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1. 한국어에서 오라버니를 낮추어서 혹은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
'''모든 여동생들의 원수이자 최후의 보디가드.''' 애증이라는 단어가 더할나위없이 어울리는 존재들이다.
현재에는 친근하게 부르는 성격이 더 강하지만, 본래는 유아어다.[2] 언뜻 생각하기에 오라버니의 낮춤말은 오빠가 아니라 오라비인 것 같지만 사실 오라비라는 말은 손윗누이가 남동생을 낮추어 부르는 옛말이다. [3] 단, 국어사전에 의하면 오라비란 말의 의미 가운데에는 오라버니의 낮춤말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누이라는 말이 손위와 손아래의 여자 형제를 통틀어 말하는 것처럼 오라버니와 오라비도 손위와 손아래 남자 형제를 통틀어 부르던 말에서 갈라진 것일지도. [4]
보통 여동생을 위해 맛있는 걸 사준다거나 밤길 위험하니까 마중 나와준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 대부분은 소수의 오빠들만 이렇게 행동한다. 물론 상당수 오빠들이 아무리 사이가 안좋아도 여동생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한 시기에는 나름대로 나름대로 보호본능을 발휘한다. 어렸을때 동네 친구들이 괴롭혔다 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쳐나간다던가, 성인이 돼서 평소에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더라도 20대 초반이며 술자리 경험이 적은 여동생이 새벽에 너무 취한 상태에 있을 때 혀꼬인 소리를 해대면 오빠가 만취한 여동생을 찾아다가 집으로 끌고 가다시피 데려가고 필요이상으로 단속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여동생이 사회적으로 어린 20대 초반 한정이고, 이후에 여동생이 나이를 몇 살만 더 먹고서 평소에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술을 마시는 등의 걱정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안전하게 귀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더 이상 하지 않으며, 그 시점이 되면 여동생이 새벽에 들어오든 말든 관심이 없다.[5]
매우 드물지만 여동생에게 잘해주는 오빠도 분명히 있다. 예외도 있겠지만 대체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날수록 잘해줄 확률이 높아진다. 여동생을 정말 끔찍이도 아끼는 사람은 동생이 나이먹어서도 어릴 적마냥 귀가 시에 마중나와줄 정도로 여전히 챙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면서 동생의 일거수일투족을 성심성의껏 챙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몇몇 오빠들은 그냥 내 하녀, 수족으로 보며 심지어 여동생을 '엄마가 없을 때 나에게 밥을 차려주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기도 한다.[6] 물론 사실 요리 떠맡기는 건 나이 차이가 적을 때 얘기지, 아무리 여동생이 있어도 나이 차이가 극심하면 손이 남는쪽이 오빠도 챙겨주는게 보통인것을 생각해보자.
반대로 남매의 성격에 따라서 어릴 때 오빠가 괴롭힘 당하는 걸 여동생이 보호해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연년생 정도면 청소년기 이전까지는 전투력 차이가 거의 안 나는데, 오빠가 순하거나 약골이고 여동생이 성질이 세고 쌈박질에 능할 경우. 어릴 땐 여자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더 큰 걸 생각해보면 드문 일은 아니다. 그리고 정말 드문 사례긴 하지만, 오빠가 지적장애나 자폐성 장애 등의 장애를 가진 경우에도 여동생이 오빠의 보호자가 되는 훈훈한 사례가 자주 나온다. 이 경우는 누가 더 오빠고 동생이고 간에 가족들이 성심성의껏 보호해줘야 하기 때문이다[7] . 다만 이런 경우는 동생 입장에서 장애를 가진 손윗형제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 보호를 포기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최악의 경우는 장애를 가진 형제를 부끄럽다고 여겨서 없는 존재 취급하기도 한다.
여동생을 항시 대기중인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으로 취급하는 오빠도 물론 있다. 당연히 인간 쓰레기들이나 할 법한 패륜짓에 범죄짓이니 정신이 제대로 박힌 인간이라면 절대 하지 말도록 하자. 특히 집에 오빠가 유일한 남자자식인 경우 다른 가족(특히 할머니)의 쉴드와 버프가 유별나서 부모가 눈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리낌없이 패고 부모는 말로만 그만하라할 뿐 손도 안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오빠들의 행동은 주로 구타, 욕설, 그 외 등등의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짓을 하면서 동생과 가족들을 못살게 구는 경우가 많으며 여동생을 아예 병풍 취급하기도 한다. 이런 오빠를 둔 여동생들은 대개 힘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으니 이를 갈며 돈을 모은 후 집을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후에 자립을 하더라도 PTSD 같은 영구적 정신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주 막장일 경우 부모가 아들(오빠)과 같이 딸(여동생)을 폭행하는 것을 일삼기도 한다. 흔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이런 사례들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오빠와 부모에게서 꾸준히 폭행과 협박을 당하기 때문에 밖에다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어쨌든 이렇게 되면 가정폭력이니 절대 이러지 말자.
보통의 경우라면 오빠가 여동생을 폭행하면 오빠는 부모에게 더더욱 크게 혼나게 된다. 물론 여동생이 오빠한테 잘못한 게 있는 경우라면 양쪽 다 혼날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폭력은 누가 누구에게 쓰든 옳지 않으며, 특히 가정에서는 더더욱 옳지 않다.
오빠를 디스하는 대표적인 노래로는 오빠는 풍각쟁이가 있다. 무려 87년 전인 1937년에 나온 노래. 여동생이 없을 때 맛있는 게 있으면 다 먹는 존재로 보여진다. 예나 지금이나 오빠는...
가끔 "오빠 있어서 좋지 않아?"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오빠 있는 사람에게 하면 좋지 않은 표정이 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되도 않는 소리한다는 표정을 지을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웹툰 오빠왔다.
손 위의 형제를 둔 동생들은 공감하겠지만 형과 오빠들의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게 '''컴퓨터'''다. 서로서로 자기 컴퓨터 사용하면 아무 문제 없겠으나, 집에 컴퓨터가 한 대만 있는 경우 컴퓨터를 쓰는 중에 형이나 오빠가 왔을 때 그 컴퓨터는 반드시 형이나 오빠의 것이 된다. 왜냐하면 여동생은 오빠에 비해 육체적 힘이 딸리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뺏기는 입장이다.[8] 대체적으로 대학생이 되면 과제중임에도 내쫒는 오빠의 꼰대짓에 노트북을 사게 된다. 요즘에야 스마트폰도 있고 컴퓨터 말고도 할게 많고, 때때로 오빠도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컴퓨터를 굳이 안 해도 상관없는 시대가 왔다지만, 그 역효과로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디스하는 얘기들만 써놓고 보면 같은 집에 사는 괴생물에 불과한 것 같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작정하고 반감부터 갖지 않고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가족이라는 생각은 안들지언정 적어도 서로 싸우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가 하기 나름이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서로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고 이기적이고 공격적이면 사이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으며, 따라서 '''사이가 나쁘다면, 사이가 나쁜게 원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본인들의 문제가 없는지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상대에게만 잘못이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
이러다 사회에 나가고 나서는 각자 자기 가정을 꾸리고 있으니 자주 보진 못하며, 최악의 경우 명절날에나 잠깐 보고 마는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고 만다. 늙으면서 제 인생 살기 바쁜지라 관계를 개선할 여유가 없기도 하고 사실상 남보다도 못한 관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지만... 꼭 그러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 현실은 돈이기 때문에, 돈 문제와 관련해서는 얽힐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사이가 안좋다고 하더도 돈 문제는 생판 남보다 가족과 비벼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심지어 평소에 사이가 나쁘다고 할지라도 비벼 올 수도 있다.
오빠가 꼴보기 싫어서 이 문서를 들어온 사람에게 첨언하자면, 수많은 장녀들, 동생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멍청한 오빠 역시도 동생이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했을때나 위험에 처했을때 경우 동생을 위해 본능이 먼저 움직이는 존재들이다. 행동의 대소가 있을수 있고 무논리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당신과 연관된 이유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이나 병원진료를 고민해봐야할 비정상인 경우에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나의 둔탱이 오빠를 끼워 생각하지말고, 고맙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되도록 행동을 이해해보록 노력하자. 아무리 까탈스럽다고 그래도 핏줄이라고 생판 남보다 내편 만들기가 족히 몇단계는 난이도가 낮다. 간단한 대화에 뭔가 공감한다는 눈짓 발짓을 보내기면 해도 어느날 갑자기 오다 줒었다면서 뜬금포로 대뜸 치킨이나 아이스크림을 사오면서 당신의 고마운 반응을 기다리며 으스대는게 보통의, 당신들의 오빠들이다.
2. 1에서 유래한 것들
2.1. 여자가 연상의 남자를 부르는 호칭
※ 한국에서 격의 없이 친한 관계일 때 연하의 여자가 연상의 남자를 부르는 호칭이다.
1번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는 사촌 관계에서 많이 쓰이며, 사회에서는 어렸을 적엔 많이 쓰지만 나이가 좀 든 다음엔 어지간히 친한 관계가 아니고서는 잘 쓰지 않는 호칭이다.
- 일반적으로는 연하의 여자가 연상의 남자를 부를 때만 사용하지만 가끔 동갑이거나 반대로 여자가 연상인 경우에도 그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는 거의 연인이나 부부일 경우, 아니면 여자가 남자에게 무엇인가 크게 잘못했을 때 일이다. 싸구려 집창촌도 남자만 지나가면 나이에 관계 없이 오빠라고 부른다.
- 여성들 중에 특정 남성 연예인들에 대한 팬심으로 자신의 나이에 관계 없이 해당 남성 연예인들에게 오빠라고 호칭하는 경우도 있으며 빠순이가 여기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 부부 지간에 부인이 남편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고연령층이 이를 평하기로는 "요즘 것들은 뇌가 거꾸로 되었는지, 결혼 전에는 여보·자기·서방님 하다가 결혼하고 나서는 오빠라고 한다." 라고. 옛날에는 "오빠가 아빠 된다" 라고 했으니 거꾸로라면 거꾸로. 하지만 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연령대가 높은 지식인들, 예컨대 아침마당의 유명 게스트였던 정신과의사 송수식 박사 같은 사람들이 부부 사이에서는 근친상간을 연상시키는 오빠란 말을 쓰지 말고, 그 대신 여보, 자기 같은 호칭들을 사용하라고 요구하던 장면을 TV 방송 등을 통해 간간히 볼 수 있었다.
- 한류유행어로도 명성이 높은 단어이기도 하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치고 '오빠'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 특히 블랙핑크의 노래 '붐바야'에서 '오빠'는 킬링파트로 유명해졌다.
- 아무래도 상당히 친하지 않으면 막 쓰기 힘든 호칭이기 때문에 일종의 '애칭'으로 받아들여지는 의미도 있다. 이런 현상은 남자의 나이가 많건 적건 거의 공통적으로 일어난다.
- 마법의 단어라는 둥 과장된 표현이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여친을 포함하여 여성에게 오빠라고 불리는 것을 거북해하는 경우가 있다. 외동인 남성이나 형제만 있는 남성이라도, 혹은 그런 남성이기에 오빠소리를 달가워 하지 않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이는 취향 문제에서 기반한다. 교제 중일 경우 연하(또는 동갑)의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누나라며 애교부리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겠지만, 싫어하는 여자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9]
그리고 남학생들도 솔직히 잘 모르는 여선배들한테 무작정 '누나'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조금 어색하기도 해서 동일하게 선배라고 시행하는 학과나 동아리 등에서는 별 문제가 안 되나, 나이제를 시행하는 곳에서 자신보다 나이 많은 동기나 후배 등을 호칭하기가 매우 난감해진다. 후배야 '그냥 내가 선배니까 이름 부르겠음'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동기끼리는 매우 껄그러워지거나 호칭 없이 상대를 대하는 정체불명의 화법을 구사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일본의 '~상'처럼 '~씨'라고 하기도 이상하고.
이게 어떤 거냐면 상대를 직접 부르지는 않고 "아 그런데, 있잖아." "저기요." 등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바로 그거다.[12] 혹은 청자가 남녀노소 공통으로 불리는 별명이 있다면 그냥 별명을 호칭삼아 부르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친한 선배나 나이 많은 여자 동기들에게까지 언니 호칭을 안 쓰고 '선배' 등으로 호칭하는 경우도 있다. '오빠'라고는 안하면서 '언니'라고는 하는 경우도 있고... 보통 남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겉으로는 개의치 않아 하고, 속으로도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오빠'라는 호칭이 보편화 되어있는 집단임에도 여자 후배 쪽에서 꼬박 꼬박 '선배, 선배'하고 불러대면 아무래도 거리감이 들어서 꼭 여자로서가 아니라 남녀 상관 없이 후배로서 혹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 다가가기 힘든건 사실이다. 이미 친족이 아닌 사이에 부르는 형, 언니, 누나, 오빠 등이 보편화된 집단에서 오빠라는 호칭을 꼭 본문에 설명한 미묘한 단어가 아니라 그냥 나이 많은 남자를 칭하는 호칭 그 자체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3]
거기다가 여자 선배들한테는 친하든 안 친하든 '언니'라고 잘 부르면서 남자 선배들한테만 굳이 '선배, 선배' 거린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오빠'라는 호칭을 안 쓰는 후배가 있다면 남자들끼리 있는 자리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후배의 호칭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한 번 쯤은 나온다. 뭐 그렇다고 해서 있는데서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하는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 있다고 해도 여자들에게 제대로 안 좋게 찍힌다.
그리고 불변의 진리가 있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모든 여자들을 연애 대상으로 보진 않는다.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면 좋아 죽을 것 같은 여자도 있고, 그냥 호칭으로써 그렇게 부르려니 하는 여자들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여성이 오빠라고 부르는 걸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는 물론 같은 남자들조차 사내새X들은 다 오빠라고 불리우는 걸 좋아한다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14] 위에도 나와있듯이 그냥 그건 편견이다. 오빠 호칭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연인 관계에서도 여자한테 오빠라고 불리우는 게 거북한 나머지 그냥 서로 이름 부르고 말을 놓자고 하는 식으로 피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렇게 부르는 걸 싫어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속 오빠라고 부르면 참다 못해 '''"난 너 같은 여동생 없거든?!!"''' 혹은 '''"니 오빠는 이러고 다니냐?!"'''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여동생과 유년시절에 사이가 안 좋아서 오빠라는 호칭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이 호칭을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듣기 너무 민망하거나 오글거려서 그냥 선배나 아저씨(...)라고 불리는게 낫다는 사람도 있다.
2.2. 남자사람이 본인을 칭할 때 쓰이는 단어
예를 들자면 직장 또는 학교와 같은 곳 혹은 주변지인들과 있다보면 가끔 남자 사람들이 통칭 라는 투로 말하는 문장에서 '형'이라는 단어만 바뀐 것 뿐인데 거의 모든 여자들이 싫어한다. 사실 "이 형/형님이 말이야~"도 같은 남자 입장에서 친분이 없거나 별 볼일 없는 형이 말끝마다 이러면 좋아하진 않는다.
본인의 입장에서는 "이 오빠가 말이야~" 하며 자랑 또는 쓸데없이 오빠라는 말을 듣고 싶음을 강요하는 느낌으로 말하거나 혹은 "오빠가 뭐해줄까?" ,"오빠한테 말해봐!", "오빠가 해결해준다니까?!", "오빠는~" 하고 본인을 스스로 오빠라고 부르는 행동을 말하는데, 적지 않은 남성들이 마음에 가는 여성에게, 혹은 그냥 오빠라는 호칭이 듣고 싶어서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빠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매력있는 연상의 남성이라면 부탁할 필요없이 이미 오빠로 불리므로, 저런 발언은 더 역효과를 낳으니 참고하자. 호감이 가지 않는 여성이 말할 때마다 "누나가 말이야~", "00이는~"라고 말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여동생, 혹은 누나와 함께 지내는 남자사람의 경우 여동생이나 누나가 본인이 있는 장소에서 다른사람에게 혹은 부모님께 "00이는~ 이런거 먹고 싶은데에에에~~~", "00이는 이게 별로야!", "역시 00이가 최고지? 00이가 제~일 예쁘지?"와 같은 행동을 하면 흔히 정색을 하며 "아. 역겨워", "아. 좀!!!", "아.. 하지말라고!!"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비슷하다.
2.2.1. 직장에서
앞서 나온 설명처럼,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혈연 관계가 아닌 이를 오빠라고 부르는 일이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연인 사이 호칭이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팬심에서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설령 연인 사이라 할지라도 **씨라고 이름에 씨를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기에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신 어르신 세대들은 혈연이 아닌 사이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는 보통 선배님이라고 호칭을 통일했고, 직장에서는 그냥 직책명에 님자를 붙였다. 예를 들면 '''김나무 대리님''' 같은 식.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땅한 직책명이 없기 때문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드물던 시절에는 남녀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할 일도 없었으니 호칭 문제로 고민할 일이 없었으나, 남녀가 같이 일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오빠'''라는 호칭으로 인한 갈등도 생기고 있다. 특히 요즈음에는 실업난으로 인해 알바생 간에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도 많아서 호칭 문제가 더욱 민감해졌다.
앞 항목에서는 남자가 '''오빠''' 호칭을 거북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고는 했지만, 요즈음에는 오빠라는 호칭이 국립국어원에서 규정한대로 쓰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참고로 국립국어원에서는 혈연이 아닌 남남일 때, 여자가 손위 남자를 정답게 부르는 말이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면 응팔에서 김선영이 봉황당 아저씨 최무성을 오빠라고 부르는 상황인데, 이는 고향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15]
'''즉, 원칙대로라면 아무리 알바생끼리라 해도, 직장에서 손위 남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오히려 예법 논란을 부를 수 있다.'''
그런데 먼저 들어온 사이에 따라 선후배 관계가 정해지지도 않는 단기 아르바이트의 경우, 선배님이라 부를 수도 없고, 직책명에 님자를 붙일 수도 없다. 2명 정도의 알바생을 굴리는 중소형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그냥 오빠라고 불러도 딱히 논란이 없고[16] , 좀 규모가 있 는 곳의 알바생들 사이에서나 논란이 생긴다.
차라리 서로 **님이라고 부르기로 사전에 약속을 정해 두었다면 문제가 없지만, 남자끼리는 형이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데, 어린 여자 알바생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 알바생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쓰지 않고, 씨라고 불렀을 경우, 자기를 하대하는 것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하세요'''라고 정중하게 존댓말을 했음에도 씨라는 호칭 때문에 모든 것이 어그러지는 것이다. 듣는 사람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형이라는 호칭과는 달리 오빠는 한국 사회에서 너무나 많은 의미가 있는 단어임도 참작해야 한다.
최근에는 오빠는 신분이라며 자기보다 나이 어린 남자 연예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 앞서 나온 설명처럼 연인 사이의 호칭이라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남녀간에 괜한 오해를 사기도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칭 갈등을 해결하려면 고용주나 중간 관리자가 사전에 호칭 통일을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2.2.2. 해외에서
해외의 한류 덕후들 사이에서 'oppa'는 'Aegyo(애교)'와 마찬가지로 이미 한류유행어로[19] 고유명사화되어가고 있다. 이는 일본 콘텐츠에 익숙한 사람들이 'senpai(선배)'나 '~chan(~쨩)'에 익숙해진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뜻을 모르는 외국인은 당연히 무슨 말인지 모르고, 뜻이 궁금한 외국인은 당연히 찾아보는데, 모든 곳에서 친한 남성에게도 쓰는 말이라고 설명해 놓아서[20] 근친물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없다. 서양에서도 'bro'같이 형제자매를 뜻하는 말을 친한 사이에서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빠라는 말을 이상하게 보지는 않는다. 다만 일본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お兄ちゃん'라고 부른다.[21]
2.3.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2.4. 왁스의 노래
신디 로퍼의 노래인 'She Bop(쉬밥)'을 번안하였다. 이 노래는 도전 1000곡에서 많이 틀리는 곡으로 알려졌다. 배우 하지원이 음악캠프 등 음악방송에서 무대에 올라 이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 영상 영상2
원곡인 She Bop은 사실 여성의 자위행위에 관한 노래이다. 이런 노래를 뜬금 없이 오빠를 찾는 노래로 번안한 센스가 돋보인다.
3. 그리스어 ΟΠΑ
Οπα! 그리스에서 신나고 즐거울 때 굉장히 자주 쓰는 표현으로 한국어로 치면 '아싸!', '얼쑤!' 정도로 볼 수 있다.
위 영상은 2010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당시 그리스의 참가곡인 'Οπα' 다. 반복적으로 오빠! 라고 신나게 추임새를 넣고 있다.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그리스의 요거트 광고. 한국어 오빠와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해서 "오빠 셀로 스마트!" 라 하고 있다.
그릭 요거트 광고에서 어느 카와이한 농구선수가 오빠를 외친다.
캐나다 전역에서 영업하는 동명의 그리스식 패스트푸드 체인도 있는데 정식 명칭으로는 느낌표를 포함하여 '''OPA!'''라고 쓴다. 1999년 캘거리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하였고 2001년 이후 프랜차이징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캐나다 전역에 약 100여 곳의 점포가 성업중이다. 주 메뉴는 지중해식 꼬치요리인 수블라키이다. 기타 지중해식 간편식도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패스트푸드를 지향하므로 주문 즉시 음식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할 것.
3.1. 러시아어 Опа
동로마 제국의 영향으로 그리스 문화가 많이 유입된 러시아어에도 같은 단어가 있으며 발음과 뜻 모두 동일하다. 그리스어와의 차이점이라면 러시아어쪽은 첫번째 글자만 대문자로 쓰고 나머지 두 글자는 소문자로 쓴다는 차이 정도. 모르고 보면 각각 알파벳 O, n, a를 쓴 것 같아보이지만[22] 사실 가운데 글자는 n이 아니라 러시아어 п(페)를 쓴 것으로 윗쪽 획의 모양이 미묘하게 다르다. 러시아어 감탄사로 유명한 우라(Ура)와 비교하자면 우라가 "만세!" 정도로 격한 감탄을 의미한다면 오빠(Опа)는 "아싸!" 정도의 소소한 감탄을 의미한다. 한국인들이 아무때나 "만세!"를 외치지는 않는 것처럼 러시아에서도 "우라!"는 그다지 자주 쓰는 표현은 아니며 대신 이 "오빠!"를 더 자주 쓴다.
4. 삼국지의 오(吳)나라를 지지하는 팬
[A] A B 원래 언니의 높임 표현으로, 동성의 손윗형제에게 사용했다.[B] A B 동성인 손아랫형제에게 사용했다.[1] 원래 동성의 손윗형제에게 사용했다. 남녀 공용 표현.[2] 아빠, 엄마의 성인어격인 아버지, 어머니가 있고 혼용해서라도 자주 사용되고 누나를 누님이라 부르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일상에서 장난치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오빠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3] 즉, '''기생오라비란 말은 기생의 오빠가 아니라 기생의 남동생을 말하는 것이었다.'''[4] '오빠'라는 호칭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이 연상의 남성 지인, 혹은 남자친구등을 부를 때도 쓰는 말이지만, 일본에서는 그냥 남녀 공통 손위 남자형제를 부르는 말일 뿐이라고 한다. 일례로 여성이 남편의 형, 즉 아주버니를 부를 때도 오라버니\[お兄さん\]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에서 여자가 애인에게 혀짧은 소리로 애교를 부리는 장면을 보면 의아하다고.[5] 좀 나이 먹고도 부모님이 오빠에게 동생의 단속을 일임하는 등의 집안 분위기가 있어 오빠가 귀찮게 구속한다 싶으면 짬짬히 카톡하나 보내주면 신경끄고 자기 할 일이나 한다.[6] 남아선호 사상이 심한 집안이면 농담조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집안 내에서 딸이 아들의 셔틀 노릇하는 걸 당연시해서 근데 이런 경우 대체로 누나-남동생일 때 더 심한 편. 누나는 나이가 더 많아서 '장녀로서의 책임감'까지 강요하기 때문이다.[7] 개그맨 신동엽의 형이 청각장애인인 관계로 신동엽 본인은 형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남다르다고 한다.[8] 당연하게 동생이 게임이나 서핑을 하는 중에 급하게 쓸 일이 있어 인터셉트하는 경우는 예외가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서로 컴퓨터 갖고 놀겠다고 싸우는 거다.(실제로 형제자매간에 컴퓨터 뺏기 전쟁은 매우 보편적인 풍경으로 손위형제들이 승리할 확률이 높지만 동생이 더 세게 먹고 들어가는 집안에선 손도 못 대보고 아웃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9] 이 경우엔 애칭을 지어주는게 훨씬 효과가 좋다.[10] 마찬가지로 원래는 언니도 남성끼리 쓰이는 단어였다. 항목 참조.[11] 위에만 봐도 남자를 하악하게 하는 '마법의 말'이라는 하는 것도 있고, (물론 위에도 언급되었듯이 케바케이다) 은근히 많은 남성들이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왜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거지'라는 인식이 묘하게 있기 때문이다.[12] 의외라면 의외지만 이 화법은 가족이나 친척 간에도 많이 쓰인다. 나이는 같지만 빠른 생일이라 학년이 위인 손위 형제나 쌍둥이,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삼촌 등을 형, 언니, 삼촌 등으로 부르기 싫은데 어른들 눈치 보느라 이름으로 부를 수는 없는 경우. 즉, 따로 나이 대접해주기 싫긴한데 그렇자니 부를 호칭이 없어서 쓰는 것일 수도 있는거다. 하지만 나이 대접하기 싫다고 해도 할 수밖에 없다. [13] '선배'는 안 친할 때 혹은 초면에 쓰는 호칭이고 친해지면 '형, 누나, 오빠, 언니"등의 호칭을 쓰는 걸로 인지하는 학교도 있다.[14] 남자들이 스스로 이런 류의 언급을 하는 경우는 상당히 흔하다. 대표적인 예시로 남자들은 사실 다 ~야, 남자는 원래 다 그래 등. 물론 사람의 성격 및 취향을 성별로만 정의한다는 점에서 이미 개소리. 이런 류의 말들이 다 그렇듯 그저 자신의 발언에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므로 진지하게 듣지는 말자.[15] 하지만, 어디까지나 단둘이 있을 때나 그렇게 불렀다. 게다가 이게 극중에선 둘이 부부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다.[16] 어지간히 진상알바생이 아닌 한 그냥 말투가 저런 앤가보다 하고 넘긴다.[17] 외국에서 친하게 지낼 정도의 사이라면 존칭을 거의 붙이지 않는다. 미스터를 붙인다면 웃어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18] 영어권에서 친한 남성을 가리킬 때면 boy, bro, dude 등을 쓰긴 하지만 뉘앙스가 다르다.[19] 한류유행어라기보다는 한국어에밖에 없는 의미라서 쓰는 것이다. 애교의 경우에는 20대만 되어도 굉장히 성숙미를 풍기는 서양에서 성인이 귀엽다고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애교를 지칭하는 단어가 없고, 오빠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친한 연상 남성을 가리키는 존칭"이 없기 때문에[17][18] 많이 쓰인다.[20] 사실 한국어의 대명사(?) 중엔 원래 친족에게 쓰는 거였다가 그 나이대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식으로 의미가 커진 게 많다.[21] おにいちゃん, 친근하게 부를 때 쓰임, 남한테 오빠를 소개할 때는 '兄(あに)'라고 한다.[22] 사실 이 때문에 영문권 화자들은 가운뎃 글자를 그냥 알파벳 n으로 퉁쳐서 Ona로 표기하기도 한다. 물론 좀 더 정확한 러시아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귀찮아도 가운데의 п은 제대로 입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