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학원

 


1. 개요
2. 대우학원
3. 대우학원 현황


1. 개요


1977년 아주대가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할 무렵, 유신학원의 지속적 후원이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었다. 유신고속의 이윤만으로 대학 재정을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박창원 이사장의 사재와 일부 부동산을 정리하여 초기 투자에 충당한 유신학원으로서는 아주대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어려웠다.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기대할 수 없게 되어 '''프랑스 정부의 불만이 고조'''[1]되자 정부에서는 학교의 운영을 맡길 수 있는 다른 기업을 물색하였다.
김우중 당시 대우실업㈜ 사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점에서 육영사업에 뜻을 두고 있었고,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던 대우 또한 국가, 사회적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확신으로 문교부는 김우중 회장에 학교의 인수를 의뢰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대우실업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인 1977년 3월 21일에 학교법인 '''대우학원을 설립'''하고 '''아주공과대학을 인수'''하게 된다.

2. 대우학원


새시대를 맞는 경건하고 숙연한 입장에서 저는 제가 지닌 모든 재산을 완전히 공개함과 동시에 그 사재(私財) 모두를 이 참다운 사회에 환원시켜 앞으로 국민 여러분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 가장 선량한 경영자인 전문경영자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욕에 연연하지 않는 무사념(無邪念)의 자세로 더욱더 국가발전 역사(役事)에 매진하겠다는 신념에 바로 저의 사재 완전공개와 사회환원의 근본 연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 1978년 사재 50억원 출연 이후, 1980년에 200억원 추가 출연 당시 김우중회장 기자회견 중 [2]

1977년 김우중 회장이 아주대학교를 인수한 초기부터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그리하여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정도(正道)를 걷는 사립대학’의 모델을 제시하며, 사재 50억을 기부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대우학원'''을 세웠고 '''대우그룹과 별개의 기관‘'''으로 두었다. 그런 연유로 1999년 대우가 해체되는 과정에서도 아주대는 어떠한 재정적 타격 없이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었다.
아주대는 1990년대 당시 현대그룹삼성그룹에 이어 재계 서열 3위인 대우그룹의 강력한 지원으로 유명 교수진들을 대거 포진시켰고, 거기다 당시 아주대학교 총장은 그 김우중 회장의 형이었던, 前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덕중(김대중 정부 때 교육부장관을 지냈다)이었다. 1996년에는 학과제를 지양하고 최초로 '''학부제를 도입''', 다양한 학문을 수강할 수 있는 복수전공제를 실시하는 등 내부적 교육개혁을 단행하였으며, 특성화 학부를 신설하여 우수한 신입생들을 데리고 왔다. 무엇보다 1997년부터 '''아주대학교 졸업생 중 일정 비율 이상은 대우에서 장학금 주고 무조건 특채'''라는 초특급 떡밥EBS 교재에 대대적으로 광고했다.[3] 경영대학의 경우는 '아주대 경영 나오면 100% 대우 취직이라더라' 파워에 힘입어 대우가 망하기 전까지 아주 잘 나가서 '''서울 강남에 경영대 건물만 따로 지으려는 계획'''이 있었고 실제로 부지도 있었다.
대우학원의 대우장학재단은 1992년에 설립되어 대우학원산하 교육기관(아주대, 아주자동차대학)의 장학활동과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매학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 대우학원의 아주대학교 이사장은 대우 전무이사와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추호석 씨이다관련 기사.

3. 대우학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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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사립대학 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59.5%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다.(전국 평균 61.9%) 그러나 등록금 의존율이 무려 51.6%밖에 되지 않는다.(전국 평균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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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학원 소속 '''아주대병원은 전국 7위의 매출을 자랑하는 대형종합병원'''이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일부 아주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법정전입금으로 들어하게 된다. 아주대학교의 재정상황이 탄탄한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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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학신문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아주대 병원은 전국 사립대 병원 중 '''의료수익 증가율 4위''' 및 '''의료수익 증가액 5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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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주대학교 재단인 대우학원의 법정부담금 부담율은 전국 최상위이며 상기 다른지표와 함께 '''재단의 모든 지표들이 전국 최상위'''에 속한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멋모르고 대우가 해체돼서 재단이 위태한거 아니냐 하는데 이는 '''대우그룹'''과 '''대우학원'''이 다른 기관이란것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대우학원의 재단 건전성은 매우 좋다. 재정 보유량은 킹왕짱. '''재정의 등록금 의존율'''은 국립대를 제외하면 '''최저 수준'''이며 '''재단의 재정안정도 평가'''도 '''최상위'''에 속한다. 장학금을 잘 주는 편이라 공부를 어느 정도 한다면 돈 때문에 졸업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경기도 최상위 의료기관인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벌어들이는 수입 또한 엄청나다고.
대우학원은 아주대학교뿐만 아니라 '''아주자동차대학(아자대)'''이라는 2년제 전문대학도 보유하고 있다. 거제시 장승포동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옆(북문) 방면에 있는 대우병원은 대우학원과 별개의 재단인 대우조선 의료재단 소속 병원으로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관계기도 하다. [4] 한때는 거제시에 있는 거제대학교도 대우학원 소유였으나 학교법인 세영학원에 대학을 인계하여 지금은 아니다.
[1] 왜 뜬금없이 프랑스가 나오는 가 싶을 수도 있는데, 아주대는 한불 양국 정부가 공동설립했다.[2] 당시의 50억과 200억은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의 현재 소비자 물가지수로 비교해 볼때 약 1000억에 달하는 값어치를 지닌다.[3] 이게 사실 허위과장광고가 아닌데 아주대학교에 개설된 학과들을 꾸려보면 졸업 후 진로가 대우 계열사들과 충분히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대우조선은 기계공학과에서, 대우건설은 토목공학과와 건축공학과에서, 대우전자는 전자공학과와 화학공학과에서, 대우증권대우인터내셔널은 경영학과에서 인력풀을 수급받는다고 본다면 이해할 수 있다.[4] 아주대병원이 완공되기 전에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곳에서 실습을 했다.