 통제하고 있고, 코로나19와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해 국수주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만큼 정보가 제한된 중국인들이 한국문화에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늘고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위에서 언급한 세 나라는 한류의 가장 큰 고객들이기도 하다.
한류가 전세계적인 현상이 된 만큼,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오는 반한류들은 아직 한류팬들에 비하면 수도 적고, 조직화되어있지도 않다. 그러나 어떤 일을 계기로 급성장 할 수도 있는만큼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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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질문은 백남준이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랴부랴 일본으로 출국하여 독일과 미국 등 세계 여러나라를 떠돌다 34년만인 1984년에 다시 고국을 찾았을 때 어느 기자가 했던 질문이다. 백남준의 이 명언이 2010년대를 비롯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한류의 영향력으로 전세계의 국가에서 한국 문화의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경제분야에서도 큰 효과를 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제대로 미래를 예견했고 소름돋는 선견지명이 아닐 수 없다.[2] 2020년대에 접어든 현대와는 다를수 있음을 알림[3] 유명 게임을 만든 회사가 핀란드이든 칠레든 유저들은 그리 신경쓰지도 않고 그 나라에 해당게임 제작국이라는 이유로 방문할 생각같은것도 안한다. 또 게임 안에서도 특정 나라를 언급하는일은 좀 적다. 스포츠 게임이나 전쟁 게임에서야 국기도 보이고 하지만 보통은 게임의 재미를 위주로 만들고 세계의 누가 게임을 즐겨도 거슬리는것이 없도록 보편적인 것들로 채운다. 즉, 게임의 특성상 특정 국가 색깔이 안보인다는 말이다.[4] 2014년 미국에서 출간되었고 2015년 한국 서점에도 번역되어 들어왔다. '코리안 쿨'은 한국의 역제.[5] 심지어 방탄소년단의 유럽 투어 때는 현지 팬들이 무려 한국어로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를 그대로 따라부르는 일까지 있었다! 출처[6] 뿌까, 뽀로로, 라바, 또봇, 로보카 폴리 가 선호하는 한국 캐릭터 TOP5를 차지했다. 특히 뿌까는 문서에서 볼수 있듯 서양권에서 대박을 쳤다.[7] 1위는 BTS가 피처링한 Savage love, 2위는 다이너마이트[8] 이건 우스갯소리지만, 참고로 나머지 빨간 부분은 아니메 보고 싶어서(...) 이는 미국인들의 지리학적, 인문학적 무지(無知)를 자조하는 부분이다.[9] 실제로 단순히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자막없이 보고싶어!' 라는 생각이 발단이 되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당연히 이들이 한국어를 배우다 보면 더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할수 밖에 없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한류의 다양성 및 규모 확대등으로 이어진다.[10] 2019년 6월 기준[11] 2019년 6월 기준[12] 상위기관이 둘 모두 해외문화홍보원인만큼, 한국문화원이 있다면 필연적으로 세종학당도 함께 있다. EX) 프랑스 파리의 한국문화원 세종학당[13]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이집트인 새미 라샤드가 이집트 최고명문인 아인샴스대학교 한국어학과 출신이다. 영어성적 50점 만점에 49.5점은 돼야 들어갈수 있다고[14] 대표적으로 몇 년 전부터 네이버 사전의 프랑스어 사전 개선에는 리옹 3대학과 파리 7대학(디드로)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베트남어 사전 개선에는 하노이대학 한국어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15] 냉정하게 이들의 국내인지도는 과거 동방신기-슈퍼주니어-빅뱅-샤이니-2PM-비스트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16] 다만 이 서술은 홍콩의 "영화" 만을 한국 문화의 총체적인 집합체인 "한류"와 동일선상에 놓고 있다는 오점이 있다.[17] 같은 TV 드라마라도 어떤 사람은 배우의 외모 때문에 보고, 어떤 사람은 한국의 생활환경을 알고 싶어서 본다.[18] 이러한 관심은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 사업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19] 물론 이것이 한류가 잘못 되었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도둑이 자기 옆집 사업이 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옆집에 강도짓을 하러 간다면, 이건도둑놈이 범죄자인 것이지 옆집이 사업하는 게 잘못한 것은 아니다.[20] 멀리 갈 것도 없이, 90년대의 대한민국 또한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면 그 당시 아시아에서 독보적이었던 일본문화의 영향력에 자국문화가 압살당할 것이라는 위기론이 팽배했었다.[21] 비슷한 케이스로 그리스에서 역사적인 앙숙인 터키의 드라마가 그리스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그리스 남성들이 터키 국기를 불태우는 등 반터키드라마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22] 아이러니하게도 한류를 보고 일본이 혈세를 퍼부어 추진한 쿨재팬은 영 성과가 시원치 않다.[23] 원나라부터 명나라 홍치제 치세 초기까지 중국에서 유행한 한류라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원 간섭기 고려에서는 몽골풍이 유행했다.[24] 이름 때문에 언론사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